막심 샤츠키흐
1. 개요
러시아계 우즈베키스탄인으로, 우즈베키스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골을 넣은 선수이며, 아시아인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최다 득점자(11골)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2]
한창 전성기 시절에는 '제2의 셰브첸코'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특히 디나모 키예프에서 뛰면서 챔스 예선전 포함 69경기 23골, 본선 11골이라는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 선수로는 챔스 역대 최다골(예선 포함시) 기록 보유자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프리미어 리그 통산 124골로 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럽에서 성공한 몇 안되는 스트라이커이다 보니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났을 때 항상 경계 대상 1호로 꼽히던 선수였다.
2. 클럽
2.1. 디나모 키예프 이전
1996년 소콜 사라토프에서 데뷔한 샤츠키흐는 평범한 공격수에 불과했다. 프로 데뷔골도 데뷔한 기간에 비해 좀 늦게 터졌고, 이렇다 할 득점 기록도 없었다.
2.2. 디나모 키예프
1999년 AC 밀란으로 떠난 안드리 솁첸코의 공백을 매꾸기 위해 샤츠키흐는 우크라이나의 FC 디나모 키예프로 영입된다. 첫 시즌인 1999-00 시즌, 별볼일 없어보이던 이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공격수는 리그에서 25경기 20골을 작렬하며 득점왕을 수상해버렸다. 이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것이다. 언론에서는 그에게 아시아의 솁첸코, 제 2의 솁첸코라는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이후 첫 시즌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부진하다 2002-03 시즌 다시 리그에서 29경기 22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 부활했다. 그 뒤로는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고 리그에서 10골정도 넣어주는 공격수가 되었다. UEFA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서 샤츠키흐는 총 11골을 넣었는데, 2002-03 시즌 뉴캐슬을 상대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하거나 2006-07 시즌 레알 마드리드 CF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레알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02-03시즌에는 리그 22골을 비롯하여 32골을 넣었는데 이는 아시아 국적 선수가 넣은 역대 유럽 1부리그 최다 골 기록이기도 하다.
08-09 시즌, 샤츠키흐는 무득점으로 부진에 시달렸고, 샤츠키흐가 잘나갈때 잔류 선언을 한 것과 다르게 디나모 키예프는 그를 토사구팽했다. 샤츠키흐는 이후 구단의 결정에 많이 실망했다고.
2.3. 디나모 키예프 이후
디나모에서 팽당한 샤츠키흐는 카자흐스탄의 신생 구단인 로코모티브 아스타나[3] 로 이적한다. 그곳에서 리그 15경기 8골을 넣은 샤츠키흐는 2010년 아스날 키예프로 이적하며 다시 우크라이나 무대로 복귀했고, 3시즌간 활약한 뒤 2013년 초르노모레츠 오데사로 이적했다. 이후 잠시 아스날 키예프로 돌아온 샤츠키흐는 호베를라 우주호르드로 이적했고 2016년까지 루흐 비니키라는 아마추어 클럽에서 뛴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3. 지도자
은퇴 이후, 우크라이나 시민권을 획득하였다. 2016년부터 친정팀인 디나모 키예프의 19세 이하 팀 수석코치로 임명되었다. 다음 해에는 1군 코치로 올라갔다. 현재는 SC 로토르 볼고그라드에서 수석코치를 하고 있다.
4. 국가대표
1999년부터 2014년까지 61경기 34골을 기록했으며, 우즈베키스탄 역사상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이다. 메이저 대회로는 2000 AFC 아시안컵 레바논, 2007 AFC 아시안컵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 등에 참가했다.
2000년 아시안컵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이 전력이었던지라 본인은 무득점에 일본에 1-8, 사우디아라비아에 0-5로 대패하는 등 안 좋은 추억만 안고 귀국했다.
2007년 아시안컵에서는 말레이시아전 멀티골을 포함해 총 3골을 넣어 우즈베키스탄의 8강 진출에 기여했으나, 8강전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득점에 실패하면서 1-2로 패배했다.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지역예선에서는 대만을 상대로 5골을 맹폭하는 등 우즈베키스탄의 최종예선행에 기여했다. 최종예선에서는 일본전에서 동점골을 넣는 등 나름 분전했으나, 조 최하위로 남아공행 티켓을 따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1년 아시안컵에서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쿠웨이트전에서 득점을 했고, 세르베르 제파로프, 알렉산데르 게인리흐 등 후배들과 함께 4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지역예선 최종전에서는 대한민국이 이란을 꺾었다면 월드컵에서 얼굴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나 잘 알다시피 패배하였고, 그것이 원인이 되면서 우즈벡은 브라질행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후 샤츠키흐는 2014년 5월 29일에 있었던 오만과의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다.
5. 플레이스타일
본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이나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로도 활약할 수 있다. 187cm의 신장으로 포스트플레이에 능하며 피지컬이 좋은 편이다. 공간 침투에 의한 득점 역시 수준급이다. 킥력도 좋은 편으로, 프리킥을 전담할 수 있는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