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
1. 개요
2011년 카타르에서 개최된 AFC 아시안컵 15번째 대회.
2. 유치 과정
AFC의 동서 순환개최 방침에 따라 본대회는 서아시아(WAFF), 중앙-남아시아(CAFF&SAFF)에서 개최가 가능했는데 그에 따라 이란(WAFF), 인도(CAFF&SAFF), 카타르(WAFF)가 유치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인도가 도중에 유치 계획을 철회하고 이란은 제시간에 필요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카타르가 단독 후보로 개최하게 되었다.
카타르의 1988년 아시안컵에 이은 두번째 개최이며 지역의 기후 특성상 개최 시점을 여름인 7월이 아닌 겨울인 1월로 선택하였다.[1]
3. 경기장
4. 진행 방식
개최국 대표팀과 지난 대회 3위 이내 팀은 예선이 면제되어 본선 자동진출권을 획득하게 되며 또한 2년 주기로 개최되는 AFC 챌린지컵[2] 의 직전 두개 대회의 우승팀들도 자동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만약 직전 두개 챌린지컵 대회의 우승팀이 동일하다면 최근 대회에서 준우승한 팀에 자동진출권이 부여된다. 이렇게 총 6개팀이 예선이 면제되어 자동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6개팀을 제외하고 치러지는 아시안컵 예선은 예선 참가를 접수한 팀들 중 피파 랭킹이 낮은 팀끼리 1차 예선을 벌여 20개팀을 맞춘다. 이후 4개팀 5개조로 나뉘어 홈 앤 어웨이 리그전을 치른 후 상위 2개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이렇게 예선면제팀 6개팀과 예선통과팀 10개팀, 총 16개팀의 본선 진출팀이 가려진다.
본선에선 개최국 대표팀과 전대회 3위 이내 입상팀이 시드(1포트)를 배정받게 되고 나머지는 전대회 성적에 따라 포트가 배정된다. 각 포트에서 한 팀씩 추첨되어 4팀이 한 조를 이루게 되고 한 팀당 세 경기를 치르는 조별 리그 후 각조 1-2위가 8강에 진출하여 이때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3-4위전이 따로 치러진다.
2011년 1월 7일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결승전인 1월 29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5. 본선 진출팀
- 2010년 3월 3일(이하 현지시각) 진출팀 16개팀이 모두 가려졌다. 지역연맹별로는 WAFF(서아시아)가 9개팀으로 전체의 반을 넘어섰으며 EAFF(동아시아)에서는 4개팀이 진출, 그 외에는 CAFF&SAFF(중앙-남아시아)에서 우즈베키스탄, 인도의 2개팀, AFF(동남아시아)에서 호주가 유일하게 진출하였다.
- 2010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10개팀(A조 : 바레인-호주-우즈베키스탄-일본-카타르, B조 : 대한민국-북한-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이란)은 모두 진출에 성공하였다.
- 2010년 2월 기준 FIFA 랭킹의 AFC 권역 내 순위의 상위 16개팀 중 오만(12위), 타이(13위)가 진출에 실패하였고 이들의 자리는 아랍에미리트(19위), 인도(23위)가 대체하였다. 즉 진출할 만한 팀은 모두 진출하고 이변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축구 인기가 많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참가팀이 하나도 없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4]
6. 포트 배정
- 2010년 4월 22일에 시딩이 발표되었고 개최국 대표팀과 전 대회 3위 이상 팀을 탑시드에 배정하는 규칙에 따라 한국은 예상대로 탑시드를 부여받았다. 조 편성 방식에 따라 각 포트마다 한팀씩 추첨되어 4팀이 한 조를 이루게 된다.
7. 조 추첨
- 동년 4월 23일 행해진 조추첨에서 한국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조편성을 배정받았다. 아시아 최강의 위치에 있지만 중동에선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호주, 한국 킬러인 밀란 마찰라 감독이 아시안컵에서도 지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레인, 그리고 동네북이 유력한 인도와 한 조를 이루었다. A조는 혼돈의 양상이라 누가 올라갈지 예상하기 힘들며 B조는 사우디와 일본이 유력, D조는 공교롭게도 부시가 지정한 악의 축 3개 국가의 대표팀이 모두 모였다.
8.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아시안컵에서 '''"왕의 귀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최정예 멤버를 동원하여 51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 대한민국의 이야기. 결과부터 말하자면 '''무패탈락''' 했다.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대한민국 참조.
9. 대한민국 중계진
- 캐스터
- 해설위원
10. 진행 경과
10.1. 조별 리그
2011년 AFC 아시안컵/조별리그 A조&B조
2011년 AFC 아시안컵/조별리그 C조&D조
10.2. 토너먼트
2011년 AFC 아시안컵/8강
2011년 AFC 아시안컵/4강&결승
11. 각종 기록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기록실 참조.
12. 결과
13. 그 외
- 개최국인 카타르는 2022년에 월드컵도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아시안컵은 월드컵 개최국 대표팀의 역량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한국팀의 경기 결과는 물론, 카타르의 능력에도 주시해야 할 것이다.
- 이번 아시안컵은 중동의 더운 날씨를 감안, 1월에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다. 한국 대표팀에 있어선 아시안컵이 K리그 비시즌 기간에 치러지는 점, 그간 무너지는 모습이 잦았던 중동 지역에서의 대회라는 점, 새로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 감독의 준비 기간이 반년에 불과한 점 등으로 인해 고전이 예상된다.
- 카타르에서 이번 대회에 사용하는 경기장은 2개도시 5개 경기장[5] 으로 칼리파 국제 경기장(도하, 수용인원 5만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용인원 2만명 내외에 불과하며 8개 경기장 이상은 기본으로 쓰는 UEFA 유로 대회에 비하면 규모가 한참 작은 편이다. 그래도 역대 아시안컵 중 2007년 대회(8경기장)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경기장을 쓰며 참가팀이 10개팀이었던 1984년 대회조차 경기장을 오직 하나만 쓴 적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많이 발전한 셈이다.
- 공교롭게도 D조는 부시가 지정한 악의 축인 북한·이라크·이란이 한 조에 편성되었다. 이란과 이라크는 원수지간이니 그렇다쳐도 북한과 이란이 있어서 핵 더비 매치(…)라든가, 악의 축 더비 라든가, 죽음의 조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정상 D조 1라운드부터가 이란-이라크전이라 조짐이 심상치 않다(...). 축구지면 미사일날아간다고 D사일 이라고도 불렸다.
- 박지성은 이번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즉, 박지성의 사실상 고별무대가 될 뻔 했지만 주위 감독들이나 관계자들이 다들 만류하고 있어 아시안컵 끝나고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만약 아시안컵이 은퇴 무대가 된다면 아시안컵 개막 시점에서 A매치 95경기 출장인 박지성은 한국이 최소 4강에 오르면 센츄리 클럽(100경기 출장)에 오를 수 있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리고 8강전에서 이란을 꺾고 올라가 100경기라는 조건을 만족하게 되었다.
- 대회 시작 전, 해외 베팅 사이트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레드브록스는 한국의 우승 배당률을 5.00배로 일본(4.00배)에 이어 오스트레일리아와 함께 2위로 책정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이 10.00배로 뒤를 이었고 카타르가 13.00배로 6위. 기타 베팅 사이트도 대체로 한국의 우승 배당률을 2위로 책정했다. 그리고 배당률이 가장 높은 팀 (즉, 우승 가능성이 가장 낮게 책정된 팀)은 인도이다.
- 역대 아시안컵 대회 중 서아시아(WAFF)에서 개최된 7번의 대회는 2000년 레바논에서 일본의 우승[6] 을 제외하고 모두 서아시아팀이 우승하였다. 그리고 이 대회에선 일본, 우즈베키스탄, 호주, 한국이 차례로 4강에 올라 11년만에 서아시아 지역 개최 대회에서 非서아시아팀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뒤집어 말하면 이번에 서아시아팀은 모두 8강에서 올킬당했다.
- 다음 대회 개최국 대표팀인 호주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3위 안에 들어가는 팀에게 주어지는 자동 출전권이 4위를 차지한 팀에게 승계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일단 규정상으로는 무조건 3위 안에 들어가는 팀만 다음 대회 자동 진출이고, 이 경우 남은 1장의 티켓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느냐 등의 문제도 있어서 아직 지켜봐야 할 단계이다. 관련 기사. 결국, 2015년 아시안컵에서 4위인 우즈베키스탄에게 자동출전권이 주어지지 않고, 5개조로 이루어진 지역예선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3위에게 출전권이 주어졌고, 중국이 이를 따내서 2015년 아시안컵에 출전하게되었다
- 재일교포 4세 이충성의 결승골로 일본이 우승하자, U-19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되었지만 결국 일본 국대로 귀화할 수 밖에 없었던 이충성의 사정을 알게 된 누리꾼들에 의해, 말로만 다문화 사회를 외치면서 다문화 가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대한민국 사회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차별을 제쳐두고 따져보면 대한민국은 이미 충분히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만한 스트라이커들이 많이 있다. 사실 리 타다나리에 대한 의견이 뜨겁게 올라온 것은 결승전에서 골을 넣었단 이유 하나인데 아무래도 그 전에 조별 예선 1차전에 나왔을 때는 기억나지도 않나 보다. 물론 저런 좋은 포워드를 놓쳤다는 사실은 두고두고 까일 만 하지만 정작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대표팀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일본이다.[7] 이충성 만한 스트라이커 자원이 국내에 없어서 까는게 아니라,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라났으며 한국말도 못하는 선수가 U-19 대표도 할만큼 고국에 대한 애착도 있으면서 왜 귀화를 택하게 됐는지, 그 동기에 대해 까는것이다.
- 대회 베스트 11이 선정되지 않은 대회이다. 2000년 대회 이후 베스트 11(또는 올스타 팀)이 발표되지 않은 유일한 대회. 흔히 알려져 있는 이 대회의 베스트 11은 ESPN이나 골닷컴 선정으로 공식 베스트 11은 아니다. 대신 AFC 기술위원회는 대회 공식 리포트를 통해 우수 선수 4인을 발표했다. 선정된 4인은 혼다 케이스케, 박지성, 해리 큐얼, 세르베르 제파로프. #
-이 대회부터 선수단의 등번호는 1번부터 23번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그 전 대회인 2007 아시안컵까지는 등번호는 자유롭게 달아도 되었다.
14. 스폰서십
14.1. 오피셜 스폰서
- 아사히 신문: 일본 신문 회사.
- 에미레이트 항공: 아랍에미리트 항공회사.
- 엡손: 일본 전자회사.
- ING: 네덜란드 금융기업.
- 코니카미놀타: 일본 광학기기회사.
- 포카리 스웨트: 동아오츠카에서 기술제휴로 생산하는 이온음료. (공식 스포츠 음료)
- 카타르 페트롤리엄: 카타르 석유화학회사.
- 오레두: 카타르 국영 통신회사. 1987년 Qtel로 설립되었으며 2013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
- 삼성전자: 대한민국 전자회사.
- 도시바: 일본 전자회사.
14.2. 오피셜 서포터
- 알카스: 카타르 스포츠 미디어 그룹.
- 훼미리마트: 일본 편의점회사.
- 마키타: 일본 공구제조회사.
- 현대중공업: 대한민국 조선회사.
- Mowasalat: 카타르 국영 대중교통회사.
- 나이키: 미국 스포츠용품회사. 대회 공인구 제공.
- 니콘: 일본 광학기기회사.
[1] 이후 호주와 UAE도 1월로 개최 시점을 정했다. 단, 호주는 남반구라 오히려 1월이 최적이었다.[2] AFC에서 축구 변방팀들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피파 랭킹 하위권 팀들이 참여하여 겨루도록 한 대회이다. 2006년에 첫대회가 열렸으며 격년 개최로 2010년 대회까지 세번의 대회가 열렸다.[3] FIFA 랭킹은 진출국이 모두 확정된 2010년 3월 3일에 발표된 동년 2월 랭킹이며 AFC 랭킹은 AFC 권역 내의 FIFA 랭킹 순위를 뜻한다.[4] AFF(동남아시아)의 회원인 호주는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에 절대 포함될 수 없는 곳이고 AFF 내에서도 정식 회원이 아닌 초청팀 지위로 지역연맹 주관대회인 아세안컵 역시 청소년부에 초청팀 자격으로 참여해도 성인부에는 참여하지 않는 등 다른 회원들과는 괴리감이 크다.[5] 도하에 4경기장, 알 라얀에 1경기장이 배정되었다.[6] 이 시기 일본은 트루시에 체제하 최전성기였다.[7] 하지만 4년 후인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슈틸리케호가 공격자원 부상으로 인한 엔트리 탈락(이동국, 김신욱 차출 무산, 이청용 부상으로 대회 아웃 등), 부족 등으로 위기에 처하게 된 걸 감안하면(슈틸리케호 항목 참고) 좋은 포워드를 놓친 게 두고두고 아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