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을 짓

 

1. 개요
2. 법적인 해석
3. 용례
4. 양상
5. 관련 문서


1. 개요


관용적으로 '어떠한 나쁜 짓을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할 말이 없음'을 이르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2. 법적인 해석


개개인의 잘못에 대한 형벌을 정의하는 형법은 근본적으로 "어떤 것이 그 짓인가"를 정의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태형이 있는 국가는 진짜로 국가가 타격 행위를 하는 셈. 다만 형법은 공법이고, 처벌권을 국가가 독점한다는 특징이 있다. 어쨌든 국가(정확히는 국민들에게 권리를 부여받은 의회 등의 국가조직이)가 ' 짓'을 규정하고 실제로 (처벌을)가하는 것은 사실이다.
일반인의 경우 위법성조각사유에서 정당방위자구행위가 다루고 있다. 이를테면 칼 든 강도가 집에 침입했을 때, 집주인이 강도를 팼다고 해 보자. 이 경우 법원에서 정당성을 따지게 되며, 정당방위가 성립할 경우, 집주인은 강도에 대한 폭행죄, 폭행치상죄, 상해죄에 대해 무죄가 된다. 이는 법원에서 강도의 행위를 집주인에게 벌인 '범죄'로 봤다는 말이 된다. 또한 갑이 빚을 진 을이 야반도주할 것을 알고 을을 붙잡는 과정에서 약간의 상해를 입혔다고 해 보자. 이 경우 역시 갑이 을에 대한 상해에 대해 법원에서 정당성을 따지게 되며, 자구행위 조건에 합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을에 대한 갑의 상해죄는 무죄가 된다. 이 역시 을이 그 짓을 했다고 인정한 법원의 판례가 된다. 실제로 위법성조각사유가 성립할 경우, 민사재판에서도 유리한 경우가 많으며 아예 배상책임이 없는 경우도 많다.
또한 저항권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는 폭압적이고 비민주적인 정권에 대한 국민의 무력을 포함한 실력적 저항을 인정하는 사례이다. 그 과정에서 폭행죄와 상해죄, 명예훼손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범죄가 아니게 된다. 이 또한 국가권력의 '나쁘다고 인식되는 행동'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라 볼 수 있다. 이를 대표하는 사례로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및 '민주화 유공자'가 있다.

3. 용례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쓰이는 용례를 보면

"'''거 좀 팰 수도 있지. 나쁜 걸 하니까 내가 패는 거 아니냐? 애초에 그걸 하지 않으면 되잖아.'''"'

'''"법적 절차 좀 어기고 폭력 좀 쓰면 어떠냐 먼저 시비걸고 그런 놈을 잘만 응징하면 그만이지." '''

이 단어는 '''범죄인 폭행의 합리화''' 및 '''폭행 피해자에 대한 적반하장어그로'''를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3자가 특정 사건을 멋대로 결론내는 것에 함부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그냥 그럴 만 하니까 그랬겠지'라고 아무런 판단없이 피해자(처럼 보여지는 사람)를 비난하는 것에 사용되기 일쑤다. 피해자의 평소 행실이 안 좋았을 경우 소위 말하는 카더라 통신과 결부되어 위력이 배가 되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하지 않더라도 별 의미는 없다.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음에도 '~는 그럴 것이다'라고 무비판적으로 일반화하여 책임을 전가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 표현에는 무비판적인 편견, 고정관념이 결부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이끌어낸다.
이 말을 내뱉은 '당사자의 기준'에서 범죄임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그게 어떤 이유로해당하는지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겨날 수 있다. 반대로 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행동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범죄''', 짓궂은 장난, 설움을 주는 것, 상대방을 가볍게 여기는 것, '''패드립,''' 술주정 등등.
어떤 일을 겪었든지간에 벌을 줄 권한은 국가에만 있으므로 사적제재(린치)가 되기에 법적 절차를 밟아 정당하게 해결할 문제이다. 범죄와 패드립, 술주정 정도를 제외하면 언급된 잘못들 중 대다수는 조언과 충고로도 개선할 수 있는 요소이다.
어른들의 마법의 말이다. 아이의 사소한 잘못을 꼬투리 잡아 무자비하게 폭행한 뒤에 강압적인 말투로 맞을 짓을 했다고 우기면 된다. 어짜피 상대는 약한 아이이기 때문에 금방 수긍하겠지만, 이후 그 아이(피해자)가 청소년으로 장성했을 때 부모의 그 '맞을 짓'에 오히려 부모가 역공당할 가능성이 커진다.

4. 양상


과거 체벌을 겪고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는 소리를 들으며 마냥 욕을 먹던 젊은 세대가 그렇게나 닮기 싫어하는 기성세대의 관념적 폐단 중 하나인데도 이러한 짓에 대한 잘못된 개념만큼은 기성 세대와 상당수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흑백논리, 진영논리,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 이기주의, 확증편향, 편한 것을 추구하는 욕망, 눈치(집단주의) 등은 모든 문화권에서 연령을 가리지 않고 보여진다. 편견과 고정관념을 형성하는 것에 있어 인간의 본능적 욕망이나 심리적 기제가 작용하기 때문이며, 거기에 더해 젊은 세대 역시 사회화 과정에서 기성세대에게 일정부분 동화되기 때문이다.
이 말을 밥먹듯 하는 사람들도 결국 사람인만큼 실수와 잘못을 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 자기가 그랬다고 남이 주장하면 절대 동의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내로남불이 적용되는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5.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