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드라마)

 

'''메시아'''
''Messiah''
'''원제목'''
MESSIΔH
'''장르'''
스릴러
'''출연진'''
미셸 모나한
메디 데비
토머 시슬리
'''국가'''
[image] 미국
'''제작사'''

1. 개요
2. 주요 등장인물
3. 논란 및 평가
4. 기타


1. 개요


[1]
2020년 1월 1일에 넷플릭스가 공개한 스릴러 드라마다. 주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분쟁 사이에서 난민들을 이끌고 영적인 사건들을 일으켜 신도를 모으는 알 마시히라는 한 남자가 나타나 국제적 이목을 끌면서 나타나자 CIA에서 이 남자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주요 스토리다. 현재 시즌 1 10부작 모두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다.
시즌 2가 예정됐었으나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촬영에 문제가 생기고 작품을 둘러싼 논란들로 인해 취소됐다.

2. 주요 등장인물



  • 알 마시히[2] (الماشيح) - 메디 데비 분
본작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로 재림한 예수(이사)[3], 혹은 그를 사칭하는 기만자. 모래폭풍을 일으켜 다에시를 물리치고, 처음 보는 사람의 이름과 과거를 알아맞히고, 이스라엘의 감옥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탈출하여 하루 아침에 텍사스에 출현하거나 총에 맞은 아이의 상처를 낫게 하거나 토네이도를 물리치고 링컨 기념관 앞 호수 물 위를 걷는 등[4][5] 작중 여러 기적을 선보인다.
그러나 CIA나 각국의 정부는 그를 위험인물로 여기고 있으며, 알마시히가 일으키는 여러 기적은 사람의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루만에 텍사스에 출현할 수 있었던 것은 전용기를 타고 멕시코로 이동했기 때문이며, 아이의 총상을 낫게 한 것은 처음부터 아이와 짜고 친 연극이었다든가 하는 식. 후반부로 가면서 '파얌 골시리'라는 인간으로서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이란에 사는 그의 형은 동생이 옛날부터 망상 장애를 앓고 있었다고 증언하고 자신과 동생을 학대한 삼촌에게 마술을 배웠다고 하거나 실제로 정신병원에 입원해 메시아 콤플렉스를 진단 받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시즌 1의 파이널에서 미국 몰래 이스라엘 요원들에 의해 압송되는데 비행기가 대통령 측근의 공작으로 엔진이 폭발해서 추락한다. 당연히 전부 사망할 상황이었는데[6] 알 마시히는 아비람과 사망한 승무원들 중 1명의 가슴에 손을 대서 그들을 죽음에서 부활시킨다. 물론 본인은 상처 하나 없다. 먼저 부활한 아비람이 추락 현장에 찾아온 목격자에게 알 마시히가 널 부활시켰다는 말을 듣고 다른 동료 1명이 깨어나는 것을 보며 경악하는 것이 시즌 1의 마지막 장면이다.[7] 문제는 이 말을 전하는 목격자란 사람이 양치기 소년 같은 꼬맹이란 거...
정확한 정체는 떡밥으로 남겨지는 듯했으나 시즌 2가 무산되면서 결국 영영 알 수 없게 되었다.
  • 지브릴[8] (جِبرِيل) - 사이드 엘 알라미 분
알마시히의 추종자이자 알마시히의 측근. 사실 측근이라기엔 몇 번 대화를 나누어 본 게 전부지만, 작중의 묘사에 따르면 알 마시히가 가장 신뢰하는 추종자인 듯 보인다. 알마시히가 국경지역을 떠난 후, 그와 그의 친구 사메르는 각자 다른 결정을 내리는데, 그 사소한 결정 하나가 어떻게 이들의 운명을 갈라놓는지 의미심장하다. 9화에서 알 마시히의 TV 방송 출연과 교차해 지브릴의 연설 현장을 교차해 보여주며 둘 관계에 대한 암시를 주고 있다.
CIA 요원. 알마시히의 행적을 추적하여 그의 정체를 파헤치려 한다. 그녀의 삼촌도 CIA 소속의 중동 지역 담당 요원이었고, 그래서 철두철미한 동시에 히브리어에 능숙하다. 작중 터키에서 있었던 폭탄 테러로 삼촌을 잃었으며, 암으로 사별한 남편이 있고 정자은행에 보관되어 있는 그의 정자로 인공수정을 하려 하지만 격무 때문인지 계속해서 임신에 실패한다. 작중에서 '4번째 유산이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나오며, 초반부에 알람 맞춰두고 규칙적으로 복부에 놓는 주사는 착상촉진제.
알 마시히가 러시아를 배후로 두고 활동하는 인물이라고 의심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잡아내지 못한다. 알 마시히에게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 테러범은 되려 그가 알 마시히의 제자였다는 것이 밝혀지며 완전히 헛짚은 것을 알게 된다. 막판엔 이스라엘로 납치된 알 마시히가 탄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허탈해한다.
  • 아비람 다한(אבירם דהן) - 토머 시슬리 분
신 베트 요원. 성격이 매우 거칠고, 가정을 등한시한 탓에 부인과는 별거한 상태지만 딸에게만은 극진하다. 알마시히가 최초로 이스라엘에서 체포된 이후 그를 담당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알 마시히가 자신의 이름과 과거를 알아맞혀 심기를 건들자 취조 영상을 지우게 되고, 이 취조 영상이 지워진 것과 알마시히가 탈옥한 것이 엮이면서 상부로부터 추궁을 당하자 그를 증오하게 되고 그를 따라 텍사스로 가서 죽이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에바와 계속 충돌하게 된다.
그가 알 마시히에게 지적받은 과거는 자신의 가족을 잃게 만든 테러범의 14살 아들을 사사롭게 살해한 사건이었다. 10화에서 알 마시히에게 죽기 전에 볼 것은 그 아이의 얼굴이라는 말처럼 비행기 추락 과정에서 그 사건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 그렇게 죽은 줄 알았으나 비행기 추락에서 멀쩡한 알 마시히가 아비람과 다른 승무원 1명을 부활시키는 것을 보며 경악하면서 시즌이 마무리된다.
  • 필릭스 이게로(Felix Iguero) - 존 오르티스 분
텍사스의 딜리라는 시골 동네에서 재정난에 허덕이는 침례교회의 목사. 그의 장인은 이름난 목사로 잘나가는 남자인 데 비해 자신은 시골 한구석의 작은 교회에 매달려 있다는 사실에 컴플렉스를 가진 듯 보인다.[9] 악화되는 자금 사정과 빚독촉을 이기지 못하고 보험금을 노리고 교회를 불태우려 마음먹은 찰나 토네이도가 불어닥쳤지만, 알마시히가 토네이도를 막아준 덕에 온 마을이 멀쩡한 기둥 하나 없이 바스라진 중 자신의 교회 건물만 멀쩡히 서 있는 기적을 경험한다. 이 경험과 딸을 구해준 고마움이 맞물려 알마사히의 추종자가 되지만, 그를 구원자로 모시면서 점차 수행인 역할에 세속적 욕심을 덧붙이게 된다.
파이널에선 알 마시히의 드러난 행적(위에 있는 거) 등을 보고 속았다고 생각했는지 결국 자기 교회를 불태우기에 이른다.
  • 애나 이게로(Anna Iguero) - 멀린다 페이지 해밀튼 분
필릭스의 아내. 아버지는 워싱턴DC에서 잘나가는 개신교 방송 전도사이다.[10] 그러나 본인은 믿음이 약하여 남편 몰래 술에 의지하며 살아간다. 그녀와 딸 레베카 사이엔 무언가 심각한 비밀이 있는 듯하다. 사실 딸의 낙태를 남편 몰래 도왔다는 것이 드러난다.
  • 레베카 이게로(Rebecca Iguero) - 스테파니아 라비 오언 분
필릭스와 애나의 딸. 간질로 돌연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황량하고 따분한 고향마을 딜리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브릴과 마찬가지로 알마시히가 타겟으로 삼은 인물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개인 사진도 맘껏 찍어 인스타그램올리도록 허락해준다.

3. 논란 및 평가




넷플릭스 최대의 문제작이라고 불릴 만한 작품이다. 일단 주제가 주제이다보니 공개하자마자 유대교기독교에서 난리난 것은 물론이고 같은 뿌리이슬람교까지 나서서 예수 코스프레한다고 방영 중단하라고 요청해 모두 항의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의 전쟁범죄를 비롯한 온갖 악행들을 언급하는 장면까지 나와서 엄청나게 논란이 되었다.[11] 덕분에 로튼토마토 평론가 평가가 곤두박질치고 말았다.[12] 그에 반해 IMDb같은 유저 평점 사이트나 로튼 토마토 관객 점수는 높게 나온 편이다.[13] 우선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갈등을 잘 나타냈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나다며 호평받고 있고 뛰어난 몰입감도 호평 받았다. 다만 호평하는 쪽도 논란이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주제라는 것은 인정하는 편이다.
하지만 스릴러로서는 매우 참신한 작품인데, 유대계가 큰 입김을 갖고 있는 영화계이며, 동시에 서구권의 주류 종교인 기독교에서 매우 예민한 문제라 매우 조심스럽게, 혹은 대놓고 코믹스럽게 다뤄졌던 현세계 메시아의 재림을 직설적으로, 코믹 요소 없이 진지하게 다뤄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뿐만 아니라 메시아의 재림이라는 주제를 드라마가 아닌 스릴러, 특히 현대의 복잡한 중동 국제 정세에 걸맞는 테크노 스릴러 장르로 훌륭하게 연출해 냈다. 신학계에서 상당히 자주 다뤄졌던 '예수의 재림을 우리는 어떻게 알아볼 것인가?' 라는 토론 주제를 그대로 플롯에 가져와 사람들이 가질 법한 불신의 모습과 믿음의 모습들을 충돌시켜 서스펜스를 만들어 내며, 작중에서 뿐만 아니라 관객 역시도 메시아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쉽사리 판단할 수 없게 하여 작품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초중반부에서는 첩보물 장르로서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일단 주인공이 CIA 요원이며, 에스피오나지 장르의 단골 이야깃거리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핵심적인 요소로 등장하고, GID와 같은 요르단 정보기관 이름이 등장하는 등 평소 이런 장르의 창작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를 느낄만한 요소가 많다.
평점사이트의 관객들이 상당히 많이 지적하는 부분은 작중 메시아가 미국 대통령과 독대하는 장면이다. 시종일관 끝까지 모호한 답변, 언행만을 보이던 메시아가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매우 분명하고 단호한 요구를 하는데 [14] 이 요구가 메시아의 일관된 캐릭터성과 미스테리에서 오는 서스펜스를 해친다는 지적과 그 요구의 내용이 황당하다는 평이 많다. 다만, 작중에서 점차 밝혀지는 사실에 따르면 메시아의 목적이 사회에 혼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세계 각국에 주둔하는 미군을 철수시킬 경우 그 파장은 엄청날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전혀 갑작스러운 내용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15]
시즌 1 마지막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생채기 하나 없는 알 마시히가 전부 사망한(혹은 그렇게 보이는) 탑승자들 중 일부를 부활시키는 것(최소한 그렇게 믿게 만든 것)으로 끝났는데 과연 시즌 2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드라마를 둘러싸고 일어난 많은 논란들 때문에 시즌 1으로 종영하기로 결정되면서 남은 떡밥들은 회수하지 못하게되었다. #[16]
흥미로운 주제를 초반에 보여주고 인물들 간의 스토리로 초점이 옮겨지다가 애매한 결말로 끝나버리는 점은 전형적인 넷플릭스식 드라마 전개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종교 특성 상 알 마시히 정체를 드라마 내에서 특정하기엔 무리가 있다보니 당연히 열린 결말에 결국 이런 듯 저런 듯한 떡밥만 몇 개 보여주다 끝나버린 느낌

4. 기타


배경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지역이어서 그런지 히브리어아랍어[17]가 많이 나온다.
일부 기독교인들은 주인공이 진짜 예수인지 알아보려면 손바닥과 옆구리에 못자국과 창 자국이 나있느냐의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고 말한다.(...)

[1] 한국어 예고편과 다르게 영어 예고편은 비추천수가 추천수보다 많다. 아마 주제가 워낙에 민감해서 일수도 있다. 프랑스 예고편은 상황이 괞찮은 편이지만 이쪽도 비추천수가 추천수 못지 않게 많은 편이다.[2] 아랍어로 ‘메시아’라는 뜻으로, 그의 추종자들이 붙인 이름이다.[3] 스스로를 예수라고 밝힌 적은 없으나 '히브리어를 어디서 배웠느냐'라는 질문에 '히브리어를 가르쳐준 것은 아버지지만, 혈통은 어머니를 따라간다'라고 답하는 등 은근히 암시를 주고 있다.[4] 군중이 이걸 지켜보고 세계가 발칵 뒤집힌다. 바티칸도 조사중이라고. 초능력자 킬러(?)인 제임스 랜디가 작중 방송에 나와서 물 위를 걷는 건 할 수 있다고 트릭임을 주장한다.[5] 다만 어떤 트릭인지 작중 등장하지는 않았다. 가장 유명한 물 위를 걷는 트릭은 수면 아래에 아크릴판을 설치하는 방법이지만, 저 상황에서는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굉장히 유명한 장소라 아크릴판을 설치하는 공사를 눈에 띄지 않게 진행할수는 없다. 또한 알마사히가 기적을 일으킨 이후 더욱더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었을텐데 그 아크릴판을 치우거나 하는 행동은 불가능하며, 설령 가라앉는다든지 모종의 조치를 취했더라도 얼마안가 대중이나 검증하려는 방송인들에게 발견되었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설명이 없어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하지 않는 방식을 취한듯. 다만 현실과 달리 해당 드라마에서는 트릭으로 가능한 방법이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6] 목격자가 당신은 죽었는데 저 남자가 살려냈다고 한다. 이것도 기적적인 확률로 승무원들이 다 기절한 상태였는데 깨어난 건지 뭔지 약간 아리까리하게 연출해놨지만 비행기 추락 사고의 생존율을 생각해보면...[7] 부활한 동료는 알 마시히의 손에 키스를 하며 숭배하는 장면이 나온다.[8] 대천사 가브리엘의 아랍어 명칭이다. 알 마시히의 모티브가 알 마시히 앗 다잘(الماشيح الدجّال)라는 악마인 점에서 그와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라 유추할 수 있다. [9] 은행의 빚 독촉에 아내가 장인에게 연락해 보겠다고 하자, '내가 이 꼴인 걸 보면 장인어른이 꽤나 좋아하시겠군'하고 가시돋힌 대답을 하는 장면이 있다.[10] 미국은 대륙이 넓은 탓에,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청취가능한 케이블 채널 전도사의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 속된 말로 설교빨 잘받는 전도사나 목사는 개인 방송국은 물론이고, 자가용 비행기 굴리며 다닐 정도다.[11] 미라이 학살,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 아지자바드 폭격, 하디타 학살 사건, 아부그라이브 교도소 가혹행위 사건. 노근리가 언급되는 장면은 시즌 1의 8화 3:01부분이다.[12] 다만 이것 때문에 로튼 토마토의 전문가 평점에 논란이 생겼다.[13] 다만 유대인아랍인 관객들은 너나할것 없이 같이 혹평하고 있다. 작중 이스라엘과 아랍도 똑같이 저러고 있으니 평행이론이 아닐 수 없다.[14] 전세계에 주둔한 모든 미군들을 철수하라는 요구를 한다.[15] 또한 작중에서 메시아가 러시아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암시가 있는데, 반미 성향을 보이는 메시아의 모습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16] 만약 시즌 2의 방영이 확정된다면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에서 엄청 반발할 것을 우려한 것 같다.[17] 여러 암미야 중에서 주 무대가 레반트 지역이다보니 샴 암미야가 나온다. 푸스하에서 Why를 뜻하는 لماذا 대신 ليش를 쓴다거나 의문사에 ش를 쓰는 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