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영어
Abrahamic relig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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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무릎에 유다인, 그리스도인, 무슬림이 함께 앉다.

12세기, 프랑스 Souvigny 성경 사본의 세밀화.
1. 개요
2. 특징
2.1. 유일신
2.2. 기타 특징들
3. 역사: 분화 과정
4. 성장세
5. 종파 간 관계
6. 기타


1. 개요


유다교와 나누는 대화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특별하다. 그리스도교는 유다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 뿌리는 특별한 방식으로 상호 관계를 규정하기 때문이다(「복음의 기쁨」, 249항 참조). 역사적 단절과 이에 따른 고통스러운 갈등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이스라엘과의 연속성을 의식하고 있다. 유다교는 단순히 다른 종교로 취급될 수 없으며 유다인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말씀대로) 우리의 “형”(1986.12.31. 미사 강론)이고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말씀대로) 우리 “신앙의 선조”(Licht der Welt: Der Papst, die Kirche und die Zeichen der Zeit. Ein Gespräch mit Peter Seewald, 2010 참조)이다. 예수님께서는 유다인이셨고 당시의 유다교 전통에 익숙하셨으며, 이러한 종교적 환경은 그분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베네딕토 16세, 교황 권고 「중동 교회」[Ecclesia in Medio Oriente], 20항 참조). 그분 주위에 모인 첫 제자들은 같은 유다 민족으로서 유다 민족의 전통에 따라 일상의 삶을 살았다. ...... 그리스도교는 다른 모든 종교와는 다르게 유다교와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유다교와 그리스도교가 나누는 대화가 문자 그대로의 의미에서 ‘종교간 대화’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오히려 일종의 고유한 '''종교 내부적인''' 또는 '''가족 간에''' 나누는 대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986년 4월 13일 로마의 [유다교] 회당을 방문하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는 이러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셨다. “유다교는 우리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모로 우리 종교의 ‘안’에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른 종교와는 다른 관계를 유다교와 맺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매우 사랑하는 형제들이며 어느 모로 여러분은 우리의 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황청 유다교위원회, 〈가톨릭과 유다교의 관계에 대한 신학적 문제에 대한 숙고〉[1]

교회는 또한 무슬림도 존중하고 있다. 그들은 살아 계시고 영원하시며 자비로우시고 전능하신 하느님, 하늘과 땅의 창조주,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는 유일신을 흠숭하며, 아브라함이 하느님께 순종하였듯이 그들 신의 감추어진 뜻에 충심으로 순종하며, 아브라함에게서 이슬람 신앙을 이어받았다고 즐겨 주장한다.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예언자로 받들며, 또 그분의 어머니이신 동정 마리아를 공경하여 때로는 그분의 도움을 정성되이 간청하기도 한다. 또한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부활시키시어 공정하게 갚아 주실 심판의 날을 기다린다. 따라서 그들은 도덕 생활을 존중하며 특히 기도와 자선과 단식으로 하느님을 섬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선언문 中[2]

비교종교학종교의 한 분류로, 셈 계통의 종교에서 출발하여 아브라함의 유일신 신앙에 기원을 두는 유일신교들을 총칭한다. 이에 속하는 종교로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이 대표적이며, 그 외에 드루즈, 만다야교, 바하이교, 사마리아인 신앙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일신교의 빅텐트이자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믿는 가장 큰 종교 계통이다.'''[3]
이름이 이렇게 붙은 이유는 이사악이스마엘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가지는 상징성 때문이다.

2. 특징



2.1. 유일신


아브라함 계통 종교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유일신 신앙이다.
이는 의외로 별로 거론되지 않는 특징이며, 사실은 의도적으로 회피되고 있는 특징이기도 하다. 야훼, 하나님, 알라 등 계파별, 언어별로 부르는 명칭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동일한 신을 지칭하고 있다. 즉 십자군 전쟁 때 하나님에게 기도하는 기독교군과 알라에게 기도하는 이슬람군은 모두 같은 신에게 기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일부 기독교, 이슬람 교파에서는 서로가 같은 신을 믿는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하지만 기독교든 이슬람교든 동일 인물인 아브라함의 신을 믿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신을 믿는다는 주장은 자신들의 종교의 뿌리를 부정하는 것이 되어버린다.
현재 아브라함 계통 종교가 세계에서 가장 큰 종교로 성장하면서 간과되고 있는 사실이지만, 유일신 신앙은 아브라함 계통 종교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아브라함 계통 종교를 제외하면 유일신 종교는 전세계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2.2. 기타 특징들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중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기독교가 25억, 그 다음으로 많은 이슬람의 18억이니, '''이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의 인구수가 전세계 인구(78억여명)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성경에 보면 신이 아브라함에게 "네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을 것이다." 약속하는데, 오늘날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인들이 그를 '믿음의 조상'이라 부르는걸 생각하면 실제로 약속이 이루어진 셈이다.
아브라함 계통 종교의 특징으로, 정직성을 굉장히 강조한다는 점과 성(sex) 문제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한다는 것이다. 이는 집단주의에 따른 신뢰와 성 문제에 보수적인 문화가 강한 고대 유목민 기원을 가진 유대인 및 아랍 부족들의 역사와 문화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이 때문에 현대에 성개방 풍토가 강해지면서 동성애, 낙태, 혼전 임신, 성차별 문제 등에서 이 아브라함 계통 종교와의 갈등이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다만 신도 및 사제의 성교와 간음, 일부다처제, 성범죄에 관해서는 종교마다 입장이 다르다. 또한 서구권과 중동권에서는 “거짓말쟁이”라는 표현이 동양권보다 훨씬 심각한 “듣는 사람의 남성성 자체를 깎아내리는” 모욕으로 여겨진다.
인사 문화는 '샬롬'이나 '살람'처럼 평화를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다. 고대 근동 지역은 전쟁이 매우 잦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평화에 대한 갈망'''을 인사말에 담은 것이다.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서로, 혹은 내부에서 다툼이 잦아 여전히 평화를 바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아브라함 계통에 속하는 각 종교는 각 종파, 각 종파는 각 교파, 각 교파는 각 교단 등으로 좀 더 세부적으로 나뉜다. 예를들면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측은 한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인 기독교의 한 종파인 개신교의 한 교파인 장로회의 통합측 교단이다.

3. 역사: 분화 과정


이들 중 가장 먼저 등장한 '''유대교'''의 경우 민족종교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바빌론 유수 이후 유대인이 지중해 곳곳에 퍼져나가면서 유대교도 같이 퍼졌다. 이미 BC 2세기부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 수는 옛 이스라엘 왕국 땅의 유대인 수를 넘어섰고, 이 와중에 역사적인 이유[4] 독특한 교리로 인해[5] 꽤 많은 유대교 개종자가 생겨났다. 아라비아 중부의 킨다, 남부의 힘야르(고대 예멘), 에티오피아, 메소포타미아 북부의 아디아베네 등은 아예 유대교가 국교였다. 그리고 이렇게 거대화된 유대교 공동체의 인구는 유대교의 발상지인 팔레스타인의 인구보다도 많았다.[6] 즉 이 시기의 유대교는 민족 종교의 모습과 보편 종교의 모습이 혼재되어 있었는데, 그렇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유대인 공동체가 '히브리어 구약'이 아닌 '그리스어 구약'을, 곧 칠십인역 성경을 기준으로 삼는 사례들도 나왔다.
그리고 서기 1세기가 되면서[7]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는 역사의 전환점을 맞이하는데,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 사이의 타협 바로 예수의 출현이다. 예수의 죽음 이후 유대교의 율법 그중에서도 특히 개종 절차 관련 규정을 대폭 완화하여 타지인들을 포섭하는데 엄청나게 적극적이었던 '''기독교'''가 로마 제국으로 차츰 퍼져[8] 서기 4세기 결국 국교 자리에까지 오르고 이후 선교를 통해 전 서구세계와 중남미, 태평양, 남아프리카까지 널리 퍼진 지배적 종교가 되었다. 또한 이러한 기독교에서 영향을 받아 중동에서 출현한 것이 바로 '''이슬람'''이다. 때문에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의 역사와 지배권에서 예수가 차지하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예수도 일단 아랍어로 '이사'라고 불리며[9] 좋든 싫든 이슬람교에서도 많이 언급되거나 경우에 따라 인명으로도 쓰인다.[10]

4. 성장세


주요 세계종교 4가지 중에서 기독교이슬람은 불교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종교이기에[11]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동아시아[12]나 인도 등 특수한 지역을 제외하고 아브라함 계통 종교(절대 다수가 기독교와 이슬람)가 인류다수의 보편 종교로 정착되리라는 의견도 있다. Pew Forum 등 공신력있는 세계 기관의 통계 예측으로만 봐도 21세기말엔 인류 70% 가까이가 기독교무슬림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
힌두교는 인도계 민족 외에는 거의 힘을 쓰지 못하고, 불교는 동아시아 지역의 출산율 감소로 신자의 수가 계속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인도 계통의 종교가 서구권에서 성장세라는 주장이 있으나 인종적인 구분이나 무의식적인 거부감[13] 부분이 많아 아직까지는 공식 신자 비율이 한자릿수 퍼센트를 넘지 못하고 있다. 아직은 지식인들이나 젊은이들이 잠깐의 호기심으로 호감을 갖는 정도가 대다수다. 다만 서구권에서 불교나 힌두교의 영향으로 참선과 채식주의에 관심을 가진 백인들이 많아 기독교가 성장세인 비서구권과 대비되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서유럽의 기독교가 전체적으로 감소세인 것은 사실이나 과거 공산권 지역들은 회복세를 보이기도 한다. 폴란드의 가톨릭, 러시아의 정교회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실질 신자수와 관계없이 중세 이후로 20세기 초까지 유럽 대다수 국가와 북미 사회는 오랫동안 기독교에 동화된 상태이다.

5. 종파 간 관계


아브라함 계통 종교에서, 일반적으로 좀더 후에 등장한 종교는 대체로 전에 등장한 종교의 내용을 포용하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이미 있는 것에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살짝 덧붙이는 게 가장 잘 먹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독교는 구약성경이 하느님의 온전한 말씀임을 인정하고, 구약의 유대교 예언자들과 위대한 인물들을(모세, 여호수아, 다윗이나 솔로몬 등) 모두 인정하고 공경한다. 이슬람교도 구약의 영웅들과 예수를 (이 아닌 예언자로서) 인정한다.[14] 1863년에 발생한 바하이교 역시 모세, 예수, 무함마드를 모두 인정하면서 그 옆자리에 자신들이 생각하는 마지막 예언자인 바하울라를 끼워넣는다.[15]
반대로 이전에 등장한 종교는 당연하게도 이후에 등장한 종교의 내용을 인정하지 않는다. 기독교는 무함마드를 인정하지 않으며, 유대교는 예수무함마드도 이단으로 취급하며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중에서는 이 3개의 메이저 종교 이외에 독자적인 종교도 몇 개 있는데, 이러한 종교 중에는 아브라함 계통과 다른 종교 경전까지 전체를 다 아우르려고 하는 경우도 있고,[16] 구약 율법을 더 수구적으로 해석하여 더 폐쇄적이고 고립주의적인 공동체를 이루는 경우도 있다.[17] 아니면 율법의 재해석을 포기하고 기독교의 문화적 상징성만 받아들여 인본주의를 추구하는 래스터패리교 같은 경우도 나온다.
참고로 유대교/기독교/이슬람은 그들이 모두 같은 신을 믿는다는 사실에 대해서 종교와 종파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있다. 일단, 이슬람은 태생부터 무함마드가 천사 지브릴(가브리엘)이 전해준 계시로 부터 시작된 종교이니 만큼, 자신들이 섬기는 신이 유대교/기독교의 신과 동일하다는 데에 동의하고 있다. 이슬람 계시 이전 예수를 따랐던 사람들이나 예수 탄생 이전 모세를 따르던 사람들은 천국에 가게 된다는 것이 교리에 포함된다.[18] 따라서 쿠란에서는 같은 아브라함계 종교인 유대교 및 기독교 신자를 일컫어 "성서의 백성"이라고 부른다. 중세의 만다야교 신자들은 자신들 역시 성서의 백성이라 주장하며 권리를 약간이나마 보장받았다.
기독교의 경우, 대부분의 가톨릭 신자나 중도-진보 성향의 개신교 신자들은 큰 무리 없이 이 부분에 긍정하지만, 보수적인 가톨릭 신자나 근본주의 성향의 개신교 신자들은 이슬람과의 공통점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근현대 이란에서 발생한 신흥종교들 이를테면 바비교, 바하이교나 샤바크교, 야르사니교나 알리 일라이히교 역시 이 세 종교와 같은 신을 믿으며, 아브라함을 신앙의 조상으로 인정한다는 점에서 근세 인도의 시크교와 마찬가지로 아브라함 계통 종교 텐트에 분류 가능하다. 시크교의 경우 이슬람에서 기원한 교리가 많으나 기존 이슬람과 다툼의 여지 때문에 스스로를 공식적으로는 인도 계통 종교의 일파라고 주장한다. 시크교가 오랜 기간 인도 아대륙에서 무슬림이나 힌두들이나 교류하고 싸우며 입지를 굳힌 것과 다르게 이란 쉬아파에서 근현대 사이에 갈라져 나온 신흥종교들의 입지는 아직 많이 취약한 편이다.
특히, 개신교 내에서는 세부적인 종파/교단별로 견해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보수적인 교단에서는 2015년 미국에서 기독교와 이슬람의 신이 같다고 주장한 교수가 해임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대로,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경동교회에서는 일요일 오후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무료 진료봉사와 무슬림 환우들을 위한 기도실을 교회에 설치하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6. 기타


다른 종교 계열의 공통 특성을 빅텐트 단위로 설명할 때는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 힌두교가 포함된 인도 계통의 종교, 불교의 선종, 유교, 도교, 신토가 포함된 도 계통의 종교가 있다. 불교의 선종은 비교종교학의 계열 상으로는 불교 본체와 다르게 분류된다. 이외에 조로아스터교, 아베스타교, 마니교 등이 포함된 이란 계통의 종교가 있다. 이 중 시크교와 마니교는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의 교리와 내용을 많이 흡수하였다.

[1] 굵은 글씨는 원문에서 강조한 것.[2] 단 이러한 가톨릭의 교리가 가톨릭 그리스도교가 유일한 참종교라는 절대 원칙을 포기한 건 절대 아니다. 가톨릭 입장에서는 이슬람교 역시 유대교와 마찬가지로 구원에 필요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교리가 없는 불완전한 아브라함계 타종교일 뿐이라는 점을 유념. '''가톨릭 입장에서 같은 종교는 오소독스프로테스탄티즘 정도다.''' 같은 신을 믿는 것과 같은 종교라는 것은 다르다. 같은 종교 내에서도 종파로 나뉘고, 같은 종파 내에서도 교파가 나뉘고, 같은 교파 내에서도 교단이 나뉜다.[3] 조직화된 종교들 중 이쪽 계통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합쳐도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신자수에는 미치지 못한다. 세력이 압도적으로 크다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종교 문제가 불거졌다 싶으면 십중팔구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이다. 타 계열 종교에 비해 유독 유일신에 대한 충성 강요와 타 계열 종교에 대한 배타성이 강한 것도 그 원인 중 하나인데, 그런 배타성 때문에 오히려 교세가 뚜렷하게 확장될 수 있었다는 종교학자의 견해도 존재한다.[4] 고대 카르타고 멸망 이후 많은 상당수의 카르타고, 페니키아인들이 자신들이 믿던 바알과 타니트를 저주하고 유대교로 개종하였다. 알렉산드리아 유대인 인구가 자연 증가보다는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 점 등을 근거로 이들 중 상당수는 페니키아 계통으로 본다.[5] 그리스 신화의 운명이나 카오스처럼 신조차 넘어설 수 없거나 신보다 선재하는 어떤 개념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 유일신 신앙, 문서화된 율법서 등[6] 인구 관련 수치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 주석성경이 출처이다.[7] 물론 예수가 서기 1세기에 출현했다기보다는 예수의 출생을 서기의 원점으로 삼은 것이지만.[8] 그리스도교는 명백한 실존 인물인 '나자렛 예수'를 내세웠고, 이는 당시 로마 내에서 경쟁하던 다른 종교들과 구분되는 가장 독특한 점 중 하나였다.[9] 다만 아랍권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이싸"라고 부르는 대신 "야쑤", 또는 "야쑤아"를 선호하는 편이다. 인명 "예수"는 "여호수아"가 단축된 형태로, 히브리어로 "yšw‘(ישוע, 예슈아)", 아람어로도 "yšw‘(ܚܫܘܥ, 야슈우)"로 표기하는만큼 원래대로라면 아랍어로 "ysw‘(يسوع, 야쑤우)"에 대응되어야 하지만 쿠란에선 어째 인두음 아인(ع)이 맨 앞으로 가서 " ‘ysā(عیسی, 이이싸)"로 되어있다. 그러다보니 "이싸"를 이슬람 색이 강한 명칭으로 생각해서 꺼리는 경향이 있다.[10] 유대교는 서기 1세기에도 이미 보편종교의 모습이 어느정도 혼재되어있기는 했으나, 할례를 비롯한 각종 민족적 율법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11] 기독교, 그중에서도 복음주의, 오순절주의 개신교는 인구증가세나 선교율이 높은 아프리카나 중남미, 중국 등지의 나머지 지역들에서 서구의 손실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종교다. 또 이슬람은 중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굉장히 높은 출산율에 힘입어 가장 빠르게 성장중이다.[12] 사실 동아시아에서도 한국은 이미 기독교도 수(=카톨릭+개신교 합)가 불교도 수를 앞질렀고, 중국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단, 일본은 기독교인이 1% 정도로 매우 낮다.[13] 중국인=불교 같은 스테레오 타입[14] 구체적으로는 예수와 무함마드는 다소 차이를 지닌다. 예수는 자신이 호소하는 사상이야말로 유대교 본연의 가치임을 주장했고, 그의 공동체를 참 이스라엘로 보았다. 반면 무함마드는 유대인이 아닌 아랍인이었고 처음부터 유대교 및 기독교와 구분되는 정체성을 지녔던데다가 그렇게 불리는걸 원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기독교는 유대교의 타나크를 그대로 정경으로 인정하지만, 이슬람에서는 타나크와 신약성경을 계시가 일부 담겨있으나 후대에 변개된 것으로 보며 신구약의 인물들도 아예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15] 바하이교는 참고로 부처조로아스터까지 모두 인정하는 통합 종교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16] 마니교시크교가 대표적[17] 드루즈교가 대표적[18]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조차도 이 교리는 부정을 못 한다. 이 교리를 부정하면 이슬람의 뿌리를 부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이단 확정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