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다비아 왈라키아 연합공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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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몰다비아 공국과 왈라키아 공국이 1859년 연합하여 형성된 공국.
1881년 루마니아 왕국으로 계승되어 사라졌다.
2. 역사
19세기 중반부터 유럽에 불기시작한 프랑스 계몽주의는 루마니아 지역에도 영향을 주었다. 몰다비아와 왈라키아 두 공국의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자국을 신하국으로 부리는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혁명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 혁명은 러시아의 간섭으로 인해 실패하였다. 비록 혁명은 실패로 끝났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귀족 중심의 루마니아 민족주의가 대중적으로 변화하면서 루마니아 통일의 밑거름이 되었다.
1853년 러시아와 오스만 제국 사이에서 벌이진 크림전쟁에서 오스만이 승리하면서 두 공국은 러시아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1856년 파리조약이 체결되면서 몰다비아, 왈라키아 공국은 오스만의 자치령이 되었다.
1859년 두 공국은 '알렉산드루 이오안 쿠자(Alexandru Ioan Cuza)'를 양국의 공동 군주로 선포함으로써, 몰다비아 왈라키아 연합공국이 성립되었다. 이후 연합공국은 1861년 쿠자의 치세 때 국호를 루마니아로 변경한다.
쿠자의 통치 아래 공국은 근대화를 이룩하였다. 그는 행정, 농업, 교육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개혁을 실시하였고 특히 민주주의적 가치 아래 농노 해방을 실현하였다. 그러나 농노 해방은 곧 지주들의 반대에 부딪혔고, 결국 1866년 쿠자는 퇴위당하고 만다.
하지만 쿠자가 퇴위당한 이후에 루마니아는 혼란에 휩싸이게 되었고 결국엔 독일계 귀족인 카롤 1세가 옹립되었다.
1877년 러시아 제국과 루마니아, 불가리아, 몬테네크로 연합군과 오스만 제국 사이에 제2차 동방전쟁이 벌어졌다. 여기서 연합군이 승리하여 루마니아는 독립을 인정받게 되었다.
전쟁에서 승리하여 독립하기 전까지는 공국은 엄연히 법적으로 오스만 제국의 속국이었다.
이후 1881년 카롤 1세가 루마니아의 국왕으로 취임하면서, 연합공국은 루마니아 왕국에 계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