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직별)
1. 개요
대한민국 해군의 부사관 직별. 2013년 부사관 238기부터 기존에 해군에 존재하던 병기 직별과 유도 직별을 통합하여 탄생하였다.[1]
2. 무장(병기)
무장(병기) 직별은 해상·지상 화기, 탄약·폭발물, 유도·수중무기, 화생방 장비·물자, 이와 관련된 장비·장치·수리부속 등에 대한 운용·정비 업무를 수행한다.
기본적으로 군함에 설치 및 적재된 함포, 각종 탄약, 어뢰, 폭뢰, 미사일, 거치된 기관총, 소병기(소총, 권총 등 개인화기를 지칭하는 해군 용어), 유탄발사기, 수류탄, 신호탄, 기만체(채프·플레어와 같은 유도탄 회피를 위한 기만장비 등), 기타장비(대검, 방탄복, 쌍안경, 야간투시경, 선박검색용 삼단봉 등 무기종류는 전부) 등을 다룬다.
즉, 해군에서 무장(병기) 직별은 ''''무기나 병기에 해당하는 장비는 모두 관리한다''''고 보면 된다.[2]
각종 포탄과 화약을 가까이하는 무장(병기) 직별의 근무 환경상, '''모든 직별 중에서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근무지가 함포 내, 탄약고 내이며, 함정에서 크고 작은 오발탄, 불발탄 사고가 나면 탄약 장전·관리와 현장에서 직접 함포를 다루는 무장(병기)부사관에게도 적지 않은 책임이 있고, 사고 처치 또한 무장(병기)부사관과 병[3] 들이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직별도 그렇지만, 특히 무장(병기) 직별은 안전에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에 일부러 언성을 높이는 무장(병기)장들도 많다. 실제로도 군생활 중 오발탄·불발탄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극히 드물며, 마산함 폭발 사고로 숨진 군인도 현장에서 사고처치 중이던 무장(병기)부사관에 해당한다.
2.1. 근무지 추천
육상이든 함정이든 포나 소병기, 탄약이 없는 곳이 무장(병기) 직별에게 편한 곳이다.
소형함[4] 은 육체노동을 할 인원이 적기 때문에 힘들고, 대형함[5] 은 포탄이 무겁고 포가 많기 때문에 힘들다.
그렇다면 '소형함을 가야하나? 대형함을 가야하나?'라면 대형함을 가길 바란다. 소형함은 참수리급 고속정을 기준으로 안그래도 좁아터진 함정이 더욱 좁은 형태이고 노후된 함정이 대부분이기에 시설과 환경이 타 함정에 비해 매우 열악하다. 물론 탄약고도 1명이 들어가도 허리와 머리를 숙이고 앉아야 할 정도로 좁아 터졌으며 함포 내에 물이 새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은 많지만 인원이 항상 부족해서 제때 퇴근하기도 어렵다. 자세한 사항은 여길 참고.
2.2. 무장(병기)병
갑판, 추기와 함께 대한민국 해군 3대 3D[6] 직별이며, 앞서 작성한 두 직별과 ''''해군 육체노동 1위는 어떤 직별인가?' '''의 논쟁을 벌이는 대표주자 중 하나다.[7] 참고로, 병 기준으로 함정계속근무서약서를 작성하든 육상으로 발령가든 정말 몸이 편한 곳으로 발령되지 않는 이상 대부분 탄약고로 가기 때문에 '''육체노동은 멈추지 않는다. '''
함정 내에서도 직별장급이 아닌 이상은 짬 좀 먹은 선임하사(중사), 하사도 육체노동을 해야 한다. 물론, 소형함정에서는 재수 없으면 불도저도 못민다는 '''말년병장도 얄짤 없다.'''
구경과 무게부터 육상의 소병기용 포탄들과 차원이 다른 함포용 포탄들을 좁아터진 함정에서 관리하는게 주 업무이다. 탄약 작업[8] 시 인양기라도 있으면 그나마 수월한데 대형함이 아닌이상 없거니와 대한민국 해군 내에 포가 제일 많은 전투함인 울산급 호위함에 조차 하나밖에 없어 손으로 옮겨야 한다. 거기에 매일같이 거대한 함포를 닦고 기름칠해야 하며 소병기 관리까지 무장병의 몫이다.
무거운 포탄과 포신을 매일같이 날라야 하는 육체노동이다. 배 내리면 나을 수도 있겠지만, 무기지원대라던지 탄약창을 가게 된다면 거기서도 역시 크고 아름다운 포탄을 매일 나르며 몸짱 다이어트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래도 육상이 낫긴 하다만 웬만하면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 함정에 발령을 가면 병기병들과 무장(병기)사들이 기름에 찌든채 당신을 바라보며 '''"너 힘좀 쓰냐?"'''고 질문하는 광경을 목격할 것이며, 소병기탄부터 함포에 쓰이는 각종 포탄, 폭뢰는 무겁다.
출항시 각부서에서 인원을 착출해 무장(병기)사의 관리하에 탄통과 탄약을 옮기고 장전한다. 입항시에는 다시 포탄을 뽑아 탄약고에 집어넣는다. 평시에는 포를 닦고 조이고 기름치며 사격때마다 하는 사격 전, 후 검사와 탄약 장전에 바쁘다.
배가 수리[9] 에 들어가게 되면 무장(병기) 직별 입장에서는 '''군생활 중 최고 난이도를 경험하게 된다.''' 함내 탄약은 전부 탄약창으로 옮겨지며 함포 내부장비도 수리창 양륙을 위해 뜯어내야 한다. 병기부사관의 진두지휘 하에 배에서 꺼내며, 의무적으로 함총원이 작업을 실시하게 되는 몇 안되는 작업 중 하나로, 장교, 부사관, 병을 포함한 함총원이 나서서 작업을 진행해도 하루종일 해야한다. 무게 역시 상당하다. 도대체 이만한 양의 화약이 어디서 나오는지 신기할 정도로 많은 양을 옮기게 된다. 탄약을 다 양륙하면 포를 분해하고 수리과업을 진행하는데 군무원들에게 커피를 타다 주면 된다.
대부분이 보급을 지원하고 2지망인 갑판까지 튕겨서 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막노동이나 다름없는 근무 환경상 허리나 관절에 좋지 않고 여기저기 타박상과 철재질로 된 장비에 긁혀 찰과상 등 외상도 자주 입는다. 게다가 혹시 발등에 이런 것을 떨구기라도 하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10]
부사관은 유도사가 있지만 병은 유도병이 없기 때문에, 무장병은 병기병이나 마찬가지다.
2.3. 무장(병기)부사관
2.3.1. 무장(병기)장
다루는 병기가 많은 만큼 알아야 할 영역 또한 비례하여 넓어 기계, 전기, 전자회로, 신관, 화약, 배관관련 등에 모두 지식을 갖춰야 한다. 때문에 정말 피곤하고 또한 위험한 직별이다.
특히 무장(병기)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꼽는 것은 탄약고 관리이다. 함포사격이나 폭뢰투하 등은 훈련 때만 열심히 하면 되지만 탄약고 관리는 한날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탄약고는 포술장과 무장(병기)장이 2인 1조로 열쇠를 관리하고, 아무리 높은 계급이나 직위의 외부 사람이 탄약고를 개방하라고 지시하더라도 함장의 지시가 없으면 명령을 거부하게 되어 있다. 하루 한 번씩 포술장과 무장(병기)장이 탄약고에 들어가 수량이 이상 없는지 확인한 후[11] 함장에게 직접 결재를 올리며, 정기적으로 모든 탄약을 일일이 하나씩 실셈[12] 해서 조사하기도 한다.
갑판장에 비해 타 직별 수병들에게는 비교적 엮이는 경우가 적지만 '포요원 능력 평가' 시기에는 악마로 돌변하기도 한다. 엄연히 부대단위로 평가받는 검열이기 때문에 각종 이론 암기 및 몸으로 때우는 훈련에 녹초가 된다.
참수리의 경우 포대에 직접 들어가서 포 사격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병기 부사관들 사이에서는 은근히 사격에 대한 경쟁심리가 있어서 무장(병기)장이 직접 사격하는 경우 다른 배 무장(병기)장들과 승부욕을 불태우기도 한다.
입,출항시에는 함미쪽 작업을 지휘하며, 갑판장에 못지않게 각종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지휘력을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3.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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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교육중인 해군 유도부사관
유도탄 담당. 대한민국 해군 및 대한민국 해병대의 직별 중 하나. 수병은 없고 부사관만 있다.
사통과 마찬가지로, 배 내리기 힘든 직별이나, 업무 자체는 병기보다 많이 편하다. 육상에서 기지 방어임무를 맡는 특성상 군사경찰대대나 전대에 속해 있는 대공 부대에도 배치된다.
유도탄을 담당하다 보니 사고가 터지면 그 위험성이 다른 직별과 비교하기 힘든 수준이 된다. 훈련 상황에서 유도부사관의 실수로 '진짜' 유도탄을 발사한 사고가 실제 해군 사고사례에 존재한다. 다행히 참사가 일어나지는 않았으나 업무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하겠다. 그래도 해군이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거의 안 하다 보니, 일부 단기 복무 후 전역하는 유도사들은 전역할 때까지 발사 단추 한 번 못 눌러보고 집에 가는 경우도 많다.
매일 함포를 닦고 조이고 기름칠 하는 병기,사격통제시스템을 운용하는 사통보다 몸이 편한 병과로 여겨진다.(유도탄은 함정 단위에서 분해하거나 수리하지 않는다.)
[1] 참모총장 바뀔때마다 유도와 병기랑 통합하여 '무장'직별을 만드니 마느니 말이 많았다가 2018년 1월 1일 무장으로 합쳐졌다. 대부분의 유도 부사관들은 통합에 반대한다. 2012년에도 병기나 사통과 합쳐지는 안이 추진되었으나 유도는 끝까지 반발해 빠져나왔다. 탄약창 같은 곳에서는 병기와 함께 일하기도 한다. 각 직별에 대해서는 직별장 및 대한민국 해군/생활 문서 참조바람.[2] 군함에서는 타군과 다르게 개인이 관리하는 것보다 직별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경향이 크다.[3] 무장(병기)병들은 무장(병기)부사관을 서포트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탄장전·불발탄·소착탄 상황에 병들에게 해당하는 사고처치 매뉴얼이 존재하며 TI(전투력검열), GI(포요원능력평가) 때 평가 대상이다. 함정에 처음 부임한 무장(병기)부사관보다 병장/상병 무장(병기)병이 더 능숙한 경우도 있다.[4] PKM, PKMR, PKG 등[5] PCC, FF, DDH, DDG 등[6] Difficult(어려운), Dirty(더러운), Dangerous(위험한)의 기피업종을 뜻하는 그 3D가 맞다.[7] 원래는 병기 직별과 유도 직별이 별개로 있었지만, 병기와 유도가 합쳐지면서 무장으로 통합됐다.[8] 작업 자체는 대부분의 승조원이 한다.[9] OVHL 혹은 RA[10] 127mm나 76mm가 자기 발등에 떨어진다면 (...) 상상에 맡긴다.[11] 아침에 배 전체를 시끄럽게 울리는 경보음이 날 때가 있는데, 점검을 위해 병기 탄약고를 열어서 나는 소리다.[12] 함포탄은 물론이고 소병기 탄약까지도 일일이 조사해서 검사증을 붙이게 된다. 덤으로 총기사고 터질 때 마다 치르는 연례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