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급 호위함

 



[image]
부산함(FF 959)
1. 개요
1.1. 동급함
1.1.1. 활약상
2. 사업 배경
3. 제원 및 특징
4. 해외의 유사한 호위함
4.2. 벨기에 해군의 비엘링엔급
4.3. 말레이시아 해군의 카츠리급
4.4. 스페인 해군의 데스쿠비에르타급
5. 사건·사고
5.1. 청주함 어뢰 오발 사고
5.2. 서울함 30mm 함포 오발 사고
5.3. 경북함 부사관 실종 사건
6. 기타
7. 관련 문서


1. 개요


'''울산급 호위함'''(FF: Frigate)은 대한민국 해군의 첫 국산 호위함이다. 초도함명을 따라 울산급으로 불린다.[1] 울산급은 해군 조함단과 국내 조선업계가 1,000톤이 넘는 군함을 건조한 첫 사례다.
울산급 호위함은 대간첩작전을 위해 많은 함포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길이 102m, 폭 12m 선체에 76mm 주포 2문과 30mm 부포 4문 또는 40㎜ 부포 3문, 어뢰, 폭뢰 등을 장착했고, 1980년대 후반 하푼(Harpoon) 함대함 미사일을 추가 탑재했다. 북한 해군의 고속함정을 상대하기 위해서 2대의 가스터빈과 2대의 디젤엔진을 장착해 최대 속력이 36노트(시속 63㎞)까지 나온다. 하지만 각종 체계 업그레이드로 인한 무게 증가 및 노후화로 인해 30노트도 겨우 찍는다.
울산급 호위함은 총 9척이 건조됐다. 초도함인 울산함은 1981년 1월 1일 취역했고, 울산함의 미비점을 보완해 1984년부터 서울함·충남함·마산함·경북함을 순차적으로 취역시켰다. 1989년부터는 전투시스템이 향상된 전남함·제주함·부산함·청주함을 인수했다. 울산급은 차기 호위함(FFX)인 인천급(FFG-I), 대구급(FFG-II) 호위함의 등장으로 2014년부터 5척이 퇴역했으나,[2] 당분간 일선에서 운용이 불가피하다.[3]

1.1. 동급함


'''함종
선체번호'''
'''함명'''
'''건조사'''
'''진수'''
'''인수'''
'''취역'''
'''퇴역'''
'''비고'''
'''동일 이름의 퇴역 함정'''
'''동일 이름의 후속 함정'''
'''1차선'''


현대중공업
1980-04-08
1980-12-30
1981-01-01
2014-12-30
장생포에 전시 중
AKL 910
-
'''2차선'''


현대중공업
1984-04-24
1984-12-15
1984-12-18
2015-12-31
서울함 공원에 전시 중
LCI 101, DD 92/912
FFG 821


대한조선공사[4]
1984-12-10
1985-06-29
1985-07-01
2017-12-27
-
DE 72/821
-


코리아 타코마[5]
1984-10-26
1985-07-30
1985-08-07
2019-12-24
제8전투훈련단 예비역훈련함
AKL 909
-


대우조선해양
1986-01-23
1986-07-31
1986-08-01
2019-12-24
제8전투훈련단 예비역훈련함
APD 85/826
-
'''3차선'''
FF 957
전남
현대중공업
1988-04-19
1989-10-05
1989-10-26
운용 중
제3함대
APD 86/827
-
FF 958
제주
대우조선해양
1988-05-03
1989-11-17
1989-12-02
운용 중
제2함대
APD 87/828
-
'''2021년 기준: 30년 이상된 함선 구분선'''
FF 959
부산
현대중공업
1992-02-20
1992-10-30
1992-11-02
운용 중
제1함대
AKL 901, DD 93/913
-
FF 961
청주
대우조선해양
1992-03-20
1992-11-30
1992-12-02
운용 중
제2함대
LCI 104
-
'''2021년 기준: 25년 이상된 함선 구분선'''
[1] 호위함의 경우 道 특별·광역시, 도청소재지 지역 名을 붙인다. #[2] 울산함과 서울함은 지방자치단체에 무상 대여돼 안보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기사[3] 3함대는 2010년대 중반까지 울산급인 충남함이 기함이었다.[4] 1989년 한진그룹에 인수됨. 현재의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5] 경남 마산에 위치한 한미합작기업이었으며 1999년 한진중공업으로 흡수합병됨.
  • 울산함은 날개, 함안정기, 핀 등으로도 불리는 핀 스태빌라이저가 없어서 2m 파도에도 PCC보다 훨씬 더 흔들거렸다고 한다. 다른 함보다 빠른 노후로 인하여 2000년대 들어서는 비공식적으로 교육사소속으로 훈련함으로만 쓰다가 퇴역하였다. 퇴역한 울산함은 울산광역시에 일부 장비를 철거한 뒤 해군이 무상임대 형식으로 제공되어, 장생포 고래연구소에 전시하고 있다. 카더라에 따르면, 전시를 위해 울산함을 지상으로 올리는 작업을 할 당시 하필이면 작업장이 장생포항을 꽉 막아버리는 형국이 되어서 여길 드나들어야 하는 배들이 꽤나 고생을 했다고.#
  • 서울함은 DD 92의 이름을 이어 받았다. 퇴역 직전에는 3함대에 있었지만 2함대 시절에는 고장이 잘 나 공포의 함정으로 유명했다.[6] 퇴역한 서울함은 2017년 11월 22일 망원한강공원에 조성된 한강함상공원(서울함 공원) 개장을 맞아, 돌고래급 잠수정, 참수리급 고속정 등과 함께 일반에 개방되었다.[7]
  • 충남함은 원래 1함대 소속이었는데, 함대 지통실의 피항 지시가 늦은 탓에 태풍을 직격으로 얻어맞아 마스트와 함포가 모조리 박살나는 피해를 입었다. 이후 정밀조사한 결과 손상이 워낙 심해 완전복구 불가 판정을 받고 임무가 상대적으로 널널한 3함대로 내려가 남은 함생을 보냈다.
  • 마산함과 경북함은 교육사령부에 배속되어 실습함 임무를 맡다 2019년 12월 24일 정식퇴역하였다.

1.1.1. 활약상


  • 1987년 서울함과 충남함이 국산 함정 최초로 순항훈련에 투입됐다.
  • 1988년 해군사관학교 43기 사관생도의 순항 훈련 임무를 수행하면서 마산함과 경북함이 국산 호위함으로는 처음으로 태평양을 횡단하는 기록을 세웠다.
  • 1990년 해군 함정으로는 처음으로 서울함과 마산함이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했다. 당시 마산함은 해군 최초로 하푼 함대함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했다.
  • 1992년에는 충남함과 마산함이 한국 해군 최초로 세계일주 항해를 했다.
  • 1993년 9월 22일 우리 해군 최초로 울산함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입항했다.

2. 사업 배경


1975년 7월 9일 박정희 대통령은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대응하고, 자주국방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로 해군참모총장에게 구축함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여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8] 해군은 중무장한 채 빠른 속력을 내며, 장기간 항해가 가능한 최신예 플랫폼을 구상했다. 이제 갓 소형 함정을 만들기 시작한 해군은 고속정 설계 기술을 보유했지만 대형 전투함의 설계 경험은 전무했다. 해군은 1976년 12월 31일 현대중공업과 ‘1800톤급 구축함 기본설계 계약’을 했다. 최초에는 한국형 구축함으로 불렸지만 함정 크기를 고려해 호위함으로 사업명을 변경했다. 한국형 호위함은 개념설계를 거쳐 1978년 3월 31일 기본설계를 완료했고, 같은 해 10월 28일 현대중공업과 ‘상세설계 및 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980년 4월 8일 초도함 ‘울산함’의 진수식을 치렀다.#
1970년대 ~ 1980년대 초반 당시의 한국은 공업 능력도 성숙하지 못한 상황에 국내 조선 업계에서는 호위함 건조 경험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서 외국 회사의 도움을 받아 설계와 제작에 나섰다. 당장 1970년대에는 30톤 ~ 70톤급의 고속정이나 건조가 된 시점이었다. 미 해군의 퇴역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설계회사와 기술제휴를 맺었고, 이 배를 만들면서 군함 건조 경험을 쌓았다. 1, 2번함인 울산함과 서울함을 만들 때 처음으로 조함 규정과 매뉴얼을 만들었다. 따라서, 태생부터 장기간 운용에는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1980년에 울산급을 막 건조한 직후 시험평가에서 밸런스가 맞지 않아 함수에 시멘트를 부어 균형을 맞추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9] 그래도 해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배임에는 틀림없다. 이때 쌓은 노하우는 이후 세종대왕급 구축함까지 이어지는 해군 현대화의 기틀이 되었다.


3. 제원 및 특징


파생형
동해급(울산급의 염가판)
포항급(동해급의 개선형)
후속함
인천급 호위함
운용
1981년 1월 1일 ~ 현재
건조
9척
현역
4척
퇴역
5척
배수량
경하
1,500톤
만재
2,180톤(1차선) / 2,215톤(2, 3차선)
길이
103.7 m

12.5 m
흘수[10]
3.8 m
최대속력
36 knots
항속거리
4,000 nm / 16 knots
승조원
약 150명
추진체계
방식
CODOG
가스터빈 엔진
GE LM2500 ×2
디젤 엔진
MTU 12V 956 TB82 ×2
레이더
대공
시그널 DA-08
대수상
항법
레이시온 AN/SPS-10C
사격통제
시그널 WM-28
삼성탈레스 WSA-423/ST-1802(3차선)
소나
고정
시그널 PHS-32(함수)
기만 장비
채프/플레어
BAE Mk.36 SRBOC
어뢰 기만체계
SLQ-260K 예인형 어뢰탐지기
SLQ-261K TACM[11]
ECM/ESM
금성 ULQ-11K
빅텍 ACES SLQ-201K 소형전자전시스템[12][13]
무장
주포
76mm 함포x1(1차선)
오토브레다 76mm 56구경장 컴팩트 ×2
부포
에머슨 30mm 쌍열포 ×4(1차선)
오토브레다 40mm 70구경장 기관포 2연장 컴팩트 ×3
기관총
K6 중기관총
CIWS
DARDO CIWS (2차선 이후)
대함 미사일
RGM-84D 하푼 4 ×2
대공 미사일
미스트랄
어뢰
324mm KMk.32 3 ×2, 청상어
폭뢰
Mk.9 폭뢰 ×10
  • 울산급은 1~3차선으로 나누는데 무장과 센서의 차이로 구분한다. 2차선과 3차선의 무장은 76mm 함포 2기, 40mm 함포 3기, 어뢰, 폭뢰, 하푼 대함 미사일 8발이다. 1차선은 부포가 40mm 브레다 3기 대신 EM-30mm 함포 4기이다. 1차선은 사통장치가 WM-28에 미스트랄 발사대의 위치가 어뢰갑판에 있다. 2차선은 사통장치가 WM-28에 부포가 40mm 브레다이며 미스트랄 발사대가 O-2데크에 있다. 3차선은 무장은 2차선과 동일하지만 함미부포의 위치가 어뢰갑판 위에 O-2데크를 설치하고 그 위에 있으며 사통장치가 국산화된 WSA-423이다.
  • 울산급은 함수 76mm 함포를 주갑판보다 1층 높은 위치(0-1 deck)에 두었다. 간첩선이 함포의 사각지대로 바싹 접근해 기관총을 난사하고 도망간 경험 때문이었다. 울산함 개발 사업을 이끈 엄도재 제독의 회고에 따르면, 해군참모총장이 "주포가 0-1 deck에 설치된 전투함이 어디 있느냐"고 힐난하자 "구축함이 간첩선을 잡아야 하는 경우는 어디 있습니까?"라고 되물어서 승락을 얻어냈다고 한다.
  • 구축함에나 쓰는 CODOG 추진방식을 채용해서 최대시속이 38노트에 달한다. 추진 기관이 광개토대왕급(DDH 1차선)과 동일하다. 전속 시 고속정인 참수리보다 더 빠르거나 비슷하다. 이는 주적인 북한의 고속정을 상대하기 위함이었다.
  • 70년대에 설계되었기 때문에 구축함용 비싼 함대공미사일 시스템과 대공레이더를 달 수 없었다. 후에 휴대용 대공 미사일미스트랄을 달았다. 대함미사일 요격능력은 없지만, 미스트랄 달기 전의 울산급은 대함미사일이 아니라 항공기의 무유도 폭탄 공습에도 취약했다.[14] 대잠 능력은 2차대전 수준이고 소나도 예산에 맞춘 정도다.[15]
  • 2001년경에 기관포 하나를 떼고 RIM-116 RAM을 추가하려는 계획안이 검토되었으나 취소되었다. 당시 해군 인트라넷에 RAM 장착 예상도면이 올라오기도 했었다.
  • 고속 기동을 위해 선체 상부는 중량이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는데 균열이 발생하여, 2002년부터 울산급 호위함 전 함정의 상부 구조물에 신축성 연결부를 설치하고, 주갑판과 선체 옆 부분에 보강판을 붙이는 선체 보강 작업도 병행했다. 국방TV "첨단국가의 초석, 방위산업" 울산급 편에 따르면 초도함 울산함에서 원양항해 후 주갑판 균열 발생이 보고됐고, 이를 극복하고자 후속함에서 주갑판 재질을 강화하니 갈 곳 없는 응력이 기관실에 쏠려서 기관실 측벽에 균열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 2020년 1월 울산급의 생존성 강화를 위한 조치인 듯 소형 전자전 체계 SLQ-201K가 탑재된 것이 포착되었다.#

4. 해외의 유사한 호위함



4.1. 방글라데시 해군의 방가반두


방글라데시 또한 울산급과 비슷한 함정을 도입했다. 건조사는 대우조선해양. 과거 취소된 사업이기는 하나 FFX 사업 이전에 있었던 FF-2000의 일환으로서 설계되었다. 원래 이름은 방가반두였으나 방글라데시 내의 정치적 문제로 함명이 바뀌었다가 원래 이름으로 복귀하였다. 다만 무장은 이쪽이 더 균형잡혀서 76mm 1문에 크로탈의 중국제 복사판 HQ-7[16], 대함미사일 4발, 40mm 기관포 4문에 헬기운용능력도 갖췄다.

4.2. 벨기에 해군의 비엘링엔급


[image]
울산급과 동시대에 건조됐으며 배수량도 비슷하고 센서도 유사하다. 1978년부터 4척이 취역했으며, 현재는 1척은 퇴역하고 3척은 불가리아에 매각됐다. 이쪽은 100mm 함포 1문, RIM-7 시 스패로 8연장 발사기 1문, 엑조세 대함미사일 4발, 폭뢰투사기와 어뢰발사기로 무장하고 대신 헬기운용능력을 제외했다.

4.3. 말레이시아 해군의 카츠리급


1984년 취역해서 두 척 운용 중인 프리깃. 울산급과 센서도 유사하며 이쪽도 함포 프리깃이다. 100mm 함포 1문, 57mm 1문, 30mm 2연장 대공기관포 2문, 폭뢰투사기 1기. 그래도 헬기 운용능력은 갖고 있다.

4.4. 스페인 해군의 데스쿠비에르타급


1975년부터 건조된 스페인 해군의 코르벳. 만재 배수량이 1,482톤급이므로 울산급보다는 포항급에 가깝다. 무장은 76mm 함포 문, 40mm 2연장 기관포 1문, 시스패로 8발, 하푼 8발, 2연장 대잠박격포 1문, 3연장 어뢰발사관 2문.
비슷한 센서에 배수량도 비슷한 위 함정들과 울산급의 차이는 무장 외에, 2차대전 주력 구축함을 연상시키는 울산급 특유의 고속능력. 위 함정들은 보통 디젤 추진이거나 디젤 2기+가스터빈 1기 조합으로 최고속력이 25~28노트 선에 그친다. 고속침투하는 소형함정을 식별해 기동과 포화로 차단하는 일은 주임무가 아니고 주로 느긋하게 해역을 초계하거나 대잠작전에 참가하는 배들.

5. 사건·사고



5.1. 청주함 어뢰 오발 사고


2012년 6월 21일 서해 태안반도 부근에서 해상훈련 중이던 평택 2함대 소속 호위함인 청주함에서 대잠경어뢰 '청상어' 1발이 오발된 사고. 확인 결과 어뢰는 폭발하지 않은 채 바다에서 가라앉은 것으로 파악되었고, 군 관계자는 "유압장치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5.2. 서울함 30mm 함포 오발 사고


2014년 4월 4일 함포 사격훈련을 마치고 전남 목포의 해군 제3함대사령부로 귀환한 1800t급 호위함 서울함의 함미에 설치된 30mm 함포에서 포탄 1발이 오발된 사고. 사격훈련을 마친 뒤 함포를 정비하던 중 남은 포탄을 제대로 검사하지 않아 함께 정박하고 있던 충남함을 향한 채 발사됐다. 이 사고로 인해 충남함에 설치된 나무 받침대가 부서져 파편이 튀었고 승선 중이던 부사관 1명이 파편에 맞아 엄지와 검지에 찰과상을 입었다. 해군은 "함포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포신을 높여둔 상태였기 때문에 함선이 크게 부서지거나 대량 인명사고가 나는 것은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5.3. 경북함 부사관 실종 사건


2016년 5월 24일 동해상에서 작전 중이던 경북함에서 해군 하사 1명이 실종된 사건. 해군 제1함대사령부 소속 A 하사(25)가 오후 9시께 동해상에서 작전 중 함상에서 사라졌다. 해군은 사고 당일 A 하사를 찾기 위해 함정을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으며, 그의 소지품에서 유서를 발견했다. 함정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가 있었음에도 A 하사를 찾는 데 실패했다. 한편 A 하사의 소지품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과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글이 적혀진 것으로 전해졌다.기사

5.4. 마산함 폭발 사고


2018년 6월 19일 낮 12시 20분 즈음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도 남쪽 25마일 해상에서 사격 훈련이 취소되어 복귀 중이던 울산급 호위함 마산함에서 30mm 함포 탄약 해체작업 중 원인 미상의 탄약폭발로 인해 마산함 무장사 이다훈 하사가 머리에 중상을 입고 부산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사망한 사건. 해군 3함대 소속인 마산함은 2017년 퇴역준비위원회가 구성되어 퇴역을 논의 중에 있었다.
마산함은 1985년 진수되어 30년 이상 운용되었고 퇴역을 앞둔 호위함이기에 자체 결함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포대 내 폭발이 아닌 탄약을 급탄기[17] 째로 들어낸 뒤 급탄기 내부에 남은 탄약을 빼내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므로 함 자체 결함보다는 급탄기 내지는 탄약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18]
순직한 이다훈 하사는 영결식 후에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되었으며, 하사에서 중사로 1계급 진급이 추서되었다.

6. 기타


  • 이 자그마한 덩치로 태평양을 몇 번이나 왔다갔다 했다.[19]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이 건조되기 전까지 울산급은 우리 해군의 실질적인 주력함이었으며, 그만큼 혹사당했다. 30년을 넘어 40년 넘게 쓰기를 밥먹듯이 하는 해군에서 30년이 넘자 제꺽제꺽 퇴역시켜 버릴 정도이다. 콘크리트 일화처럼 경험 부족도 있었고, 많은 무장을 실은 상부 구조물, 그리고 고속성을 추구하다 보니 악천후에 버티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독도해역에서 배수량이 훨씬 큰 일본 함정과 대치할 때는 아무리 악천후라도 일본이 철수할 때까지는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다만 초도함 또는 초기함번보다는 후기 건조된 함번이 기술적으로 개선되어서 항해능력이 낫다.
  • 초도함인 울산함을 건조할 때 에피소드. 함을 완성하고 해상에서 황천(荒天) 시운전이라 하여 악천후 상황에서 항해하는 시운전을 해야 하는데, 건조에 참여한 외국인 기술자들이 출항을 거부했다. 이제 막 만들어진 함선이라서 안전을 확신하지 못하겠다는 이유였다. 그러자 당시 울산함 함장은 꼼수를 썼다. 외국인 기술자들을 함내 격실로 안내한 뒤, 그대로 출항해 버린 것. 국방일보 기사
  • 해군 내부에서는 울산급이라 하지 않고 'FF'라고 칭한다. 미해군의 분류인 호위함 FF를 한국해군이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니까 FF는 호위함(Frigate), 해군 내에선 고유명사처럼 사용한다. 충무공이순신급, 세종대왕급 같은 구축함(DD)들도 미해군 분류법을 모방해 유도탄, 헬기탑재 의미로 DDG, DDH로 분류한다. 역시 고유명사 취급해 광개토대왕급, 충무공 이순신급 대신 DDH라고 부른다. 퇴역한 기어링급 구축함들은 DD라고 불렀고 동해급 초계함포항급 초계함은 동해급, 포항급이라고 하지 않고 PCC라고 부른다.[20]
  • 지금은 호위함으로 분류되지만, 80년대까지는 대내적으로 "한국형 구축함(FFK)"이라고 불렸다. 주력함인 이유도 있지만, 2차대전 기준으로는 소형이 아니었던 플레처급 "구축함"(우리 해군도 운용했고, 울산급과 포항급을 배치하면서 퇴역했다)과 비교하면 크기가 거의 같다. 만재배수량도 전기형이 조금 작고 후기형은 비슷하다.[21]
  • 울산급을 아르헨티나에 공여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현지 기사가 나왔다. # FA-50 판매를 위한 전 작업이라는 의견이 보인다.[22] 이후 아르헨티나 해군이 인수 거절?[23] 그래도 FA-50 수출은 확정 되었으니 결과는 좋았다.

7. 관련 문서



[6] 경비 교대하고 입항하거나 같이 훈련하는 함정들을 엿먹이기 일쑤였다. 출항 10분 만에 파공이 생겨서 경비 교대하던 제주함(일명 저주함)이 추가 경비뛰느라 김치 제한배식하게 만든 일화가 유명하다. 이 때문에 경비교대하고 들어가려는 함들은 교대함정 명단에 서울함이 있으면 공포에 떨었다고.[7] 2017년 7월 2일 서울 한강으로 예인 작업 중, 항로를 잘못 들어 모래톱에 걸려 갇혀 20일 동안은 옴짝달싹 못 했다. 2017년 7월 13일 행주대교 근처에 머물렀다. 기사 2017년 7월 28일 현재 망원한강공원에 무사히 도착.[8] 이후 율곡 571사업으로 제1차 율곡 기본계획에 포함된다.[9] 참고로 함선에 시멘트를 붓는 일은 옛날엔 전함 정도에 한해선 흔했었다. 전함의 경우에는 현측 주장갑대에 포탄 방호력 향상을 목적으로 콘크리트를 발랐는데 이것은 일종의 초창기 복합장갑 역할을 수행했다.[10] 선체가 물속에 잠긴 깊이[11] 2006년 이후 순차적으로 설치 중.[12] 2019년 이후 부터 순차적으로 설치 중.[13] 1, 2차선은 이미 퇴역 했으므로 아마 3차선 에서만 설치한 걸로 보인다.[14] 울산급을 건조할 당시에는 북한 해군을 화력으로 눌러야하는 상황이였기에 CIWS를 장착하는 것은 무리였고, VLS에서 발사하는 염가형 대공미사일도 없었다.[15] 이 시기 한국해군함정이 정말 부족했기 때문에 바다는 열려 있고 해안경계 위주여서 북한의 침투수단도 주로 간첩선이었다.[16] 방글라데시는 이 배를 중국에 보내서 개량을 맡겼다. 즉, 중국 해군은 이 배를 통해 FFK와 광개토급설계를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FF-2000 사업이 중단된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17] 탄과 탄띠를 분리하고 소총의 리시버와 비슷한 부분으로 탄약을 장전해주는 부품이다.[18] 실제로 함 만큼이나 30mm 훈련용 탄도 굉장히 오래된 것들을 쓴다. 외관상 코팅이 벗겨지고 사출탄에도 장전 및 해제되면서 생긴 흠집이 수없이 남아있다. 물론 탄 자체는 수없이 검사를 하겠지만 작업할 때마다 찝찝한 것은 사실.. [19] 미국은 2차대전 시기 배수량이 비슷한 플레처급 구축함을 대양에서 쓰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역사 깊은 조함 능력과 비교하긴 어렵다.[20] 예전 미해군은 순양함도 C(Cruiser)를 쓰고, 구축함도 D(Destroyer)를 쓰는 한글자 코드를 썼다. 순양함을 자세하게 나눌 필요가 있어 코드가 확장(i.e. 경순양함 (軽巡洋艦): CL(Cruiser-순양함, Light-가벼움)되었다. 그렇게 구별할 이유가 없었던 전함은 그냥 주 역할을 두 번 써(戦艦): BB(Battleship-전함, Battleship) "BB", 즉 전함 전함이라는 코드가 되었다. 구축함(DD), 호위함(FF), 잠수함(SS)도 같은 이유다.[21] 다른 나라에서는 2,000t 초반대 함 정도 초계함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 해군의 안습한 현실을 보여줬던 함급이기도 했다. 대함미사일까지 장착해가며 무려 두 체급이나 위인 구축함 대우를 해던 것이다.[22] 아직 한국 내 기사는 없어서 교차검증이 필요하지만, 현지 언론에는 비슷한 기사가 많다. 대상은 퇴역한 충남함이나 퇴역 예정인 마산함이 될 듯.[23] 비용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함정을 공여하는 경우 공여받는 측에서 정비와 개수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관례이다. 필리핀에 포항급을 공여할 때도 비슷한 문제로 인수가 지연된 적이 있다.[24] 울산급을 개량해 만든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