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랜드 국왕

 


'''미들랜드 국왕
ミッドランド国王 / King of Midland'''
'''종족'''
인간
'''신장'''
173cm
'''체중'''
70kg
'''연령'''
향년 53세
'''성별'''
남성
'''머리색'''
'''갈색'''
'''눈동자'''
'''갈색'''
'''무기'''
없음
'''성격'''
선정을 펼치던 왕이었으나 전 왕비의 모습을 간직한 샬로트에게 성욕을 품게 되고, 그리피스에게 딸을 빼앗기자 제정신을 잃고 만다.
'''성우'''
'''일본'''
오오키 타미오[1] / 카츠베 노부유키[2]
'''한국'''
정재헌[3]
'''미국'''
제프 스와스아웃[4] / 크리스토퍼 코리 스미스[5]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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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2. 상세


미들랜드 왕국국왕으로 기가 좀 약하긴 하지만 인자하고 상식적인 인물이다. 나름 성군이라고 할만한 인물로 인재를 고르는 눈이 꽤 정확하고 인자한 성품을 지녔으며 미들랜드라는 강대국을 이끄는 인물. 와이얼드를 통해 흑견기사단을 만들어놓고도 그의 위험성을 짐작하여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전쟁에서 중용하지 않은 것이나 그리피스평민 출신임에도 이에 얽매이지 않고 정당한 평을 내리는 등 상당히 넓게 트인 시야를 가졌다. 그런 와중에 권력이 강력한 신하한테 밀리고 새로 들인 후처는 자기 동생인 율리우스 백작불륜 관계인 데다[6] 튜더 제국의 침공을 100년 가까이 받아와 내우외환이 따로 없는 듯(...).
그리피스의 활약으로 전쟁에서 승리하고 보수적인 대신도 싹쓸이가 되어서[7] 왕권 강화에 성공하고 전후 복구도 하며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듯했고, 그리피스를 마음에 들어해 그를 백봉장군에 임명했다.

3. 작중 행적



그러나 그리피스가 가츠를 잃어버린 상실감에 막나가게 되어 자신의 딸 샬로트 공주[8]검열삭제를 저지르자 배신감에 사람이 완전히 변해버렸다.
그는 원래부터 친딸인 샬로트 공주를 아꼈지만 이게 지나쳐서 친딸 이상의 감정을 품어왔기 때문. 튜더 제국과의 계속된 전쟁과 국정 운영이 뜻대로 안 되는 힘겨운 현실 속에서 싹튼 일종의 도피성 감정으로, 나이가 찼는데도 시집도 안 보내고 곁에 두고 있었던 이유다.
이후 그리피스를 채찍질하면서 샬로트 공주를 '이 냉정한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에게 온기를 주는 한 송이 꽃'이라고 표현했다. 게다가 새 왕비의 회상 장면에서는 국왕이 굉장히 사랑했었다고 하는 전 왕비의 초상화가 나오는데, 샬로트 공주와 완전히 판박이다. 이 또한 국왕이 샬로트에게 집착하게 된 원인인 듯.
나라 일도 안 돌보고 그리피스를 하필이면 변태 고문관에게 맡겨 혹독하게 고문하게 하고[9] 샬로트 공주를 강간하려고 하는 등 제정신이 아닌 행태를 계속해서 보여줬다. 특히 매의 단을 남김 없이 척살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등 노망난 듯 행동을 하여 제대로 된 폭군이 되었다.
게다가 이로 인해 딸인 샬로트와 관계가 완벽하게 파탄나고 만다. 자업자득. 이 일 때문에 1년만에 노화가 급진행되어, 머리가 하얗게 세고 몸이 야위고 눈에 광기가 서려있는 등 척 보기에도 완전히 맛이 간 모습이 되었다.[10]
'''제정신이 아닌 국왕'''
그러다 그리피스가 가츠 일행의 도움으로 탈옥하자 악명 높은 암살자바키라카를 고용해서 보내는데, 이 때의 명령들을 보면 진짜 제정신이 아님을 알 수 있다.[11] 그러다보니 샬로트 공주가 보다 못해서 이제 그만하고 그리피스를 내버려달라 부탁했지만, 안 쫓는다고 거짓말을 하고선 와이얼드의 흑견 기사단을 파견하는 졸렬한 모습마저 보인다.[12] 이러다보니 샬로트 공주랑 대신들은 왕이 미쳤다며 진절머리를 내고 만다.
하지만 그리피스를 잡는 데는 성공을 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망상에 사로잡혀 미쳐있으면서 국정은 돌보지도 않고 2년 동안 미들랜드 전군의 '''7할'''을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를 그리피스랑 매의 단을 찾는데 쓰고 있었다. 덕분에 국가의 민심과 경제가 모두 엉망이 되었고, 약탈살육에 맛들린 군대는 그 7할 이상이 군대가 아니라 도적으로 변하면서 국가 붕괴의 상황에 가까운 현실이 된다(...).[13] 결국 죽지 못해 살아가다가 으로 쓰러졌으며, 죽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샬로트의 이름을 부르며 딸을 찾았다. 그러나 딸은 이미 미친 아버지한테 정이 다 떨어져 혐오하는 상태라 임종 때에도 오지 않았고 대신들조차 아무도 왕에게 오지 않았다.[14] 그리고 죽기 일보직전 그리피스가 보여준 환상을 보고 절명한다. 이때 남긴 유언은 "...그래. 그럴지도 몰라... 과인은 원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를... 이 왕좌라는 감옥에서, 왕좌에, 과인을 한 인간으로, 광기로 해방시켜줄 구원자로..." 사후 수도 윈덤에서는 장례식이 열렸지만 딸 샬로트는 물론이고 신하들과 백성들은 아무도 그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았다. 그리고 왕이 죽은 직후 마왕의 군대가 윈덤을 공격한다.
3년동안 그리피스 때문에 미쳐버려 나라를 얼마나 막장으로 만들었는지, 미들랜드는 세계관의 강대국인데도 나라 전체가 역병으로 인해 초토화되고 그리피스 추적에만 몰두해서 군대도 막장이 된터라 쿠샨 제국에 제대로 된 방어 한 번 못해보고 수도가 함락당한다. 아니 그 대군이 윈덤 앞까지 오는데 미들랜드 귀족들은 파악도 못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광기 때문에 나라와 백성에 엄청난 피해를 끼친 성군에서 몰락해버린 폭군이자 광군이었던 셈.[15]
어찌보면 미들랜드 국왕은 그리피스와 판에 박은 듯이 닮은 인물이다. 그는 표면적으로는 위엄을 갖춘 왕이었지만 본질은 왕으로서의 위치가 가져온 중압감에 짓눌려와 고독한 인물이었으며, 아내가 죽은 이후론 딸 샬로트만이 세상에 남은 유일한 온기였고, 샬로트를 그리피스에게 빼앗긴 뒤 그리피스를 가두고 처참히 고문하고 자신도 광기에 휩싸여 파멸해버린다. 그리피스 또한 겉으로는 빛나보였지만 실은 왕이 되고 싶다는 갈망에 수많은 사람을 희생시켰고, 그로인해 미들랜드 국왕과 유사한 고독을 느꼈으며, 그 고독을 가츠에게 의존하며 견디는 불안정한 상태였다. 가츠가 떠나고 그리피스는 무너져버렸고, 후에 가츠가 사랑하는 캐스커질투하고 증오하게 되어 자신의 부하들을 희생시킨 다음 괴물인 페무토가 되었고 캐스커를 파괴해버렸으며 가츠의 인생까지 철저하게 망가뜨렸다.[16] 그리고 샬로트가 자신을 겁탈하려 하며 그리피스를 시체 꼴로 만든 아버지를 증오하게 된 것처럼 가츠 또한 캐스커를 미쳐버리게 한 그리피스를 증오하고 있다.
이런 국왕의 성격에 동질감을 느낀 것인지, 아니면 잘 파악한 것인지 심문할 때 그리피스는 국왕을 향해 자신의 내면에 있는 괴물을 이겨낼 생각도 하지 않은 상태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결국 이 말로 뚜껑이 열린 국왕은 그리피스를 감금하고 이후에 있을 재앙을 초래한다.
[1] 검풍전기 베르세르크.[2] 극장판.[3] 극장판.[4] 검풍전기 베르세르크.[5] 극장판.[6] 이건 국왕 본인은 끝까지 몰랐던 듯 하지만(...).[7] 자신을 노리는 정적들을 제거하기 위한 그리피스의 사전 작업이었다.[8] 우리나라에서는 심의 문제 때문인지 번역 과정에서 일부러 수양딸로 했는데 원작은 친딸이다.[9] 사실 공주를 겁탈한 죄는 사형을 당할 정도로 중죄인 것은 맞다. 실제로 전근대에서 공주에 대한 성범죄는 중죄였으며 현대에도 국왕이 다스리는 나라들은 공주에 대한 성범죄를 중죄로 다스린다. 문제는 미들랜드 국왕이 분노한 진짜 이유가 샬로트에 대한 엇나간 연심이었다는 점.[10] 참고로 노화가 진행된 후 그의 외관 연령대는 못해도 70~80대쯤 되어보이는데 실제로는 향년 53세, 즉 50대 중반도 못 넘기고 죽은 양반이다. 얼마나 극심한 노화를 겪었는지 알 수 있다.[11] 그리피스 죽이는 데 바키라카 다섯이 죽어도 좋고, 샬로트에게 상처 하나라도 내면 온 대륙에서 바키라카 일족을 말살시키고야 말겠다 으름장을 놓는다. 이러니 바키라카도 황당해했다. [12] 딸이 아버지의 자격을 잃은 쓰레기 같은 자신에게 아바마마라 부르며 부탁을 하니 가슴이 아픈데, 그 원인이 그리피스라는 이유였다.[13] 매의 단을 찾는다고 나라 곳곳에서 잡으려는 군인들이 갖은 행패를 부리는것은 물론 약탈과 강간, 살육, 방화까지 일삼았다. 게다가 이를 근절시켜야 할 국왕부터가 제정신이 아니고 대신들도 국왕을 어찌할수가 없다보니 군대가 더욱 통제되지 못할수밖에.[14] 한마디로 자식과 대신들한테서도 증오받으며 그들에게 버림받았던 것이다.[15] 약간 변명을 해주자면 100년 전쟁 시기엔 튜더 제국과 맞서 싸워 나라를 지켜내면서 평민 출신 용병대를 오직 능력만 보고 기용하여 국가의 위기를 타파한 현군이라 볼 수도 있다. 다만 성적 취향과 정신적 나약함으로 인해 장점을 잃고 암군이자 폭군으로 추락해버린 거라 볼 수 있다.[16] 또한 미들랜드 국왕이 처음 그리피스를 고문할 때 미들랜드 국왕이 왕관의 무게를 버티면서도 그걸 지탱해준 유일한 온기를 그리피스가 꺾어버렸다고 비난할 때 그리피스는 왕을 향해 왕이라는 검을 가지고 있었으면서 고작 한 사람 때문에 무너졌다며 조롱하며 '역겹다'라고까지 표현한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여러 사람의 무게를 스스로 지탱하고 있으면서 단 한 명의 온기에 기대고만 있었던 것이 국왕 뿐이 아니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 역겹다는 표현은 실은 국왕이 아닌 자신에게 한 표현이라고 해석할 여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