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드라마)
1. 개요
2013년 12월 18일부터 2014년 2월 26일까지 방영한 전 20부작 MBC 수목 드라마. 주연에 이연희, 이선균.
파스타, 골든 타임 등을 연출한 권석장 PD와 파스타의 극본을 쓴 서숙향 작가, 역시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다시 뭉친 작품이다
1997년을 배경으로, 위기에 처한 화장품 회사원들이 고교시절 전교생의 퀸카였던 여자를 미스코리아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의 드라마.
2. 상세
초반부터 동시간대 같이 첫방송을 시작한 SBS의 별에서 온 그대와의 시청률 경쟁이 눈길을 끌었는데, 아무래도 전작품인 메디컬 탑팀이 워낙 망해 불리한 싸움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KBS의 예쁜 남자가 바닥을 확실히 깔아줘 2위 수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으나, 작품이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150억을 들였다는 대작 감격시대가 치고 올라오면서 미코는 꼴찌로 밀려나고 말았다.
1997년이 배경인지라 당시 상황을 떠올리게 할만한 요소들이 다수 등장한다. 15대 대통령선거에 입후보한 이회창, 김대중 후보를 지지하는 유세전이 벌어지는가 하면 IMF로 한국경제가 여러가지로 팍팍해져가는 현실을 다각도로 풍자하고 있다.
1화에서 3화까지의 내용은 남자들의 첫사랑에 대한 동경과 미스코리아에 대한 여자들의 동경을 잘 버무려주고 있다.
3. 여담
- 드라마 방영전 성매매 연예인 루머 소식이 나왔는데 이 루머에 따르면 성매매 연예인 명단중에서 미스코리아 출신도 포함되어 있다. #
- 드라마 방영전 장자연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는 이미숙의 MBC, KBS 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시청자들이 제출하는 등 혼선이 있었다. 그러나 방송사 측은 이미숙의 하차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
- 극 중 마 원장(이미숙)이 운영하는 '퀸 미용실'과 양 원장(홍지민)이 운영하는 '체리 미용실'은 각각 '마샬 미용실'과 '세리 미용실'이 모델이라고 한다. 실제로 세리 미용실의 원장은 마샬 미용실 원장의 제자 출신이라고...
- 배우 이연희가 여주인공으로 나서게 된 것에 대해 제작사인 SM C&C의 영향이 있었던게 아니냐면서 드라마가 방영 되기도 전에 캐스팅 논란 등으로 시청자들의 반발을 샀으나... 결과적으로 그녀가 출연한 작품 중에서 연기력으로 가장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3.1. 고증오류
- 작중 배경은 1997년이고 10년 만에 재회한 형준과 지영은 고등학생 때 만났다. 그러므로 1987년에 두 사람은 고등학생. 그런데 작중에서 모두 교복을 입고 있다. 이 시절은 전두환 정권의 교복자율화 정책이 시행되던 시기로 중, 고등학교에서 교복을 입지 않은 곳이 많았으나 경우에 따라서 학교 전통이라며 입는 학교도 있었다.(경기고, 서울고, 진선여중, 진선여고 등등)
- 형준의 화장품 회사 사무실에 나오는 사무용 의자가 그 당시엔 볼 수 없는 최신 등받이 의자다.
- 형준이 지영의 가슴수술을 막고자 성형외과에 들어갈 때 자동문 버튼을 누르고 들어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1997년 흔하지 않았다. 버튼식 자동문은 1997년에 존재하지 않다는 말도 있는데, 압구정 로바다야끼는 죄다 이런 식으로 이미 94년부터 들어갔다.
- 어쩔 수 없는것이겠지만 여배우들의 화장이 현대적이다. 당시의 화장법은 저승사자 화장법이라하여 과도한 마스카라와 피부톤을 까무잡잡하게 만드는게 유행. 미스코리아 화장법이라는것도 있었지만 그것까지 재현하진 않는 듯.
- 14화의 전야제 장기자랑에 쓰인 노래 Mickey는 1982년에 Toni Basil이 부른 원곡이 맞으나, 실제로 이 곡이 치어리더 응원곡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00년에 치어리더를 주제로 한 영화 브링 잇 온(Bring it on)에 B*Witched[2] 가 부른 OST 버전이 사용되고 나서 부터이다.
- 그녀와의 이별은 발매 당시 망했었으나 이후 불법 복제 테이프 등으로 인기를 끈 덕에 98년 2월에 재발매된 것이다.
반론: 재발매 전에 인기곡 1위였다. 김현정 참조. 아무도 몰랐다고 하기는 힘들다.
- 오지영의 당선이 보도된 스포츠신문의 500원짜리 사진에 2000년도 동전이 쓰였다.
-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작중 편의점에 진열된 물품들이 1997년 당시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들이다. 스타벅스 병커피, 핫식스, 레드불 기타등등 대다수의 물품들이 모두 2000년대 이후에 출시되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이다. 그런데 같은 방영분에서 오지영의 집의 냉장고에 진열된 물품은 당시에 판매되던 물품들을 재현해 놓았다. 땅콩그래, 카스타드, 사브레, 서울우유, 게토레이 등의 포장 디자인이 당시에 판매되던 것과 같으며 심지어 815 콜라도 재현되어 있다. 물론 당시와 지금의 포장 디자인이 같은 상품들도 있다.
- 바다화장품 매장에서 직원들이 현대식 POS기와 바코드 리더를 사용한다. 1997년 당시에는 POS기가 일반화되기 이전이었으며, 바코드 리더를 사용한다고 해도 제품 가격과 전체 합계 정도만 표시되는 단순한 형태였다.
4. 등장인물
- 오지영(이연희): 고등학교 때부터 퀸카로 날리던 아가씨. 하지만 10년이 지난 후 엘리베이터걸로서 살아가고 있다. 미모와는 달리 당돌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거침없는 언행을 일삼는다.
- 김형준(이선균): 비비화장품의 젊은 사장.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대기업에 다니다가 6개월만에 관두고 화장품 회사를 설립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선균의 아내가 1997 미스 경남 선 출신으로 본선에 진출했고 대회 연도 또한 드라마와 같다.
- 마애리(이미숙): 퀸 미용실의 원장이자 다년간 미스코리아를 배출해 온 업계의 명장.
- 정선생(이성민): 형님이라는 존칭으로 대우는 받지만 실상은 협박당하고 있는 조직폭력배. 이름이 실제로 정선생이다! 할머니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라고 한다. 김형준이 진 빚의 일부를 퇴직금으로 받아내려 그를 졸졸 쫓아다닌다. 고화정을 은근히 좋아하는 듯.
- 고화정(송선미): 비비화장품 연구실장. 송선미는 실제로 1996 슈퍼엘리트모델 2위로 입상하면서 데뷔하였다. 미스코리아는 아니지만 미인대회 출신.
- 이윤(이기우): 김형준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미국계 M&A 투자회사의 한국 대리인. 오지영을 독차지하고 김형준의 뒤통수를 치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다.
- 김재희(고성희): 퀸 미용실의 마애리 원장이 밀어주고 있는 미스코리아 후보. 오지영과 라이벌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국회의원 김석철의 사생아.
- 김홍삼(오정세): 비비화장품 기획실장.
- 김강우(최재환): 비비화장품 연구원. 형은 바다화장품 기획이사 김강식.
- 양춘자(홍지민): 퀸 미용실 마애리 원장으로부터 독립 하여 세운 체리 미용실의 원장.
- 이영선(예원): 드림백화점의 엘리베이터걸. 오지영의 감귤아가씨 출전을 돕기 위해 백화점 휴무일에 옷을 가져가려다 박부장에게 걸렸고, 오지영은 이영선을 지켜주기 위해 백화점 퇴직금과 희망퇴직으로 받은 6개월치 월급을 모두 박부장에게 빼앗겼다.
- 정은아(유은호): 오지영이 엘리베이터걸로 근무했던 드림백화점의 동료.
- 한소진(박하나): 오지영이 엘리베이터걸로 근무했던 드림백화점의 동료.
- 김유라(문지인): 오지영이 엘리베이터걸로 근무했던 드림백화점의 동료.
- 윤 실장(허태희): 마애리 원장의 비서.
- 박 부장(장원영): 드림백화점 판매기획팀 부장. 여직원들의 인권 따위는 개무시하고 성희롱이나 하고 다닌다. 지영을 특히 싫어하며, 2화에서는 자신에게 반항 하는 지영에게 싸대기를 날리며 복수(?) 한다. 여러모로 답이 없는 인물.
- 황 사장(정승길): 부활캐피탈 사장.
- 김강식(조상기): 비비화장품 연구원 김강우의 형. 현 바다화장품 기획이사. 미스코리아 협찬사인 바다화장품의 광고모델이 되기를 거부하는 오지영과, 오지영의 스폰서인 비비화장품을 싫어한다.
- 임선주(강한나): 체리 미용실에서 밀어주는 미스코리아 후보로 1997 미스 서울 선발대회에서 진을 차지하며 본선으로 가는듯 했으나 마애리에게 엿기름물 먹는 걸 들키고 이후 공동 4위로 미스코리아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같은 미용실 후보인 신선영이 신문사에 폭로하면서 실격처리된다.
- 신선영(하연주): 체리 미용실 소속 미스코리아 후보로 같은 미용실 임선주를 밀고하여 미스 서울에서 떨어뜨려 오지영과 함께 미스 서울 미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한다.
- 최수연(박국선): 퀸 미용실 소속 미스코리아 후보이며 1997 미스 서울에서 미를 차지, 이후 임선주가 실격되면서 서울 선으로 본선에 진출한다. 박국선은 실제 미스코리아 대회에 참가했다. 2009 미스 인천 선으로 2009 미스코리아 본선에 진출했었다.
- 노희주(양예승): 1997 미스코리아에 대구 진으로 출전해서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됐다. 양예승은 실제 2010 미스코리아 서울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으나 입상은 못했다. 이후 2011 미스 인터콘티넨탈 한국대회에서 우승했다.
- 오종구(장용): 지영의 할아버지. 가부장적이면서도 정감있는 인물.
- 오면상(정규수): 지영의 아버지. 승리 마트를 주로 지킨다.
- 오웅상(정석용): 지영의 막내 삼촌. 동사무소 직원이다.
- 오지석(백봉기): 지영의 오빠. IMF 사태의 피해자 중 한 명(실직자)이다. 마트 배달을 돕는다.
- 고봉희(임예진): 형준의 어머니.
- 김석철(고인범): 국회의원. 김재희의 아버지.
- 강상석[3] (강태오): 마애리의 아들.
- 미스코리아 지망생(노수람, 윤정아): 퀸 미용실 미스코리아 지망생.
- 여비서(김정화[4] ): 이윤의 비서.
4.1. 특별출연
5. 각회 특이사항
- 1화 - 날라리 지영(이연희)이 소심남 형준(이선균)에게 담배를 가르치는 '소시지 담배'라는 명장면이 있다.
- 3화 - 1987년 실제 날씨와 관련한 멘트 “오전에 비가 오고 오후에는 눈이왔다. 이런 날씨를 눈사람을 그리는 사람은 마음이 잘 녹는 사람이고 우산을 그리는 사람은 그 그늘밑에서 사랑받고 싶은 사람”이라는 내용을 날려주는 별밤지기는 극중에서는 이문세인데 목소리를 들으면 아마 히든 싱어에 출연한 이문세 모창 우승자가 아닌가 생각되지만 스크롤 특별출연 자막으로 이문세가 나오는 걸 보면 진짜 이문세가 녹음한 듯.
6. 시청률 추이
- 굵은 글자는 '최고 시청률'을 의미합니다.
- 시청률 제공: 닐슨코리아(http://www.agbnielsen.co.kr/)
[1] 대표 집필작으로 미스터 굿바이, 대한민국 변호사,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이 있다.[2] 1998년 데뷔.[3] 위 이름이 지어진데는 사연이 있다. 2018년 10월 4일 해피투게더 방송분에서 강태오는 미스코리아 대본 리딩 현장에서 상석인 이미숙과 이선균 사이에 앉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이에 제작진은 마애리의 아들로만 출연하던 강태오에게 그의 성에 '상석'을 붙여 강상석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4] 배우 김정화와 동명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