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남자(드라마)
1. 개요
2013년 11월 20일부터 2014년 1월 9일까지 방영한 KBS의 16부작 수목 드라마. 영화 《7번방의 선물》을 각색한 유영아가 극본을 맡았다.
천계영 작가의 동명의 만화 《예쁜남자》가 원작으로 주인공 독고마테 역에는 장근석, 최다비드 역에는 이장우, 김보통 역에는 아이유, 홍유라 역에는 한채영이 출연한다.
국보급 비주얼과 마성을 지닌 예쁜 남자 독고마테가 대한민국 상위 1% 성공녀 10인방의 여심을 훔치면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진정한 '예쁜 남자'로 성장해가는 드라마.
2. 상세
일찌감치 장근석과 이장우 등은 조기에 캐스팅이 됐지만 여주 캐스팅에는 상당히 난항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대본이 돌고 돌다 《최고다 이순신》 종영 후 바로 컴백했던 가수 아이유에게 2013년 9월 제의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고, 2013년 10월 22일, 김보통 역으로 확정 기사가 났다. #
일단 큰 사랑을 받은 전작 《비밀》의 버프를 받을 것으로 보였고,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과 비슷한 느낌의 드라마[1] 인지라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는데... 만화 원작 또한 상당히 비현실적인 욕먹기 딱 좋은 내용이라 우려 속에 방영을 시작했다.
영문제목은 'Bel Ami'인것으로 보이는데 기 드 모파상의 동명의 소설 제목을 그대로 차용한 듯. 여기서는 프랑스 꽃미남 청년이 신분상승을 위해 귀부인들을 이용해 먹는다는 내용이다.
3. 등장인물
3.1. 주요인물
- 독고마테(장근석): 초절정 예쁜 남자. 홀어머니 밑에서 힘들게 자라 성공을 위해 자기의 미모를 이용해 자기에게 반한 여자들의 돈으로 살아간다. 사실은 나홍란의 친아들이다.
- 김보통(아이유): 리얼 보통 여자. 음식점 '보통갈비'의 장녀. 난해한 패션센스를 자랑한다. 학창시절에 버스에서 우연히 본 독고마테에게 한눈에 반한 뒤로 독고마테만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 최다비드(이장우): 사랑스런 의문의 남자. MG 홈쇼핑의 대리. 역시 난해한 패션센스의 소유자로 우연히 길에서 본 김보통에게 반한 뒤로 그녀를 도와주고 있다. 사실은 박기석의 서자이다.
- 홍유라(한채영): 프로급 멋진 여자.
3.2. MG그룹
3.3. 독고마테의 여자들
- 잭희(소유진): 돈 많은 여자
- 일렉선녀(김예원): 마음을 조종하는 여자
- 김인중(차현정): 발 넓은 여자
- 묘미(박지윤): 앞서 가는 여자
- 귀지(김보라): 빽 있는 여자
- 이김(정선경): 힘 있는 여자
- 여밈(김민주): 아는 여자
3.4. 독고마테 가족
3.5. 김보통 가족
3.6. 홍란 가족
- 나병진: 홍란의 작은 오빠
- 나영우: 나병진의 아들
3.7. 특별출연
4. 시청률 추이
- 비밀 종영 후 상속자들과의 첫 대결에서부터 아주 처참하게 깨지고 말았다. 히트작 비밀의 버프를 기대했지만, 비밀을 보던 시청자들이 오히려 상속자들로 왕창 몰려가 상속자들이 20%를 넘겼으며, 그 와중에 의학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3~4%를 찍으며 바닥을 기고 있던 《메디컬 탑팀》의 시청률까지 덩달아 올라 2회에는 탑팀에 0.1%까지 쫓기는 상황이 됐다. 수목극 2위는 커녕 꼴찌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개업빨을 전혀 못 받은 것. 더 암울한 것은 상속자들의 후속이 초기대작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별에서 온 그대》라는 점.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 따로 없다.
- 결국 메디컬 탑팀과 시청률 싸움을 하며 엎치락 뒤치락 하던 중 3회에 0.1% 4회에 0.8% 차이로 메디컬 탑팀에도 밀려나며 수목극 꼴찌를 기록해버렸다. 안습...
- 5회는 0.2% 차이로 메디컬 탑팀에게 밀려났으나, 차이가 다행히 줄어들었다. ...인 줄 알았으나 6회에 3.8%를 찍으며[3] 장근석의 시청률 흑역사를 갱신함과 동시에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다. 당초 메디컬 탑팀을 앞지를 것이란 기대와는 반대로 오히려 그 격차는 이전보다 벌어지며 희망을 걸었던 팬들에게 가차없이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 7회에 2013년 드라마 최저 시청률인 2.9%를 찍어버렸다. 이로써 이 작품은 2005년 MBC의 드라마 《가을 소나기》의 2.5% 이후 8년만에 2%대를 기록한 드라마가 됐다.[4] 디씨 등지에서는 대놓고 '2쁜남자'로까지 부른다(...).
- 크리스마스 휴일 효과로 3사 수목 드라마 모두 시청률 상승세를 맛본 가운데 예쁜 남자 역시 11회에 4.8%로 올랐으나, 다른 드라마들도 시청률이 올랐기 때문에 동시간대 꼴찌는 면하지 못했다.
- 막방 시청률은 닐슨 기준 3.8%, TNMS 기준 2.3%를 기록해 결국 종영할 때까지 1회 시청률을 한 번도 넘어서지 못하고 마무리되었다. 평균 시청률은 4.3%. 주연인 장근석은 일본으로 스케줄때문에 일본으로 출국해 종방연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 제작진 측에서는 극진행 중반에 저조한 시청률에 안타까움을 내비친 동시에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등에 제기된 비판과 충고 등에 피드백을 하기 위해 대본을 수정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제작사인 그룹에이트는 국내 시청률 부진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태도를 보였는데, 이유는 이미 일본에 역대 계약금을 받고 수출계약을 했으며, 동남아 및 여러 나라에서의 수출 제의로 큰 이득을 봤기 때문이라고 한다.
- 아이유는 이 드라마 촬영을 위해 한창 인기를 얻고 있었던 정규앨범 3집 MODERN TIMES의 활동을 1달 정도로 비교적 짧게 가져가면서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결과적으로 본다면 최악의 한 수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주로 어두운 이미지의 드라마를 많이 한[5] 아이유의 연기인생에서 거의 유일하게 보여 준 밝은 모습이니 [6] 그것만으로도 의미는 있다. 총체적 난국이었던 이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그나마 봐 줄만한 게 김보통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이었으니. 나중에 이 드라마의 DC인사이드 갤러리가 아이유 여성팬 전용 갤러리로 바뀐 것만 보아도, 어느 정도의 인상은 남겼다고 보인다.
- 이로써 수목 드라마에서 역대 최저 평균 시청률를 기록한 드라마로 기록되었으나, 4년만에 최저 시청률를 기록한 망작이 나오면서 다행히 기록은 그 드라마에게 내 주었다.
- 이 작품은 후속작으로 방영한 150억원의 대작 감격시대의 방영 전 땜빵용 드라마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그 드라마도 덩달아 망해버렸다는 게 함정...
4.1. 시청률 부진의 원인
이 드라마의 실패 원인을 찾는 이들은 장근석을 그 이유로 꼽는다. 이미 장근석은 과거 《사랑비》, 《매리는 외박중》 등과 같은 일본 수출용 드라마에만 출연해 시청률면에서 별 재미를 못 봤는데, 이 작품으로 그 화룡점정을 찍었다는 평가다. 거기에 더이상 '예쁜 남자'가 아닌[7] 장근석의 외모도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집중하지 못하는 데 한몫 하였다. 아이유의 연기가 드라마 3편을 거치면서 늘었다는 호평도 받았지만 이전 작품들과 차별화시킬만한 캐릭터는 아니었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공들간의 소위 궁합이라고 하는 것을 찾아보기 힘든 캐스팅이 이 드라마가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로 볼 수가 있다. 주연들간에 삼각관계가 진행되기는 커녕 시도때도 없이 독고마테에게 끼어드는 여성 캐릭터들로 여주인공의 비중이 그만큼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된 것이다. 이는 원작 만화로 볼때는 재밌는 요소가 될 수 있었겠지만 16회 분량의 미니시리즈로 풀어가기엔 무리가 따르는 설정이었다. 여기에 출생의 비밀과 같은 소재는 재미도 없는 마당에 식상함까지 줬다는 평.
[1] 여성취향과 젊은 탑배우들의 캐스팅 등.[2] 실제로는 아이유보다 2살이 많지만 가요계에서는 아이유가 선배여서 의외로 어색하지는 않았다.[3] 참고로, 이 시청률은 장근석이 출연한 드라마 중 시청률 면에서 가장 낮았던 드라마 사랑비의 최저 시청률 4.4%보다도 낮은 시청률(...)이다. [4] 애국가 시청률이 보통 3% 정도 되는데, 이는 시청률 집계 가구가 아무것도 안 보고 틀어놓는 수준의 시청률로 이보다 낮다는 것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과거 2%대를 기록한 드라마들은 대부분 2000년대 초 MBC의 사극 허준이 방영하던 시기의 동시간대 경쟁작들이 대부분으로 강한 경쟁작이라고 해 봤자 상속자들밖에 없는 예쁜 남자가 얼마나 시청률이 낮은 것인지 반증하는 기록이다. 다만 2010년대의 통상적인 애국가 시청률은 이보다 더 낮으며, 1990년대 이후로 전반적으로 TV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음을 감안해야겠지만, 8년만의 최저 시청률 드라마라는 점은 분명 의미심장하다.[5] 위의 드라마들 중 하나는 마지막에는 해피라고 볼 수도 있으나 거의 다 어둡고, 다른 둘은 밝은 장면도 있으나 모두 죽음으로 끝난다.[6] 실제로 본인은 후에 자신이 맡은 역할 중 제일 어울리지 않았다고 하였다[7] 이 점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장근석은 지금은 몰라도 어렸을 적에는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서 우승했을 정도였기 때문. 무엇보다 당시 역대 최초의 '''남자 우승자'''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