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
1. 나라의 형태
1.1. 개요
민국(民國)은 백성(民)의 나라(國)라는 뜻으로 영어 Republic의 번역어이며, 근본적으로는 '''공화국(共和國)과 같은 뜻'''이다. 청나라 학자들이 서양 학문을 번역할 때, 군주제 국가를 군국(君國), 공화국을 민국(民國)으로 번역하면서 생겨난 한자어이며, Republic을 일본에서 번역한 공화국으로 대체되면서 민국이란 단어 자체는 사어가 되었지만, 일부 고유명사의 일부로서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일단 신해혁명 후 청나라가 멸망 후, 중국 대륙에 중화민국이 세워졌다. 중화민국은 동아시아 최초의 공화국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나 현대 대한민국의 국호도 중화민국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본래 공화국이라는 용어는 서주시대 때 제후에 의해 초대된 공백(共伯) 화(和)가 천자를 대신하여 집권한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공화(共和) 역시 한문을 직역하면 '공동으로 화합하여 다스리다'라는 뜻이 되므로, 원어인 res populi/res publica와 뜻이 완전히 어긋나는 오역은 아니다. 그러나 민국이라는 말은 공화보다도 매우 직설적인 뜻을 가진 단어이다. 오히려 republic이라는 영단어의 유래가 다음과 같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국이라는 단어가 더 정확한 번역이 된다.
'''res populi(라틴어, 백성의 것)''' = res publica(라틴어, 공화국, 직역하면 공공의 것)[1] → re publica(라틴어, res publica의 단수 탈격) → republic(영어, 공화국)
1.2. 용례
사어가 되었기 때문에 쓰이는 예가 드물다. 다만 국명으로는 남아 있어 드물게 쓰이는 것은 아니다.
- 국명으로는 대한민국(大韓民國)과 중화민국(中華民國)으로 남아 있다.
- 중화민국과 대한민국의 기년법으로 쓰인다.
- 현대 중국과 대만에서 민국(民國, 민궈)은 중화민국의 약칭으로 사용되며, 중화민국이 대륙을 통치하던 시절(1912~1949)을 민국시대(民國時代)라 한다. 중화민국의 정당들 가운데 민국당(民國黨)이 있다.
- 마카오에 민국대마로(民國大馬路)라는 이름의 도로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민국'은 중화민국이 아니라 예전에 포르투갈 공화국을 포도아 민국(葡萄牙民國)이라고 한 데서 유래했다.
- 가공의 국가 이름으로도 가끔 쓰인다. 서봉민국 등.
- 2019년 2월 26일에 무료 배포된, 대한민국 100주년 기념 음악 앨범의 이름이기도 하다. 정확한 이름은 《민국 (民國, 100th Anniversary)》.
1.3. 관련 문서
2. 인명
한국에서는 남성의 이름으로 쓰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2.1. 실제 사례
- 송일국(배우) - 자녀가 삼둥이이며 각각 대한, 민국, 만세이다.[2]
- 김성주(아나운서) - 자녀가 각각 민국, 민율, 민주이다. 이쪽은 약간 사정이 있는데, 둘째의 이름이 민율이 아닌 화국이 될 뻔 했다고 한다. 김성주의 부친이 김성주가 아이를 나으면 헌법 1조 1항인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에서 이름을 따와 첫째아들은 민국, 둘째 아들은 화국, 딸은 민주라고 지을 계획이었다고. 다만 김성주가 화국은 좀 아닌것 같아 민율로 짓고 아버지께는 비밀로 했다가 돌잔치가 되어서야 김성주의 아버지가 민율의 본명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3]
- 조민국(전 축구 선수)
2.2. 창작물의 사례
- 대한이 민국씨(영화) -
[image]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