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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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때 백과사전인 삼재도회에 그려진 반고의 모습
1. 개요
2. 상세
3. 여담


1. 개요


중국 신화 중 창세신화에 등장하는 . 최초의 거인이며 하늘을 떠받들다 죽어서 세상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와 동시에, 중국의 창조신이자 세계를 창조해낸 신이라고 하며, 고대 신화에 등장한다고 하는 우주의 창조신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주의 창조신이자 천지창조의 신이기 때문에, 연대를 기준으로 짐작되건데, 인류를 창조해낸 신인 복희여와 이전에 존재했던 것이 되어지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반고의 천지창조의 생태를 정확히 말을 하자면은 전지전능하다고 할 수가 있는 천지창조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편이지만, 그 육체적인 초인간적인 점과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바로 신이며 자연 그 자체라고 한다.

2. 상세


세계가 커다란 알 속에 혼돈의 형태로 자리하고 있을 때 그 안에 잉태되었다. 자람에 따라 도끼로 알을 깨고 나왔는데 그때 알 속에 있던 것들이 세상에 흩어지며 하늘과 땅이 되었다. 하지만 이때 세상은 매우 불안정해서 반고는 하늘이 자기한테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불안에 시달렸다. 그래서 하늘을 받치고 서 있게 되었는데 반고의 몸이 계속 자람에 따라 하늘도 따라 올라갔고 그렇게 해서 하늘과 땅이 서로 떨어졌다고 한다. 1만 8천 년 후 혼돈을 막았다고 안심하며 대지에 누워 휴식을 취했고 그 상태로 숨을 거두었는데, 이때 흘린 체액은 강과 바다를 이루고 뼈와 살은 산과 들과 언덕이 되었다.
하루에 한 장씩 자랐다고 하니, 일생동안 하늘을 수천 킬로미터 높이로 늘린 셈이다.[1]
실은 반고가 문헌에 최초로 등장한 것은 삼국지 시대의 오나라의 기록에서였다. 그 이전 시대의 중국 기록에서는 반고나 그와 비슷한 태초의 거인 계열의 신화가 전혀 없기 때문에 반고는 본래 남방 이민족의 신화를 수입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 반고란 이름도 이민족 신화에서 태초의 거인의 이름을 한자로 가차한 것으로, 때로는 '반'이나 '고' 혹은 같은 신화인데 이름은 전혀 다른 경우까지 있다.
도교에서는 원시천존과 동일시함이 일반적이지만, 반고가 한 줄기 빛으로 변해 태원성녀의 입으로 들어갔다가 등뼈 사이로 나오면서 원시천존이 됐다는 일화 때문에 원시천존을 반고와 태원성녀의 아들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리고, 반고는 중국 신화에 나온다고 하는 최초의 창세신이며, 세계를 창조해낸 신적 존재라고 하며, 중국 신화에 나오는 혼돈의 신 제강이 죽어 혼돈이 끝난 후에 바로 등장한 우주의 거인이라고 한다. 그와 동시에 우주만물을 창조해낸 주체라고 한다. 그와 동시에, 우주에서 최초로 태어난 생명이자 존재이며, 격렬한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최초의 우주적 생명이자 우주의 창조자라고 한다.

3. 여담


한국 신화에도 해와 달을 만드는 재료로 '''이름만''' 수입되기도 했다.
서유기여의봉은 반고가 땅을 다질 때 썼다는 도구라고 나온다.
북구 신화의 거인 이미르와 비슷하기 때문에 '사실 바이킹은 중국까지 침범했었다'라는 음모론도 있다. 이 음모론을 미는 사람들은 반고 설화가 오나라 지방에서 나타난 것과, 오나라 손권이 푸른 눈, 붉은 수염이었다는 기록을 연관짓곤 한다.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에서 4차 승급 시 마지막으로 잡아야되는 몹인데 어째서인지 히드라#s-1같이 생겼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거인'이 아닌건 확실하다.[2] 퀘스트용 몹이라서 체력이나 방어도 높고 전체마법이 정말 강하다. 하지만 요즘엔 전체마법 빼곤 별로 강하다는 느낌이 안 드는 존재가 돼버렸다. 천인과 각인시스템 등장 이후로는 심심하면 가서 잡는 경우도 생겼다.
고우영 화백의 십팔사략에서는 반고를 두고 최초의 장기기증자 1호라고 평했다. 죽자마자 두 눈이 해와 달이 되고 신체들의 대지의 모든 걸 이루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모바일게임 레이븐에서 선택 가능한 3종족 중 하나로 등장한다.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자유행성동맹군 아킬레우스급 함대 기함 9번함의 이름으로도 등장한다. 전장 1,159m, 전폭 72m, 전고 365m로 장갑과 무장을 보강하여 자매함들보다 육중한 거함이었으며, 동맹에서 손꼽는 명장인 제10함대 사령관 우란푸 중장의 기함으로서 각지에서 활약하였다. 그러나 제국령 침공작전 종반인 우주력 796년 10월 10일, 행성 뤼겐 고궤도상에서 제국군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에 맞서 싸우다 우란푸 제독 이하 사령부 인원들을 태운 채 격침된다. 지휘관의 명령에 의해 아군을 대피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전장에 남아 맞이한 최후였다.
[1] 참고로 한 척의 길이는 시대마다, 지역에 따라 달랐다.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30.3 cm는 메이지 시대에 정립한 일본의 곡척이므로, 이에 기반하여 옛 중국의 문헌에 적용할 수 없다.[2] 이후 반고의 화신이 업데이트되었다. 진짜 거인의 모습으로 나왔는데, 뱀 모습의 반고보다 난이도가 훨씬 더 높은데 다시는 어이없는 뱀대가리 속에 있을 수 없다는걸 보면 본인 입장에선 흑역사로 취급하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