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역
盤谷驛 / Bangok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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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중앙선의 역이였다. 강원도 원주시 뒷골2길 85 (舊 반곡동 154번지) 소재.
2. 역사(歷史)
1941년 개업 당시에는 승객이 꽤 되었으나, 가면 갈수록 승객이 줄어든 데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주변이 강원원주혁신도시 부지로 선정되면서 있던 마을이 싸그리 철거되고 거대한 공사판이 되었다. 결국 2007년 여객열차 통과역이 되고 만다.
'''그러나, 인근에 개발된 혁신도시에 인구가 유입되자 2014년 8월 18일부로 다시 여객열차가 서게 되었다.''' 중앙선 서원주역~봉양역 구간의 복선전철화가 완료될 때까지 6년여 간의 시한부 인생에 불과하지만 그마저도 못하고 사라져간 수많은 간이역보다는 사정이 훨씬 나아졌다. 여객취급 재개에 따라 승강장의 검은 바탕 흰 글씨의 구형 역명 입간판을 신식으로 바꾸고, 갤러리가 있던 곳에 간판도 새로 다는 등 단장을 했다.
일반적인 간이역의 정차 패턴과는 반대로 아침에는 제천 방면으로 2대, 저녁에는 청량리 방면으로 2대가 정차하여 철저하게 서울 쪽에서 출퇴근하는 수요만을 노리고 있다. 2014년 12월 이 역 바로 앞에 있는 한국관광공사가 업무를 개시함에 따라 승객이 많이 늘었다. 2016년 1월부터 정차열차가 양 방향 각각 4회로 늘었다.
이후 공사가 진척되면서 중앙선 복선전철화 원주~제천 구간이 개통되는 2021년 1월 5일에 선로 이설로 폐역되었다.
3. 역사(驛舍)
이 역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말 소규모 지방 역사의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으며, 근대기에 수입된 서양 목조 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고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였다."는 이유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1]
실제로 역 앞 마을이 남아 있었던 열차 운행 당시에는 봄이 되면 운치있는 역사가 벚꽃과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역이었다. 이 벚꽃은 여객취급이 중지되고 주변이 공사판이 되고, 여객 취급이 재개된 지금까지도 꽃을 피우고 있다. 다만 70년 가까이 되는 고목이기에 관리가 좀 필요한 상태이다.
엄태웅과 채정안이 주연한 MBC 베스트극장의 에피소드 '곰스크로 가는 기차'[2] 에서 "몬트하임역"으로 등장, 이 역의 아름다움을 빼어난 영상미로 잘 표현했다. 여운이 남는 스토리에 주연 배우들의 호연으로도 입소문을 탄 작품이니 간이역의 정취를 아끼는 사람이라면 어렵겠지만 한 번 찾아볼 만하다.
역사 내부는 여객취급 중단 후 미술 갤러리로 쓰였으나 현재는 다시 그냥 맞이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반곡역과 그 주변 풍경을 담은 그림이 걸려 있기는 하다. 그리고 역사 주변에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그 공원 울타리에는 근처의 똬리굴인 금대2터널과 주변 중앙선 부설 당시의 사진 등이 걸려 있다.
여담으로 역명 '반곡'은 태국의 수도인 방콕의 음차와 같다. 한자표기도 똑같이 盤谷. 영어표기인 Bangok에서 k를 추가하면 Bangkok이 된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배경 중 하나로 나왔다.
4. 일평균 이용객
반곡역을 이용하였던 일반철도 일일 승객 수이다. 아래 표는 승차객 + 하차객의 총합이다.
- 출처: 철도통계연보
- 건설 당시엔 전혀 고려되지 않았으나, 원주혁신도시의 건설과 함께 빛을 보게 되었다. 혁신도시에 바로 붙어 있는 역으로서, 혁신도시의 성장에 힘입어 이용객 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RH시간대에만 부분적으로 열차가 섬에도 상당한 이용객을 보여주고 있다. 주된 수요가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공기업 직장인들이다. 시한부역이라는 것이 아쉬울 따름.
- 2021년 1월 5일부로 중앙선 서원주 ~ 봉양 간 복선 전철화가 완료되어 선로가 이설되어 이 역에는 열차가 들어오지 않게 되었으며 이후 혁신도시 방면 수요는 원주역이 분담하게 된다. 그러나 현 반곡역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져 혁신도시 방면 수요는 상당수가 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역이 만종역과 역세권이 겹치기에, 역을 혁신도시에 인접하게 남쪽으로 지었다면 어떨지 아쉬움이 남는 점도 있다. 다만 새로 지어지는 원주역 이남 구간은 대부분이 산지라서 터널이 굉장히 길게 뻗어있으며, 이를 피해 역사를 지으려면 연계 도로가 부실한 서곡리 일대에 짓는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혁신도시 수요는 어느정도 유지하겠으나 정작 더 중요한 무실동/단계동 수요를 잡기 힘들어진다. 만종역이 시내랑 마냥 가까운것도 아니라 자차로 갔을 때 원주터미널-원주역 소요시간하고 별 차이도 없고 무실동에서는 원주역이 더 가깝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