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울산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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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삼정리를 잇는 고속도로. 총 노선길이 144km, 사업금액 5조 7,100억원. 노선번호는 14번으로 과거 고창담양고속도로(현재는 253번)의 번호였다.
이 도로는 동서축 교통편이 상당히 취약한 경남 내륙권 및 울산광역시를 겨냥하여 계획되었는데 이 고속도로가 개통된다면 거창 - 합천 - 창녕 - 밀양을 잇는 내륙권 관광 개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새만금포항고속도로와 함께 경상남도와 전라도, 그리고 논산시, 보령시, 서천군, 태안군 등 충청남도 남부지역 간 교통의 보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4번 국도의 고속화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전체 구간에서 경유지가 겹친다. 대부분의 구간에서 24번 국도와 10km 정도의 거리를 두고 남쪽으로 평행하게 달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4번 국도와 접속하는 나들목은 하나도 없다'''.
2. 역사
2003년부터 계획된 이 고속도로는 2010년 9월부터 실시설계가 진행되어, 2013년 실시설계가 완료된 밀양에서 울산까지의 구간(1단계)부터 2014년 3월 10일 착공[6] 을 시작해 2020년 12월 11일에 개통되었다. 2단계인 창녕에서 밀양까지의 구간은 2015년 실시설계가 완료되어 2016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3년 개통 예정이며, 마지막 3단계인 함양에서 창녕 구간은 2018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4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다만 건설 과정에서 진통이 더러 있었는데 특히 양산시 원동면 배내골의 경우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공청회까지 열렸으며 이후로도 여러 갈등과 논란들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처음 고속도로를 계획할 당시에는 울산고속도로를 연장하는 것으로 계획이 되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울산고속도로의 남쪽으로 우회하여 신설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 언양JC 바로 서쪽에 언양읍성과 언양읍의 시가지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울산고속도로와 직결하기에는 애로사항이 매우 많다.
- 동해고속도로의 부산~울산 구간이 개통 이후 경부선과 동해선을 이어주는 유일한 도로가 된 울산고속도로의 교통량이 증가하였는데, 기존 울산고속도로에 함양울산고속도로를 직결할 경우, 늘어난 교통량이 더 많아질 것이고, 이를 소화하려면 울산고속도로를 확장해야 하는데, 문제는 울산고속도로의 전 구간의 부지가 너무 좁아 확장하기가 힘들다.
- 울산고속도로의 기점인 신복로터리가 울산의 중심 시가지(울산우정혁신도시가 있는 중구와 중심지인 남구의 서부 및 중부 지역)는 그렇다쳐도, 울산의 존재 의의라 할 수 있는 공단 지역(동구, 남구의 동부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접근성이 좀 안 좋은 편이다. 울산고속도로를 나온 대형 화물차량들이 공단으로 가기 위해 남부순환도로를 이용하는데, 덕분에 해마다 엄청난 예산이 남부순환도로의 보수에 투입되고 있으며 화물차와 승용차가 섞여 위험하기도 하다. 이 때문에 화물차들을 울산고속도로에서 동해고속도로의 청량IC로 유도하기 위해서 청량IC에서 남구 용연공단 간 도로까지 만들어 놓았다.
3. 구간
터널 51개소, 교량 107개소[7] , 휴게소 5개소가 설치가 될 예정이다. 다만 설치된 휴게소는 현재까지는 울주휴게소가 유일하다.
그리고 터널이 전 구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고속도로이다. 총 연장 144km 중에서 터널이 차지하는 길이는 '''74km'''(비율로 치면 약 53%). 구간의 상당수가 산지를 통과해야 해서 터널이 필수이고, 무엇보다 밀양에서 울산 구간은 아예 '''영남 알프스 아래를 관통'''한다.[8] 특히, 밀양과 양산 사이를 관통하는 재약산터널(7.95km)의 경우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인제양양터널(10.96㎞)에 이어 국내 2번째 초장대 터널의 계보를 잇게 된다.[9] 울산방향 및 함양방향 양방향 모두 대구부산선과 분기하는 밀양JC부터 경부선과 분기하는 서울주JC까지 전체구간이 구간단속이라 속도를 제한속도인 100km/h를 초과하여 달릴 수가 없다.[10] 이 고속도로의 배내골IC는 울산방향으로 진입이 가능하고 밀양방향으로는 진입이 불가능하다. 진출은 밀양방향에서만 가능하고 울산방향에서는 진출이 불가능한 반쪽짜리 나들목이다. 또한 밀양JC와 서울주JC 사이 구간의 모든 터널이 차선변경이 가능하게 점선차선이 그려져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
2020년 12월 11일 우선 개통된 울산시 울주군 ~ 밀양시 산외면 구간의 울주JC 에서 밀양JC 방향 주행영상을 보면 노선 선형을 짐작할 수 있다.
미개통 구간의 나들목과 분기점 번호, 이름은 모두 가칭이다.
4. 통행료
기점인 울주JC와 종점인 밀양JC가 각각 민자도로로 연결되어 원톨링 게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동해고속도로의 울산JC, 울산TG, 문수IC, 청량IC, 중앙고속도로의 밀양IC를 이용할 때에 한하여 민자도로 통행료 기본요금이 면제된다. 단, 울주JC를 이용해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는, 동해고속도로의 통행료에서 1,000원을 더 받고, 함양울산고속도로의 통행료에서 1,000원을 할인한다. 한국도로공사 담당자와의 통화에 따르면, 기본요금 정산을 위한 무언가 복잡한 과정이 있는데 일일이 설명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 때문에 동해고속도로가 민자도로라는 이유로 가까운 문수IC, 청량IC로 나가는 데에도 각각 1,100원, 1,300원을 지불해야 하느냐는 오해가 발생한다.
5. 평가
이 노선이 전체 개통되면 호남 지방과 울산을 잇는 루트로 이 쪽이 애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완전 개통 시 부산, 울산-전북권 시외/고속버스 노선과 고속버스 광주-울산 경로가 이 고속도로로 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논산, 보령 (대천) 등지와 울산간 노선이 개설될 경우에도 이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으며[12] ,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를 잇는 해저터널까지 개통될 경우 안면도까지 그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경부선과 분기하는 서울주JC 기준으로 창원방향으로 이동할 때는 함양울산선을 이용해서 대구부산선 남밀양IC로 나와 진영을 거쳐 갈 수도 있으나 앞서말한 국내에서 전무후무한 초장거리 구간단속 때문인지 전혀 속도를 낼 수가 없는데다 국도 이용거리가 길어져서, 기존 양산JC에서 중앙지선을 거쳐 남해선이나 부산외곽선을 이용하는것보다 시간상의 이득은 전혀 없고 시간과 기름값만 오히려 낭비하는 상황이다. 울산과 대구 또는 밀양간 이동에는 최단거리, 최소시간의 도로이나 다른 지역은 기존 이용하던 타 경로가 더 좋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 된 직후 울산과 대구 동부지역 및 청도 밀양 지역 접근성 개선을 노리고 개통 초기에 이용했던 운전자들 사이에서 오히려 개통 이전대로 24번 국도와 경부선을 이용하는게 낫다는 여론이 폭발적으로 형성 되었다. 거기다 터널 구간 내 졸음 운전 방지 대책이 조명을 제외하곤 전무한 상황이라 졸음 운전으로 인한 사고율이 매우 높은 상황이며, 특유의 미칠듯이 긴 구간단속 때문에 심야시간 주행시 극단적인 피로감 상승이 몸소 체감되는데다 실제로 세금 써가며 환경 단체와 지역 주민의 반대를 애써 무시하고 6년간 지은 고속도로가 근본적으로 고속도로라는 이름이 붙기 부끄러울 만큼 체감 소요시간이 늘어지고 실 소요시간도 큰차이가 없다. 현재 총 연장 약 45km 짜리 고속도로에서 구간단속에 해당되는 구간만 무려 28km에 달한다. 이러다 보니 애초에 통행료를 주고 이용할 가치가 있냐는 근본적인 의문까지 생기고 있다. 울산에서 남구 일부, 울주군 남동부 지역이 출발 도착지일 때만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현 시점에서 이용자들의 체감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존재 가치를 늘리기 위한 증속과 안전을 위한 졸음 방지 대책이 정말 시급한 상황이다. 기존 24번 국도 특유의 선형과 노후화 및 심야 시간 운전 난이도 상승, 개통 시점에서 연계 되는 3개의 남북 주축선 고속도로 (대구부산선, 경부선,부산포항선) 들의 연계 편의성을 보자면 개통 자체의 의의는 높게 볼수 있지만 상술한 단점들이 전부 메리트를 까먹고 있다. 거기다 2020년 12월 16일자로 확정된 악명 높은 대구부산선 요금 50% 인하의 의미마저 희박해지는 수준이니, 24번 국도의 신설 구간인지 14번 고속도로인지 구분이 어려운 수준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아예 부산포항선과 분기하는 울주JC에서 더 연장을 해서 아예 이 고속도로를 울산 시내 초입까지 연장하는 것이 어떤가는 의견도 가끔씩 언급 되고 있다.
창녕까지 연장되면 대구 서남부권(달서구, 다사읍, 하빈면, 가창면을 제외한 달성군)에서 울산이나 경주, 부산 등지로 오가기가 편리해질 듯하다. 대구 지도를 보면 동, 서, 북쪽에는 고속도로가 있지만 남쪽에는 고속도로가 없고,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가 건설되더라도 남쪽 구간은 여전히 상화로의 미칠듯한 정체, 범물동 일대 신호대기 구간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함양울산고속도로 창녕~밀양 구간이 개통되면 대구 시가지에서 꽤 떨어져 있긴 하지만 대전의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와 비슷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JC-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해서 신대구부산고속도로로 들어가는 것은 지도로만 가도 돌아가는 경로에 금호JC는 항상 막히고[13] , 경부고속도로와 신대구부산고속도로도 연휴나 날씨 좋은 주말에는 교통량이 많아진다[14] . 그렇다고 중부내륙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로 가는 건 최악의 선택지인데, 남해고속도로 주말 정체는 더더욱 답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창녕~밀양~울산이 한번에 연결이 되면 대구 서남부권 지역에서 울산 이남으로 가기가 편리해지고, 서부정류장~울산 시외버스 노선 등이 경로가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객관적으로 보려면 2024년 까지 봐야할듯 하다.
[1] 남거창IC, 합천호IC, 합천IC, 의령IC, 서밀양IC, 배내골IC[2] 북함양분기점(통영대전고속도로), 거창분기점(광주대구고속도로), 창녕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 밀양분기점(중앙고속도로), 서울주분기점(경부고속도로), 울주분기점(동해고속도로)[3] (밀양JC부터) 산외2터널, 산외3터널, 단장1터널, 단장2터널, 단장3터널, 단장4터널, '''재약산터널''', '''신불산터널''', 삼동1터널, 삼동2터널, 삼동3터널, 삼동4터널, 웅촌1터널, 웅촌2터널, 웅촌3터널, 청량터널[4] 최장터널: '''재약산터널'''(양방향 7,912m)[5] 상행선 5개소, 하행선 5개소[6] 함양~울산 고속도로 밀양~울산 구간 10일 착공, 2014-03-07, 경남신문[7] 고속도로 상의 교량 길이는 총 29km이다.[8] 서울양양고속도로와 비슷한 경우이며, 이쪽도 아예 강원도 산지와 경기도 동부 지역을 통과하는지라 고속도로 전체 길이 150.2km 중에서 터널 구간만 '''약 70%'''를 차지한다.[9] '함양~울산 고속도로 밀양~울산 구간', 2020-07-20, 한국건설신문[10] 정확히는 양방향 모두 배내골IC의 진출입로를 사이에 두고 구간단속 구간이 잠깐 끊어진다. 배내골IC의 진출입로를 앞두고 진행되던 구간단속이 종료된 후, 진출입로를 지나자마자 구간단속이 다시 시작된다. 따라서 배내골IC로 진출입하는 차량 또한 구간단속을 피할 수 없다. [11] 울산방향 진입과 밀양방향 진출만 가능.[12] 이미 논산시와 대천해수욕장에서 부산으로 가는 경우, 새만금포항고속도로를 이용한 후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논산 출발은 익산을 경유해서 가는 게 가장 빠르며, 대천 출발은 동군산IC를 통해 이쪽으로 가게 된다.[13] 특히 금호JC 부산방향 램프는 1차로밖에 안 되는 도로에 차들이 몰리다 보니까 상시 정체 구간이다[14] 신대구부산고속도로도 밀양~울산 고속도로 개통에 요금인하까지 되면서 교통량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