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엘제부포

 

'''베엘제부포
Beelzebufo
'''
[image]
'''학명'''
''' ''Beelzebufo ampinga'' '''
Evans, Jones, & Krause, 2008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Chordata)
'''강'''
양서강(Amphibia)
'''목'''
개구리목(Anura)
'''과'''
뿔개구리과(Ceratophryidae)
'''속'''
†베엘제부포속(''Beelzebufo'')
''''''종''''''
†''B. amphinga''(모식종)
[image]
소형 수각류 공룡을 잡아먹는 베엘제부포
1. 개요
2. 상세
3. 등장 매체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마다가스카르에서 살았던 뿔개구리의 일종. 속명은 '바알세불(Baal-Zebul)의 두꺼비'라는 뜻으로, 바알세불을 칭하는 다양한 표기법 중 '베엘제붑(Beelzebub)'이라는 표기법을 적용한 것이다.[1]

2. 상세


1993년 마다가스카르 마하장가 주의 '마에바라노 층(Maevarano Formation)'에서 처음 화석이 발견된 이래 지금까지 대략 70여 점의 골격 표본이 보고되었는데, 인상적인 속명 때문인지 '''"지옥에서 온 개구리(Frog from Hell)"'''라느니 '''"악마 두꺼비(Demon Toad)"''' 라느니 하는 어마무시한 별명들을 가지고 있다. 두개골 표면이 주름진 형태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머리에 부분적으로 골편 무장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이를 제외하면 생김새 자체는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현생 뿔개구리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리라 추정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당시 남반구를 형성하고 있던 곤드와나 대륙에서 베엘제부포와 현생 뿔개구리들의 공통 조상이 살다가, 지금의 남아메리카에 해당하는 대륙판과 지금의 인도 및 마다가스카르에 해당하는 대륙판이 분리되면서 떨어져 살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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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개구리와의 크기 비교도. 참고로 베엘제부포의 이미지는 현생 차코뿔개구리(Cranwell's horned frog, ''Ceratophrys cranwelli'')의 사진을 복붙한 것이다.
몸길이 추정치가 '''최소 23cm에서 최대 40cm가 넘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최대 추정치를 적용할 경우 현생 개구리 중 최대종인 30cm 크기의 골리앗개구리(Goliath frog, ''Conraua goliath'')보다도 거대한 덩치인 셈. 두개골 너비만 15cm가 넘는데, 그 덕분에 아마 입을 굉장히 크게 벌릴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현생 차코뿔개구리의 사례를 참조하여 무는 힘을 추산해봤더니 500~2200N 가량이었으리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만약 이 수치가 사실이라면 당시 공존했던 '''시모수쿠스 등의 육상 악어형류 파충류라호나비스, 마시아카사우루스 같은 수각류 공룡의 새끼들을''' 잡아먹는 것도 가능했을 것이다. 아마 현생 뿔개구리들과 비슷하게 먹잇감이 지나가길 기다리다가 급습해 집어삼키는 사냥방식을 사용하는 포식자였을 듯.

3. 등장 매체



디스커버리 채널다큐멘터리 Dinosaur Revolution에도 등장. 안개 속에서 울음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더니, 이윽고 두 개체가 나타나 라페토사우루스를 사냥하는 어미 마준가사우루스를 뒤따르다 라호나비스 한 마리를 쫓는데 정신이 팔린 새끼 두 마리를 각각 한 마리씩 통째로 꿀꺽해버린다. 다만 그 중 한 마리는 지나가던 라페토사우루스에게 밟혀 찌부 돼버리는 끔찍한 최후를 맞는다. 여담으로 사냥하는 장면에서 마치 카멜레온이나 소형 개구리들처럼 혀를 길게 뻗어서 먹이를 낚아채는 묘사가 나오는데, 뿔개구리나 두꺼비 같은 대형 개구리들이 대체로 혀를 길게 뻗지 못하고 대신 가까이 다가가서 물어버리는 사냥방식을 취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증오류일 가능성이 높다.
ARK: Survival Evolved에서도 길들일 수 있는 생물로 등장한다. 안 그래도 거대했던 녀석이 아예 사람도 태울 수 있는 사이즈로 뻥튀기되었으며, 상당한 점프력과 기동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뭔가 임팩트가 없다 싶었는지 몰라도 혀를 사용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고, 이 혀 공격에 맞으면 10초간 마비 스텍을 공격력의 3배만큼 쌓는 독까지 걸 수 있다는 설정이라 곤충이나 절지류를 상대로 무쌍을 찍을 수 있다. 여기에 곤충이나 절지류를 잡는데 성공하면 시멘트를 채취할 수 있다는 특수능력은 덤.

[1] 이 녀석의 속명을 벨제부포라고 읽는 경우도 있지만, 속명의 유래가 된 베엘제붑의 발음을 생각해보면 베엘제부포라는 표기가 더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