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못하고 듣지못하고 사랑해
1. 개요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트레이스, 소녀K의 작가 네스티캣(고영훈)이 연재했던 웹툰. 보지 못하는 민근수와 듣지 못하는 전소리의 사랑을 그려낸 웹툰이다. 2010년 10월 18일날 연재를 시작해서 매주 월요일날 연재하다가 2011년 8월 29일날 올라온 후기를 마지막으로 총 80화로 연재가 종료되었다. 약칭은 '''보듣사'''이긴 한데 별로 사용하는 사람은 없다.
마냥 감동적인 만화인 건 아니고, 중간중간 개그도 꽤 많이 나온다. 이런 평이 있다. "처음에는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이 어떻게 사랑을 할까? 하고 생각했는데 계속 보다보니 '''오히려 그 둘이 장애인이라 서로 힘들게 산다고 생각하는 등장인물들이 못마땅하게 보일 정도'''였다."
레진코믹스에도 연재되고 있다.
단행본으로도 나왔고, 영화로도 제작중이라고 한다. 2013년 3월 19일 유료화하였다. ##
스팟툰에서 'SEE, HEAR, LOVE'라는 이름으로 영역판이 연재중.
2. 등장인물
2.1. 민근수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사는 만화가로, '당신을 위해서만'을 연재했으나 작중 시점에서 3년 전에 갑자기 눈에 이상이 생겨 시각장애인이 되어버리고 만다.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반대[1] 에도 불구하고 만화를 좋아해 만화가가 되었으나, 시각장애인이 되어 결국 만화 연재도 중지하고 어쩔 수 없이 어머니를 요양원에 맡기고 혼자 살다 자살을 결심한다. 자살하려던 찰나, 자신의 팬이었던 전소리가 찾아와 힘들어도 살라는 말을 한 것을 계기로 죽는 것을 관두고 그녀와 부부가 되어 살고 있는 중.[2] 처음에는 자신이 환각 상태인 줄 알고 겁도 먹었고 소리가 귀가 들리지 않아 말을 못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으나[3] , 소리가 있으면 어둠에 있는 것 같지 않은데다 도망가지 않고 자신에게 아무리 힘들어도 살라고 말한 소리를 사랑하게 되었다. 결혼한 뒤에도 자신에게 부족한 건 소리가 채워주고, 소리에게 부족한 건 자신이 채워주며 잘 살고 있다. 첫번째 결혼 기념일을 앞두고 고민을 많이 하다가 마동석의 제안으로 시나리오를 쓰게 된다.
소리가 자신의 곁을 떠날까봐 치매 걸린 어머니가 있다는 것을 숨기고 있었는데, 중반부에 자신의 문하생이었던 유연정이 소리에게 다 털어놓게 됨으로서 결국 소리에게 사실을 밝히게 된다. 유연정이 자신을 짝사랑 한다는 것을 모르는 걸 보면 눈치가 없는건지, 둔한건지……. 중간에 소리가 없을때면 극심한 두통을 느끼곤 했는데, '''시한부 인생'''이었음이 밝혀졌다. 결국 소리의 곁을 떠나 유연정의 집에서 얹혀살면서 시나리오 작업을 한다. 유연정의 고백을 받았으나 "미안해. 나 역시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이 소리야. 앞으로도 계속 소리를 사랑할거야."라고 거절하게 된다.
결혼 기념일 날, 선물로 자신이 직접 그린 만화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갑자기 행방불명된다. 80화 하편 후반부에 소리를 만나기 전에도 자주 왔었던 언덕 위의 벤치에 앉아서 소리의 얼굴을 상상하며 그리고 있었다. 소리가 자신을 찾아내었을때 영혼이 소리와 대화함으로써 죽은듯 했으나, 80화 끝부분에 7년 후 이야기가 나옴으로서 치료를 받으러 외국에 가 있었던 것이 확인되어졌다. 소리와 지수 모녀가 이 만화 주요 등장인물들과 함께 공항에서 민근수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참고로 죽은 듯한 내용 부분은 사실 작중 내 영화 각본에 따른 각색.[4]
[5]
2.2. 전소리
청각장애인으로 민근수의 아내. 그 이전엔 민근수의 팬이었다.
'''이 만화의 최고 인기 캐릭터.'''
다소 어린애같은 성격에 고집도 센 편이지만, 긍정적이며 항상 밝고 순수하고 의욕찬 모습만 보여 동료 청소부 아주머니들은 물론이고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다.[6][7] 건물 청소부로 일하고 있으며, 둘의 생활비는 거의 소리가 번다. 길을 잊어버리면 경찰서를 찾아가서 태워다달라고 부탁하는듯……. 눈썰미가 좋아서 염지애의 변장을 꿰뚫어보기도 했다. 어째서인지 복지회관으로 돌아가라는 정기석의 말에 절대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완강히 거부한다.
나중에 나온 과거사로는 어렸을 때부터 복지회관에서 살았으나[8][9] , 금세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왔다가 정이 들 즈음엔 다른 시설로 가게 되어서 의욕을 잃어갈 때 원장에게 상담을 받으러 원장실에 갔다가 민근수의 만화를 보게 된 것을 계기로 그의 팬이 되었다. 그의 만화를 통해 자기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떠난 뒤에 돌아오지 못하는 친구들과 선생님의 입장도 이해한 덕분에 다시 의욕을 되찾았다고. 그런데 '당신을 위해서만'이 갑자기 연재중지가 되어버리자 이유를 조사하던 중, 원장이 갑자기 성폭행을 하려고 했고, 부원장마저 너에겐 원래 부모님이 없었고 널 부모님처럼 키워주신 분이 원장님이니 그것을 눈감으라고 하자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 지를 깨닫고 복지회관을 떠나 민근수를 찾아가게 된다.[10] 그 이후의 이야기는 민근수 항목에 서술.
첫번째 결혼 기념일 선물로 고민하던 중, 민근수에게 피아노 연주를 선물하고자 카페 주인으로 변장한 염지애에게서 피아노를 배운다. 나중에 시력을 되찾는 수술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수술비를 벌기 위해 모델 일을 하기로 한다. 그러나 염지애에게서 민근수가 시한부 인생이었음을 전해듣고, 민근수가 자신의 선물로 올린 만화를 본 뒤, 서둘러 민근수를 찾아나선다.
7년 후의 이야기에서는 모델을 그만두고 건물 청소부로 복귀했고 '지수'라는 딸도 하나 낳았는데, 그 엄마에 그 딸이라고 딸이 자기 엄마 판박이다. 지수는 부모님의 장애와 엄마의 직업에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착한 어린이다.
후기에 따르면 작가의 애인(!)이 모티브라고. 베플의 한마디가 독자의 심정을 대변한다. '''"전소리가 여자친구라니 좋으시겠습니다."'''
2.3. 마동석
119 구조대원. 자식 서넛이 있을것 같은 얼굴이지만 '''사실은 20대 총각.''' 생긴 것[11] 과는 다르게 감수성이 풍부한 울보 아저씨.
3년 전에 민근수가 병원에 가기 위해 전화했을 때, 그를 앰뷸런스로 병원에 데려다 준 것을 계기로 안면이 생겼다. 나중에 민근수의 부탁으로 한번 더 그를 은행으로 데려다 줄 때 그가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의 작가임을 알고 데꿀멍한다.[12] 이후로 친분이 쌓여 민근수를 '작가님'이라 부르며 근수&소리 부부가 자신을 필요로 하면 직접 나서서 도와주고, 양로원에 돈도 대신 내주고, 유머러스한 감각으로 민근수에게 용기를 북돋아준다. 일단 나이는 민근수보다 많은지라 그에게서는 '형님'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그래서 작품 외적에선 '''전소리 못지않게 인기가 많은 캐릭터.'''[13]
작중 행보만 보면 영락없는 개그 캐릭터지만 사실 119 구조대원이 되기 전엔 조폭이었으며, 학교에 다닐 때에도 싸움을 많이 해서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던 과거가 있다.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었는데, 어머니 말로 봐서 아버지도 조폭으로 살다 생을 마감한 듯 하다. 그러나 싸움에 어머니가 끼여들었다가 돌아가신 것을 계기로 조폭을 그만두고 119 구조대원이 된 듯.[14]
유연정을 짝사랑하고 있다. 본인 말로는 민근수와 전소리의 결혼식 때[15] 행복만 가득한 민근수의 집에 들어선 유연정의 슬픈 표정을 보고 그녀를 짝사랑하게 되었다고. 그래서인지 유연정이 있으면 입을 딱 벌리고 딱딱하게 굳어있다. 하지만 나중에는 그녀가 민근수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던 와중, 자신이 어머니처럼 보살펴드리던 할머니의 집에서 불이 나고, 유연정이 자살을 하려고 하자 두 사람 모두를 구해낸 뒤, 유연정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16]
7년 후엔 유연정과 결혼해 애처가가 되어 자신을 닮은 아들도 두었다. 돈은 유연정이 만화를 그려서 벌고 자신은 집안일을 한다.[17] 그런데 결혼 이후에도 계속 '아저씨'라고 불리우고 있는데, 본인이 '여보'나 '자기'라는 호칭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작가가 후기에서 밝힌 바로는 이 캐릭터는 같은 이름의 실제 배우 마동석이 모델이라고 한다. 그래서 마동석 씨는 가상캐스팅에서는 본인 이름 역할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2.4. 유연정
신인 만화가. 그 이전엔 민근수의 문하생이었다. 왠지 모르게 바보털을 보유하고 있는데 어렸을 땐 없었다.
어렸을 때 엄마의 강요로 발레를 배웠지만, 사실은 만화를 좋아하는 만화가 지망생.[18] 그러던 어느 날, 친구로부터 웹툰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을 계기로 민근수의 팬이 되었으나,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혀 자살을 하기로 결심하나 실패한다. 문병온 친구로부터 받은 '당신을 위해서만'의 단행본의 대사[19] 를 읽고 살기로 결심, 민근수의 문하생이 된다.[20] 그동안 민근수를 짝사랑하게 되어 그를 위해 몸에 좋은 음식도 사다 주다가 고백을 결심하나, 그가 앞을 못 보게 되었다는 말에 겁이 나서 도망치게 된다.
전소리가 민근수의 아내라는걸 인정하지 못해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연출을 부탁하러 민근수의 집에 자주 찾아오고, 괜히 말도 안 하고 뻣뻣하게 굳어있는 마동석에게 짜증을 내고는 한다. 나중에 정기석과 짜고 전소리를 민근수로부터 떼어놓기로 결심하지만, 결국 아무리 해도 민근수의 사랑을 얻지 못한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결국 누구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해 다시 자살하려고 한다. 그러나 달려와서 자신을 구한 마동석의 고백과 위로를 받고[21] , 민근수에게 필요한 사람은 결국 자신이 아니라 전소리임을 인정한다.
7년 후의 이야기에선 마동석과 결혼해 아들을 낳고 만화가로서 살며, 자신을 사랑해주는 마동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22]
2.5. 정기석
9화에서 소리네 집을 찾기 위해 그녀와 민근수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우편물을 찢고 있던 걸로 첫등장했다. 그리고 마침 집에 돌아가던 유연정에게 얻어맞았다. 12화에서 황호그룹의 사장[23] 임이 드러났다. 이름이 사이먼 도미닉의 본명과 같은데, 작가 네스티캣이 이따금씩 인물명 등에 힙합 오마주를 넣어온 걸 보면 실제로 거기서 따온 게 맞을지도 모른다.
'''작중 포지션은 아무리 봐도 개그 캐릭터'''. 주로 비서인 염지애와 투닥거리거나 그녀에게 까이는 것으로 존재감을 어필한다.
어렸을 때 황호그룹 회장인 아버지를 따라 복지회관에 갔었다가 그곳에서 전소리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된다.[24] 전소리가 민근수를 사랑할 리가 없다고 부정하며, 민근수와 전소리를 떼어놓기 위해 '정'''자'''석'이란 가명으로 민근수에게 접근한다. 유연정이 민근수를 짝사랑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그녀와 손잡고 민근수에게서 전소리를 떼어놓으려고 한다. 그러면서 소리에겐 더 좋은 생활을 하기 위해서라도 복지회관으로 돌아가라고 여러번 요청하기도 했는데, 정기석의 의도 자체는 좋았지만 전소리 항목에서 나왔듯 원장이란 작자가 천하의 개쌍놈이라 '''본의아니게 전소리가 정기석을 거부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어버렸다. 전후사정을 안 후 원장을 응징할 적엔 도가니급 범죄 자체에 대한 분노도 있었겠지만, 자기가 전소리에게 못할 짓을 권유했었단 죄책감도 다소 작용했을 듯.
모델 일로 전소리와 가까워지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전소리가 거절하자[25] 공식적으로 그녀와의 혼인을 발표했으나, 염지애에게 일갈당하고 결국엔 전소리가 민근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녀를 민근수에게 보내준다. 또한 '''회사자금은 얼마든지써도좋으니 소리의 결혼기념일영상을 민근수가 볼수있을만한곳에 모조리 띄우라'''고 지시하였다.
7년 뒤에는 염지애와 결혼해 자기랑 판박이인 '기훈'이란 아들까지 둔 듯. 그런데 그 아들의 부모님 소개가 상당히 막장(?)이다.[26] 참고로 기훈은 마동석&유연정의 아들과는 사이가 안 좋다.[27] 결혼 후에도 염지애에게 아기 취급을 받는듯 하다.
[28]
2.6. 염지애
정기석의 비서. 정기석의 명령으로 소리를 찾기 위해 11화에서 근수&소리 부부의 집 초인종을 누른 것으로 첫 등장. 드디어 소리를 찾아 데려가려고 했으나 갑자기 난입한 마동석과 민근수에 의해 실패.[29]
이쪽도 아무리 봐도 개그 캐릭터. 정기석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거나 그의 회상을 방해하거나, 그에게 작게 욕을 하는 것[30] , 그의 회상을 끊는 것[31] 이 작중 역할(?)이다. 은근히 정기석을 갈구고 싶어하는듯. 그래도 비서라는 직업상[32] 일은 척척 잘 해내며, 정기석도 잘 보좌한다.
민근수와 전소리를 떼어놓기 위해 전소리가 청소하는 건물 안에 있는 카페의 주인 '유진'으로 위장을 하고 그녀에게 접근하지만, 그녀의 뛰어난 눈썰미 때문에 정체가 들통날 뻔 했다.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위기(?)를 극복해내긴 했다. 전소리의 부탁으로 피아노를 가르쳐주는 동안 그녀의 순수함에 폭 빠져[33] 조금씩 지금 하는 일이 전소리를 위해서인가 많이 고민하게 된다. 메인 캐릭터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과거사가 불명이지만, 전소리를 보며 '망할 사장 이외에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없었는데, 왠지 모르게 이 아이는 항상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어.' 라고 독백한 걸로 보아 과거에는 인간 관계가 좋지 않아 남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던 걸로 추정된다.
일단 본인은 정기석을 좋아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참고 그의 말을 들었지만, 조금씩 그에게 악담을 하다가 근수&소리 부부의 결혼 기념일엔 정기석에게 직접적으로 악담을 퍼붓게 된다. 하지만 정기석이 근수와 소리의 관계를 인정하자 그의 지시를 받아 전소리가 민근수를 찾으러 나갔을 때 선거차량과 광고 TV를 다 잡아 전소리의 피아노 영상을 온 동네와 인터넷에 퍼트리고, 경찰서에 실종 신고까지 했다. 7년 후엔 계속 정기석의 비서로 일하며 그와 결혼해 아들까지 낳았다.
2.7. 졸리
근수&소리 부부의 애완견 . 두 사람이 산책을 나갈 때마다 데리고 다니며, 어째서인지 안겨서 가는 것을 극도로 꺼려한다. 정기석이 집에 찾아왔을때 그를 보고 으르렁댄걸 보면 감이 좋은 듯.
사실은 민근수의 어머니가 있는 요양원에 있는 레깅스 할아버지의 애완견으로, 원래 이름은 '몽'. 자식들은 따로 떨어져 살며 자주 찾아오지 않아 외로워하는 할아버지의 유일한 가족. 그런데 레깅스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리고, 산책을 나갔을 때 자신을 두고 가버리자, 절망해있던 차에 전소리가 데려와 키우게 되었다. 힘들어 지칠 지경이 되어도 절대 안기지 않았던 이유도 주인이 자신을 버린 이유가 힘들때마다 안아달라며 조른 것일지도 몰라 이젠 자신이 스스로 걸어나가야 한다고 결심한 것 때문.[34] 이후 민근수가 유연정의 집에서 살게 될 때, 민근수를 따라간다. 그리고 유연정과 함께 사라진 민근수를 찾다가 요양원에 왔을 때 주인의 냄새를 맡고 마침내 주인과 재회한다. 7년 후에는 레깅스 할아버지와 계속 요양원에서 함께 살고 있는데, 근수와 소리가 전후 사정을 알고 할아버지에게 보내 준 듯.
2.8. 탱자
근수&소리 부부의 애완동물로 고양이. 본작 내내 비중이 없었다가 outro 편에서 과거사가 공개되었다. 원래는 그냥 평범한 길고양이로 엄마 고양이, 형제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었으나, 동네 꼬맹이들에 의해 형제가 죽고, 엄마마저 이상한 사람에 의해 죽은 뒤[35] 혼자 살아가다 배고파 쓰러진 걸 마침 장 보고 돌아오던 소리가 발견한 것을 계기로 근수&소리 부부와 함께 살고 있다. 졸리가 떠난 이후로도 계속 근수&소리 부부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작중 내내 뚱한 표정을 일관했는데 outro 마지막에 근수&소리 부부와 그 딸 지수가 함께 노는 모습을 보고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려 밝은 표정으로 반갑게 우는 걸로 작품 끝을 맺는다.
2.9. 민근수의 어머니
남편과는 일찍 사별해 힘든 환경 속에서 홀몸으로 아들 민근수를 엄격하게 키워왔다. 평생을 화가 지망생으로서 살다 간 남편 때문에 아들이 남편처럼 될까봐 만화가가 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었다. 치매에 걸려 간신히 아들만 알아보는 정도가 된 이후로는 여러모로 민근수가 챙겨줘야 했지만, 아들이 시각장애인이 된 이후론 요양원에서 살게 된다. 같은 요양원에 있는 레깅스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듯. 전소리가 인정받기 위해 요양원에서 며칠 살았을 땐 전소리 덕분에 그 할아버지와 친해졌다.[36]
처음엔 전소리를 며느리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전소리가 요양원에서 지낼때 보인 모습, 레깅스 할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전소리를 며느리로 인정하게 된다.
2.10. 레깅스 할아버지
민근수의 어머니가 살고 있는 요양원에 있는 할아버지. 이 할아버지도 치매 환자로, 어째서인지 항상 상의는 양복에 하의는 검은 레깅스, 신발은 빨간 하이힐을 신고 다닌다. 전소리를 통해 민근수의 어머니와 친해진 이후론 그녀를 '레깅스 장인'이라 부른다.[37]
사실은 근수&소리 부부가 키우는 강아지 졸리(몽이)의 진짜 주인. 양복에 레깅스, 빨간 하이힐을 착용하고 있는 이유는 아들, 며느리, 딸이 입고 있었던 것이라 아무래도 자식들과 며느리를 걱정하는 마음에 입고다녔던 듯 하다. 몽이와 산책을 나갔다가 치매가 도져 몽이를 두고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요양원에 맡겨지게 된 듯.[38] 후에 민근수가 행방불명 되었을 때, 유연정이 몽이를 데리고 찾았다가 몽이와 다시 재회하게 된다. 7년 후의 이야기에서는 레깅스와 양복, 하이힐은 벗어버리고 평범한 노인으로서 몽이와 함께 살고 있다.
[1] 79화에서 민근수의 아버지가 화가 지망생이었는데 화가로서의 자질에 고뇌하다가 결국 술에 취해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아버지 얼굴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로 미루어 볼 때 민근수가 아주 어렸을 때 돌아가신듯.[2] 다만 법적으로 인정된 부부는 아니다.[3] 전소리는 귀가 들리지 않아 민근수의 말을 듣지 못해 그가 앞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빨리 깨닫지 못했다.[4] 후기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원래 기획했던 엔딩은 민근수와 전소리가 벤치에 앉아 둘이 눈을 맞는 것 까지였으나 보듣사의 주제에 적합하지 않는 것 같다고 고민하다가 바꿨다고. 아무튼 죽지는 않았으니 잘된 듯.[5] 13화에서 케인을 멋지게 휘둘러 염지애 일행을 데꿀멍하게 만들었다. 사실은 항상 들고 다니다 보니 재미삼아 연습한거라고. [6] 우선 정기석이 소리의 이 순수한 면에 반해 그녀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왔고, 후에 염지애마저 매료시키는 위엄을 보였다. 그리고 민근수의 어머니에게 인정받기 위해 며칠간 요양원에 머물다 떠났을 땐 민근수의 어머니와 레깅스 할아버지를 제외한 요양원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울면서 소리만 찾았다.''' 이쯤이면 마성의 여자.[7] 엑스트라들도 상가 청소를 마치고 벤치에서 깜박 조는 소리에게 몰래 빵같은 간식을 쥐어주기도 하고 어떤 학생은 소리에게 악담을 늘어놓는 여고생들의 말에 화를 내기까지 한다.[8] 작중 묘사로는 어렸을 때부터 정기석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 모양. 실제로 소리가 정기석에 대해 생각할 때 되게 비열한 얼굴로 회상되고, 핸드폰에 정기석의 번호를 '악당 기석'이라는 이름으로 저장해놨으니 말 다 했다.[9] 부모님 얼굴은 모르는 듯 하며, 청각장애는 선천적인 듯.[10] 후에 그 복지회관 원장은 염지애를 통해 모든 사실을 다 알게 된 정기석에게 제대로 응징을 당한다. "당신이 강간한 아이들 인생만큼 내가 직접 평생 지켜보면서 당신 인생을 철저히 강간해줄게!" [11] 염지애는 '''"그냥 괴물이나 힘 센 생물체 정도로 생각하면 적당하다"'''고 말했다. 정기석 역시 생김새부터가 '''동물과'''라고 평하기도…….[12] 아이디가 '''캔디소녀'''란다…. 만화가 연재중지되자 아이디를 '깻잎소녀'로 바꿔서 악플을 달았다고….[13] 거의 대부분의 팬들이 마동석X유연정 커플을 지지했다.[14] 참고로 어머니의 회상 속에서 마동석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달라고 했던 장난감이 병원놀이 상자였는데, 친구가 다쳐서 치료해줘야 했다고. 그것을 들고 뛰어다닐 때마다 마동석은 '''"엄마도 아프면 내가 치료해줄게요! 내가 반드시 지켜줄게요!"'''라고 했었다. 일단 사람을 구하는 직업은 택했다.[15] 말만 결혼식이지, 사실은 그냥 마동석이 간단하게 사회와 주례를 보는 것 뿐이었다.[16] "연정 씨가 작가님 사랑하는걸 작가님이 몰랐던 것처럼, 연정 씨도 제가 연정 씨를 사랑하는걸 몰랐던 것 뿐입니다."[17] 민근수가 유연정과 싸운 뒤, 걱정이 되어 민근수와 함께 유연정의 집을 찾아갔을때 유연정의 집을 청소해주었는데, 이건 아마 둘의 결혼을 암시한 복선이었을지도.[18]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기 자식을 통해 이루려고 하는 그런 부모들이다.[19] "당신 말대로 당신 힘든거 몰라! 아무도 모른다고! 나도 모르고! 사람들도 몰라! 그러니까 더 살아야지! 힘든 거 알아줄때까지! 당신이 힘든거 알고 그 사람들이 더 힘들어질때까지! 끝까지 살아!! '''아무리 힘들어도!! 살아!!!'''"[20] 회상 장면에서 자살을 결심하기 전에 엄마가 미국으로 데려가려고 했는데, 결국 한국에 남아 민근수의 문하생이 된 걸 보면 엄마가 포기한 듯.[21] 고백을 하면서도 "나 같은 놈이 연정 씨를 사랑하고 있을 정도면 연정 씨도 모르는 사이에 연정 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을 겁니다."라고 말해줬다.[22] 신세 한탄 좀 하려고 정기석과 함께 술집에 갔는데 '''독한 술 한 잔 마시고 금세 취했다.'''[23] 전소리가 살고 있었던 복지회관을 후원해주는 기업.[24] 전소리를 찾았다는 말에 '''회의도 빠지고, 아끼던 옷도 꺼내 입고, 칵테일과 꽃도 준비'''했다. 그런데 전소리를 짝사랑하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부정한다. 나중에는 인정하지만.[25] 그냥 간단하게 거절한 게 아니라, 정기석이 '사랑해' 이 글자를 쓴 종이를 찢어버리고 수화로 '악마'라고 표현했다. 하기사, 당초부터 소리의 핸드폰에 '악당 기석'이라는 이름으로 저장되어 있는데.[26] 알고 싶으면 직접 보라. 놀이방 선생님과 친구들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27] 참고로 정기석&염지애 부부의 아들, 마동석&유연정 부부의 아들, 전소리&민근수 부부의 딸은 모두 같은 놀이방의 같은 반이다.[28] 신세 한탄 좀 하려고 유연정과 함께 술집에 갔는데 술에 약한 유연정을 비웃더니, '''술 한 모금 마시고 금세 취했다.''' [29] 이때 민근수는 어머니가 다쳤다는 얘길 듣고 마동석과 함께 요양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30] 정기석이 방금 작게 뭐라고 한 것 같다고 하면 잘못들었다고 대꾸한다.[31] 한 댓글이 이렇게 말했다. "나 회상 끊는 만화 첨 봤다."[32] 카페 주인으로 변장했을때 "난 본래 천성이 비서인데 이런 카페 주인이나 하다니"라며 한탄하고 있었다.[33] 뭔가를 먹는 소리를 도촬해서 폰에 저장하거나, 소리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자 헤벌레 좋아하는 등 과장 보태서 약간 스토커 삘이 난다. [34] 한 독자는 "이젠 개까지 사람을 울리냐"라는 댓글을 달았다. [35] 끔찍하게도 네일건에 머리를 꿰뚫려 죽었다. 그와중에 새끼가 배고플까봐 생선조각을 물고 겨우겨우 탱자 앞에 내려놓고 쓰러진다.[36] 전소리가 "40년 전통의 '레깅스 장인'이 있다."는 말로 불러서 그 할아버지에게서 '레깅스 장인'이라고 불리우고 있다.[37] 첫 등장했을땐 자신을 의사라고 칭하며 민근수의 어머니를 '40년 의사 인생을 걸고 꼭 치료하고 싶은 환자'로 알고 있었다.[38] 참고로 민근수가 산책 장소로 자주 가는 그 언덕은 레깅스 할아버지와 몽이가 자주 나오던 산책 장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