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수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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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라이노 분뇨수거차

현대 트라고 분뇨수거차

1. 개요
2. 상세


1. 개요


Septic (tank) truck[1] / fecal truck / shit truck / poop truck[2] / Stool Bus[3] / Vacuum truck
衛生車(えいせいしゃ)、糞尿収集車(ふんにょうしゅうしゅしゃ)、バキュームカー[4]
일반적인 인식으로는 을 수거해 가는 탱크로리 차량. 흔히 똥차 또는 변소차, 버큠로리라고도 부른다. 과거에는 집집마다 화장실이 재래식이었기 때문에 직접 화장실에서 분뇨를 퍼내야했다. 당연히 가족이 스스로 청소하거나 흔히 '똥퍼'라고 불렸던 업자를 부르는 식으로 '''인력'''으로 해결했다. 이후 현대의 하수시스템이 건설되면서 각 가정의 오수를 공설하수관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모아 처리하게 된다. 2000년대에 들어서 최신식의 하수시스템으로 지어진 건물들은 정화조가 필요 없지만 그 이전에 지어진 건물들은 중간에 각 건물마다 정화조를 추가로 설치해서 발생하는 오수가 공설하수관으로 이동하기 전에 모아서 침식시키고 처리하여 내보내는 과정을 한 번 거치도록 되어있는데, 이 때문에 정화조에는 오수의 처리로 인해 발생하는 슬러지[5]가 쌓이게 되므로 정기적으로 비워서 처리를 해줘야하는데 이 슬러지를 비울 때 사용하는 차량이 분뇨수거차다.
즉 분뇨수거차가 청소하고자 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정화조로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 대소변이 아니라 그 대소변들이 정화조에서 여러가지 처리과정을 통해 분해되고 나서 정화조 밑에 침전된 슬러지와 스컴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아직 분해되지 않은 분뇨와 가스도 함께 빨아들이는 것. 물론 청소 외에도 정화조에 문제가 생겨서 내용물을 완전히 비워야할 때도 분뇨수거차를 사용한다.

2. 상세


의외로 주행 중과 정차 중에는 적재물의 냄새를 잘 풍기지 않는다. 그러나 작업중이거나 작업이 막 종료된 이 차의 주변은 상당히 구수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더불어 작업 중에는 탱크에서 별도로 연기가 피어오른다). 물론 정화조의 상태나 작업자의 숙련도, 그날의 온도와 습도, 풍속/풍향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다. 그 때문에 이 차를 기피 대상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이 차량이 없다면, 길어야 일주일만에 우리의 사방은 100%의 확률로 '''똥 천지'''가 된다. 현대인들의 생활에 있어서 필수적인 분뇨처리를 도맡아 하는 고마운 차량이므로 미워하지 말자.
가끔 일이 바쁘다 보니까 호쾌하게(...) 운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십중팔구 도로위의 깡패가 된다. 그 어떤 양카라 하더라도 이 차가 주변에 있으면 슬금슬금 피하면서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마법을 볼 수 있다. 특히 뒷쪽에 있는 용량확인 창을 통해 보이는 출렁이는 물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안전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이 차량과 충돌해 사고가 나서 탱크가 터질 경우, 무슨 사단이 일어날 지는 뻔하기 때문. 게다가 과거에는 호스도 노출되어 있던 터라 더 그랬다.
실제로 2016년 8월에 러시아 모스크바의 도로에서 더위 때문인지 분뇨수거차가 터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영상. 더러움 주의. 똥차 옆으로 지나가던 승용차가 분뇨를 잔뜩 뒤집어쓴채 쿨하게 지나가는 것이 포인트.(...) 호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기사
일반 청소차에도 칠해져있는 특유의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컬러 또한 도로위의 호쾌함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6] 그리고 이 차는 자기가 왔다는 홍보(?)를 독특한 방식으로 하는데, 주로 후진시 내장된 빽부저확성기를 이용해 엘리제를 위하여의 앞부분을 재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애당초 현대, 기아차에서 생산되는 트럭들은 엘리제를 위하여가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다. 과거에는 그런 건 없었고 분뇨수거하는 사람이 직접 '''똥↗퍼→!'''라고 외치며 다녔었다.[7][8]
90년대까지 기아 복서를 대부분 운용했기 때문에 복서 트럭의 이미지가 똥차로 새겨지는(...) 악영향도 있었다. 굳이 복서가 아니어도 분뇨수거차는 한국에선 주로 5톤 트럭을 많이 쓰기 때문.
여담이지만 군부대도 사람사는 동네라 사령부급이나 교육기관 등에서 분뇨수거차량을 운용하는 경우가 있으며,[9] 가끔 조작미스로 대참사가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10] 2003년 말에 경산 제2수송교육연대[11]에서 벌어진 대참사가 그것으로, 탱크 통의 내용물 배출모드를 동력배출[12]에 놓고 펌프 스위치가 들어간 상태로 분뇨수거차의 시동을 걸었다가 분뇨, 분수가 주차장을 뒤덮는 대참사가 일어난 적이 있다.(...)
요즘은 군부대에서 자체적으로 분뇨수거차량을 따로 운행하지 않고 외부업체에서 퍼가는 경우도 많다.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지어진 신축 아파트의 대부분은 별도의 정화조를 갖추지 않고 인분()을 직접 하수도로 흘려보내는 시스템[13]으로 구축해놓았기 때문에[14] 이런 아파트에 산다면 단지 내에서 이 차를 볼 일이 없을 것이다.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에 치인다.'는 현대식 속담이 있다.

1. 설상가상. 재수가 엄청나게 없음.

2. (보통 편법, 불법적 수단을 사용하여) 어떤 나쁜 일을 피하려다 더 안 좋은 일을 겪게 됨.

의 뜻으로 주로 사용된다.

[1] 정화조는 영어로 septic tank라 한다.[2] shit truck과 poop truck은 말 그대로 똥차라는 뉘앙스로 불린다.[3] 이건 분뇨수거차의 나쁜 이미지를 해소시키기 위한 신조어다. 실제로 구글에 쳐보면 스쿨버스를 패러디한 도색의 나름 새로운 아이디어의 차량들이 나온다.[4] 이런 단어는 일본 현지에서도 '똥차'로 인식되어 영 좋지않게 취급한다![5]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체형 침전물을 말한다[6] 서울의 경우 미관을 고려해 컬러를 흰색 바탕에 회색과 녹색 줄무늬로 변경(두번째 사진)했고 탱크외부에 수납공간을 만들어서 호스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그외에 여타 지자체에서도 자체적으로 디자인을 변경해서 외관을 깔끔하게 개선하고 있다(다른 청소차들도 동일).[7] 잘 상상이 안된다면 검정 고무신의 근석이 아버지가 이 직업이다. [8] 1980년대 중반에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3동(현 난곡동)에서는 분뇨수거차에서 고향의 봄 삑부저와 함께 변소차요~가 울려퍼졌다고 한다.[9] 전시에는 소독을 실시한후 식수공급차량으로 전환된다 카더라. 당연히 거짓말로 그런 업무는 제독차나 소방차가 맡는다. 물론 비상 시에는 어떨지 아무도 모른다만...[10] 첨언하자면 실제로 분뇨수거차를 운전하는 운전병은 군생활하면서 분뇨를 온몸에 뒤집어쓰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흔하다.[11] 구.제2수송교육단[12] 펌프 역회전으로 탱크 통의 내용물을 배출하는 것이다. 당연히 엔진을 돌리느라 연료가 들어가니 평소에는 중력배출로 놓고 내용물이 자기 무게로 밀려 내려오도록 한다.[13] 따로 관을 분류해서(분뇨관) 나갈 수 있도록 한다.[14] 광명시의 모 신축 아파트 단지의 경우, 분뇨관이 서울 서남물재생센터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