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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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영일(필명 도래미) 시나리오, 이우영 그림의 만화/애니메이션.
1992년 챔프에 연재된 이후 2006년까지 연재해 한국 코믹스 만화 사상 최장수 연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 특징
초기엔 아동용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아들 성기좀 보자(성희롱), "엄마 나 군대가", "으~ 술이 안 깨", "진노 쓴물" 등 주옥과 같은 말이 등장한다. 3기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편에서는 도승이가 기철이에게 껌과 초콜릿을 줘서 계급이 상승하는 장면 등 풍자적인 모습도 나온다. 초반에는 조금 어두운 내용도 있다. 사실 한국의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처럼 비극적인 현대사 때문에 20세기에 창작된 한국의 아동용 소설이나 동화들을 보면 성인 소설 이상으로 슬프고 어두운 내용이 많다. 다만 그게 퇴폐적이거나 허무주의적인 쪽으로 흐르지는 않고 눈물과 함께 감동이 담겨 있는 몽실언니나 달려라 하니, 강아지똥 등과 같은 작품들이 많다.
이는 일제강점기부터 그랬는데, 방정환 선생 같은 경우 우리 동화가 너무 슬프기만 해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지 못한다고 해서 밝은 동화를 쓰자고 하기도 했었다. 1990년대 초반까지의 아동물들은 눈물을 자아내는 작품들이 꽤 많았고, 이것이 바뀌게 된 것은 1990년대 초반의 명랑소설 붐을 거치며 2000년대에 들어 생활 수준 등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면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친구가 나오는 이야기가 비현실적이거나 구시대적이라는 감정이 어린이들에게 자리잡을 때 쯤이다. 이러한 양상은 여타 개발도상국들도 비슷하고,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나 플랜더스의 개 등이 수정, 삭제 및 각색 등을 거쳤음에도 인기를 끈 것은[3] 한국인들의 정서와 이런 면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다가 아동용 색채가 강해진다. 특히 애니메이션화되면서... 중반기를 기점으로 아동용 색채가 강해진다고는 하지만 작중 분위기가 항상 밝은 것은 아니고, 중간에 강아지 땡구의 죽음[4] 이나 가족들에게 치매에 걸렸다고 무시당하면서 쓸쓸하게 세상을 떠나는 기영이의 할머니와 친구에게 보증을 잘못 서주었다가 실의에 빠져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아버지와 이로 인해 삐뚤어지는 기철이 등 상당히 암울한 전개도 나와서 독자들을 상당히 가슴 아프게 했지만... 사실 이는 공식 설정이 아니고 전부 기영이가 꿈을 꾼 것이거나(할머니의 죽음) 기철이가 심심해 소설을 쓴 것(아버지의 죽음) 등 낚시이다. 다만, 작중 땡구는 여러번 죽다 살아났다. 기철이가 발로 차서 죽을 뻔 한 적도 있었다.[5] 게다가 만찐두빵 편에서는 기철이와 친구들이 맹할머니 가게에 가서 단체로 사기를 치기에 이른다.[6] 그러나 맹할머니가 생전에 모은 돈을 전부 자기네 학교에 장학금으로 내놓고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지막 장면에서는 전교생이 운동장에서 묵념을 한다.
전체적인 작화를 보자면 단행본 중반부까지는 볼만하지만 후반부에 가서 오히려 퇴화하며 스토리도 소재고갈로 인한 전체적인 붕괴로 인해 그다지 좋은 마무리는 보여주지 못했다. 추억 컨셉의 만화였는데 기영이가 시골에서 검술의 고수를 만나 제자가 되고 검술의 달인이 되는 등 비현실적인 전개가 등장하기도 했다. 나중에 그 스승에게 기공을 배워 장풍을 마음대로 쓰기도 했다. 기영이가 함부로 쓰다가 결국 기를 봉해버리지만. 만화판의 특이한 점 하나는 달리는 뒷모습을 그릴 때에는 같은 쪽의 팔다리가 동시에 앞으로 움직인다. 앞모습을 그릴 때에는 정상적으로(?) 팔다리가 교차하여 움직이는 것으로 그렸다.
차라리 비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한 스토리라면 웃으며 볼 수라도 있지만, 잠깐 엠파스에서 연재된 2부는 그 당시 사람들의 힘든 삶만 지나치게 보여서 전혀 즐겁게 읽을 수 없는 작품이 되었다. 기영이 아버지 뻘의 가수지망생이자 가장이 가난으로 인해 겪는 갖가지 일이나 고등학생이 된 기철이가 가출하여 갖은 고생을 한다던가 하는 내용이 5권 분량에서 나왔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중단되었다. 사실 일반소설이나 동화 같으면 철저히 비극적인 현실만 보여주는 작품도 얼마든지 많고, 그것으로도 훌륭한 리얼리즘이 될 수 있겠지만 이 작품이 만화이다 보니 비극과 함께 해학도 갖추어야 제맛을 낼 수 있다는 본질적 문제 때문에 그렇다. 2부부터는 출판사도 바뀌어서 다크북에서 출판했다.
3. 시대상
연재 전반에는 1950년대 초를 배경으로 삼았다. 이후 연재 중반까지 오면서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전반으로 올라왔다.[7][8][9][10] 어쨌든 1960년대 후반의 서울 마포구[11] 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한 가족의 삶을 보여주는 만화로, 주인공인 국민학생 이기영, 중학생 이기철 형제를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실 엄밀히 말하면 2020년대는 물론이고 2010년대 10대들의 부모들 나이대 이야기도 아니다. 아무리 빨라도 자식 세대들이 20대에서 30대에 접어든 상태지 지금 10대들 부모 나이대는 대체로 70년대생 즉, X 세대로 안녕 자두야의 시대 배경이 차라리 더 맞고, 심지어 90년대생들도 중후 반생들의 경우 부모 나이가 기철이 세대는 당연히 해당이 안 되고 기영이 나이도 조금은 이르다. 특히 80-90년대는 남녀 초혼 연령이 지금보다 훨씬 낮았기에 결혼도 더 빨리했을 가능성도 높은 걸 생각하면.
또한, "순님이" 누나에 관련된 에피소드는 당시의 아픈 현실을 잘 보여준다. 연재 초반 기영이와 친구들이 정신이 오락가락한 순님이에게 미쳤다고 돌을 던지거나, 애기가 죽어 미쳐버린 여인네, 동네에 한두명씩 있던 지체아 등[12] 어렴풋한 가슴아픈 기억들도 소재로 등장한다. 거기다가 중학생 이기철이 아프리카계 출신의 미군과 한국인 사이에 태어난 혼혈아를 "아프리카에서 왔으니까 몽키랑 친구지"라고 멸시하거나 기영이 할머니가 "튀기"[13] 라고 부르거나, 동네아이들이 혼혈아를 깜둥이라고 부르며 놀리거나 폭행을 가하는 등 인종차별 같은 당시의 불편했던 사실도 적나라하게 후벼판다. 그리고 이 때문에 기철이는 어머니에게 혼난다. 저렇게 이야기한 이유도 기영이와 혼혈아가 시비를 걸어서이긴 하지만, 이유와 관계없이 인종차별은 정당화될 수 없다.
3.1. 주인공 일가의 경제력
2020년 기준으로 이 작품을 보면 주인공 일가는 빈곤해 보일 수 있다. 실제 검정 고무신이 처음 방영 되었을 당시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주인공 일가의 집은 시골에서도 낙후된 집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주인공 일가는 당시 기준으로는 제법 잘 사는 중산층 가정에 속한다.[14] 배경연도가 1960년대[15] 임에도 당시 서독에서 파독 광부로 일하던 삼촌이 선물로 보내준 것이기는 하지만[16] 집안에 TV가 있으며[17] , 서울 안에 제법 큰 규모의 일가 명의의 집이 있고[18][19][20] , 아버지 혼자서 7인 대가족을 먹여 살리지만 보릿고개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크게 부족하다는 묘사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휴전된지 10년 남짓한 사회에서 라면형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가족을 잃은 사람이 많은데 기영이네는 부모님은 물론이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아계신다. 또한 기철이는 용돈을 조금씩 저축해서 현재에도 상당히 값비싼 만년필을 모으는 취미를 가졌다. 심지어 불경기로 인해 아버지가 실직한 상황을 그린 보릿고개 에피소드 때도 양이 부족하긴 했어도 최소한 끼니 걱정까지 할 정도는 아니었다.[21][22][23] 사친회비와 육성회비도 보릿고개 에피소드를 제외하곤 무리없이 낼 수 있는 형편인데다 아버지가 일자리를 잃었을 때에도 쫄쫄 굶지는 않은 것을 보면 마냥 가난한 집안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당시 배경인 60년 중후반 말~70년 초에는 대도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경우 텔레비젼은 커녕 전기 보급도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우물을 공동으로 사용하거나 화장실도 공동 이용하는 가정도 상당히 많았다.[24] 그런 점에서 당시 주인공 일가는 서울에 넓은 집을 가지고 집 안에 연탄 보일러, 수도와 전기, 화장실이 있다는 점은 당시 서울에서도 괜찮은 조건의 집을 소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25] 더욱이 당시 재봉틀과 텔레비전 등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기영이 집안은 금수저까지는 아니어도 제법 잘사는 중산층에 속했다고 볼 수 있다.[26]
4. 애니메이션
4.1. 4기
이 작품 자체가 하도 말이 너무 많아서 별도 문서로 분리되었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4.2. 극장판: 추억의 검정고무신
2020년 11월 19일 CGV에서 단독 개봉됐다.출처 원작자가 참여한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준비되어 있으며 작화와 성우진은 대부분 4기 기반으로 따라갔다.
이에 대해 팬들은 "이미 4기의 악몽을 경험한 바 있으니, 이제 기대도 안된다"며 한탄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에 예고편만 봐도 작화가 얼마나 엉망인지 알수있다. 차라리 취소된 장난꾸러기 형제 극장판 제작을 재개해서 개봉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이 대다수.
5. 등장하는 옛 요소들
- 기아마스타 K360 : 시즌4 첫 회에 등장하며 상추쌈을 먹고 술래잡기를 하던 기영이가 이 차의 적재함에 실린 드럼통에 숨는다.
- 계관 : 유랑극단이 공연 중간에 만병통치약 수준으로 소개한다.
- 노면전차 :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아직 개통되기 전인 1960년대가 배경이다 보니 당시 서울 시내 교통수단이던 서울전차가 등장한다.[27] 참고로 수도권 전철 1호선의 개통은 1974년이다.
- 브라운관 흑백 텔레비전
- 삼천리자공 자전차 : 주인공 형제의 아버지가 월부로 구입해서 할아버지가 일제냐고 물어볼 때 국산이라고 대답한다. 이후에도 가끔씩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가 타고 다니거나 마당에 세워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 수동 바리캉 : 방학동안 머리를 기른 고등학생이 개학 전 머리를 미처 깎지 못해 선도부원에게 강제로 깎이는 것을 시작으로 많은 장발 단속 장면에 등장한다.
- 원기소 : 부모님이 비싸게 구입해 온 영양제. 선물받은 적도 있으며, 너무 맛있어서 아이들이 잘 먹는 모습으로 나온다. 기영이는 이걸 적정량(한알) 이상으로 먹어치우는 모습을 보이며 기철이는 그닥 눈독을 들이지 않았으나 한번 먹은 뒤, 완전히 미쳐버린다.(...) 실제로 원기소 한 알은 타이레놀의 반 만한 크기지만, 작중에선 발포 비타민 한 알 만한 크기로 묘사된다.
- 인두 : 2기 이전까지는 부모님 혹은 할머니가 옷을 다릴 때 인두를 사용하였다. 하지만 이후론 숯을 넣은 다리미를 사용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만화에선 인두를 사용하고 다리미를 사용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 호롱/호롱불 : 천장에 전구가 매달려 있지만 밤에 몰래 무언가를 하거나 사적인 행위를 할때 종종 등장한다. 초가 아닌 등유를 사용하는 호롱이다.
6. 등장인물
7. 관련 문서
8. 기타
-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보면 '기영이의 속담'이나 '기영이의 좋은 생각' 같은 파생 학습만화도 무척이나 많은데, 주로 역사만화 쪽이 많다. '검정 고무신과 함께 하는 기영이의 5.18 여행'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다뤘는데, 충격적이게도 기영이의 외삼촌이 계엄군에 의해 사망하는 전개를 보여준다. 이때의 충격으로 기영이가 계속 악몽을 꾸는 묘사가 나온다. 또한 2000년대에 나온 역사관련 학습만화답지 않게 리얼하고 어두운 전개를 많이 보여준다. 사실 일종의 패러렐 월드지만.
- 3기의 경우는 예고편 배경 음악으로 검정 고무신 고유의 OST 외에도 기성 가요나 팝송을 넣기도 했다.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편 예고에 들어간 김추자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나 '봄비', '교복의 전설' 편 예고에 삽입된 사이먼 앤 가펑클의
등이 그 예시. 단 '봄비' 편의 경우 기존 OST가 쓰인 버전도 있다.
- 애니메이션에서는 순화되어 거의 나오지 않지만, 원작만화에서는 은근 야한 장면들이 꽤 나온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기철, 기영 형제를 비롯한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는게 주 내용이다.
- 2017년에 밝힌 바에 따르면 시즌 2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만화 1990의 15화를 장식했는데, 별책부록으로 봄비 편과 꼬부랑 트위스트 편의 뒷 이야기가 나왔다.
- 현재는 단행본 1~45권 전부 절판되었으며, 굳이 보려는 이들은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도서관까지 찾아 보존중인 장서들을 열람하기도 하나 오래된 판본은 열람할 수 없다. 전자책으로도 서비스하고 있으나 문제는 표지를 발간 당시 단행본 43권의 그림으로 통일시켜 권수만 바꿔놓았다. 종이책은 표지가 다른데도... 그래도 종이책은 절판된지 꽤 돼 희귀상품이 되어, 몇몇 팬들은 전자책으로 나온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다.
- 검정 고무신이나 안녕 자두야와 같은 1960~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일본의 마루코는 아홉살과 비교해 보면 당시 한일 양국간의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격차를 짐작할 수 있다. 같은 시기에 한국은 간신히 전쟁 후유증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산업화에 돌입했던 반면, 일본은 1958 도쿄 아시안 게임과 1964 도쿄 올림픽을 통해 화려한 부활을 알린 뒤 오사카 엑스포, 1972 삿포로 동계올림픽까지 개최하면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시작했으며 '일억총중류'(一億総中流)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삶의 질이 상향 평준화되기 시작한 시대였다.[29] 이 작품 속에서 볼 수 있는 1960년대 일본의 풍경을 한국에서 보려면 아무리 빨라도 1980년대 초반 정도이니 못해도 20년의 격차가 있는 셈이다. 반대로 검정 고무신의 배경이 되는 1960년대 한국의 풍경을 일본에서 보려면 1950년대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마루코네 가정은 그저 그런 서민 가정으로 묘사되는 것에 반해, 기영이의 가정 형편은 아버지가 무역 회사를 다니며 동네에서 유일하게 TV까지 있는, 동네에서 가정 형편이 괜찮은 중산층이다.
- 이우영의 동생 이우진이 가끔 개그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도 묘미. 참고로 이우진 작가는 이우영이 잠시 군대에 갔을 때 대타로 검정 고무신을 연재한 바가 있다.
[1] 필명은 도래미이며, 실제 작중에서도 같은 이름의 오너캐가 등장한다. 오너캐로서의 모습은 코가리개를 한 남성.[2] 일부 에피소드는 동생 이우진이 그렸다.[3] 사실 브라질은 현재도 빈부격차가 매우 심한 국가이기에 나의 라임오렌지나무가 쓰여졌을때와 현재의 브라질이 사회구조적으로 크게 달라진 나라는 아니고. 플랜더스의 개도 사실 배경이 빈민층들에게 투표권이 없고 복지제도도 별로 없었을 때인 산업혁명기때임을 생각하면 당대기준으로는 매우 현실적인 동화이기는 하다.[4] 아이들의 학대와 양잿물 등으로 인한 것이다.[5] 나중에 기철이는 자신 때문에 땡구가 죽게 생겼다며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였다.[6] 그래도 기철이는 자기 동생과 그 친구들까지 자신과 친구들의 못된 짓을 따라하게 된 것을 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7] 1999년 첫 방영 당시 나레이터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배경은 1969년이다. 4기의 경우 휴전한 해인 1953년을 기준으로 15년 뒤이므로 1968년인데, 이건 그냥 대충 말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기영이는 1960년도 출생에 국민학교 3학년(우리식 나이로 10살)이니까 1969년인 듯하다. [8] 애니메이션 3기,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편에서 파병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도승이의 삼촌이 등장한다. 대한민국 해병대의 월남 파병 부대인 청룡부대는 1965년에 첫 파병을 떠났다. 그리고 1973년, 월남에서 한국군이 철수했다. 이런 역사를 짜맞춰 보면 앞의 각주대로 1969년이 유력 하다는게 딱 맞아 떨어지는데, 도승이의 삼촌은 1969년에 파병을 마쳐 한국 땅을 밟은 셈.[9] 극장판에서는 1967년으로 정했다.[10] 애니메이션 1기 3화에서 기영이네 할머니가 여로는 언제 하냐고 물어보니 할아버지가 작년에 끝났다고 하는 말을 한다. 그것을 기반으로 하면 1973년이다. 다만 다른 TV프로그램이 있었음에도 여로가 나온것은 애니메이션 작가의 착오인것으로 보인다. 사실 1960년대 TV프로그램의 자료가 얼마 남지 않았기때문에 착오가 있는것도 이상한것이 아니기는 하지만.[11] 하천과 산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성산동 일대가 아닐까 싶다. 기영이는 마포국민학교(현 마포초등학교. 서울특별시 마포구 도화2길 64/지번 주소 도화동 347-5 소재)에 다닌다. 참고로 검정 고무신 극장판에서는 마포구 염리동으로 나온다. 코믹스판에는 강화군(당시 경기도 관할이었으며, 1995년에 인천광역시로 편입되었다.)으로 나온다. 불확실하지만 당시 시대 상황으로 봐서는 현재의 서대문구가 배경으로 나올 수도 있다.[12] 1990년대 초반까지는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잘못 때우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거나 정신상태가 이상해지는 일이 많았다.[13] 혼혈아를 비하하는 명칭이다. 21세기 들어서는 잘 쓰이지 않지만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 의식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했던 1950-70년대에는 자주 쓰였던 말이다. 이후 기영이 어머니가 튀기인데 예쁘장하게 생겼다고 말하는 것은 덤(...).[14] 평범한 중산층-서민층이 아니라는 것이 초점이다.[15] 코믹스판 기준. 애니메이션은 1969년정도로 추정된다.[16] 참고로 원작에선 그런 거 없이 '''그냥 샀다.'''[17] 참고로 TV가 중산층도 충분히 살만큼 퍼지게 된 것은 1970년대에나 가능했으며 서민들도 텔레비전을 볼 수 있게 된 것은 1970년대 후반의 일이었다. 당장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TV 볼려고 TV있는 집에 간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이 넘쳐났을 정도였다. 여기서 볼 수 있다는 것은 각 가정집마다 티비가 보급 된 게 아니라 마을에서 가끔 볼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이를 알 수 있는 자료가 행정안전부 15년도 티비 발전사 자료에 의하면 보편적으로 티비를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전파를 수신할 수 있는 수신기의 경우 79년도에서나 80%를 넘겼다.[18] 현재 마포구 염리동. 6,70년대에는 사대문안이 핵심지역이였고 그때나 지금이나 서울에 내 집 장만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19] 게다가 현재 마포구 지역은 상암동(DMC), 홍대, 공덕일대의 개발 호재로 마용성이라 불리며 신흥부촌으로 자리잡았다. 게다가 현재 마포구 염리동 일대는 아현뉴타운으로 개발되고, 현재 4개 노선의 환승역이고 향후에는 5개 노선의 환승역이 될 공덕역이 자리하고 있다.[20] 다만 이건 만화책 설정이고 애니판에서는 감독이 정확한 위치를 설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사람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길 바란다고.[21]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전쟁의 영향으로 인해 굶어 죽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22] 동시에 그 시절 아버지가 육체 노동을 전혀 해보지 못한 무역회사 사무직 종사자였다는 점에서 당시 집안의 가정 형편을 짐작 할 수 있다.[23] 할부로 구매한 것이지만 기영이 아버지는 자전거를 소유했다. 60년대 자전거 가격은 상당히 고가였는데 약 30년된 일제 자전거가 71년에 쌀 한말(80kg)에 거래 된 점을 봐서는 서민층이 사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당시 월급과 자전거 가격을 생각하면 서민층 월급의 한두달 분임을 짐작 할 수 있다.[24] 당장 1973년 광주대단지사건의 원인 중 하나가 수도와 전기였고 이 사건의 장소는 서울과 접한 현재의 경기도 성남이며, 1972년 한국계 일본인 기업가 손 마사요시의 한국 방문기에서 나오는 전기가 안 들어오는 아버지의 고향은 한국의 대도시인 대구광역시 동구였다.[25] 모르고 지나치지만 작은 방을 아저씨에게 세를 주기도 했다.[26] 2020년대로 보면 서울에 상당히 번듯한 아파트를 보유하고 장물 자산도 풍족한 중산층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현금 자산이 부족해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는 중산층 가정임을 고려할 수도 있다. [27] 서울전차는 1968년 11월 30일에 마지막 운행을 하고 폐지되었다.[28] 물론 이 분야의 본좌격인 고바우 영감의 45년에는 한참 모자르다. 연재 기간은 1955년 2월 1일 ~ 2000년 9월 29일, 거기에다가 잡지에 연재되던 시절까지 포함하면 50년이다! 다만 연재처를 여러번 옮긴데다가(만화신보→동아일보→조선일보→문화일보), 독재정권의 압력으로 연재가 중단된 적이 여러번 있다. 그리고 다른 신문, 잡지만화들을 보면 검정고무신의 기록을 넘어선 만화들이 꽤 있다. 왈순아지매(정운경作), 순악질여사(길창덕作), 두꺼비(안의섭作), 고인돌(박수동作), 나대로 선생(이홍우作), 노미호와 주리혜(이상무作). 참고로 검정고무신이 연재를 종료한 뒤에 검정고무신의 기록을 돌파한 만화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29] 자세한 것은 일본 경제의 역사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