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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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 after. 애완견으로 개량하는 과정에서 지금같이 재미있는 얼굴이 만들어졌다.[1]
단 개량 전 불테리어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거란 생각은 착각이다. 만들어진 직후 불테리어는 눈도 적당히 크고 귀도 짧으며 머리도 작았지만 이후엔 점점 눈이 단춧구멍만해지고 귀도 길어지며 머리도 커지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이는 투견 시절에도 마찬가지였으며, 지금 불테리어랑 비교해서 코가 완만하냐 각져있냐 차이 외에는 거의 없다. 코가 웃기게 변한 건 개량 이후이지만 사실 불테리어가 백기사 소리 들으며 잘생겼단 평 들었던 건 사실상 견종이 만들어진 직후인 초창기 때뿐이다.
이때 과도기 시절 모습이 궁금하면 품종개량 이전의 불테리어와 근연관계에 있는 파키스탄의 견종 굴테리어(Gull Terrier)를 찾아보면 된다.
영국산 개의 일종. 계란형에 가까운 길고 둥근 얼굴과 단추 구멍만한 작은 눈, 쫑긋 선 귀, 어찌 보면 얼빠져 보이기도 하고 어찌 보면 서글프기도 한 얼굴이 인상적인 중형견.[2] 모색은 전부 하얗거나, 또는 하얀 바탕에 검거나 갈색, 또는 붉은 얼룩무늬가 있다. 키는 46~56cm, 몸무게는 20~29kg 정도다.
보기에는 저렇게 우스꽝스럽지만[3] '''투견 출신'''이다.
이름의 유래이자 출생의 배경이 '''불도그과 테리어[4] '''의 교배. 영국에서 '''곰이나 황소를 상대하려고 만든 종'''이다.[5] 맨 위에서 두번째 줄의 두 사진이 그 당시 모습.
잉글리시 화이트테리어는 날래고 잘생겼지만 보다시피 근육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에 (개량 전) 불도그를 교배시킨 것으로, 이 탓에 잉글리시 화이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근육질로 바뀌고 두상도 각지게 변한 느낌을 준다. 거기에 테리어+불도그 혼혈답게 엄청난 전투력과 용맹함을 겸비하고 새하얀 피부까지 도드라져서 엄청난 간지폭풍을 선사했고, 이 잘생긴 새하얀 개가 투견장에서 다른 내로라하는 맹견들을 다 쳐바르고 챔피언 타이틀을 싹쓸이하며 활약하자 유럽인들은 이 개를 백기사라 부르며 찬미하였다.
당시에 불테리어의 이미지는 싸움 진짜 잘하며 성깔도 사나워서 건들면 X되는 초맹견 이미지였다. 그렇다. 딱 지금 도사견 이미지 생각하면 된다. 요즘 늑대개를 만들 때 저먼 셰퍼드를 반드시 교배시키듯, 당시에 맹견을 만들 땐 불테리어를 반드시 교배시키는 게 유행이었다.
의외로 도사견와 도고 아르헨티노의 원종인 불테리어는 개량 후 견종이 아니라 상술한 개량 전 난폭한 투견이다. 참고로 이 두 종이 개 중에서도 지옥에서 온 최강최악최흉의 마견으로 손꼽히는 걸 보면 이 둘의 성깔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되는 당시의 불테리어의 성격도 어지간히...
많이 순화된 지금도 난폭한 기질이 있으므로, '''다른 동물과 같이 키우기는 꽤 어렵다.''' 물론 사람에게는 좀 둥글둥글하다. 키울 때에는 첫째로 '''운동'''을 많이 해주고, 공격성을 낮춰주기 위해 '''강아지 때 다른 개들과의 친화성을 길러 주어야''' 한다고 한다. '''다른 지랄견들이 악의 대리자라면, 불테리어는 악의 화신'''이란 얘기까지 있다. 호저를 정면으로 덮쳤다가 피떡이 된 짤방이 유명하다.
다만 과거 투견으로 이용됐던 성격의 잔재가 엉뚱한 곳에 남아 있는데, 특정 대상에 대한 '''집착'''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 공놀이에 푹 빠지면 공 빼곤 쳐다보지도 않는다거나, 유리창에 반사돼서 보이는 빛 그림자에 집착하거나,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에게 심하게 혼난 다음 그 구성원은 기수열외 하듯 가족 대접도 안 한다거나. TV동물농장에서 시골 할아버지와 엄청나게 사이 안 좋은 불테리어 호미 에피소드도 이런 경우[6] . 그런 만큼 교육에 신경 써야 한다. '''핏 불 테리어와는 전혀 다른 종류다.'''
하지만 지금은 상기 서술했듯이 더 이상 투견으로 개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종에 근접할 정도로 순화되었다. 사육 방식에 따라서 성격이 급격히 변하는 종. 사실 투견 출신이고 생긴 것도 우락부락해서 모든 종이 다 사나울 것이라는 시각 때문에 오히려 예외인 면이 더 부각된다.
기본적으로 종자가 종자인지라 상당히 성깔 있지만 비글 같지는 않기 때문에, 주인이 만만치 않다면 순식간에 고양이 같아질 수도 있고 급소심해질 수 있다. 소심하고 얌전해지더라도 어쨌거나 투견이기에 밥 먹을 때나 놀 때는 매우 격하다.
앞에서 말했듯이 투견으로서 혈통이 많이 순화된 편으로 애완견으로 만들기 위해서
등등 수많은 혈통을 섞어 특유의 계란형 얼굴에 작은 눈을 만들어냈다. 성격도 많이 부드러워졌다. 다만 항상 주의하자. 불테리어는 공격성이 높은 편이며, 다른 동물들에 대해서도 친화력이 낮다
이 불테리어를 축소화시킨 견종이 바로 미니어처 불테리어다.
개량 after. 애완견으로 개량하는 과정에서 지금같이 재미있는 얼굴이 만들어졌다.[1]
단 개량 전 불테리어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거란 생각은 착각이다. 만들어진 직후 불테리어는 눈도 적당히 크고 귀도 짧으며 머리도 작았지만 이후엔 점점 눈이 단춧구멍만해지고 귀도 길어지며 머리도 커지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이는 투견 시절에도 마찬가지였으며, 지금 불테리어랑 비교해서 코가 완만하냐 각져있냐 차이 외에는 거의 없다. 코가 웃기게 변한 건 개량 이후이지만 사실 불테리어가 백기사 소리 들으며 잘생겼단 평 들었던 건 사실상 견종이 만들어진 직후인 초창기 때뿐이다.
이때 과도기 시절 모습이 궁금하면 품종개량 이전의 불테리어와 근연관계에 있는 파키스탄의 견종 굴테리어(Gull Terrier)를 찾아보면 된다.
1. 개요
영국산 개의 일종. 계란형에 가까운 길고 둥근 얼굴과 단추 구멍만한 작은 눈, 쫑긋 선 귀, 어찌 보면 얼빠져 보이기도 하고 어찌 보면 서글프기도 한 얼굴이 인상적인 중형견.[2] 모색은 전부 하얗거나, 또는 하얀 바탕에 검거나 갈색, 또는 붉은 얼룩무늬가 있다. 키는 46~56cm, 몸무게는 20~29kg 정도다.
2. 상세
보기에는 저렇게 우스꽝스럽지만[3] '''투견 출신'''이다.
이름의 유래이자 출생의 배경이 '''불도그과 테리어[4] '''의 교배. 영국에서 '''곰이나 황소를 상대하려고 만든 종'''이다.[5] 맨 위에서 두번째 줄의 두 사진이 그 당시 모습.
잉글리시 화이트테리어는 날래고 잘생겼지만 보다시피 근육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에 (개량 전) 불도그를 교배시킨 것으로, 이 탓에 잉글리시 화이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근육질로 바뀌고 두상도 각지게 변한 느낌을 준다. 거기에 테리어+불도그 혼혈답게 엄청난 전투력과 용맹함을 겸비하고 새하얀 피부까지 도드라져서 엄청난 간지폭풍을 선사했고, 이 잘생긴 새하얀 개가 투견장에서 다른 내로라하는 맹견들을 다 쳐바르고 챔피언 타이틀을 싹쓸이하며 활약하자 유럽인들은 이 개를 백기사라 부르며 찬미하였다.
당시에 불테리어의 이미지는 싸움 진짜 잘하며 성깔도 사나워서 건들면 X되는 초맹견 이미지였다. 그렇다. 딱 지금 도사견 이미지 생각하면 된다. 요즘 늑대개를 만들 때 저먼 셰퍼드를 반드시 교배시키듯, 당시에 맹견을 만들 땐 불테리어를 반드시 교배시키는 게 유행이었다.
의외로 도사견와 도고 아르헨티노의 원종인 불테리어는 개량 후 견종이 아니라 상술한 개량 전 난폭한 투견이다. 참고로 이 두 종이 개 중에서도 지옥에서 온 최강최악최흉의 마견으로 손꼽히는 걸 보면 이 둘의 성깔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되는 당시의 불테리어의 성격도 어지간히...
많이 순화된 지금도 난폭한 기질이 있으므로, '''다른 동물과 같이 키우기는 꽤 어렵다.''' 물론 사람에게는 좀 둥글둥글하다. 키울 때에는 첫째로 '''운동'''을 많이 해주고, 공격성을 낮춰주기 위해 '''강아지 때 다른 개들과의 친화성을 길러 주어야''' 한다고 한다. '''다른 지랄견들이 악의 대리자라면, 불테리어는 악의 화신'''이란 얘기까지 있다. 호저를 정면으로 덮쳤다가 피떡이 된 짤방이 유명하다.
다만 과거 투견으로 이용됐던 성격의 잔재가 엉뚱한 곳에 남아 있는데, 특정 대상에 대한 '''집착'''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 공놀이에 푹 빠지면 공 빼곤 쳐다보지도 않는다거나, 유리창에 반사돼서 보이는 빛 그림자에 집착하거나,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에게 심하게 혼난 다음 그 구성원은 기수열외 하듯 가족 대접도 안 한다거나. TV동물농장에서 시골 할아버지와 엄청나게 사이 안 좋은 불테리어 호미 에피소드도 이런 경우[6] . 그런 만큼 교육에 신경 써야 한다. '''핏 불 테리어와는 전혀 다른 종류다.'''
하지만 지금은 상기 서술했듯이 더 이상 투견으로 개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종에 근접할 정도로 순화되었다. 사육 방식에 따라서 성격이 급격히 변하는 종. 사실 투견 출신이고 생긴 것도 우락부락해서 모든 종이 다 사나울 것이라는 시각 때문에 오히려 예외인 면이 더 부각된다.
기본적으로 종자가 종자인지라 상당히 성깔 있지만 비글 같지는 않기 때문에, 주인이 만만치 않다면 순식간에 고양이 같아질 수도 있고 급소심해질 수 있다. 소심하고 얌전해지더라도 어쨌거나 투견이기에 밥 먹을 때나 놀 때는 매우 격하다.
앞에서 말했듯이 투견으로서 혈통이 많이 순화된 편으로 애완견으로 만들기 위해서
등등 수많은 혈통을 섞어 특유의 계란형 얼굴에 작은 눈을 만들어냈다. 성격도 많이 부드러워졌다. 다만 항상 주의하자. 불테리어는 공격성이 높은 편이며, 다른 동물들에 대해서도 친화력이 낮다
이 불테리어를 축소화시킨 견종이 바로 미니어처 불테리어다.
3. 기타
- 픽사 토이스토리 시리즈에서 나온 1편에서 나온 스커드라는 개가 이 품종이다.
- 만화 '바우와우'의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무한도전에서 각 멤버의 닮은사람 콘테스트 때 박명수 닮은동물로 참가한 적도 있다(...)
- 프래그먼트에도 코피라는 이름의 불테리어가 등장. 작중에서 나름대로 활약을 한다.
- 코만도스 시리즈에서도 위스키라는 불테리어종 개가 나온다.
- 한국에서 만든 인공지능 강아지 로봇인 제니보의 모티브가 바로 불테리어다.
- 북미 할인점 타겟의 공식 마스코트다. 눈가에 빨간 타겟이 그려져있는게 특징.
[1] 사실 입만 다물고 있으면 특이하면서도 수려한 외모다. 웃는 상처럼 보이기도.[2] 이러한 얼굴 때문에 박명수견이라는 별명이 붙었다.[3] 근데 얼굴에 힘주면 눈이 일그러저셔 매우 진재한 표정이 된다.[4] 정확히는 올드 잉글리시 화이트테리어.[5] 일대일은 아니고 여럿이서 사냥했을 듯하다.[6] 할아버지 먹는 밥상에 껄쩍거렸다가 숟가락으로 맞은 뒤부터 할아버지를 기수열외하기 시작했다.(...) 묶어두고 무덤덤하게 밥이나 주는 식으로 개 키웠던 옛날 방식이 충돌한 경우. 다만 끝에는 나름대로 할아버지도 불테리어도 미운 정이 붙어 그냥저냥 지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