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론 모레노

 


'''에콰도르의 축구심판'''
'''이름'''
'''비론 모레노'''
'''Byron Moreno'''
'''본명'''
비론 알데마르 모레노 루알레스
Byron Aldemar Moreno Ruales
'''출생'''
1969년 11월 23일 (54세) /
에콰도르 키토
'''국적'''
에콰도르
'''종교'''
가톨릭[1]
'''직업'''
축구 심판(은퇴)
'''소속'''
'''심판'''
FIFA(1996~2003)
1. 개요
2. 심판 경력
3. 논란
3.2. 다미아노 토마시의 1:1 오프사이드 처리 논란
4. 월드컵 이후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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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콰도르의 전 축구 심판. 한국에는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16강 이탈리아전 주심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에 앞서 D조 미국:포르투갈 경기의 주심을 보기도 했다.

2. 심판 경력



2.1. FIFA 월드컵



3. 논란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 경기에서 주심을 보면서 유명해졌다. 이 때 여러 가지 판정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는데 자세한 내용은 위의 한국 대 이탈리아 경기의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판정들은 다음과 같다.

3.1. 프란체스코 토티 시뮬레이션 액션 논란


프란체스코 토티에게 레드 카드를 주는 장면.
'''가장 논란이 된 판정.''' 이탈리아의 에이스 프란체스코 토티가 연장 전반에 공을 몰고 가다가 송종국의 발에 걸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고, 토티는 바로 두 손을 들며 페널티킥 상황임을 어필했다. 그런데 모레노 주심의 손은 페널티 박스가 아닌 윗옷 주머니 속의 옐로카드로 향했고, 그 경고는 토티에게 주어졌다. '''즉 토티가 시뮬레이션 행위를 했다고 판단한 것.''' 게다가 토티는 이미 전반 중반에 김남일의 얼굴을 손으로 쳐서 경고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이 판정에 대해서는 총 3가지 의견이 나왔는데.....
  • 모레노의 판정이 정당했다
  • 수비수에 걸려 넘어진 것이 맞으니 페널티킥이 맞다
  • 시뮬레이션도 페널티 상황도 아니었다
일단 당시 경기 장면을 자세히 보면 토티를 마크하던 송종국의 발이 공을 먼저 터치한 후 토티의 신체에 닿았기 때문에, 페널티킥 상황은 아니었다. 페널티킥이 선언되려면 공격해오는 선수를 공과 상관없는 신체적 접촉으로 막거나 혹은 수비하는 선수의 손이나 팔이 공에 닿아야 하지만, 송종국의 수비 행위는 엄연히 공에 먼저 닿았지 토티의 신체에만 닿은게 아니기 때문.
그리고 모레노는 2003년 에콰도르 현지를 찾아온 한국 S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했는데, SBS 취재진이 당시 경기 영상을 가리키며 송종국의 발에 토티가 걸려넘어졌다고 의문을 제기하자 '''"걸리기 전에 먼저 넘어지고 있었다."'''라면서 강하게 반박했다. 즉 공을 먼저 건드린 송종국의 발에 토티가 걸려넘어진 것도 아니고, '''송종국이 공을 향해 발을 뻗는걸 본 토티가 걸리기도 전에 일부러 넘어졌다는 것.'''
반대로 히딩크 한국 감독이 자서전과 인터뷰 등에서 언급하기를, 페널티킥을 줄 상황도 아니었고 토티가 옐로카드를 받을 상황도 아니었다고. 즉 토티의 페널티킥 어필을 무시하고 그냥 경기를 속행했어도 무방했다는 의견이었다.
사실 이 대회에서 FIFA가 '''시뮬레이션 행위에 대해 엄정히 판정하라는 지침'''을 냈고, 마침 토티가 딱 걸린 케이스라고 보는게 중론이다.

3.2. 다미아노 토마시의 1:1 오프사이드 처리 논란


연장 후반 1:1 찬스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던 톰마시의 위치가 거의 동일선상급이어서 판정에 대한 지적들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양 팀 선수의 거리가 꽤 되었는데 토마시가 한국 수비수의 위치와 동일한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 원근법과 각도를 따졌을 때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BBC를 포함한 외신에서는 동일선상이라는 의견이 중론이었고 오심 경기 논란의 중심에 선 판정이 되었다.# 다만, 이운재가 앞으로 나가며 공간을 좁히다가 주심의 오프사이드 선언 이후 동작을 멈췄기 때문에 설령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더라도 꼭 골이 들어간다는 보장은 없었다.[2]
물론 모레노가 한국에게만 유리하게 판정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 팔꿈치 공격으로 김태영의 코뼈를 박살낸 크리스티안 비에리에게는 충분히 퇴장을 줄 수 있는 파울임에도 '''경고조차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천수파올로 말디니 머리에 사커킥을 날리는 등 우리나라 선수들도 거친 파울로 맞대응을 해버렸기에 무마되었고 가장 큰 논란이 된 위의 두 장면과 최종적인 승패 결과로 인해 이탈리아가 경기의 피해자로 부각되었다.

4. 월드컵 이후


이후 모레노는 리가 LDU 키토와 바르셀로나 SC와의 경기에서 실제 추가시간 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주면서 승부조작 혐의를 받아 에콰도르 축구 협회로부터 2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데포르티보 키토와 데포르티보 쿠에나의 경기에서 한 팀의 선수만 3명을 퇴장시키면서 논란이 되었고, 결국 심판 자격 정지와 함께 심판직을 은퇴했다.
2010년에는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입국 심사에서 속옷에 헤로인을 숨겨 밀반입 하려다 적발되어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이후 석방되어 에콰도르로 돌아갔으며, 이후의 근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2015년에는 에콰도르의 일간지 ‘엘코메르시오’와 인터뷰를 했는데, 한국-이탈리아전에서 심판의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한 이탈리아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탈리아 언론의 보도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나는 누구에게도 한일월드컵 16강 한국-이탈리아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매체와 나와의 접촉도 없었다"며 보도를 반박했다. 이로부터 얼마 전 칠레 방송과의 인터뷰에선 모레노는 “이탈리아인들은 아직도 베니토 무솔리니 같다. 좋든 나쁘든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패배’라는 개념이 없다”면서 “1938 프랑스 월드컵 당시 무솔리니는 이탈리아대표팀에 ‘우승하지 못하면 귀국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지금도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고 말하며 이탈리아의 분위기를 비판하기도 했다. #
모레노는 현재도 토티의 퇴장은 옳은 결정이었음을 확고히 밝히고 있다.

5. 기타


  • 2006년 돼지바 광고에서 당시 이탈리아전에서 토티에게 레드카드를 주는 장면을 패러디했는데, 배우 임채무가 모레노 역할을 맡았다. 모레노 특유의 퀭한 눈과 무표정을 무서울 정도로(...) 잘 살려낸 이 광고는 당시 최고 수준의 인기를 자랑했다.

[1] 히딩크호/이탈리아전에서 경기 시작 시 성호를 긋는 모습이 중계되었다. 에콰도르 국민의 80%가 가톨릭 신자인만큼 모레노 감독도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것 같다.[2] 톰마시는 주심의 호각을 무시하고 플레이를 이어갔고, 거기에 정말로 심판이 원칙대로 적용하면, 심판 판정 불복으로 경고를 받을 수 있다. 비슷한 사례로 FC 바르셀로나아스날 FC간의 UEFA 챔피언스리그 2010-11 시즌 16강 2차전을 들 수 있다. 이 경기에서 로빈 판페르시는 휘슬을 무시하고 골망을 흔들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