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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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배우. 말 조련사인 아버지와 공장에서 일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시절 연기에 푹 빠진것이 계기가 되어 로드 아일랜드 대학교와 줄리어드 스쿨에서 연기를 공부했다.The giganticly gifted Viola Davis. My God, somebody give her a movie!
어마어마하게 재능있는 바이올라 데이비스. 세상에, 누가 그녀에게 영화 좀 주라고요! - 메릴 스트립
1996년에 데뷔하여 대부분 단역으로 활동하다가 2001년 브로드웨이로 진출하여 연극 '킹 헤들리 2세' 에서의 열연으로 토니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한다. 이후로 토드 헤인즈가 감독하고 줄리앤 무어가 주연한 파 프롬 헤븐, 스티븐 소더버그의 트래픽, 샤이아 라보프가 주연한 디스터비아 등 독립영화부터 상업영화까지 굵고 짧은 역할들을 맡았다.
그러다 2009년 존 패트릭 샌리의 다우트로 대중들과 비평가들에게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된다. 메릴 스트립과 필립 시모어 호프먼, 에이미 애덤스 같은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출연한 이 영화에서, 데이비스는 성추행 의혹 사건의 중심에 있는 소년의 어머니를 연기했는데, 메릴 스트립과 대면하는 단 10분 간격의 장면만으로 '''"메릴 스트립의 10분을 훔쳤다"''' 라는 찬사를 받으며 씬 스틸러로 촉망받는 영광을 안게 된다. 그 결과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본격적인 그녀의 커리어 하이가 시작된다.
이후 나잇 앤 데이,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등 상업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동명소설을 리메이크 한 헬프에서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하녀 에이블린 역을 인상깊게 연기하여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게 된다.[1] 트로피는 철의 여인의 메릴 스트립[2] 에게 돌아갔지만, 스트립이 시상대에 올라갈때 같이 기뻐하는 데이비스의 모습이 인상적. 뿐만 아니라 헬프가 흥행에 성공함으로써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영화가 되었는데, 데이비스 역시 감동적인 연기로 관객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대표작이 되었다.[3]
그 후 2015년에 다시 한 번 대표작이 생기게 되는데, 미국 ABC에서 방영하는 How to Get Away with Murder에서는 냉철한 변호사 애널리즈 역을 연기하여 2015년 에미상에서 '''흑인 배우로써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에미상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수상 당시 데이비스는 노예 해방 운동가였던 해리엇 터브먼의 말을 인용하며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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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뿌리깊게 성차별과 인종차별이 암암리에 존재하는 헐리웃에서, 데이비스는 오로지 연기력만으로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이러한 소감을 듣고, 동료배우들이 벅찬 모습을 보였다. ''''에미상' 최초의 흑인 여우주연상 수상자 바이올라 데이비스, 할리우드의 다양성 문제를 지적하다''''''"저는 마음 속에서 선을 봅니다. 그 선 너머에는 푸른 들판과 사랑스러운 꽃들이 보이고, 아름다운 백인 여성들이 저를 향해 팔을 뻗고 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어떻게 해도 그 선을 넘어서 가는 게 불가능해 보여요. 저도 한마디 할게요. 유색 인종 여성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은 기회의 여부뿐입니다. 있지도 않은 역할로 에미상을 받을 수는 없으니까요. 우리를 그 선 너머로 데려다준 것에 감사드립니다"'''
훌륭한 말솜씨와 묵직하고 깊은 연기력으로 동료 배우들의 지지가 높은 배우이며, 그녀가 남긴 수상소감들은 여전히 화자가 될 정도.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될때 놀라는 모습이나 연설을 할 때 진심이 담긴 표정은 그녀의 품성을 잘 드러내는 모습 중 하나다.
2016년에 DC 확장 유니버스 작품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선 '아만다 월러' 역으로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배우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엉망진창인 각본으로 인해 캐릭터가 산으로 가는 걸 피할 수 없었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참조.
2017년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펜스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두번째 (주연상 후보까지 합치면 세번째) 후보에 오르고 결국 수상했다. 그리고 시상 때 다시 한번 폭풍감동을 안기는 수상소감을 던졌다.
골든글로브상 2017에서 세실 B. 드밀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메릴 스트립을 위해 준비한 축사 역시 큰 화제가 되었다. 한국어 자막 영상
2. 필모그래피
- 2009년 : 다우트
- 2009년 :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 2009년 : 모범시민
- 2010년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2011년 : 헬프
- 2013년 : 엔더스 게임 - 그웬 앤더슨 소령 역
- 2013년 : 프리즈너스
- 2014년 ~ 현재 : How to Get Away with Murder
- 2014년 : 엘리노어 릭비: 그남자 그여자
- 2016년 : 수어사이드 스쿼드
- 2016년 : 펜스
- 2020년 :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 마 레이니 역
- 2021년 :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1]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10명의 흑인 배우 중 한 명이며, 데이비스는 9번째로 후보에 올랐다.[2] 공교롭게도 이 둘은 다우트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바 있다.[3] 한편 비올라 데이비스는 2018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촬영의 경험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에 대해선 긍정적인 말을 남기면서도, "다만 결국에는 가정부들의 목소리가 전해진 건 아니었다."라고 털어놓은 것이다. 실제로 개봉 당시에도 이 작품의 내러티브에 대해 전형적인 '백인이 구원자로 나서는 전개'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었고 이 때문에 오히려 이 영화가 인종차별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