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말해줘(드라마)
1. 개요
2001년 고수, 김하늘 주연의 드라마 피아노의 연출자인 오종록 PD와 김규완 작가가 다시 뭉친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 당시 유망주였던 윤소이와 김성수의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이기도 하다.
보통 드라마 O.S.T용 뮤직비디오의 경우, 드라마 명장면을 단순히 이어 붙여 제작하는 것이 관례였는데, 이 드라마의 경우 김래원, 윤소이 등의 드라마 주연진들과 드라마에는 출연하지 않았던 박준석이 등장한 별개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하였다.[2] 메인 테마곡은 당시 데뷔한 엠투엠의 1집 앨범 타이틀곡인 사랑한다 말해줘#s-2.1.
2. 기획 의도
> 만남과 이별이 잦은 현대사회에 진정한 사랑과 행복은 무엇인지를 주인공들의 엇갈린 운명속에서 그려내는 드라마
> 어느 날 문득 마주친 순수와 열정. 기억 가장 멀리에서도 찾을 수 있는, 너무나 오래 밀착되어 버려 그 시작도 기억나지 않는, 그래서 서로의 존재감마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하나가 되어, 누구도 떼어낼 수 없을 것 같은 순수한 어린 커플과 서로의 짓눌린 삶을 들여다 볼 틈이나, 쫓기는 듯한 청춘 따위 보듬어 안을 여유는 없고, 그저 상대에 의한 배려보다는 자기 마음의 위안을 구하고자, 서로의 몸을 안았던 노련한 커플이 마주쳤다.
> 이들은 과연 아무 일도 없이 서로의 짝만을 바라보며 지나칠 수 있을까?
> 네 사람의 눈앞에 고스란히 노출된 욕망과 유혹, 그리고 흔들림.
> 그 어긋난 변주의 소용돌이 속에서, 노련한 커플은 순수한 사랑의 의미를.
> 순수한 커플은 열정적 사랑의 의미를. 동시에 깨달아 간다.
> 어느 날 문득 마주친 순수와 열정. 기억 가장 멀리에서도 찾을 수 있는, 너무나 오래 밀착되어 버려 그 시작도 기억나지 않는, 그래서 서로의 존재감마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하나가 되어, 누구도 떼어낼 수 없을 것 같은 순수한 어린 커플과 서로의 짓눌린 삶을 들여다 볼 틈이나, 쫓기는 듯한 청춘 따위 보듬어 안을 여유는 없고, 그저 상대에 의한 배려보다는 자기 마음의 위안을 구하고자, 서로의 몸을 안았던 노련한 커플이 마주쳤다.
> 이들은 과연 아무 일도 없이 서로의 짝만을 바라보며 지나칠 수 있을까?
> 네 사람의 눈앞에 고스란히 노출된 욕망과 유혹, 그리고 흔들림.
> 그 어긋난 변주의 소용돌이 속에서, 노련한 커플은 순수한 사랑의 의미를.
> 순수한 커플은 열정적 사랑의 의미를. 동시에 깨달아 간다.
3. 등장인물
3.1. 주요 인물들
- 김래원 - 김병수 역 (아역 김영찬)
이나의 영화사 신입사원. 사고로 부모를 잃고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던 병수. 할아버지마저 돌아가시자 지나던 비구니 스님의 손에 이끌려 불영사로 들어와 동자승으로 살게 된다. 불영사의 독실한 신도인 서필상 선생의 큰딸 영채를 만난 때도 바로 그때다. 사춘기가 되자 큰 스님의 부탁으로 서필상 선생의 집으로 들어간다. 서필상 선생과는 부자지간으로, 영채와는 오누이로. 그렇게 가족처럼 받아들여져 영채의 둘도 없는 단짝으로 자라난다. 영채의 꿈이 곧 병수의 꿈인지라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영채를 돕기 위해, 프로듀서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영채와 함께 이나의 영화사에 입사하게 된다. 콩을 감싸고 있는 콩깍지처럼 영채를 위해 존재하고 영채를 위해 소멸할 병수. 아주 어릴 적부터 너무나 오랫동안 밀착되어 버려 서로의 존재감마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겹쳐져 보이는, 영채와 병수의 관계는 마침 희수에게서 미열을 느끼던 이나에게 정면으로 목도 당하게 된다.
- 염정아 - 조이나 역
중견 영화사의 사장. 유복한 집안 출신으로, 중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조기 유학, 동부의 명문대학 경영학 석사를 마친 후 귀국, 영화 제작사를 설립해 현재는 연간 3~4편의 영화를 안정적으로 제작하는, 중견 영화사의 사장이다. 난제와 만나는 것에 두려움이 없고,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야 마는 집요하고 투쟁적인 성격과, 무궁무진한 가짓수의 전략과 전술을 겸비한 덕분에, 약관의 나이에 이미 뚜렷한 성공을 이루었다.
따라서 그 성공을 이루는 동안 이나는 십대에서 이십대를 건너뛰고 곧장 서른 살이 되어 버렸다. 화려한 꽃 시절도 없이 열매부터 맺어버린 나무가 되어버린 것이다. 꽤나 오랫동안 드문 드문, 그러나 최근엔 빈번하게 희수와 그야말로 쿨 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이나가 요즘 들어 마음속에 미열(微熱) 같은 걸 느끼고 있다. 제법 나이가 들기는 했지만, 아직 나이 앞에 무릎 꿇을 만큼 늙지도, 그렇다고 사는 게 뭘까 싶은 생각이 불쑥 들 정도로 한가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이 맘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실로 오랫동안 서로가 필요할 때마다 부담 없이 살을 부딪쳐 온 희수 때문일까?
따라서 그 성공을 이루는 동안 이나는 십대에서 이십대를 건너뛰고 곧장 서른 살이 되어 버렸다. 화려한 꽃 시절도 없이 열매부터 맺어버린 나무가 되어버린 것이다. 꽤나 오랫동안 드문 드문, 그러나 최근엔 빈번하게 희수와 그야말로 쿨 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이나가 요즘 들어 마음속에 미열(微熱) 같은 걸 느끼고 있다. 제법 나이가 들기는 했지만, 아직 나이 앞에 무릎 꿇을 만큼 늙지도, 그렇다고 사는 게 뭘까 싶은 생각이 불쑥 들 정도로 한가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이 맘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실로 오랫동안 서로가 필요할 때마다 부담 없이 살을 부딪쳐 온 희수 때문일까?
이나의 영화사 신입사원. 딸만 줄줄이 네 명을 둔, 해병대 출신의 서필상 선생님의 왈가닥 첫째 딸. 엄청난 에너지와 엔돌핀을 무기로 정신없이 날뛰는 영채가 단 한번도 넘어지지 않고, 다치지 않는 이유는 언제나 병풍처럼 영채를 감싸 보살피는 병수가 있기때문이다. 무한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영채는 영화감독이 꿈이다. 어릴 때부터 병수와 남매처럼 자라온 영채에게는, 관계망상(關係妄想)의 반대 편, 그러니까, 관계분리(關係分離) 공포 같은 게 있다.
영채의 이 심리는 어릴 때부터 특별한 느낌으로 맺어진 병수와의 관계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원할 때마다 철저히 원하는 방식으로 있어줘 왔던, 앞으로도 영원히 곁을 지켜줘야 할 남자. 영채가 소망하는 병수와의 이 미숙한 사랑은 성인이 된 이제 성숙한 사랑으로 반드시 깨어져야 할 터이고 이성관계로 점프하기엔 피붙이 같은 느낌이 아직 크긴 하지만 영원히 떨어져서는 못살 것 같은 사람 영채의 병수.
영채의 이 심리는 어릴 때부터 특별한 느낌으로 맺어진 병수와의 관계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원할 때마다 철저히 원하는 방식으로 있어줘 왔던, 앞으로도 영원히 곁을 지켜줘야 할 남자. 영채가 소망하는 병수와의 이 미숙한 사랑은 성인이 된 이제 성숙한 사랑으로 반드시 깨어져야 할 터이고 이성관계로 점프하기엔 피붙이 같은 느낌이 아직 크긴 하지만 영원히 떨어져서는 못살 것 같은 사람 영채의 병수.
- 김성수 - 박희수 역
영화음악가. 저도 정경유착해서 알만한 재벌이 된 아비가, 더 이상 정치가 놈들한테 돈을 뜯기지 않겠다고, 아들놈들 중에 아예 정치가 한 놈을 만들어 버리기로, 일찍이 작정해 버린 아들. 그 아비의 계획에 따라, 미국 유수의 대학에 유학중이던 때에 이나를 만났다. 아비의 사육(飼育) 속에서 유일한 숨구멍으로 음악에 기웃대던 때였다. 유학에서 돌아와서는 결국 아비의 눈을 피해 잠수를 타버린다. 유학시절 배워먹은 실력으로 이나의 영화사에서 음악을 만들어주고, 돈이 모인다 싶으면 세계와 한국의 오지들로 전전한다. 희수의 마음은 이나 보다 약간 더 뜨겁다.
이나가 투자자를 만날 때의 차림새와 선택하는 향수 같은데서, 상대의 접근을 기분 나쁘지 않게 뿌리치며 감칠맛을 남겨두는 어투 같은데서, 이전과 달리 마음이 평정해지지 않는 것이다.
질투일까? 질투가 왜 생기지? 나는 단 한 사람만 쳐다보는데, 상대는 나만 쳐다보지 않을 때! 요컨데, 그건 사랑인데. 설마.
이나가 투자자를 만날 때의 차림새와 선택하는 향수 같은데서, 상대의 접근을 기분 나쁘지 않게 뿌리치며 감칠맛을 남겨두는 어투 같은데서, 이전과 달리 마음이 평정해지지 않는 것이다.
질투일까? 질투가 왜 생기지? 나는 단 한 사람만 쳐다보는데, 상대는 나만 쳐다보지 않을 때! 요컨데, 그건 사랑인데. 설마.
3.2. 주변 인물들
- 박인환 - 서필상 역: 해병대 출신의 만년 평교사, 영채의 아버지
- 조양자 - 김정숙 역: 서필상의 아내
- 조정린 - 서을채 역: 서필상의 둘째 딸. 영채의 여동생.
- 배지효 - 서경채 역: 여고 1학년, 서필상의 셋째 딸. 영채의 여동생.
- 최민주 - 서빈채 역: 중학교 2학년, 서필상의 막내 딸. 영채의 막내 여동생
- 김지영 - 능옥 역: 불영사의 파계승, 울진학사의 주인
- 문미봉 - 큰 스님 역: 병수를 거둬 키운 불영사의 전대 주지 스님
- 이용이 - 주지 스님 역: 현재의 주지 스님으로 파계승 능옥과는 동기
- 신승환 - 권석관 역: 영채 병수와 어린시절을 함께 보냈던 악동
- 이정[4] - 한준 역: 울진학사 근처에 사는 배우 지망생. 영채를 열렬히 사모하는 삼수생이다.
- 박광정 - 오상무 역: 충무로에서 잔뼈가 굵은, 영화사의 늙다리 프로듀서
- 이매리 - 나경림 역: 영화사의 노처녀 프로듀서
3.3. 특별 출연
- 조재현[5] - 본인 역: 조이나가 캐스팅하려는 배우 (1화, 2화)
- 정형수#s-2[6] - 영화 시나리오 작가 역 (1화, 4화, 8화, 9화)
- (1화, 목소리 출연)
- 김지숙[7] - 희수의 새어머니 역 (3화)
- 그룹 부활 (8화, 11화)
- 그룹 드왑 (9화)
4. 여담
-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팬들의 애칭이 '사말정인'이었다. 지금도 남아있는 다음 팬카페에 들어가보면 [사말정인]이라는 머릿말을 단 게시글을 볼 수 있다.
- 염정아와 김성수는 2012년 SBS 주말 드라마 내사랑 나비부인으로 다시 만났다. 여기에서는 이혼한 부부 사이로 등장.
- 김래원의 유명한 짤 중 하나인 이 짤이 등장하게 된 배경이 된 드라마 중 하나이다.
[1] 당초 16부작으로 기획되었지만 2004년 총선 관련 정당정책 토론회 생방송으로 인해 4월 8일 목요일에 결방했고, 4월 15일 또한 총선 개표 방송으로 인해 결방되면서 4월 14일 수요일에 14,15회를 연속방영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기사 [2] 비슷한 사례로는 명성황후의 OST인 조수미의 나 가거든의 뮤직비디오가 있다.[3] 그녀의 연기 데뷔작이다.[4] 이 드라마 첫 연기 데뷔작이다. 연기력도 자신의 몫은 다 소화해 낼 정도로 상당히 괜찮다.[5] 전작 피아노를 함께한 인연으로 특별출연 하였다.[6] 실제로 드라마 다모, 주몽 등을 집필한 드라마 작가이다.[7] 시크릿 가든에서 극중 윤상현이 연기한 오스카의 어머니로 출연한 연극계에서 유명한 배우. 참고로 영화감독 김지운의 친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