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노노케 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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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サン'''

팽팽하게 당겨진 활의 떨리는 현이여,

달빛에 빛나는 그대의 마음

날카롭게 갈린 칼날의 아름다운

그 끝을 닮은 너의 옆얼굴의

슬픔과 분노 속에 깃든 진실을 아는 것은

숲의 작은 모노노케들뿐.

아트북에 수록된 산의 시[1]

1. 개요
2. 작중 행적
3. 인간 관계
3.2. 야쿠르
3.4. 모로의 자식들
3.6. 성성이들
4. 여담


1. 개요


모노노케 히메》의 주인공[2] 성우는 이시다 유리코(日)[3][4] / 정미숙(韓)[5] / 클레어 데인즈(美).
'들개들의 공주' 혹은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로 불리며[6] 단발 머리에 얼굴에 문신을 하고 귀걸이와 늑대가죽, 가면을 걸친 소녀.[7]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여주인공들 중 거의 유일무이한 야생소녀로 그만큼 이질적이고 야성적인 분위기를 풍기지만, 생김새 자체는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의 여성 주인공답게 강인한 힘과 전투력을 지녔으며 순수한 마음, 형제자매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도 지닌 소녀로 사슴신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품고 있고 숲의 다른 신들 역시 존중한다.[8] 과거 을 침범한 인간들이 들개신 모로를 만나자 모로의 이빨을 피하기 위해 대신 먹이로 내던져진 갓난아이였으나 그런 그녀를 불쌍히 여긴 모로가 거두어 지금에 이르렀다. 인간 부모에게 갓난아기 시절부터 버림받은 채 숲을 위협하는 인간들을 증오하며 살아오다보니 당연하게도 인간에 대한 혐오와 불신이 강하며 스스로가 인간임을 부정하고 '들개의 딸'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어머니 들개 신 모로를 무척이나 사랑하며 형제[9] 들개신들과도 우애가 좋고 그들을 이끈다.[10]
숲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목숨도 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인한 의지를 지닌 채 싸운다. 에보시는 물론이고 인간들이라면 무조건 싫다며 강한 증오심을 품고 있었으나 주인공 아시타카와의 만남과 사랑을 통해 성장하게 되며 결국 마지막엔 어머니와 숲을 짓밟은 에보시 일당을 대피시키도록 해주는 모습을 보인다.[11][12] 들개 일족에게는 한 식구로 받아들여졌지만 다른 숲속 동물 일족에겐 역시 그녀도 인간으로서 비쳐져서인지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는 듯 하다. 원숭이 일족에게 '''"우리가 모두 죽어도 너는 안 죽는다, 너는 인간이니까.'''" 라는 말을 대놓고 들었다. 이 때 그녀는 착잡한 듯이 그 말을 듣고만 있었지만, 그녀와 어릴적부터 형제같이 자란 들개들은 '''"무례한 원숭이놈! 목덜미를 찢어주마! "'''라면서 극렬하게 분노해 덤벼들어서 그들을 내쫓았다. 되려 산이 그만두라면서 말리는데, 이런 말을 듣고도 저렇게 행동한 것을 보면 자신의 태생이 인간이라는 것 정도는 자각하고 있는 듯 보인다.
작중 아시타카 이외의 사람과는 한 차례의 대화(옷코토누시를 습격하려는 사냥꾼들에게 경고할 때) 뿐으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거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외 '동물'들도 마찬가지로 아시타카와 산 이외의 사람들과는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13]

2. 작중 행적



숲의 개울가에서 다친 모로를 치료하던 중 자신들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던 아시타카와 처음으로 마주친다. 아시타카는 통성명을 하지만 산은 꺼지라는 말만을 남긴채 사라져버린다. 이후 아시타카는 마을에서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라고 불리는 산의 이야기를 듣게된다.
이후 에보시를 죽이기 위하여 타타라 마을을 습격하면서 재등장한다. 들개들이 마을 안까지 들어오지 못하자 홀로 마을로 들어가 자신을 막아서는 마을 주민들을 따돌리곤 에보시에게 달려든다. 이후 둘이서 칼싸움을 벌이는데, 도망가라고 외치며 산을 필사적으로 말리려던 아시타카는 싸움에 끼어들어 그녀와 에보시 사이를 막아선 채 산을 감싸고 그녀를 기절시킨 후 데리고 나간다. 정신이 든 산은 자신을 구한 아시타카가 총상의 여파로 기절하자 바로 죽이진 않고 왜 자길 방해했냐고 묻는다. 산은 '목숨을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말에도 '인간을 몰아낼 수만 있다면 목숨 따윈 필요없다'고 쏘아붙이며 목에 칼을 겨누지만, 아시타카에게

'''"살아라... 그대는 아름답다...."'''

라는 말을 듣고 화들짝 놀라며 물러선다.
이 멘트가 효과가 있었는지[14] 헛소리를 늘어놓는 이 목을 찢어놓겠다고 악을 쓰던 모습에서 변화하여 야쿠르와 화해를 하는 등 호의적이게 돌아섰고, 아시타카를 사슴신의 처분에 맡기기로 하고 사슴신의 섬에 데려다 준다.

사슴신이 아시타카를 거부하는 대신 총상을 치료해주자 아시타카를 돕기로 하고,[15][16] 이후 나타난 옷코토누시에게도 '그를 죽이지 말라'고 부탁하는 등 야쿠루에게 아시타카의 이야기를 들은 이후 그가 인간과는 달리 자연과 공존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더 이상 적으로 보지 않고 보호해 준다. 그리고 아시타카가 타고다니던 야쿠르에게는 마음대로 살아가라며 야쿠르가 쓰고있는 줄을 풀어준다.
이후 힘을 많이 소진해서 먹을 힘이 없는 아시타카를 위해 본인이 옆에 붙어 음식을 씹어[17] '''입으로 전달'''해주는 등 정성들여 간호해주고 숲에 대한 입장을 나누는 대화를 통해 점차 '''아시타카에게 사랑하는 감정을 품게 된다.''' 아시타카 역시 산에 대한 애정과 동정심으로 그녀를 구하고 싶어하지만 모로는 이를 비웃으며 아침에 날이 밝으면 여길 뜨라고 하고 아시타카가 눈을 떴을 때 산과 들개 일족은 이미 싸움터로 나가고 없었다. 결국 아시타카는 씁쓸하게 숲을 떠나며 산에게 징표로 목걸이를 넘겨준다.
인간들이 숲을 침범하자 산 역시 최후의 전투를 각오한 채 엄마 모로를 꼭 끌어안고 '이제 최후의 작별'이라고 인사를 나누며 시력이 좋지 못한 옷코토누시를 도와주러 가겠다고 한다. 인간을 질색하는 모로조차 그녀의 앞날을 걱정해, 산에게 아시타카와 함께 떠날 것을 권유하기도 하지만 산은 '인간은 싫다'며 애써 거부. 그러나 아시타카가 징표인 흑요석 펜던트[18] 전해주자 그것은 받아든다. 결국 산은 목걸이를 목에 건채 옷코토누시에게 향한다. 그러나 옷코토누시는 중상을 입고 숲으로 도피하던 도중에 이성을 잃고 멧돼지 가죽을 뒤집어 쓴 사냥꾼들조차 멧돼지 신들이 부활한 것으로 착각하기에 이르고, 사냥꾼들의 계략으로 재앙신으로 흑화하는 옷코토누시를 산은 필사적으로 말리려 하지만[19] 사냥꾼이 날린 돌에 머리를 맞고 기절하여 '''자기까지 재앙신에게 흡수되어 목숨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한다.'''
점점 재앙신으로 변해가던 옷코토누시는 자신을 치료해 달라고 하기 위해 사슴신에게 나아간다. 한편 사태를 파악한 아시타카가 멀리에서 산을 부르고 산 역시 재앙신에게 흡수당하는 와중에 아시타카를 부른다. 에보시를 죽이기 위해 마지막 힘을 아낀 채 기다리고 있던 모로는 옷코토누시에게서 딸을 구하는 데에 남은 힘을 걸기로 결심하고, 딸을 구하려는 엄마 모로와, 합류한 아시타카가 필사적으로 산을 구해낸다.[20]
결국 사슴신에 의해 모로옷코토누시 둘 다 죽게 되나[21][22] 본인은 마지막으로 자신을 구해내고 죽은 모로에 의해 살아남고, 아시타카가 그녀에게 묻은 재앙신의 덩어리들을 씻어내기 위해 그녀를 안은 채로 잠수하여 완전히 살아난다. 하지만 그 사이 에보시가 사슴신의 목을 따버리면서 사슴신은 불안정한 데이다라봇치가 되어 폭주하고, 그와중에 에보시는 모로에게 오른팔을 뜯기는데, 산은 어머니와 숲을 죽인 거나 다름없는 에보시를 구해주려는 아시타카에게 극도의 배신감을 느끼며 '너 역시 인간일 뿐'이라며 '인간 따위 싫다'고 아시타카의 손길을 거부하고 그가 선물한 흑요석 단검으로 그의 가슴을 찌른다. 그러나 이미 저주의 각인에 온몸을 둘러싸인 아시타카에게 산의 공격은 아무런 상처를 주지 못했으며, 아시타카의 포옹에 결국은 산의 마음을 돌려 에보시를 탈출시켜주고 지코 일행이 훔쳐 달아난 사슴신의 목을 되찾으러 간다.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되찾은 사슴신의 목을 돌려준 후,[23] 사슴신이 작중 마지막으로 치유의 힘을 발휘한 덕에 복원된 숲을 보면서도 '사슴신은 죽었다' 며 슬퍼하지만, 사슴신은 생명 그 자체이기에 죽지 않는다는 아시타카의 위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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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숲을 바라보던 아시타카에게 산은 "아시타카는 좋아하지만 인간은 여전히 싫다"고 말한다. 즉, 여전히 인간들은 싫지만 '''이미 진심을 알고 사랑하게 되어버린 아시타카만은 좋아한다는 것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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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라 마을에 살면서 산을 만나러 가겠다는 아시타카의 약속에 산은 미소를 지으며 형제들과 숲으로 돌아가고 그를 기다린다는 것이 작품의 결말.[24] 미야자키 하야오에 의하면 작품 마지막에 둘의 관계는 '''가요이콘(通い婚)'''.[25] 즉, 아시타카와 산은 부부의 관계가 된 것이라고 한다. 후술될 아이누족의 설화와 관련지어 봤을 때 둘은 확실히 부부관계가 된 것이 맞는 듯 하다.

3. 인간 관계


산은 작중에서 신도 인간도 아닌 가장 어중간한 위치에 선 기구한 운명의 소유자인데, 가족인 들개 일족을 제외한 멧돼지 신들이나 성성이들 같은 다른 숲의 신들에게는 너도 인간이라고 비아냥을 듣는등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있다.

3.1. 아시타카


산이 마음을 열고 사랑하게 된 유일한 인간. 아시타카는 산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필사적으로 그녀를 구하려 하고 자신의 목숨까지 거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산의 기준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기에 들개들이 아시타카를 물어 뜯으려는 것을 말리고 왜 자신을 구했냐고 묻는다. 아시타카는 기절하기 직전 산에게 본작 최고의 명대사인

'''살아라, 그대는 아름답다'''

라는 말을 남기고 산은 이 말에 화들짝 놀라 결국 아시타카를 죽이지 못한다.
이후 야쿠루에게 아시타카의 이야기를 들은데다 사슴신이 아시타카의 총상을 치료해 주고 그 후 며칠 동안이나 아시타카를 간호해 준다. 그 정도로 산이 아시타카에게 매우 신경을 쓰고 있었던 것.
그러나 자신의 사명은 잊지 않았기에 작별인사도 없이 모로와 함께 최후의 전쟁터로 나아가고 전날 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아시타카를 비웃었던 모로마저도 산에게 아시타카와 함께 사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하지만 거절한다.[26] 그러나 바로 뒤에 산의 형제인 들개가 아시타카가 정표로 남긴 흑요석 목걸이를 전해 주자 이것은 좋아하며 받아들인다. '''인간은 싫어하지만 아시타카에게는 사랑을 품게 된''' 산의 마음이 드러나는 대목.
참고로 산은 모르고 있었겠지만 이 목걸이는 사실 '''아시타카를 사모하던 약혼녀가 준 선물이었다.''' "이 목걸이가 당신을 지켜줄 것이다.", "늘 생각하고 있겠다" 라는 의미에서 받은 물건을 전해줬단 점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선물.
이후 산은 순간적인 배신감에 이 목걸이로 아시타카의 가슴을 찌르는데 아시타카는 산을 그저 안아준다. 산의 인간에 대한 증오가 아시타카에게 있어선 가시가 되겠지만 "그럼에도 둘은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가 그대로 느껴지는 명장면.
결말에서 산은 아시타카에 대한 자신의 마음은 인정하지만 인간은 용서할수 없다고 하고 아시타카가 이에 동의하며, 자신이 산을 만나러 가겠다고 약속하고 산은 이에 미소로 화답하며 말그대로 아시타카와 함께 살아가게 된다.

3.2. 야쿠르


산이 아시타카를 밀쳐내는 과정에서 야쿠르까지 놀라게 한 것 때문인지 이후에 화해하자고 호의를 보이며 둘이서 아시타카를 사슴신의 출몰 지역으로 옮긴다. 산은 야쿠르를 해방시켜주려는 목적이였는지[27] 야쿠르의 목줄을 풀어주는 모습을 보이지만 야쿠르는 어디 가지않고 끝까지 아시타카의 곁을 지킨다.
지나치기 쉽지만, 산이 아시타카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 것에는 야쿠르가 아시타카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 이유도 컸다. 대화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동물신의 수양딸인 만큼 신은 아니지만 야쿠르와도 말이 통하는 모양. 야쿠르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라고 하거나 쓰다듬어 주며 이렇게 영리한 애는 처음 봤다 하는등 야쿠르를 귀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3.3. 모로


산을 매우 안쓰러워하면서도 끝까지 사랑한 어머니. 산의 양어머니이고 인간을 증오하였지만, 산의 부모가 자신을 따돌리려고 갓난아기인 산을 내던지고 도망쳤을 때 산을 잡아먹는 대신 자신의 자식으로 키웠으며 자신이 증오하는 인간임에도 산을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자신의 자식이라고 한다.
산이 인간인 아시타카를 살려둔 것을 보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데다, 인간을 누구보다 증오하고 숲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스로는 물론 일족의 목숨까지 거는 것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신인 모로가 유일하게 산에게만큼은 아시타카와 함께 떠나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고, 산을 구하기 위해 에보시를 향한 한맺힌 복수도 포기하고 결국 자기 목숨을 걸 정도이니 자식들 중에서도 산에게 특히 각별했다고 볼수 있다.

3.4. 모로의 자식들


두 마리 들개신으로 모로의 친자식들이다. 산의 남매. 평상시엔 산이 이들의 등에 올라탄 채로 이동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사이가 매우 각별하여 다른 신들이 산을 모욕하자 불같이 화를 내며 덤벼들고, 아시타카를 죽이려 하다가도 산이 말리자 바로 물러서 줄 정도로 산에 대한 애정이 깊다.

3.5. 에보시


산에게는 엄연히 '''증오의 대상'''이지만 의외로 에보시는 산이 신들의 편인데다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점만 빼면 별 개인적인 감정은 없는지 숲과 신들을 싹 쓸어버릴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렇게 되면 원령공주도 다시 인간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며, 산도 숲과 같이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까지는 없는 뉘앙스로 말한다. 물론 자기 목숨을 노리고 나타났을 땐 당연히 죽이려 했지만.[28]
반면 산은 일족의 원수인 에보시를 매우 증오하며 어머니를 죽게 만든 뒤에는 에보시를 구하는 아시타카에게 원망을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결국 에보시의 목숨을 구한다.

3.6. 성성이들


산을 인간이라고 부르며 모욕한다. 산이 본인의 일족을 제외한 나머지 종족들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3.7. 옷코토누시


다른 멍청한 멧돼지 신들[29]과 다르게 산을 모욕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대하고 모로의 딸이라고 부르는등, 들개 일족으로 인정해준다. 산에 관한 소문을 많이 들었다는 걸 봐선 인간을 증오하는 들개신이 인간을 수양딸로 데리고 있다는 게 신들 사이에서도 어지간히 신기한 일이긴 한듯. 덤으로 산을 꽤 신뢰하는지 기꺼이 전쟁터에서 눈의 역할을 맡기며 동행을 허락했다.

4. 여담


아시타카의 부족인 에미시는 후에 아이누라고 불리는데 이들에게는 '''흰 개(산)'''가 인간에게 시집와 세 아이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즉, 들개 신의 수양딸인 산이 아시타카와 맺어져 세 아이를 낳고 이들이 아이누의 시조가 되었다는 해석.[30]
아시타카는 작중에서는 자신의 마을을 떠난 것으로 나오는데, 마을과 부족을 떠난 아시타카가 후일 아이누의 전설에 나온다는 것은 아시타카가 다시 에미시 부족으로 돌아왔을 가능성을 내포하기도 한다. 히이사마가 아시타카가 서쪽 국가(즉 타타라 마을)로 가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저주를 풀라고 했는데, 사슴신의 죽음으로 저주까지 완전히 풀렸으니 실제로 에미시 마을로 돌아갔을 가능성도 있다.[31] 극중 마지막 대사로는 타타라 마을에서 산다고 했지만, 이는 완전히 작살이 난 마을을 재건하는데 아시타카의 역할이 필요해서이기도 하고 산과 가까이에 있기 위해서 라는 이유가 더 크니 재건까지 끝난 뒤에는 반드시 타타라 마을에서 살 이유도 없다.
다만 산은 아시타카는 좋지만 인간은 싫기 때문에 타타라 마을에 함께 살지 않겠다고 하였는데, 아시타카가 차기 부족장의 지위에 있는 에미시 마을에선 그 아내인 산 역시 인간들과 함께 살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산은 야쿠루에게 아시타카와 아시타카의 부족 이야기를 들었을 때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타타라 마을 사람들은 어머니를 죽게 한 원수[32]라서 싫어하는 것이니 문제가 없을수도 있다.
잘 보이지 않는데, 사실 산은 검은 원피스 차림이다. 나중에 장신구들을 분실했을 때 확실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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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라 마을에 침입한 장면인 위 사진에서도 확연히 보인다.

[1] 동시에 모노노케 히메 OST 가사이다.[2] 엄밀히 말해 아시타카와 함께 두 명의 주인공. 모노노케 히메 항목에 나와있으나 원래 제목은 "아시타카 전기"였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성찰이라는 메세지를 볼때 둘은 자연과 공존하는 두 방식이라 할 수 있다.[3] 전문 성우가 아니라 배우이다.[4] 산과 마찬가지로 아시타카를 사랑했던 이미시 일족의 소녀 카야와 중복.[5] 같은 지브리 작품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시타 역 그리고 벼랑 위의 포뇨에서 소스케 어머니 리사 역을 맡았다.[6] 히메는 단순히 공주의 신분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고귀한 집안의 딸이나 영주의 자식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산은 (비록 양녀이긴 하지만) 무려 들개'''신''' 모로의 딸이므로 충분히 높은 집안 여성으로써 취급받을 수 있기에 '히메' 라는 칭호가 붙은듯. 다만 앞에 원령(모노노케)이 붙었듯이 이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라는 명칭은 어찌보면 인간들 기준에서의 멸칭 혹은 공포의 의미를 담은 별명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이 두 가지를 모두 포함한 이중적인 의미일 가능성도 있다.[7]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이 장신구들을 분실한다. 타타라바를 습격했을때 가면이 깨지긴 했으나 나중에 반가면을 쓰고 나타났으며 최후의 전투 이후로는 목걸이와 늑대가죽이 아예 없다. 전투 중 분실한 것으로 보인다. 추측하건대 산이 착용하고 있던 장식용 도구들은 자신이 '''"모로의 자식"'''임을 상징하는 늑대 가죽과 인간들 입장에서는 '''"원령"'''을 상징하는 원령가면을 도중에 잃고 결국 남겨진 것은 '''"인간인 산 자신"'''이라는 걸 나타내는 걸지도 모른다.[8] 들개신 모로는 물론 인간에게 적대적인 옷코토누시도 산에게 기꺼이 자신의 눈 역할을 맡기며 전쟁에 동행시킬 정도로 그녀를 신뢰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단 성성이 일족은 그녀를 그닥 곱게 보지 않으며 그녀가 인간이라는 점을 내새워 그녀를 모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9] 모로의 친자식으로 추정.[10] 상명하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형제 들개신들이 산을 손 위 형제처럼 존중하고 아낀다. 아시타카가 산을 구해서 마을을 떠나던 시점에, 총상 때문에 쓰러진 아시타카를 죽이려고 하다가 산이 하지 말라니 멈춘 것까지는 그냥 공동체 사이에서의 자연스러운 배려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 후에 야쿠르를 보며 군침을 흘리면서도 저건 먹어도 되냐고 산에게 허락을 구한다거나, 산이 안 된다고 하니 순순히 물러나는 것을 보면...[11] 그래도 아시타카에겐 마음을 열고 사랑하게 되었지만 인간에 대한 적개심은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 사실 작중 행보와 스토리를 봐도 인간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없어지지 않는 것도 결코 무리가 아니다. 그래도 에보시가 산과 들개들 덕분에 목숨을 건지자 마음을 바꾸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마을을 다시 만들기로 결심했으니 적어도 어느정도 공존하며 살아갈 순 있을 듯.[12] 산은 에보시에게 여전히 분노와 증오를 가지고 있기는 하겠지만, 모로가 에보시의 오른팔을 가져가서 복수한 것을 보고 더이상 복수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자연에서 살아온 세월이 있는 만큼 바로 인간들 속으로 스며들기는 무리가 있을 테니...[13] 다만 초반부 나고 대장이 아시타카에게 당해서 죽기 직전에 에미시족의 점성술사 히이에게 말하는 장면은 있다. 단, 제대로 된 대화로 볼 수 없을 정도인 최후의 단말마로 볼 수도 있다.[14] 아시타카가 '그대는 아름답다'는 말을 했을 때 산이 동요한 건, 본인은 들개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왔고 인간은 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다. 모로가 산을 기르면서 계속 추하다고 말해왔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모로가 아시타카에게 하는 대사에서 알 수 있는데, "인간도 될 수 없고, 들개도 될 수 없는 가엾고 추하면서도(みにくい) 사랑스러운 내 딸이다."라고 한다. '늑대'에게 키워져 '인간'으로서 '늑대'의 삶을 배워 살았지만 '늑대'가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는 '산'에게 인간인 '아시타카'가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이 해석대로라면 모로가 산을 아끼고 사랑하면서도 그녀가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애증의 감정을 가질 수 밖에 없었고, 산도 그 점을 의식하면서 살아야 했다는 얘기가 된다.[15] 산은 신들을 존경하고 사슴신은 그 신들 중에서도 특히 높은 존재로 간주되는 신인데 그런 높은 신이 기꺼이 인간을 치료해줬으니, 산도 아시타카에 대한 불안이나 적대감을 (시시가미의 태도를 보고) 버리기로 한듯.[16] 애초에 본인도 인간인데 자기 의지로 숲의 신들 쪽에 선 것인데, 아시타카가 총 쏘는 인간들과 다른 의지를 가졌다는 걸 뻔히 보고도 '인간이니까 너는 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적어도 산과 모로 일족은 그러면 안 된다.[17] 들개가 육식동물인 점을 감안하면 아마 육포 종류일 텐데, 산이 씹을 때 소리를 들어 보면 거의 나무껍질 씹는 소리가 난다. 본래 육포 같은 보존식은 수분이 적은 게 당연하지만.[18] 마을을 떠날 때, 마을에서 정해준 아시타카의 약혼녀 카야에게서 받은 것.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 이별의 아쉬움을 대변하는 물건이라 볼 수 있다. [19] 그러나 옷코토누시는 인지기능이 이미 맛이 가서 산도 알아보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이후 재앙신의 몰골로 나타난 장면에서 그게 확연히 드러난다.[20] 여기서 모로는 아시타카를 완전하게 인정했는지 "아시타카.. 너라면 산을 구할 수 있겠느냐"며 산을 아시타카에게 맡긴다.[21] 사실 단순히 죽임을 당했다고 보기보단 구원받았다고 보는 것이 옳다. 옷코토누시는 재앙신이 되고 있던 상태였고 모로 또한 그런 옷코토누시를 막아내느라 입은 피해가 상당했다. 또한 작중에서 계속해서 자기는 이제 명이 거의 다해 죽을 것이라고 자주 말해온 것을 보면 구원이라고 해석하는게 옳으며 죽을 때도 전혀 저항하지 않고 순순히 죽었다.[22] 애시당초 모로는 작중 초반 에보시에게 정통으로 맞은 철포의 탄환을 제거할 길이 없어 곧 죽을거라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있었다. 나고 신도 일격에 죽은 것은 아니지만 탄환이 썩어들어가 재앙신이 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모로도 죽음의 운명은 피할 수 없었다.[23] 이때 사슴 신의 머리에서 쏟아지는 체액을 맞자 온 몸이 저주의 낙인으로 물드는데, 이를 보아 사슴신의 피가 만병통치약이라는 정보는 애초부터 '''가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24] 미야자키는 이 장면의 콘티에 산이 아시타카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인다고 적어놨다.[25] 결혼한 부부가 함께 살지 않고 남편이 아내가 있는 곳으로 왕래하는 고대 일본의 혼인 형태.[26] 이건 좀 달리 해석할 수도 있다. 아시타카가 산에게 함께 살아가자고 했던 것은 숲의 신들과 함께하는 산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기에, '''네가 정말로 우리와 함께 사는 산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반대로 산은 인간이라는 이유로 숲에서 배척받아 왔기도 하고, 여태까지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기도 해서 '''네가 원한다면 그 인간과 함께 떠나도 된다'''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아시타카에 대한 인정이 아니라, 산에 대한 존중인 것.[27] 인간에게 길들여지지 않은 자연의 짐승들 속에서 살아온 산이니 인간 손에 붙잡혀서 가축이 된 야쿠르도 (원래는 야쿠르나 그 조상은 자연 태생일테니) 해방되어야 한다고 느꼈던 것일수도 있다.[28] 이때도 사실 죽이려고 했다기에는 좀...미묘하다. 정말 죽일 생각이었으면 산이 마을 한복판에 사람들 다 끌어모아 놓고 있는 에보시에게 달려들었을 때, 사람들과 협공을 하면 될일이었다. 에보시와 산이 전투를 벌이는 건, 잘 보면 블랙 팬서(영화)에서 블랙팬서 도전자들끼리 결투하는 것과 유사하다. 싸움을 강요할 뿐 전투는 일대일. 몰아넣기 전엔 총을 쏘기도 했지만, 죽으면 어쩔 수 없지 하고 위험한 무기를 동원했을 뿐 산을 죽이려고 하기보다는 사로잡으려고 했던 것에 가까워 보인다.[29] 사실은 자연과 함께 종족이 쇠퇴하는 여파로 점점 멍청해지는 것이라고 한다.[30] 작중 에보시가 "들개를 아내로 맞이할 생각이냐?"라고 조롱한게 복선.[31] 에미시 마을과 타타라 마을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있는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매우 먼 것으로 묘사되므로, 설화를 고려하면 산과 함께 마을로 돌아갔을 가능성도 있다.[32] 실질적으로 죽이지는 않았고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