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매진화

 

1. 개요
2. 언어적 유래
3. 여러 작품별 묘사
4. 관련 문서


1. 개요


三昧眞火
무협소설에서 (氣)를 이용해 물건을 태우는 수법. 본래는 연단술 중 내단술의 용어다.

2. 언어적 유래


삼매란 말은 산스크리트어 '사마디히(Samādhi)'의 한역어이다. 오랜 수행 끝에 사물, 관념 또는 무의식 원형 등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이다. 불교의 따르면 삼매는 1단계~4단계의 능력으로 나뉘는데, 1선정~4선정 이라는 단어를 쓴다.
서유기에 언급된 도교 경전에서는 삼매에 대해 '수은을 정제해서 어쩌고' 하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를 보고 연금술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은 신체의 장기를 뜻하는 말로 몸속의 기를 운행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붓다가 수행을 통해 내면에 잠재된 불성을 찾아낸 것과 연결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서양의 연금술에서 납이 상징하는 것은 퇴색된 저급한 자아이자 무지함을 상징하며, 황금은 길고 어려운 과정을 통해 내면의 빛나는 신성 의 발견에 성공한 것을 비유하는 상징이다.
카를 융은 연금술에 지식이 있었다. 7분 30초 부터

3. 여러 작품별 묘사



3.1. 서유기


서유기에서는 우마왕의 아들이자 화염산에서 300년 수련한 요괴홍해아가 쓰는 술법으로 나온다. 오행거라는 수레 다섯 대를 세워놓고 진을 맞춰야 쓸 수 있다. 우선 스스로 코를 두드려 코피를 내고[1] 주문을 외우면, , , 에서 을 토해낸다. 이게 보통 불이 아닌 게, 오행의 요소를 전부 불로 돌리기 때문에 을 끼얹어도 수생목->목생화를 거쳐 '''오히려 기름을 부은 마냥 더 타오르는''' 엄청난 것이다.[2] 홍해아 자신도 제법 강하지만 이 술법은 그 손오공을 한 번 가사 상태로 몰아넣었을 만큼 강한 위력을 자랑한다.[3] 이 술법은 화염산에서 수련하면서 배운 것이라고 하는데, 다만 화염산의 불은 삼매진화는 아니다.[4]
이렇게 강력한 술법이지만 수레를 세우지 못하면 쓸 수가 없다. 이 때 손오공은 지원군으로 관세음보살을 불러왔는데, 그녀는 손오공조차 들 수 없는, 바다의 물이 다 담겨있는 정병을 가져와서는 우선 산(홍해아의 거주지, 화염산 아니다)에 있는 홍해아 및 요괴를 제외한 생물들을 다 대피시킨다음 아예 그 물을 다 끼얹어버렸다. 그러자 수레를 세울 수가 없어서 쓸 수가 없었고[5], 그래도 무력으로 싸우려했지만 결국 관세음보살에게 굴복당했다.

3.2. 봉신연의


삼매신화(三昧神火)란 이름으로 언급이 되는데, 서유기에 등장하는 것처럼 강력하지는 않다. 주로 절교 측 도인들이 쓰는데, 싸움에서 패해 자기 진영으로 도망칠 때 삼매신화를 뿌리고 도망쳤다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봐선 연막탄처럼 도피용으로 쓰는 기술인 듯하다.

3.3. 무협소설


한국 무협소설 속의 삼매진화는 허공섭물처럼 고강한 내공으로 피울 수 있는 재주로 취급된다.
일반적으로 삼매진화로는 사람을 해할 만한 화력을 일으킬 수 없어서 기껏해야 문서 파기 때에나 써먹곤 한다.
하지만 내공이 고강할수록 화력도 강해진다는 설정이 추가되어 따라오는 편이라 어떤 작품엔 드래곤 브레스보다 강한 화력을 뽑아내기도 한다.
작중에서 고수가 등장할 때, 고수의 무공을 강조하기 위한 연출로 자주 쓰인다. 다만 삼매진화의 난이도는 작품마다 상이해서, 일반적으로 고수라 불릴 만한 인물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는가 하면, 내공이 입신지경에 이르지 않으면 삼매진화를 할 수 없는 예도 있다. 가장 단순하면서 가시적인 매체여서 그런지 내력의 고강함을 보여줄때 자주 쓰이며, 보통 극중 인물이 삼매진화로 적에게 선보이면 저정도의 삼매진화를 쓸정도로 고강한 내력을 지녔다니! 라는 패턴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내공 대비 가성비가 굉장히 떨어지는듯 하며, 때문에 직접적으로 반드시 물체를 태울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고수들도 굳이 쓰지 않는편이다. 다만 퓨전 판타지계열에서 마법사 계열 인물이 무림에서 간단한 파이어볼등을 선보였을때 적들이 지레질겁 "저정도로 완성된 삼매진화를 쓸수 있다니!" 라면서 초고수로 오해하는 패턴도 다수 존재한다.
정 반대의 속성(?)의 기술로 빙백신장이 있다.


3.4. 바람의 나라


주술사의 스킬 중 삼매진화가 있다.

3.5. 이말년 서유기


홍해아가 '''사용하는 술법'''에서 '''선천적 능력'''으로 격상되었다. 그 위력은 붕마왕의 날개를 버팔로 윙으로 만들어버렸고, 어지간해서는 상처도 안 나는 우마왕의 가슴팍을 미디움레어로 익혀버렸다.
오행의 모든 속성을 싹 다 불로 바꿔버리는 원전의 설정이 여기서는 더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물을 뿌리면 더 거세지는건 기본에, '''땅에 내려놓는 것만으로도 더 거세지는지라''' 파초선이 아니면 끄지를 못한다.
또한 원전에서는 화염산이 손오공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과는 달리, 여기서는 길을 잃고 헤매던 홍해아가 심심해서 돌맹이를 던지며 노는 바람에 토속성의 돌이 화속성의 화염탄으로 변해버린지라 일대를 불바다로 만들면서 화염산이 되어버렸다.



3.6. 나루토


후속작 보루토에서 화둔의 한 종류로 등장. 전작의 아마테라스처럼 장기간 지속되는 불꽃의 공격이다. 이쪽은 동술이 아니어서 동술 사용자가 아니어도 쓸 수 있다.

3.7. 둥굴레차!


여기선 술자가 만진물건이 충격을 받으면 폭탄처럼 터지는 주술로 나온다.

4. 관련 문서



[1] 이 때 저팔계가 '''"저 놈 자해공갈하네!"'''라고 드립을 친다.[2] 이때문에 손오공이 삼매진화에 당하고나서 2차전으로 용왕을 끌고 와 물세례로 삼매진화를 막으려 했지만, 오히려 불길이 더 번지는 바람에 당했다.[3] 손오공이 당황해서 냅다 물에 뛰어들었는데, 그랬더니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몸의 기운이 막혀 하마터면 죽을 뻔 했다.[4] 손오공이 천계에서 난동을 부릴 때 태상노군의 팔괘로를 박살내면서 불 붙은 벽돌 몇 개가 지상으로 떨어져서 생긴 게 화염산인데, 팔괘로의 불은 육정신화(六丁神火)라고 작중에서 언급된다. 딱히 물을 부으면 어떻게 되나 하는 언급은 없고, 다만 워낙 불의 규모가 커서 끄기 힘든 것이다. 파초선의 비바람에 의해 꺼지는 걸 보면 이건 물로 꺼지는듯.[5] 천웨이동 서유기에선 그러고도 사용하긴 했지만 금방 사그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