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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厦门 (廈門, 하문) / Xiamen
'''이 도시 이름을 아모이(Amoy)라고도 쓰는데''', 이 이름은 샤먼의 옛 이름인 하문(下門)의 장저우 사투리인 장주화[2] 독음인 어무잉(ε̄-mûiⁿ)에서 나온 말이다.
원래 그저 그런 한적한 어촌이었으나 아편전쟁에서 청나라를 떡실신시킨 영국이 개항장으로 요구한 곳 중 한 곳이 되면서 지금의 샤먼시 중심지인 아모이 섬에 영국인 조계가 들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발전세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후 꺾였으나 1981년 이 도시가 선전시, 산터우시, 주하이 등과 함께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많이 알려진 도시이다.
중화민국의 실효지배 영토로 대만으로 피신한 중화민국 땅 중에 유일하게 푸젠 성에 소속된 진먼[3] 이 불과 수 km 내에 있다. 한국의 서해 5도처럼 이 섬도 대만에 있는 중화민국 정부 입장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과의 최전선이다. 그래서 양 쪽에서 서로가 서로를 디스하거나 설득하는 선전물을 많이 붙여놓았다. 예를 들어 샤먼 쪽에서는 '''일국양제로 중국을 통일하자'''고 써 있고, 그에 맞서 진먼 쪽에서는 '''삼민주의로 중국을 통일하자'''라고 써 있다. 이렇게 양측이 가까운 덕분에 과거 진먼 포격전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현재는 '''대륙에서 가장 가까운 대만'''이라는 타이틀로 수많은 중국본토인이 진먼을 찾는다. 그리고 샤먼 역시 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본토 측 대도시에 언어, 식문화 등도 똑같아 대만 사람들도 샤먼을 많이 찾는다.
샤먼의 구랑위 섬은 과거 영국 조계지로 아름다운 유럽풍 건물이 많으며, 중국본토인과 대만인 둘 다 많이 찾는다.
이 도시가 하도 대만과 가까워서 '''대만OO'''하는 식으로 대만을 팔아먹는 상호들이 아주 많다.[4] 대만과 가깝기에 식문화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 대만에 못 가본 사람들의 경우 샤먼에서 간접적으로 대만 먹거리인 밀크티나 샤오롱바오 등을 간접체험해 보기도 한다. 대만식 중국 요리를 파는 곳들도 많다.[5][6]
대중교통의 경우 도시 내 교통으로 샤먼 궤도교통이라는 도시철도가 있지만 2개 노선밖에 없으므로 대중교통은 시내버스 및 BRT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샤먼시의 BRT의 경우 특이하게 '''전용 선로'''를 갖췄다. 그러니까 차는 일반 버스가 다니되 그 버스가 다니는 길 자체가 다른 도로와 완전 분리된 고가도로고, 당연히 BRT를 탈려면 고가에 위치한 BRT 역으로 가야 한다.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장점만을 모아놓은 시스템이며 중국 내에서도 이런 앞선 BRT체계는 샤먼만이 갖고 있다. BRT 버스의 경우 샤먼 섬 내에서만 고가도로를 달리고 본토의 지메이 구에서는 그냥 평범하게 도로를 달린다.
광역교통으로는 준고속선급 기존선[7] 의 정비가 완료되어 CRH 열차가 들어오고 있으며 CRH는 선전시, 광저우, 푸저우, 취안저우, 그리고 멀리 상하이 등에서 들어오며 새로 개통된 광저우-홍콩 간 고속철도를 통해 이 곳에서 홍콩의 구룡반도 사이까우룽역으로도 갈 수 있다. 현재 준고속선 CRH는 지메이 구 끝자락에 위치한 샤먼 북역에서 선다. 아직까지 샤먼 섬에 위치한 샤먼역에는 CRH가 없으나, 서비스 연장을 위하여 샤먼 섬으로 들어가는 고속철도 역시 공사중이다. 완공 시 샤먼역으로 바로 갈 수 있다.
중국남방항공의 자회사인 샤먼항공도 이 곳에 본사가 있으며, 샤먼 가오치 국제공항이 있어 인천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에서 샤먼으로 가는 직항을 운항 중이다. 인천에서는 대한항공과 샤먼항공의 2개의 항공사가 샤먼으로 직접 들어가며 비행 소요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로 타이베이와 비슷하다.
한국 노선 외 샤먼의 인문지리적 특성 상 붙어 있는 대만행 노선이 많아서 타이베이, 타이중, 가오슝, 타이난 등 대만 각 도시들과 양안직항이 있다. 특히 샤먼과 바다를 건너 마주하는 도시인 가오슝으로 가는 항공편이 많다.
그 외에도 수 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진먼 섬으로 가는 쾌속선이 운항되고 있다. 전술했듯 진먼 역시 중화민국 땅이다. 단지 대만이 아닐 뿐. 푸젠에서 거주 중인 한국인들이 중국 비자를 연장해야 하는데 홍콩은 좀 멀고 한국 들어가기도 그러면 진먼 등 으로 간다.
2017년 2월에 방영하는 tvN 신서유기 시즌 3에서 2번째로 방문하는 도시이다. 동 방송사의 여행 프로 짠내투어 제36 ~ 40화의 여행지다. 주유천하2에서도 다녀갔다. 이 두 프로그램들을 통해 그간 한국인에게 듣보잡 도시였던 샤먼이 널리 알려졌으며 이제는 중국 여행 시 몽골, 실크로드나 티베트, 상하이, 베이징, 청두, 장가계 등과 함께 한국인들이 아주 선호하는 관광지가 되었다.
샤먼의 유명한 관광지로는 샤먼대학(厦门大学), 중산로(中山路), 남보타사(南普陀寺), 일월곡온천(日月谷温泉) , 토루(土樓), 구랑위(鼓浪屿) 등이 있다. 남보타사는 푸젠 지역 남방 불교 중심지로 항간에는 이 절이 전설 속 남소림사라는 소문이 있기도 하다. 소림사가 정저우의 본찰 말고 지방에도 몇 개 더 있는데 그중 푸젠에 있는 게 남소림사이며 어느 절이 남소림사인지에 대해 현재 의견이 분분하다. 일단 이 남보타사가 유력 후보로 올라 있다. 그리고 구랑위 섬은 샤먼 섬에서 유람선으로 갈 수 있는 아름다운 섬인데 과거 영국인들이 살던 조계지라 유럽식 건물들이 대거 남아 있다.
샤먼에는 샤먼대학, 화교대학 등의 대학교가 있으며 이 중 샤먼대학교는 중국의 명문 대학 중 한 곳이다. 샤먼대학은 샤먼 섬인 쓰밍구(思明区)에 있는데 캠퍼스가 아주 이쁘다. 샤먼 여행 시 한번 시간을 하루종일 내서 샤먼대학 캠퍼스만 다녀도 행복해질 정도로 캠퍼스를 이쁘게 꾸며놓았다.
과거 영국이 청나라와 무역을 할때 홍차를 저장했던 곳이 샤먼이다. 홍차를 영어로 TEA라고 하는데 이 TEA의 어원이 민남어로 차를 뜻하는 테이에서 유래된 것이다. 물론 Tea라는 단어 자체는 스페인어 te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둘 다 푸젠인들을 통해 중국을 처음 접했기에 차를 뜻하는 단어도 똑같은 셈이다.
한국의 목포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루이싱커피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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厦门 (廈門, 하문) / Xiamen
1. 개요
- 정체자: 廈門
- 간체자: 厦门
- 한어병음: Xiàmén
- 민남어(Pe̍h-ōe-jī): Ē-mn̂g, Ē-bn̂g(하문 방언), Ē-mûi(장주 방언)
- 영어: Xiamen, Hiamen, Amoy
- 한국어: 샤먼, 아모이, 하문
'''이 도시 이름을 아모이(Amoy)라고도 쓰는데''', 이 이름은 샤먼의 옛 이름인 하문(下門)의 장저우 사투리인 장주화[2] 독음인 어무잉(ε̄-mûiⁿ)에서 나온 말이다.
원래 그저 그런 한적한 어촌이었으나 아편전쟁에서 청나라를 떡실신시킨 영국이 개항장으로 요구한 곳 중 한 곳이 되면서 지금의 샤먼시 중심지인 아모이 섬에 영국인 조계가 들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발전세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후 꺾였으나 1981년 이 도시가 선전시, 산터우시, 주하이 등과 함께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많이 알려진 도시이다.
중화민국의 실효지배 영토로 대만으로 피신한 중화민국 땅 중에 유일하게 푸젠 성에 소속된 진먼[3] 이 불과 수 km 내에 있다. 한국의 서해 5도처럼 이 섬도 대만에 있는 중화민국 정부 입장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과의 최전선이다. 그래서 양 쪽에서 서로가 서로를 디스하거나 설득하는 선전물을 많이 붙여놓았다. 예를 들어 샤먼 쪽에서는 '''일국양제로 중국을 통일하자'''고 써 있고, 그에 맞서 진먼 쪽에서는 '''삼민주의로 중국을 통일하자'''라고 써 있다. 이렇게 양측이 가까운 덕분에 과거 진먼 포격전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현재는 '''대륙에서 가장 가까운 대만'''이라는 타이틀로 수많은 중국본토인이 진먼을 찾는다. 그리고 샤먼 역시 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본토 측 대도시에 언어, 식문화 등도 똑같아 대만 사람들도 샤먼을 많이 찾는다.
샤먼의 구랑위 섬은 과거 영국 조계지로 아름다운 유럽풍 건물이 많으며, 중국본토인과 대만인 둘 다 많이 찾는다.
이 도시가 하도 대만과 가까워서 '''대만OO'''하는 식으로 대만을 팔아먹는 상호들이 아주 많다.[4] 대만과 가깝기에 식문화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 대만에 못 가본 사람들의 경우 샤먼에서 간접적으로 대만 먹거리인 밀크티나 샤오롱바오 등을 간접체험해 보기도 한다. 대만식 중국 요리를 파는 곳들도 많다.[5][6]
2. 교통
대중교통의 경우 도시 내 교통으로 샤먼 궤도교통이라는 도시철도가 있지만 2개 노선밖에 없으므로 대중교통은 시내버스 및 BRT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샤먼시의 BRT의 경우 특이하게 '''전용 선로'''를 갖췄다. 그러니까 차는 일반 버스가 다니되 그 버스가 다니는 길 자체가 다른 도로와 완전 분리된 고가도로고, 당연히 BRT를 탈려면 고가에 위치한 BRT 역으로 가야 한다.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장점만을 모아놓은 시스템이며 중국 내에서도 이런 앞선 BRT체계는 샤먼만이 갖고 있다. BRT 버스의 경우 샤먼 섬 내에서만 고가도로를 달리고 본토의 지메이 구에서는 그냥 평범하게 도로를 달린다.
광역교통으로는 준고속선급 기존선[7] 의 정비가 완료되어 CRH 열차가 들어오고 있으며 CRH는 선전시, 광저우, 푸저우, 취안저우, 그리고 멀리 상하이 등에서 들어오며 새로 개통된 광저우-홍콩 간 고속철도를 통해 이 곳에서 홍콩의 구룡반도 사이까우룽역으로도 갈 수 있다. 현재 준고속선 CRH는 지메이 구 끝자락에 위치한 샤먼 북역에서 선다. 아직까지 샤먼 섬에 위치한 샤먼역에는 CRH가 없으나, 서비스 연장을 위하여 샤먼 섬으로 들어가는 고속철도 역시 공사중이다. 완공 시 샤먼역으로 바로 갈 수 있다.
중국남방항공의 자회사인 샤먼항공도 이 곳에 본사가 있으며, 샤먼 가오치 국제공항이 있어 인천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에서 샤먼으로 가는 직항을 운항 중이다. 인천에서는 대한항공과 샤먼항공의 2개의 항공사가 샤먼으로 직접 들어가며 비행 소요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로 타이베이와 비슷하다.
한국 노선 외 샤먼의 인문지리적 특성 상 붙어 있는 대만행 노선이 많아서 타이베이, 타이중, 가오슝, 타이난 등 대만 각 도시들과 양안직항이 있다. 특히 샤먼과 바다를 건너 마주하는 도시인 가오슝으로 가는 항공편이 많다.
그 외에도 수 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진먼 섬으로 가는 쾌속선이 운항되고 있다. 전술했듯 진먼 역시 중화민국 땅이다. 단지 대만이 아닐 뿐. 푸젠에서 거주 중인 한국인들이 중국 비자를 연장해야 하는데 홍콩은 좀 멀고 한국 들어가기도 그러면 진먼 등 으로 간다.
3. 기타
2017년 2월에 방영하는 tvN 신서유기 시즌 3에서 2번째로 방문하는 도시이다. 동 방송사의 여행 프로 짠내투어 제36 ~ 40화의 여행지다. 주유천하2에서도 다녀갔다. 이 두 프로그램들을 통해 그간 한국인에게 듣보잡 도시였던 샤먼이 널리 알려졌으며 이제는 중국 여행 시 몽골, 실크로드나 티베트, 상하이, 베이징, 청두, 장가계 등과 함께 한국인들이 아주 선호하는 관광지가 되었다.
샤먼의 유명한 관광지로는 샤먼대학(厦门大学), 중산로(中山路), 남보타사(南普陀寺), 일월곡온천(日月谷温泉) , 토루(土樓), 구랑위(鼓浪屿) 등이 있다. 남보타사는 푸젠 지역 남방 불교 중심지로 항간에는 이 절이 전설 속 남소림사라는 소문이 있기도 하다. 소림사가 정저우의 본찰 말고 지방에도 몇 개 더 있는데 그중 푸젠에 있는 게 남소림사이며 어느 절이 남소림사인지에 대해 현재 의견이 분분하다. 일단 이 남보타사가 유력 후보로 올라 있다. 그리고 구랑위 섬은 샤먼 섬에서 유람선으로 갈 수 있는 아름다운 섬인데 과거 영국인들이 살던 조계지라 유럽식 건물들이 대거 남아 있다.
샤먼에는 샤먼대학, 화교대학 등의 대학교가 있으며 이 중 샤먼대학교는 중국의 명문 대학 중 한 곳이다. 샤먼대학은 샤먼 섬인 쓰밍구(思明区)에 있는데 캠퍼스가 아주 이쁘다. 샤먼 여행 시 한번 시간을 하루종일 내서 샤먼대학 캠퍼스만 다녀도 행복해질 정도로 캠퍼스를 이쁘게 꾸며놓았다.
과거 영국이 청나라와 무역을 할때 홍차를 저장했던 곳이 샤먼이다. 홍차를 영어로 TEA라고 하는데 이 TEA의 어원이 민남어로 차를 뜻하는 테이에서 유래된 것이다. 물론 Tea라는 단어 자체는 스페인어 te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둘 다 푸젠인들을 통해 중국을 처음 접했기에 차를 뜻하는 단어도 똑같은 셈이다.
한국의 목포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루이싱커피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1] 무속인을 뜻하는 영어 단어 샤만과는 아무 상관없으며 하문이라는 한자의 표준중국어 발음이다. 그 무속인을 뜻하는 샤만은 뜻밖에도 터키어 Shaman에서 온 단어로 튀르크인들이 무속인들을 shaman 혹은 baksI 라고 불렀는데 저 baksI가 박수무당할 때 그 박수와 같은 말이다. 지금도 터키 동부 시골이나 중앙아시아 등 튀르크권에는 이슬람과 무속을 짬뽕한 주술을 하는 무속인들이 많다.[2] 민남어의 일파. 말이 방언이지 사실상 표준중국어와 전혀 다른 언어다.[3] 한국어로 금문도라 하는 그 곳이다.[4] 그러나 이는 비교적 과거의 일이다. 최근 들어 샤먼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샤먼을 강조하는 상점이 현저하게 늘어남을 느낄 수 있다. 오히려 요즘은 대만에 '푸저우 깐반몐' 등 복건성 기반 상호가 늘어나고 있다.[5] 광동 성 선전시에도 비슷하게 '''홍콩OO'''라며 홍콩을 팔아먹는 상호들이 흔하다. 이 쪽은 아예 홍콩과 육로로 붙어 있어 강 하나만 건너면 홍콩이다.[6] 상기했듯이 현재는 중국 8대 요리인 복건요리 전통음식점 등 복건성 고유의 특징을 강조하는 음식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7] 최고시속 250k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