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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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avannah''' [1]
미국 조지아 주 동부 해안, 채텀 카운티(Chatham county)에 위치한 도시. 조지아 주의 동북쪽 끝에 위치하여, 강을 건너면 바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이다. 인구는 2016년 기준 약 14만 7천명으로, 조지아 주 전체 6위 규모라지만 한국인에겐 중소도시 수준. 그래도 조지아 주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도시이며, 주도의 역할 역시 오랫동안 담당했던 유서 깊은 도시다.
서배너는 1733년 영국의 제임스 오글소프(Oglethorpe) 장군이 이민자들과 함께 세운 도시로, 이후 조지아 주 전체를 통솔하는 주도의 역할을 맡게 된다. 18~19세기에는 대서양과 접하고 있다는 지리적 특성 덕에 영국과의 무역항으로 발전하였으며, 또한 남북전쟁 발발 당시 전략적 항구도시 중 하나였다고 한다. 지금은 좀 큰 지방 항구에 불과하지만[2] , 18~19세기 당시의 건물들을 잘 보존하고 있는 덕에 관광지로 발전하였다.
1.1. 기후
'''덥다'''. 1월에도 평균 최고 기온이 섭씨 15도 정도이고, 7~8월이면 34도까지 치솟는다. 그냥 덥기만 한 게 아니라 습도도 장난아니게 높아서, 1년 내내 70% 이상의 습도를 꾸준하게 유지한다(...) 일조량 역시 여름에는 하루 9시간이 넘어가는 수준[3] . 더위에 약한 사람이라면, 되도록 여름에 찾아오지 말자. 사실 '''10월'''에도 최고기온 27도를 찍는 더운 지역이다...[4]
2018년 초에는 미국 동부 전체에 한파가 찾아오는 바람에 영하권의 날씨를 기록하였다.
2. 교통
'''서배너-힐튼 헤드 국제공항''' (Savannah-Hilton head Airport)이 미국 타 지역과 서배너를 연결해 주고 있으며, 주도인 애틀랜타 덕에 델타항공의 텃밭이다.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제트블루 역시 취항중이다. 다만 취항지가 저 항공사들의 허브 공항과 뉴욕, 시카고 정도가 끝. 한국에서 올 때는 대개 가격도 저렴하고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을 이용하게 된다.
그 외 대중교통으로는 버스와 기차가 있다. 의외로 주도인 애틀랜타보다도 암트랙이 자주 서는 역인데 , 마이애미에서 출발하여 뉴욕 펜 역까지 가는 근성열차인 실버 미티어(Silver Meteor)와 실버 스타(Silver Star)가 지나가며, 서배너 역에서 종착하는 팔메토(Palmetto) 역시 매일 운행한다. 다만 미국이 다 그렇듯이, 여기 사는 사람들이 기차를 이용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
도로교통은 US 하이웨이의 남북노선인 US 17과 텍사스를 잇는 US 80이 지나가며,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는 도시를 서쪽으로 종단하는 I - 95, 조지아 중부를 잇는 I - 16, 서배너 주변 도시들을 잇는 I - 516이 있다.
3. 관광
사실 한국인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지인들은 많이들 방문하는 관광도시이다. 도시 전체가 네모각진 바둑판 모양으로, 22개의 작은 공원 주변에는 200년이 넘은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도로마다 오래된 버드나무들이 즐비하여 풍경이 꽤나 예쁘다. 도시 북쪽에는 강을 따라 돌길이 이어져 있으며[5] , 돌길 옆으로는 작은 식당과 기념품점들이 줄지어 있다. 도시 자체는 하루면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지만, 여유를 가지고 편안하게 머물다 가기 좋은 도시이다.
한편 대서양 해안 도시답게 해수욕장도 있는데, 도심 근처는 거의 다 습지인지라, 동쪽의 타이비 섬(Tybee Island)까지 가야 한다. 서배너에 머물 기회가 있는 위키러들은 한 번 찾아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참고로 일몰이 매우 아름다우며, 잡히는 해산물 역시 맛이 매우 좋으니 근처에 즐비한 식당 중에 평이 좋은 곳에 방문해보도록 하자. 아주 가끔 상어도 출몰한다고 한다.
4. 기타
미국 남부의 사립 미술 대학교 SCAD (서배너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 의 메인 캠퍼스가 위치해 있는 도시다. 인테리어 디자인, 애니메이션, 비주얼 이펙트 등 다양한 학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학교로, 서배너뿐만 아니라 애틀랜타, 홍콩, 프랑스 남부의 라코스테[6] 에도 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를 참조할 것.
미국 대부분의 중대형급 도시가 그러하듯이, 치안이 상당히 좋지 못하다. 한 웹사이트에서 조사한 바로는 미국 도시 중 '''하위 8%'''에 속한다고 한다. 오클랜드(미국)이나 캠든 같은 곳과 비할 바는 못되지만 , 강력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동네 중 하나이니 항상 조심하도록 하자.
레프트 4 데드 2의 줄거리가 멤버 4인방이 서배너에서 시작해 뉴올리언스까지 가는 여정을 다루고 있다.
워킹 데드 시즌1(게임)에선 처음부터는 아니나 에피소드 3부터 본격적으로 주인공 그룹이[7] 배를 얻어 바다로 도망가기 위해 가려고 하는 곳으로 나온다.
[1] 흔히 아는 사바나 기후의 그 사바나와는 '''h''' 하나 차이다. [2] 물론 아직도 군사, 산업 등의 목적으로 잘 쓰이고 있다[3] 참고로 같은 시기 서울의 하루 평균 일조량은 5시간이다.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인 셈.[4] 다만 에어컨을 24시간 쉬지 않고 쌩쌩 돌려대는 미국 답게 실내는 상당히 서늘한 편이다. [5] 길 중간에 철길 비슷한 것이 놓여 있는데, 실제로 트램 비슷한 물건이 지나다닌다! 이름하여 스트리트 카(Street Car). 관심있는 위키러들은 한번 타보자.[6] 악어가 마스코트인 의류 브랜드 이름과 같다. [7] 단, 주인공인 리와 클렘은 클렘의 부모님을 찾으러 가기 위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