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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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成煥
1924년 7월 14일 ~ 2003년 1월 9일
1. 개요
대한민국의 기업인. 대한민국 화장품업계 양대 업체인[1] 태평양화학(현 아모레퍼시픽)을 창업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맡고 있는 서경배가 서성환의 차남이다.
1924년 7월 14일, 황해도 평산군 적암면 신답리[2]#에서 아버지 서대근(徐大根)과 어머니 윤독정(尹獨亭)의 3남 3녀 가운데 차남으로 태어났다. 본관은 이천(利川)이며 본적은 평안남도이다. 호는 장원(粧源).
2. 일생
어머니 윤독정씨가 동백기름 등을 짜서 내다팔면서 시작한 화장품 가내 수공업을 가업으로 이어받아[3] 지금의 아모레퍼시픽으로 키웠다. 개성 중경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1939년부터 어머니의 가업을 본격적으로 돕기 시작했으며, 이때부터 사업의 길을 걸었다.그리고 광복 직후인 1945년 국내 첫 화장품 제조회사인 태평양화학공업사를 세워 화장품 사업을 키웠다.
국학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한국 최초의 사외보이자 여성 교양지 `화장계'를 발간하고 1960년대 주부 인력을 `아모레' 방문판매사원으로 투입했으며, 1979년에 태평양박물관을 개관하는 등 불모지였던 국내 화장문화를 선도해왔다.
차에도 관심이 많아서 제주도에서 차를 재배하며[4] 차사업에도 공을 들였는데 그 결과물로 나온 것이 녹차 중에서도 유명한 '설록차'다. 태평양화학 회장과 태평양그룹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 1987년 말에는 프로야구에도 뛰어들어 인천·경기·강원·이북5도 연고의 청보 핀토스 야구단을 인수해[5] 태평양 돌핀스를 창단하고 초대 구단주가 된다.
변금주와 결혼해 총 2남 4녀를 두었다. 화장품 계열사인 태평양화학은 차남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에게 물려주고 장남인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에게 금융, 건설, 금속 등의 계열사를 넘겨줬다.
차남 서경배 회장이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차녀 신윤경과 결혼하여 신 회장과 사돈을 맺었다.
2003년 1월 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만 78세).
3. 둘러보기
[1] 2010년대 초까지는 아모레퍼시픽이 부동의 1위였지만 사드 한국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영향으로 실적이 나빠져 LG생활건강에 1위를 내줬다.[2] 이천 서씨 집성촌이다.[3] 어머니가 사업을 하던 곳이 개성이었는데 어머니 곁에서 동백기름의 재료를 조달하는 법이나 브랜드 경영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특히나 어머니의 경영 기법은 지금도 유명한 '''개성상인''' 특유의 경영 방식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아모레퍼시픽을 개성상인의 핏줄이 흐르는 기업 중 하나로 보기도 한다.[4] 서귀포시에 있는 오설록 티 뮤지엄 일대의 차밭이 아모레퍼시픽 소유 부지다.[5] 사실 서성환 회장은 1984년에도 이북5도 연고로 태평양 야구단을 만들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만큼 본인의 고향인 이북지역에 대해 애착이 많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