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헬기 추락사고

 


'''항공사고 요약도'''
'''발생일'''
2013년 11월 16일
'''유형'''
조종사 과실,기상악화
'''발생 위치'''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남구
'''탑승인원'''
승무원 : 2명
'''사망자'''
'''전원 사망'''
'''기종'''
Sikorsky S-76C++
'''항공사'''
LG전자
'''기체 등록번호'''
HL9294
'''출발지'''
김포국제공항
'''도착지'''
잠실 헬리패드
[image]
사고 이전에 찍힌 사진
[image]
헬기가 충돌한 아이파크 삼성 이스트윙동

1. 개요
2. 사고 과정
3. 피해 상황
4. 사고 원인
5. 기타


1. 개요


2013년 11월 16일 아침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완주군에 위치한 LG전자 쿨러 전주공장으로 향하는 헬리콥터잠실 헬리패드에서 LG전자 임원을 태우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잠실로 향하던 중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변에 있는 아이파크 삼성 아파트 건물로 돌진하여 충돌, 추락한 항공사고.

2. 사고 과정


출처:안개 속 무리한 비행이 부른 참사,서울 삼성동 LG전자 헬기 추락사고
06:00 기장이 시정상황 확인(시정 500m)
06:25 비행불가 통보
07:08 부기장이 시정상황 확인(시정 80m)
07:52 출근
08:13 부기장이 시정상황 확인(시정 400m)
08:45 이륙
08:50 한강 상공서 경로 이탈
08:51 삼성동 아이파크 25층과 충돌 후 추락

3. 피해 상황


사고 헬기는 건물 아래로 추락했지만 불은 붙지 않았고 헬기 안에 있던 기장과 부기장(모두 LG전자 직원 신분이다)은 모두 현장에서 다발성 골절로 숨졌다. 강남소방서 구조대는 시신을 수습하여 건대로 후송하였다.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주민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때마침 영동대로변에 위치한 곳이라 주말 아침부터 교통체증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사고 이후 충돌로 피해를 입은 21~27층 주민들은 아파트에서 대피하여 인근에 있는 COEX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임시로 머무르게 되었다.
사고 현장인 아이파크 아파트는 서울특별시 삼성동 영동대로변에 위치한 곳으로 주변에 7호선 청담역, 코엑스, 봉은사, 경기고등학교, 당시 한국전력공사 본사(현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설립 중)등이 위치한 곳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아파트 중 하나다.

4. 사고 원인


사고 원인은 김포국제공항에서 잠실 헬리패드로 이동 도중 해당 지역에 안개가 심하게 껴 착륙 지점을 찾다 항로를 이탈해 한강변의 아이파크 아파트를 보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사고기는 아파트 24~26층에 충돌해 이 중 21층~27층이 헬기사고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건물 외벽만 손상되었으나 자세한 손상조사를 위해 정밀 안전 점검이 실시될 예정이다.
사고 이후 기상이 악화된 상황에서 해당 기장이 임원들이 김포공항으로 이동해서 탑승하는 것을 권고했다는 기장 아들의 인터뷰로 회사 측의 무리한 운항 강요가 있었는가에 대해서 의혹이 있었지만 회사 측은 기상 상황을 확인하여 운항 여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고 김포공항의 저시정 경보도 항공기가 출발하기 한 시간 전인 08:00경 해제되었다. 애초에 관제탑에서 운항 허가를 내렸다는 것은 날씨가 비행 안전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라는 소리다.[1] 아니면 날씨가 안좋아도(저시정 IFR 상황) 조종사 자신이 VFR 로 항공기를 조종하겠다고 관제탑에게 허가를 받는 '''SPECIAL VFR''' 이라는 방법도 있다. 즉, 관제탑이 허가해주면 자기가 모든 책임을 지고 항공기를 조종한다는 것.
이후 김포국제공항 3번 헬리패드에서 이륙한 사고기는 14L/32R 활주로와 14R/32L활주로를 북쪽으로 가로질러 한강을 따라 비행하려 했다. 이후 수도방위사령부AOC로 관제가 이양된 뒤 P-73 비행금지구역을 피해 한강을 따라나있는 일명 '한강회랑'과 '용산회랑', '노들섬 회랑'[2] 으로 비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악기상속에 사고기는 성산대교 부근부터 정상 항로에서 벗어나 남쪽으로 치우쳐 비행하기 시작한다. 그나마 노들섬까지는 한강이 바로 옆에 있었지만 이후부터는 더 크게 항로를 이탈하며 국립묘지와 서울성모병원, 도산공원 사거리를 1300피트로 지나쳐갔다. 이때는 정상항로에서 무려 1km나 벗어나 있었다. 원래 규정에는 항로를 500m이탈하면 경고를 하게 되어있었지만, 수도방위사령부는 P-73방향이 아닌 잠실 헬기장 방향으로 기수가 향하자 정상비행중이라 생각해 경고하지 않았다. 또 다른 이유는 다른 관제소와 다른 수도방위사령부만의 '본래' 임무였다. 수도방위사령부의 관제목적은 P-73구역으로의 유입방지가 목적이지 일반적인 민항기의 관제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또한 민항기를 과하게 관제할경우 항공사들로부터 민원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또한 조종사들은 한강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할정도인 악기상임에도 무리해서 비행을 지속하고 있었다.[3]
이후 잠실 헬기장에 정상착륙 절차를 하고있다고 생각한 조종사들은 랜딩기어를 내리고 GPS를 보며 700피트로 기체를 하강시키다 사고당시 해당지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해당 아파트와 중돌했다. 사고 5분만에 강남소방서 소방관들이 도착했으나 조종사들은 이미 사망한뒤였다.
사고 아파트에 설치된 항공장애등이 꺼져 있었다고 한다.# 저시정 상황시 접근 경고를 위한 항공장애등을 일반 전등 관리하듯이 아파트 관리 직원이 수동으로 껐다가 켜곤 했었다고. 또한 사고 당시에는 기상이 나쁜상황에서 항공장애등을 꼭 켜둘 의무가 없었다.[4] 또한 GPWS에는 고압선등 위험물체는 입력되어 있었으나 정작 건축물은 데이터에 없었다.
2015년 6월 10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의하여 항공사고조사보고서가 공식 발행되었다.#

5. 기타


  • 사고와는 큰 관련이 없는 이야기지만, 여러 대중 매체에서 해당 기의 기종을 'LG전자 소속 기종 HL929'라고 알렸으나, HL929는 기종명이 아니라 헬기에 부여된 항공기 등록기호이다. 참조 링크 심지어 실제 등록기호가 929인 것도 아니다... 해당 기의 등록 기호는 HL9294[5]이며 기종은 시코르스키 S-76C++로 확인된다.
  • 항공사고 우려를 무릅쓰고 지어지고 있던 잠실 제2롯데월드가 이 사건을 계기로 또다시 까이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참조 링크
  • 김을동 당시 새누리당 의원 겸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이 당일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결승전 참관을 위해 LG 측이 띄운 두 번째 헬기에 탑승 예정이었다는 증언들이 나왔다. #머니투데이 단독기사 #시사인 기사 결국 김을동 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탑승하지 않았고, 탑승 제안을 누가 했는지 경위가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LG 측, 유가족 측, 김을동 당시 의원 측이 각자 주장 및 해명을 했다.
  • 사고기종인 S-76은 국내에서 이 사고를 포함해 4건의 큰 사고를 일으켰다. 1993년에는 한강 영화촬영 헬기 추락 사고를 일으켜 배우 변영훈 등이 사망했고, 1997년에는 동아건설 소속의 헬기가 안양시 수리산에 추락해 탑승객 3명이 전원 사망하기도 했으며, 2001년에도 대우조선해양 소속의 S-76이 추락했다.

[1] 그런데 당시 해당 지역에 안개가 정말 심하게 끼기는 했다.[2] 이 항로들의 주목적은 P-73 비행금지구역을 피해 용산 국방부에있는 헬리패드에 항공작전을 위해 존재하는 항로이다.[3] AOC담당자가 아침에 기장과의 통화에서 비행을 할것인지 물었을때 할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한것도 영향을 미쳤다.[4] 이는 ICAO규정에도 없을뿐더러 당시 시정 5000m라는 수치를 일반적인 아파트 관리실이 알아낼수 있을리가 없었던점도 있었다.[5] 항공기의 등록기호는 항공기의 무선통신 콜사인(호출부호//식별기호)를 겸하며 HL(호텔 리마)는 대한민국에 할당/부여된 무선국 기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