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배드(애니메이션)
1. 소개
유니버설 픽처스가 배급한 2010년의 장편 3D 애니메이션 영화.
본격 츤데레 악당의 아빠 되기. 원제는 Despicable me. '비열한 나'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일본내 상영 제목은 怪盗グルーの月泥棒 3D (괴도 그루의 달 도둑 3D).
이런 저런 악행을 벌이면서 사는 악당 그루[1][2][3] 는 달을 훔치기 위해 수축광선을 도둑질하지만, 또 다른 악당 벡터가 수축광선을 빼앗아간다. 그루는 수축광선을 되찾기 위해 말썽꾸러기 꼬마 세 명을 입양한다. 단순히 수축광선을 되찾기 위해 입양했지만 함께 살면서 정이 들고, 달을 훔칠 날짜는 다가오는데...
2. 여담
대한민국에서는 소녀시대의 멤버인 서현이 둘째 에디트 역으로, 태연이 첫째 마고 역으로 나와 수많은 소덕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주인공 그루를 연기한 성우 이장원이나 악역 벡터를 연기한 엄상현같은 성우들 연기는 훌륭하다.[4] 소녀시대 더빙을 두고 연예인 더빙이라며 개봉 전엔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개봉 후에 '''연예인 더빙치고 잘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일반인들의 평은 아이돌이 더빙했는지 모를 정도로 수준급이라는 반응이다. 이들은 제작사의 러브콜을 받아 슈퍼배드2에도 다시 캐스팅되었다. 일단 이름값 덕분에 흥행에 도움이 된다. 태연은 슈퍼배드 홍보차 리즈때도 안하던 야구장 시구를 했는데, 그 날 미니언들이 태연 따라 야구장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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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도 슈퍼배드(애니메이션)을 스트리밍하고 있으나 그 번역 수준이 굉장히 처참하다.. 아무래도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다보니 그런 경향을 띄는 것 같다. 의역이 매우 심하며 무엇보다 번역센스가 많이 부족해 보이는 번역의 모양을 띈다.
또한 마다가스카 못지않게 매 시리즈마다 영화 패러디 씬들이 많다.
3. 시놉시스
슈퍼 악당을 꿈꾸는 ‘그루’의 미션 임파서블!
달을 훔치려면, 세 소녀를 입양하고 무기를 훔쳐내라!
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명소들을 훔쳐 슈퍼 악당이 되고 싶은 주인공 ‘그루’. 그러나 동시에 슈퍼 악당의 자리를 노리는 라이벌 ‘벡터’까지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맞서 ‘그루’와 그의 충직한 ‘미니언’ 군단은 전세계를 놀라게 할 ‘슈퍼 악당’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그것은 바로 달을 훔치는 것! 달을 축소한 후 훔치려는 원대한 프로젝트를 세운 그루에겐 그의 숙적 ‘벡터’가 가지고 있는 최신식 장비인 축소 광선이 꼭 필요한데……
‘벡터’의 최신식 장비를 빼내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세 소녀를 입양하게 된 ‘그루’는 이 엉뚱발랄한 소녀들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기선제압에 나선다. 하지만 당돌함으로 맞서는 첫째 ‘마고’(태연 목소리), 엉뚱한 말썽꾸러기 ‘에디트’(서현 목소리), 그리고 깜찍함과 순수함으로 무장한 ‘아그네스’를 통제하기란 만만치가 않다. 게다가 아이들은 ‘그루’를 슈퍼 악당보다는 슈퍼 대디로 만들기 위한 그들만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과연 ‘그루’는 소원대로 달을 훔칠 수 있을까? 그리고 소녀들은 ‘그루’를 슈퍼 대디로 변신 시킬 수 있을까?
4. 흥행 및 평가
전체적인 내용은 《드래곤 길들이기》보다는 좀 못했다는 평이 많지만, 주인공 그루가 악당이 아닌 위대한 부모님으로 성장하는 게 제법 뭉클하고 뿌듯하기에 평은 꽤 좋다.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에서 개연성이 떨어지는 탓에 전개가 그렇게 부드럽지 못하다는 점이 지적받는다. 아이들을 놀이공원에 버리려고 데려갔다가, 아이들과 이런저런 시간을 보낸 다음부터 주인공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변하는데, 주인공의 변화가 너무 빠르다며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영화의 상영시간이 길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주인공 그루는 애초에 악당이라고 하기엔 묘하게 정 많은 구석이 있다. 그루는 어지간해서는 구분하기 어려운 미니언들 수백을 상대하면서 그 많은 미니언들을 구분하는 데다가 이름까지 알고 있다. 게다가 아이들의 요구를 싫다면서 은근히 다 들어주는 모습도 있다. 게다가 유년시절 회상에서 어느 정도의 개연성을 살리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개연성이 못 봐줄 정도까지는 아니다. 원작 타이틀에 사용된 형용사 despicable(비열한) 은 영화 내용을 보고 나서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단어인데, 한국에서는 그저 무작정 나쁘다는 뜻의 "슈퍼배드" 라는 타이틀이 되었기 때문에 주인공 그루라는 캐릭터에 대한 기대치가 달랐다고 볼 수도 있다.
그 외에도, 미니언들은 만득이 같은 징그러움을 주지만 한편으론 묘한 귀여움이 있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그래서인지 제작사인 일루미네이션은 이 작품 후로 아예 제작사 로고에 미니언들을 나오게 해, 후속작들인 바니 버디나 로렉스에서도 미니언들을 잠깐 볼 수 있다. 주인공 아이들이 상당히 예쁘고 귀여운 것도 이 작품의 인기몰이에 한몫 했다.
한국에서도 전국 103만 관객(866만 달러)으로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했으며 세계적으로 제작비(7천만 달러) 7배가 넘는 흥행(미국 2억 5100만 달러,해외 2억 9100만 달러) 5억 4300만 달러로 성공을 거두었다. 그래서 2013년 7월 3일 개봉 예정으로 속편이 제작에 들어갔는데 2편에선 악역 성우로 알 파치노가 예정되었지만 취소 되고 대신 외전인 《미니언즈》에서 산드라 블록이 악역을 맡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같은 해에 개봉한 《드래곤 길들이기》를 흥행으로 제쳤다는 점.[5] 그동안 애니메이션은 별로 히트작이 없던 유니버설 영화사 배급 작품으로 대박을 거두어 유니버설은 디즈니-픽사, 드림웍스, 20세기 폭스(제작은 블루스카이 스튜디오)같은 영화사들이 분할하던 극장 애니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참고로 이 애니 제작사는 20세기 폭스에서 애니 제작을 하던 크리스 멜리단드리가 독립해서 2007년에 창립한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Illumination Entertainment)로 이게 첫 작품이다.
같은 해 개봉한 《토이스토리 3》에 흥행이 압도적으로 밀리긴 했지만 이 작품은 워낙 세계적인 대박작(10억 6천만/미국 4억 1,500만 달러, 해외 6억 4,800만 달러)이고, 제작비만 해도 이 《슈퍼배드》의 3배에 가까운 2억 달러나 들여 만든 걸 생각하면 제작비 투자와 순수익으로 따져도 이 슈퍼배드가 거둔 제작비 7배가 넘는 흥행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한편, 《이나즈마 일레븐》과의 콜라보레이션 영상이 공개되었다. 마지막 키도 유우토曰, '내 고글은 3D 대응이지'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일본 흥행은 1419만 달러로 여기도 그럭저럭 성공은 했지만 역시 픽사 애니가 워낙에 강세인 곳이라 《토이스토리 3》(1억 2100만 달러)의 12% 정도 흥행에 그쳤다.
이 애니에 이어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설은 《바니 버디》(Hop)란 CG와 실사합성 애니를 제작하여 2011년에 개봉했는데 이건 그냥 그런 흥행(6400만 달러 제작비로 미국 1억 8백만 달러, 해외 7500만 달러 수익)을 거두었으나 2012년에는 《로렉스》(Dr.Seuss-The Lorax)로 제작비 7천만 달러에 미국 흥행 2억 1400만 달러(해외흥행은 1억 1214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디즈니/픽사-드림웍스- 20세기 폭스/블루 스카이에 이어 극장 애니계에 자리잡았다. 그리고 《PLUTO》를 CG애니로 만들 예정이라는데, 아직 기획 단계일 뿐 확정하지는 않았다.
후속작으로는 《슈퍼배드 2》가 있다. 《슈퍼배드 2》 항목 참고. 이 작품도 세계적인 대박을 거둬들이며 1편의 2배에 가까운 대박을 거둬들이면서[6] 3편 《슈퍼배드 3》도 제작하게 된다.
5. 등장인물
여담으로 등장인물들 중 어린아이들은 코가 정상인데 성인들은 남녀 할 것 없이 길고 뾰족한 코나 뭉툭한 코다. 본 작품이 현실적인 체형보단 매우 특징적인 체형을 사용한다. 아이들은 특징보단 일단 귀여워야 하기 때문에 그 대상에서 제외한 듯.
[1] 오피스의 스티브 카렐이 성우를 맡았다.[2] 어감 때문인지 순우리말 이름처럼 들리지만(한국인 중에 이런 이름 쓰는 사람도 있다), 그냥 가짜동족어역시 순우리말 이름으로도 쓰이는 밤비와 같은 케이스.[3] 007에 나오는 악의 조직 스펙터의 수장 블로펠드와 외모가 닮았다. 즉, 고전적인 악당의 클리세이다. 그래서 몰고 가는 차도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나타난다.[4] 중간 중간에 박성태 성우가 간간히 등장한다.[5] 평은 드래곤 길들이기가 더 나았고, 흥행에서는 슈퍼배드가 더 좋았다. 그렇다고 슈퍼배드가 졸작으로 욕먹은 건 아니다.[6] 국내에서는 1편보다 약간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