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 프리미어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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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코틀랜드의 최상위 축구 리그. 2013년까지 SPL(Scottish Premier League,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이라는 이름을 썼으나, 2013-14 시즌부터 1부 리그인 SPL과 하위 리그인 SFL(디비젼 1~3)이 통합되어 SPFL(Scottish Professional Football League)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기존의 1부 리그였던 SPL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Scottish Premiership)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보통 스폰서의 이름을 따서 래드브록스 프리미어십(Ladbrokes Premiership)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역사
스코틀랜드의 축구 리그는 스코티시 리그(1890-1893) - 스코티시 리그 1st 디비전(1893-1975) - 스코티시 리그 프리미어 디비전(1975-1998) -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1998-2013) -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의 계보로 이어진다. 최상위 리그의 명칭으로 '프리미어'를 사용한 것은 이쪽이 잉글랜드보다 먼저지만, 프리미어 리그처럼 최상위 리그를 별도 법인화시킨 것은 EPL의 성공을 확인한 후였다.
SPL로의 개편 이전에도 우승은 거의 다 셀틱과 레인저스가 독식했었고, 그나마 애버딘이나 하이버니안 같은 팀들이 SPL 개편 이전에 4번씩 우승한 경력이 있다. 2018-19 시즌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레인저스는 스코틀랜드 프로 축구 역사 이래 54번, 셀틱은 50번을 우승했는데 스코틀랜드의 나머지 모든 클럽의 우승 횟수를 더해도 19회로 셀틱의 절반도 못 미친다.
98-99 시즌 리그 출범 당시에는 10개 팀이 참여했으나 00-01 시즌부터 12개 팀 참여로 리그가 확대.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2007-08 시즌에 레인저스 FC가 유로파 리그 준우승을 하고, 2011-12 시즌에는 셀틱이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16강까지 올랐지만, 다른 팀은 유럽대항전에 본선에 참가하는 일 자체가 거의 없다. 게다가 레인저스마저도 2011-12 시즌 도중 자본 악화로 승점 10점 삭감되면서 셀틱이 중도에 우승을 확정짓는 일도 있었다. 레인저스의 구단 상황이 나빠지면 나빠질수록 셀틱이 리그 우승을 독차지하게 되었고, 그나마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의 양대 라이벌이라는 틀까지 깨지면서 전체적인 리그 경쟁력까지 무너지게 되었다. 오죽하면 셀틱이 종전에 여러 번 기획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편입을 고려할 정도였으니. 하지만 셀틱이 EPL로 간다면 3부 리그(리그1)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잉글랜드의 풋볼 리그 챔피언쉽 소속인 웨일즈의 축구 클럽 카디프 시티가 풋볼 리그 컵이나 FA컵을 우승해도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줄 수 없다는 잉글랜드 FA의 견제가 있는 걸 보면 셀틱이 리그를 바꾼다 해도 대우는 좋지 못할 듯하다. 그러나 웨일즈에 연고지를 둔 스완지 시티 AFC가 2012-13 풋볼 리그 컵을 우승하면서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에 진출했던 건 아무 문제 없었다.
현존 12개 프리미어십 팀들의 면모를 보면, 셀틱(6만 석)과 레인저스(5만 석)를 빼면 경기장부터가 초라하다. 그나마 1980년대 컵 위너스 컵을 우승한 애버딘이 2만 석 정도 경기장을 가지고 있을 뿐, 1만 석 이하 경기장을 가진 구단이 많을 정도로 자본 및 관중 동원에서 극히 불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4년 러시아 및 리투아니아 이중국적을 가진 재벌 블라디미르 로마노프가 하츠 FC를 사면서 투자를 해서 리그 3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그래봐야.....
2018-19 시즌 기준으로 스코틀랜드 리그(SPFL) 의 UEFA 계수는 20위이다. 유럽의 55개 1부 프로리그 중에서 20번째로 좋은 리그라는 얘기.
2019-20시즌 중인 10월 26일 현재, 셀틱과 레인저스가 유럽대항전에서 선방함으로써 18위로 올랐고, 두팀이 계속해서 활약할 경우 그리스 리그 수페르리가 엘라다를 제치고 15위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한다. 2021-2022시즌 부터 스코틀랜드 리그는 2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고 5팀이 유로파리그에 나설 수 있다.
3. 우승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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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참가 클럽
4.1. 2019-20 시즌
4.2. 2020-21 시즌
5. 형식
리그 진행 방식이 여러모로 특이한데, 우선 12개 팀이 풀 리그를 3탕[1] 뛰고(그러니까 33라운드), 여기서 끝이 아니라 스플릿 리그라고 하여 리그를 1~6위와 7~12위로 나눠 또 한 번 리그를 진행한다(이번엔 다섯 라운드다). 상위 리그에서 우승하면 리그 우승. 하위 리그에서 6위를 하면 강등이다. 2013년부터 대한민국의 K리그1도 이 방식을 쓴다.
최하위팀만이 강등당했으나,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으로 재출범한 2013-14 시즌부터 승강제 플레이오프를 도입해 11위팀도 강등당할 수 있게 되었다. 2부 리그인 스코티시 챔피언십 4위팀과 3위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고, 이 승자와 챔피언십 2위팀이 역시 홈 앤드 어웨이로 2차전을, 2차전의 승자와 프리미어십 11위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펼쳐 최종 승자가 다음 시즌 프리미어십에서 뛰게 되는 빡센 구조다. 플레이오프의 도장깨기형 대진이 역시 K리그와 유사하지만 K리그의 승강제는 단판으로 홈팀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는 차이가 있다.
2018-19 시즌 기준으로 우승팀은 UEFA 챔피언스 리그 1차 예선에 진출하게 되고, 2위부터 4위 까지는 UEFA 유로파 리그 1차 예선을 치르게 된다.
6. 리그 수준에 대한 평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은 2020-21 UEFA Coefficient 리그 랭킹에서 11위에 올라 있는 유럽 중상위권 수준의 리그이다. 다만 비슷한 수준의 벨기에나 네덜란드 리그와 달리 전력 비평준화가 너무 심하고, 매해 리그 랭킹 등락도 크며,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는게 현실이다.
1984-85 시즌에 애버딘이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21년 현재까지 셀틱 FC와 레인저스 FC 외에는 '''단 한 팀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 스코티시의 상위 두 팀의 현실은 과거의 명성에만 취해 있는 동네 대표라는 것도 문제다. 셀틱이 최초의 트레블도 달성하고 레인저스 또한 유럽 무대에서 날아다니던 시절이 있었지만 현재는 유로파 리그에서 16강 올라가면 아주 잘했다는 소리를 듣는다.
최다 우승팀인 레인저스는 한때 재정난으로 강등되고 16-17시즌에서야 1부 리그로 돌아와서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 셀틱은 레인저스가 없는 동안 리그를 휩쓸어버렸지만 스코티시 밖에서는 변변치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양강인 셀틱, 레인저스는 높게 쳐줘도 EPL 최하위권의 전력이며 나머지 팀들은 잉글랜드 리그 1 (3부 리그) 수준이다. 실제로 선수 이적도 이런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EFL 챔피언십이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등에서 건너온 공격수들이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득점 상위권에 랭크되는 경우가 많다.
리그에 참가하는 팀들 수준이 낮고, 셀틱과 레인저스의 올드 펌 더비를 제외하면 주목할 만한 경기도 거의 없는게 현실이며, 2019년 기준으로 셀틱만이 우승을 독차지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다행히 레인저스가 2016-17 시즌부터 프리미어십으로 복귀하는데 성공했고 2020-21 시즌에 셀틱의 우승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셀틱과 레인저스의 양강 구도 바로 아래에 애버딘 FC가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 등장하는 등, 리그 내에서의 경쟁은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2019-20시즌 셀틱과 레인저스가 예년과 달리 유로파리그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셀틱은 32강에, 레인저스는 16강에 진출하면서 2019-2020년 UEFA 랭킹에서 6계단 상승한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티켓 수도 4장에서 5장으로 증가했으니, 장족의 발전이다. 2020-2021년에는 리그 랭킹 11위로 소폭 올랐다.
과거에는 다른 팀들도 우승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알렉스 퍼거슨의 이름을 알리던 1980년대 초반에 애버딘 FC가 UEFA 컵(현재 UEFA 유로파 리그)을 우승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퍼거슨이 떠난 뒤로 암흑기에 빠져버렸다.[2] 유럽리그 랭킹도 나날이 추락해 30위권 가까이 하락해서 2017년에는 아제르바이잔 리그보다도 낮은 랭킹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11위로 올라서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리그 경쟁력을 더욱 성장시킬지가 리그 전체의 과제이다.
과거 존 듀어든은 기성용이 셀틱으로 이적할때 컬럼에서 스코틀랜드를 가느니 다른 유럽 중상위 리그를 가라고 평했다. 하긴 리그 상대들이 워낙에 차이가 너무 나서... 이전에는 두 팀이 그냥 스코틀랜드 리그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로 가자는 의견까지 나왔을 정도이다. 분명 옛날에는 수준 높은 선수들이 배출되는 리그였고 챔피언스 리그도 우승하고 유럽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을 이룩하던 것도 바로 이 리그의 명문 팀이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야말로 격세지감.
이 리그에서 배출한 월드클래스는 셀틱의 레전드 공격수 헨릭 라르손(셀틱->FC 바르셀로나 이적)이 현재로선 마지막이다. 버질 판데이크는 엄연히 사우스햄튼에서 제대로 성장한 선수이며 앤드루 로버트슨도 스코틀랜드 출신 유망주가 헐시티와 리버풀을 거치며 성장한거지 스코틀랜드에서 완성된 선수가 아니다.
7. 스코틀랜드 리그와 대한민국
바로 밑 동네인 잉글랜드의 EPL이 유럽 3대 축구 리그로서 대단한 명성과 권위를 쌓아와서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낮은 편. 출범 자체도 1998년으로 늦은 편이다.
한국에서는 나카무라 슌스케가 한 때 스코틀랜드의 셀틱에서 뛰었다는 이야기를 빼고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리그였으나. 기성용과 차두리가 SPL의 명문 클럽인 셀틱에 입단하게 되면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SBS ESPN에서도 셀틱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중계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두 선수가 여길 떠나면서 이제 한국에서도 듣보잡이 되었다. 사실 있을 때도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후 윤빛가람 선수가 레인저스 FC로 이적할 뻔 하였으나 구단간의 트레이드 합의로 성남 일화 천마로 이적하면서 무산되었다.
8. 기록
8.1. 우승팀 연혁
8.2. 클럽별 우승 횟수
[1] EPL, 라 리가, 리그앙, 분데스리가, 세리에 A 등이 2탕 뛰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긴 애초에 팀이 12개 밖에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2] 사실은 아주 옛날부터 셀틱 FC와 레인저스 FC가 나눠 먹던 곳이었다. 그러던 것을 퍼거슨이 재임하던 시절의 애버딘이 거의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하며 양자 구도를 깬 것이다. 퍼거슨이 맨유로 떠난 뒤에는 그대로 애버딘은 주저앉고 옛날처럼 저 두 팀이 독식하는 체제로 회귀하였다. 물론 최근의 애버딘은 수준이 꽤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본선도 아닌 예선에서 계속 탈락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