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더(하프라이프 시리즈)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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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E3 당시 시연 모습
하프라이프 2의 주적인 콤바인이 지구에서 운용하는 생체병기 중 하나.
'우↗웅~!'내지 '우우↗우~웅↘!' 하는 기괴한 소리를 낸다. 몸체를 지탱하는 가늘고 긴 3개의 다리 때문에 키가 상당히 큰 편이지만 그만큼 충격에 취약해 암흑에너지 코어볼[1] 이나 미사일 등에 직격으로 맞으면 충격에 의해 몸이 쉽게 흔들리거나 기울어지기도 한다. 그래도 큰 키 덕분에 멀리 볼 수 있고 거대병기라는 건 어디 안가는지 튼튼한 장갑을 가져서 기관단총이나 펄스 라이플같은 탄환으로는 데미지를 하나도 입지 않으며, 펄스 캐논과 고간에 달린 워프 캐논이라는 강력한 무장을 갖춰서 시가전(프리맨을 따라요 장)에서 '''정찰, 돌격, 화력지원''' 3가지 역할을 동시에 맡을 수 있는 사기적인 성능을 가진 병기로 활약한다.
2. 공격 방식
일단 목표를 포착하면 이동하면서 머리에 달린 펄스 캐논[2] 을 느린 속도로 점사하거나, 필요에 따라 '''난사'''하면서 적을 견제한다. 발당 피해가 많이 큰데다[3] 연사 시간 만큼 명중률도 상승하는 특징을 가졌는데, 목표 포착 후 발사한 초탄은 영점이 안 맞는 듯 목표 근처에 탄착하다가 연사 시간이 늘어난 만큼 명중률도 점차 상승해 결국에는 무조건 명중하게 된다. 즉, 아무리 거리가 멀어도 벽이나 장애물이 중간에서 대신 맞아주지 않는 이상 무조건 맞는 것. 스트라이더의 공격 대상이 된다면 은엄폐하고 공격이 멈출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
또한 가끔 세 다리 사이에 달린 포에서 워프 캐논을 발사하기도 한다. 건물이나 콘크리트 벽 따위는 부숴버릴 정도의 위력을 가졌으며, 워프 캐논에 정통으로 맞으면 보호복 배터리가 가득 차 있어도 즉사하고[4] 워프 캐논이 발사되면 어디에 있든 화면이 푸른색으로 번쩍인다. 다행히도 이 공격은 오직 트리거에 의해서만 작동하며 건물 등의 구조물을 무너뜨리거나, 오브젝트를 부수는 데 사용한다. 본편의 '프리맨을 따라요' 스트라이더들이 자신들을 무시하고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려 할 때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에피소드 1 마지막에서 특정 컨테이너 뒤에 숨으면 워프 캐논을 쏴서 컨테이너를 밀어내기도 한다. 한발씩만 쏘는 평소와 달리 이 부분에선 컨테이너 뒤에서 나올때까지 연사한다.
마지막으로 적이 자신의 아래 쪽으로 접근하면 다리로 찍는다. 대상을 (체력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한방에 즉사시킨 뒤 꽂혀있는 시체는 일정시간 후 다리를 털어 빼낸다.
또한 하프라이프 2에서 콤바인 건쉽과 공격헬기와 더불어 어느정도 보스의 역할을 맡고 있는 존재 중 하나다. 반시민군들도 이것들이 나타나면 비상사태로 전환할 정도. 그렇기에 처음 조우해 싸우게 되면 그 위압감에 쫄지만, 게임에 익숙해지고 RPG나 유탄만 충분하다면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는[5] 적 중 하나이다.
3. 행적
3.1. 하프라이프 2 및 에피소드 작품
초반에는 시민들을 벽과 바닥에 밀착시켜 놓은 시민 보호 기동대 뒤로 지나간 이후로 일절 등장하지 않다가 노바 프로스펙트 이후의 시가전이 절정에 이른 "프리맨을 따라요"에서 콤바인 솔저 뒤로 2,3기씩 등장해 고든과 이를 따르는 반시민군들을 맞이한다. 하지만 곳곳에 RPG탄 상자들이 널려 있는데다 건쉽처럼 로켓을 요격하려 들지 않아 개조인간보다 맷집 좋고 성가신 놈 취급 당하며 나오는 족족 차례차례 쓰러져 갔다.
에피소드 1에서는 (메뉴 화면을 제외하고) 딱 한기만 나오나, 이 한기가 스테이지 보스이자 최종 보스 역할이다. 고든과 알릭스가 17번 지구를 빠져나가는 기차를 타기 전에 기차역 내부로 들어와 고든과 알릭스를 방해하는데,[6] 문제는 최종보스 보정을 받아 맷집이 상당해 탄을 꽉 채워와도, 3,4방에 안죽는다. 게다가 RPG탄 상자가 컨테이너 야적장 반대편에 있기 때문에 스트라이더의 공격을 잘 피해가며 거기까지 당도해 RPG 로켓을 계속 명중시켜 죽여야 한다.
에피소드 2에서는 트리거 이벤트로 수송하던 드랍쉽과 같이 추락한 한기가 재기동해 견과 1:1 맞짱을 뜨는데, 막상막하의 육박전 끝에 견이 스트라이더의 머리 위에 올라타 뚜껑을 따고 뇌를 뽑아버려 쓰러트린다.[7] 그 뒤 화이트 포레스트의 안티 포탈 스톰 로켓을 파괴하고자 헌터들의 엄호를 받는 스트라이더들이 축차투입으로 몰려오는데,[8] 이에 어니 매그너슨은 대 스트라이더 병기 목적으로 개발한 '매그너슨 장치'[9] 를 때마침 (무엇이든 끌어당겨 날릴 수 있는) 중력건을 든 고든에게 (텔레포트 장치로) 무제한 공급한다. 이것의 특징은 스트라이더의 몸체에 붙는 즉시 발광하며 스트라이더 역시 가던 길을 멈추고 고든을 노리는데, 이 때 아무 화기로 매그너슨 장치를 맞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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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와 함께 몸체까지 박살이 난다.[10]
하지만 말이 쉽지 이 스트라이더 근처엔 항상 헌터가 2~3기씩 호위하듯 따라다니므로 쉽지 않다. 게다가 헌터의 우선 공격 순위가 매그너슨 장치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를 무시하고 장치부터 사격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피해와 삽질을 최소화 하려면 헌터부터 먼저 제거하고 스트라이더를 공격해야 한다. 물론 RPG와 유탄이 충분하면 17번 지구 때처럼 이걸로 잡아도 된다. 이런 식으로 잡는 건 헌터가 방해할 수 없다. 또한 헌터를 처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동차 가속 후 헌터를 받아버리면 다리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그냥 시체가 되어버린다.[11] 또 다른 방법은 중력건으로 곳곳에 널부러져 있는 통나무들을 2~3번 직격시키는 것. 차가 멀리있는데다 체력이 헌터들의 사격을 감수할 정도로 많지 않거나 탄약이 부족하면 추천. 여담으로 스트라이더 방어에 실패하면 '''프리맨에 대한 어니 매그너슨의 불안이 사실로 드러났다'''라는 문구와 함께 게임 오버가 된다.
3.2. 하프라이프: 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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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작에서는 관절마다 강화외골격을 달아 긴 다리로 벽을 타고 빌딩 지붕을 오르내리는 굉장히 기민하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스트라이더가 등장한다. 다만 이 스트라이더는 구난전차처럼 무장이 탈거된, 스트라이더의 원판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외양이며, 몇몇 개체의 몸체 상단엔 콤바인 병사나 인부들이 탑승 가능한 비계(발판)가 장착되어 있기도 하다.[12] 게다가 우웅 우우웅 하는 기묘한 울음소리를 내던 2편과 달리, 거신을 연상케 하는 굵직한 전자 기계음으로 음성이 교체되었다. 또한 전자음 때문에 잘 안 들리긴 하지만 영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주로 공격이나 고통소리 포착확인등 간단한 대사만 한다
작중에선 초반에 비계 스트라이더 몇기가 돌아다닐 뿐이었지만, 후반 전력이 완전히 끊긴 볼트가 추락할 때 전투용 스트라이더 한기가 휘말리게 된다. 이후 잔해 속에서 재기동해 펄스 캐논을 갈겨대며 알릭스를 공격하나, 알릭스는 RPG같은 무기가 없었기에 (에피소드 1처럼) 건물 잔해를 두고 숨바꼭질을 하다가[13] 방치되어 있던 콤바인 대공포 하나를 사용하여 파괴에 성공한다.[14]
4. 기타
- 데스 스트랜딩 PC 플랫폼의 협업 콘텐츠 일환으로 작중 설치형 시설물에 띄울 수 있는 홀로그램 영상 형태로 등장한다. 외형은 하프라이프: 알릭스에서 등장한 화물용 스트라이더 형태이다.[스포일러]
같은 데시마 엔진으로 개발된 덕분이 앞서 협업이 진행된 호라이즌 제로 던에서 등장하는 기린 형태의 기계생명체인 톨넥과 거의 맞먹는 수준의 높이를 자랑하는지라 스트라이더의 거대함을 새삼 느낄 수 있 된다.
[1] 참고로 스트라이더가 코어볼에 맞아 죽으면 몸체는 폭발하고 다리만 남아 나뒹군다.[2] 많은 사람들이 몸체의 포에서 펄스 캐논을 쏘는 줄 알지만 포에선 워프캐논만을 발사하며, 펄스 캐논은 머리에 삐쭉 튀어나온 총에서 발사한다.[3] 느린 속도로 점사할 때는 발당 약 15의 피해를 입으나, 에피소드 1의 보스전 때는 5~10으로 조정된다.[4] 이것으로 사망할 경우 암흑 에너지 코어볼에 의해 사망한 것처럼 시체가 분해된다.[5] 쉬움 난이도에선 RPG나 유탄 직격으로 5발, 보통과 어려움 기준으로 7발 직격해야 죽는다. 펄스라이플의 코어볼로도 죽일 수 있지만 쉬움 10발, 보통과 어려움에서 14발을 맞아야 죽으므로 탄약 대비 효율이 나쁘니 스트라이더에게 코어볼은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6] 이때 귀찮다고 치트로 탄약을 채워가며 계속 공격하면 스트라이더가 죽을 때마다 계속 생성된다. 물론 6~7대 정도 잡으면 끝이지만, 진행이 꼬인다.[7] 이 뇌는 중력건으로 들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던질 수 있다. 그런데 스트라이더의 뇌는 꽤 단단한지, 중력건으로 세게 날려도 팍팍 터지지 않고 일반 콤바인 병사나 헌터조차 던지면 한방에 죽는다.[8] 로켓 파괴가 우선 목표이기에 플레이어가 옆이나 뒤에서 알짱대거나 공격하면 그냥 무시하거나 사격을 대충대충 하면서 지나간다.[9] 자세한 원리는 불명이나 대략적으로 취합해 보면, 충격시 폭발과 함께 스트라이터의 뇌관을 자극, 폭주시켜 자폭하게 만드는 원리다.[10] 콤바인 펄스라이플에 보조공격에 죽어도 저렇게 분해되면서 죽는다.[11] 동시에 뺑소니 도전과제까지 달성된다. 게다가 상기했다시피 정석적으로 잡으려고 하면 탄환소모와 출혈이 만만찮은 적이니 가급적 뺑소니를 애용해도 괜찮다. 물론 헌터도 바보가 아니니 차를 주시하다 옆으로 회피하려고 하기에 이 상황까지 예측해야 한다. 물론 안전하게 뒤에서 받아버려도 된다.[12] 실제 초반에 이러한 스트라이더 하나가 케이블 끝을 비계에 얹고 건물 지붕 위로 올라가 내려놓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단 서양 팬덤에서는 이를 고려해 'Cargo Strider'(화물용 스트라이더)라고 지칭했다.[13] 일반 공격 외에도 가끔 발로 찍으며 콘크리트 벽을 파괴하기도 한다. 이는 하프라이프2에서 펄스포와 함께 가능했던 기믹이지만 이번작에서는 발전한 그래픽 엔진의 힘 덕분에 다채롭게 부서진다.[14] 원래 개발 단계에서는 사자와 쥐의 추격전 구도로, 알릭스가 스트라이더를 파괴하는 대신 스트라이더가 일몰을 향해 떠나고 이후에 스트라이더와 함께 콤바인을 공격하는 연출도 계획했으나, 플레이 테스터들이 자길 괴롭히던 스트라이더를 파괴하지 못하는 것에 억울함을 느껴 플레이어가 직접 파괴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었다고 한다.[스포일러] 그동안 각 도시의 담당자 명의로 플레이어인 샘에게 제목 첫머리에 \λ\] 문자가 박힌 이메일이 왔었지만 정작 동부 지역의 캐피탈 노트 시티 서쪽 배송 센터를 담당하는 벤자민 행콕이 자신은 이런 이메일을 보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큐브를 없앨 것을 의뢰한다. 이를 완수 시 보상으로 스트라이더 홀로그램이 지급되며 여태껏 샘에게 그런 이메일을 보낸 인물의 정체가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