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보호 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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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E 상태를 확인한 사람 또 있나?"
"불일치 없는지 확인하라!"
"경미한 부상이다. 임무 재개 중."
사례 통지 : 보호 기동대 구성원, 당신의 가족 결성력이 보장된다.
병력 침입, 운하 구역 3. 모든 병력 응답하라, 코드 3.
- 콤바인 감시인
1. 개요
Civil Protection.[1] 하프라이프 2와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1에 등장하는 인간형 적대 NPC. 영어 더빙판의 성우는 Kelly Bailey[2] ,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콤바인 솔저와 같은 정승욱.
2. 상세
전기 진압봉이나 9mm 권총, 기관단총 등으로 무장하고, 일부는 맨핵을 지니고 있는등, 콤바인 치하 도시들의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 병력이다.
흰 방독면을[3] 쓴 외형 때문에 이 또한 콤바인의 개조를 받은 콤바인 솔저의 일종으로 볼 수 있으나 그 정체는 먹고 살기 위해 스스로 콤바인 체제의 일원이 되어 '''시민들을 탄압하는 시민'''이다. 따라서 콤바인의 개조를 받지 않은, 시민들과 별다를 바가 없는 인간이다.
이들이 시민 보호 기동대에 입단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저질의 음식을 배급받는 일반 시민들과 달리[4]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앞잡이들에게는 보다 고품질의 식단을 배급하며, 자신의 가족들을 자신이 사는 도시로 데려올 수 있는 추가 혜택도 부여한다. 또한 반체제 가담을 비롯한 범죄 경력 등의 큰 문제가 없는 한 거의 받아들여 주는데, 이 과정이 꽤나 허술한지 콤바인이 그토록 찾아 헤매는 '''블랙 메사 저항 세력과 연줄이 있는''' 바니 칼훈조차도 별 문제 없이 입단하여 반시민들에게 내부 정보를 유출할 정도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 한낮에도 온몸을 가리는 복장과 방독면, 음성변조 기능을 항시 고집하고 있다. 이는 가족이나 친척, 지인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내부의 적이라고 까거나 린치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5] . 또한 하프라이프 2의 초기 설정 중 콤바인이 대기 중에 독가스를 살포해 방독면을 쓰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다는 설정의 잔재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군인인 콤바인 솔저와 달리 경찰에 해당되는 인원으로 볼 수 있는데, 상술했듯 별다른 인체개조를 받지 않았다는 설정 탓인지 아니면 단순히 난이도 조절 사유인지 게임 상에서는 사격 실력이 엉망이다.
3. 작중 행적
하프라이프 2의 시작점인 도착 지점 장부터 등장한다. 이들의 작중 행적들을 보면 말만 시민 보호지, 실상은 대부분 시민 '''탄압'''이라, 위 영상처럼 초반에 길을 막고는 쓰레기통 위에 있던 캔을 진압봉으로 밀어 떨어트린 뒤 "저 캔을 주워 쓰레기통에 넣어라."라며 명령하는건 양반이고, 시민들을 벽에 세우거나 바닥에 눕혀 놓고 그 자세를 계속 유지시키면서 두, 세명이 그 옆을 지키는 건 기본이요, 단순 심증만으로 건물이나 구획별로 차례차례 레이드 뛰며 무고한 시민들에게 누명이나 억지 혐의를 씌워서 진압봉으로 구타해간다. 그 뒤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노바 프로스펙트 등으로 보내버리거나 인적 드문 어딘가로 끌고간 뒤 총살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번엔 우리 차례야' 라는 다른 시민들의 언급을 보면 거의 만성화된 듯.
맨 처음 도착 지점 장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노바 프로스펙트행 열차를 타려다 바니의 재치로 심문실을 빠져 나갈 수 있었던 고든 프리맨은 아이작 클라이너의 연구실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들르다가 한 아파트에 들어간다. 그런데 중간쯤부터 기동대가 밑에서부터 들이닥쳐 시민들을 닥치는대로 두들겨 패는데, 이 와중에 고든 프리맨이 지붕을 타고 옆 건물로 도망치자 그곳까지 들이닥쳐 결국 그를 바닥에 때려눕히지만, 때마침 창문을 깨고 난입한 알릭스 밴스에 의해 모두 나가떨어지고 만다.[7]
이후 고든이 돌아왔음을 눈치챈 콤바인은 17번 지구 전체에 경보를 발령하고 고든 프리맨을 공개 수배한다.[8] 보호 기동대들은 프리맨을 잡기 위해 권총과 기관단총으로 무장하고 17번 지구의 운하와 하수도 곳곳을 수색하며 대량의 맨핵을 풀어 프리맨과 크고작은 교전을 펼치고, 물조심 챕터부터 콤바인 APC와 헬리콥터를 동원하지만 결국 잡지 못하고 막대한 사상자만 생겼다. 그 후 블랙 메사 동부 장부터 17번 지구로 되돌아가기 전까지 콤바인 솔저에게 그 위치를 넘겨준 채 일절 등장하지 않는다.
이후 고든 프리맨이 노바 프로스펙트에서 일으킨 전투를 계기로 봉기한 17번 지구 시민들과 이를 제압하려는 콤바인군과의 시가전을 다룬 반시민 1 장 초반에선 콤바인 솔저와 함께 적으로 재등장하나, 여러 숱한 난관과 더불어 군용 펄스 라이플, 산탄총, 수류탄, 로켓 발사기 등의 각종 강력한 무기들을 가진 고든 프리맨의 입장에선 콤바인 솔저보다도 못한 잡몹이 되어 썰려나가며, 그것도 모자라 자신들이 억압하고 구타했던 시민들에게까지 역관광당하는 굴욕을 겪는다.[9]
반시민 1 장부터 등장하는 보호 기동대들은 초반에 비해 맷집이 조금 높아졌으나 콤바인 솔저보다 맷집이 조금 낮아 기관단총이나 펄스 라이플로 머리를 조금 긁어줘도 쉽게 죽고 수류탄 대신 맨핵만 쓰며[10] 권총이나 기관단총으로만 무장하기 때문에 상대하기는 쉽다. 보통 난이도 기준으로 여전히 .357 매그넘 몸샷 한발에 골로 가니 리볼버를 활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반시민 1 챕터 후반에 들어선 이후 콤바인 솔저와 생체병기, 그리고 억제장을 동원해 고든을 필두로 한 반시민군들을 진압하기 시작하면서 보호 기동대들은 모두 철수해 등장하지 않게 되는데, 이후 에피소드 1의 도심 비행 장 후반의 열차 정거장에서 재등장한다. 바니와 함께 시민들을 기차로 후송하던 도중 갑자기 한 무리의 보호 기동대들이 나타나 맨핵들을 풀어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콤바인 솔저들에 이어 왜 보호 기동대들이 난입했는지는 작중에서 설명되진 않았다. 다만 '17번 지구를 지키는 건 뒷전인 것들'이라는 바니의 언급을 비춰보면 아마 이들도 절망적인 전황과 콤바인 요새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부랴부랴 열차를 탈취하기 위해 왔다가 교전하게 된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겠다.
고든과 알릭스가 17번 지구를 탈출한 후 콤바인 요새가 폭발해 17번 지구 전체가 박살난 에피소드 2부터는 일절 등장하지 않는다.
하프라이프: 알릭스에서도 등장한다. 전작들과는 달리 인간형 적군은 콤바인 솔저만 주구장창 등장하는 관계로 시민 보호 기동대는 초반 장면에서 등장하는 배경 NPC 정도로만 잠깐 나온다. 게임 극초반인 연루 장에서 거리 곳곳에 배치되어 순찰을 하거나, 시민들을 죄인 호송 차량에 태우는 모습으로 나오며, 이후 콤바인 솔저에게 체포된 알릭스를 호송 차량에 태우고 가다가 러셀이 콤바인 스캐너를 개조한 드론으로 투척한[11] 수류탄에 당황해하다가 창 밖으로 던지기 일보 직전에 터지는 바람에 폭사한다.
4. 동명의 2차 창작 작품
보호 기동대 근무를 하고 있는 마이크(Mike)와 데이브(Dave) 둘의 기행을 코믹하게 다루는 내용의 작품으로, 제작자는 Freeman's Mind를 제작한 사람이다. #
마이크는 아주 지극히 평범한 정상인이고, 여러 에피소드에서 데이브때문에 고환을 맞는 것부터 스트라이더에게 발차기를 당하는 것까지 엄청난 고통을 받는다[12]
데이브는 개그 캐릭터로 너무 심심한 나머지 닌자 놀이를 한답시고 시민들에게 집적대거나[13] 달리는 기차 위에 올라타면서 놀거나 공익광고 영상을 찍을 때 '''폭탄이나 네이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마이크의 뒷골을 잡게 만든다.
[1] 작중 반시민들 사이에서는 CP라는 약칭으로도 불리며 콤바인 감시인의 음성 명령에서는 보호 기동대(Protection)라 칭한다. 자막에서는 MetroPolice로 출력된다.[2] 본업은 작곡가로, 하프라이프 개발부터 참여하여 후속작인 하프라이프 2와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1,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는 물론 포탈의 음악을 담당하였다. 이 밖에도 하프라이프 2의 고든 프리맨 얼굴을 구성하는 4명의 밸브 직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현재는 2016년 이후로 밸브를 떠났다.[3] 이 방독면의 외형은 소련제 방독마스크인 PMG와 가장 유사하다. 하프라이프 2의 작중 공간적 배경이 동구권이므로 디자인 모티브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4] 하프라이프 2에서는 초반부 기차역에 소재한 배급소 앞에서 줄을 서서 음식을 받아가는 한 줄의 시민들을 볼 수 있는데, 당시 구현 기술의 한계 상 3D 모델이 모호하게 표현되었지만 단순히 사각 포장된 형태가 맛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모습이다. 하프라이프: 알릭스에서는 발전된 기술로 그 음식의 모습이 드러났는데, 맛없는 배급용 빵과 야채 페이스트, '물맛'(Water flavor) 자양바같이 먹는 즐거움이라고는 한 백만년 정도 동떨어진 것들뿐이다.[5] 이 설정을 소재로 한 소스 필름메이커 애니메이션도 있다.[6] 얌전히 넣으면 낄낄거리면서 보내주고, 쓰레기통에 넣지 않거나 역으로 기동대에게 던지면 "네가 떨어뜨렸잖아, 주워라."라고 하거나 달려와 진압봉으로 때리려 한다. 오랫동안 따돌리거나 건물 밖으로 나가 때리는 데 실패하면 제풀에 지쳐 포기하고 제 위치로 돌아간다. 어느 쪽의 행동을 하든 이후 스토리에 영향이 가진 않으며, 관련 비밀 도전과제의 둘 중 하나가 달성된다.[7] 시민 보호 기동대가 죽을 때 나는 삐- 소리가 나지 않고 고통소리나 신음 소리만 나는데, 알릭스가 곧 일어날꺼라는 소리를 보면 그냥 때려서 기절시키기만 한 듯. 사실 콤바인 솔저처럼 개조된 것도 아니라서 신체 능력은 일반 시민과 엇비슷하니 전투능력만 되는 일반인이라도 제압이 가능할지도.[8] 덤으로 반동 세력 활동이 포착됐다는 이유만으로 17번 지구의 식량 배급을 중단해버리기까지 한다.[9] 참고로 반시민군이 입고 있는 방탄 조끼는 보호 기동대가 착용하는 그것으로, 보호 기동대의 무기고를 털어서 무기와 탄약들과 함께 대량으로 탈취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 링크[10] 거기에 맨핵을 사용하는 보호 기동대는 이벤트성으로 등장하는 몇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11] 던졌다기보다는 호송 차량 앞유리에 냅다 들이박아 운전석 쪽으로 떨어뜨린 것에 가깝다.[12] 근데 따지고 보면 마이크도 그다지 정상인은 아니다. 당장에 월급만 주면 외계인한테 지배당하는 걸 신경쓰지 않는다던가(...)[13] 막판에 마이크의 고환을 차는 바람에 마이크가 참을수 없다며 진압봉으로 전기구이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