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모사우루스
[clearfix]
1. 개요
백악기 전기에 동남아시아에서 살았던 스피노사우루스과(Spinosauridae)의 수각류 공룡. 속명은 '시암의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태국의 옛 국호를 따온 것이다.
2. 상세
이 녀석의 화석은 1986년 태국 북동부 코랏(Khorat) 고원의 '사오 쿠아 층(Sao Khua Formation)'에서 몇 개의 이빨이 발견된 것이 전부다. 다만 바리오닉스나 오스타프리카사우루스 등의 이빨 화석과 비슷한 구조였기 때문에, 최소한 이 녀석이 스피노사우루스과에 속하는 수각류 공룡이었다는 정도가 밝혀진 상황. 생김새 역시 이들과 비슷한 형태였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선에 그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이들 근연종의 사례를 참고하여 대략 몸길이 9m 가량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하나 정확한 크기는 화석이 더 발견되기 전까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후 2012년도에 라오스에서 이크티오베나토르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가장 넓은 대륙인 아시아에서 발견된 유일한 스피노사우루스과 수각류 공룡이였다는 의의가 있었다.
2010년 이 녀석을 포함해 스피노사우루스과에 속하는 몇몇 수각류들[1] 의 이빨 화석을 대상으로 산소 동위원소 분석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들 모두 다른 육상 수각류 공룡들보다는 거북이나 악어 등에 근접한 수치가 나왔으며 그 중에서도 이 녀석이 이들 반수생 파충류들의 수치에 가장 가깝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시아모사우루스가 현생 악어나 하마처럼 물가 또는 물 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으며, 주로 어류 따위를 먹고 사는 어식성 공룡이었으리라는 가설에 힘을 실어주는 근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