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리역
新興里驛 / Sinheung-ri Station
1. 개요
호남선의 폐역된 철도역이다. 전라남도 장성군 북일면 오산리 44-17번지에 위치해 있었다.
2. 상세
1914년 1월 1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즉, 호남선이 처음 개통할 당시부터 영업을 시작한 유서 깊은 역이었다. 당시에는 북일면사무소 옆 봉암로 위에 놓여있었다[3] . 북일면사무소가 있는 면 중심지의 마을 이름이 신흥리였고, 따라서 마을 이름에 걸맞는 위치에 있었던 셈이다. 면 중심지와 붙어있던 역인지라 도로 교통이 불편했던 1980년대 초반까지 지역 주민들이 외지로 나갈 땐 거의 이 역을 이용했었다. 그러나 호남선이 단선 상황인데다가, 호남선의 배차 간격이 익산역 이남에서는 매우 긴 관계로 인해, 이용객이 급속도로 감소되었다. 게다가 1987년에 호남선 복선화로 역이 개천 너머 오산리로 이전하였고, 이름과 실제 위치가 달라지게 되었다.
역 이전으로 호남선 자체로는 속도가 빨라지고 수송량이 늘어나 더욱 경쟁력이 생겼지만, 호남선 익산 이남의 여객 열차 배차간격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4] 그리고 신흥리역은 쇠락하는 와중에 결정타를 맞았다. 원래 역이 있던 마을과 직선거리로 1.4km 떨어진 곳이며, 역 앞은 휑한 논밭과 야산 뿐이기 때문에, 승객이 계속해서 감소했고, 이 때문에 1995년 4월 1일에는 새로 이전한 역사마저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되었다. 이미 1990년대부터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황이라 옥정역처럼 여객수요가 거의 남아나지 않았고, 결국 통일호가 폐지된 직후인 2004년 7월 16일부터 여객 취급이 중지되어 사실상 역의 기능이 완전히 중지되었으며, 2006년 6월 23일에 폐역되었다.
3. 현재
신흥리역 역사의 경우에는 2004년에 태풍 메기로 인한 집중 호우로 초강역, 안평역과 더불어 피해가 많이 나는 바람에 사용 불능이 되었고 결국에는 철거되었다. 승강장과 부속 건물만 남아 있으며 역사가 이전하기 전의 역 구내에는 급수탑 흔적이 남아 있다. 홍길동의 고장이라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역사에 단풍을 문 그래피티를 그려놓는 등 다방면에서 홍보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폐역 처리가 된지라, 한때 이곳이 홍길동과 연관지어 홍보를 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현재 이전하기 전 급수탑은 몇 년 동안 관리 안 되어 있다가 최근에 공원으로 리모델링을 하면서 관리를 하는 것 같다로드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