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루마지키 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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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1.1. 상세
1.2. 이름의 유래
2. 작중 모습
2.1. 잭으로서 누명을 쓰다
2.2. 나나후시로서 사라지다
2.3. 우라후시로서 죽다
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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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4 테마곡 '''아루마지키 극단'''



1. 소개


'''或真敷 ザック'''(あるまじき ざっく)/'''Zak Gramarye'''/'''아루마지키 잭'''
'''奈々伏 影郎'''(ななふし かげろう)/'''Shadi Enigma'''/'''나나후시 카게로'''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역전재판 4의 중심 줄거리를 관통하는 인물로 나루호도 미누키의 친아버지이다. 나루호도 무엇이든 사무소에 걸려 있는 '미누키가 존경하는 마술사'의 사진은 사실 이 사람이다. 역전재판 5에서는 따로 그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전작과 동일하게 사무실에 그의 사진이 걸려 있다.
호탕하게 웃는 얼굴이 인상적인 마이페이스 아저씨로,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성질이 급하고 승부욕이 강한 면이 화를 부를 때도 있다.

1.1. 상세


세기의 대마술사인 아루마지키 텐사이의 수제자이자, 전설의 마술단인 아루마지키 극단의 멤버 중 한 명이다. 함께 텐사이 밑에서 배운 동문인 아루마지키 바란과 뛰어난 파트너십을 발휘해 극단을 흥행시킨다. 이에 텐사이는 그를 장차 아루마지키 극단을 이끌어나갈 후계자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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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시절 아루마지키 3인방
아루마지키 극단 기념 우표
하지만 어느 샌가 중앙의 여성 '아루마지키 유우미'는 모습을 감추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작중 '현재' 시점으로) 7년 전 잭이 텐사이가 물려 준 상영권과 함께 갑자기 사라지게 되면서 아루마지키 극단은 상영권이 없는 바란 혼자 남은 꼴이 되어 결국 세간에서 잊혀지게 된다.
이후, <역전의 으뜸 패>에서 살해당한 신원불명의 여행자가 사실 그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사건의 전말은, 아래의 '작중 모습' 참조.

1.2. 이름의 유래


이름 즉 '잣쿠(ザック)'는, 그의 사제인 '바란(バラン)'과 합쳐서 속어로 「꾸밈없이 솔직함 (ざっくばらん, 잣쿠바란)」이란 뜻이 된다. 동명의 TV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다. 한편 북미판의 '''잭 그래머리'''(Zak Gramarye)나 프랑스판의 '''재커리 그리무아르'''(Zachary Grimoire)는 단순히 '잣쿠'에서 따와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ce Attorney Wiki에서는 'Zak and Valant(잭과 바란)'이 'knack and talent(재주와 재능)'과 발음이 비슷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역전을 잇는 자>의 과거편에서 밝혀지는 그의 본명은 '''나나후시 카게로'''(奈々伏 影郎). 성은 「7대 불가사의(七不思議, 나나후시기)」에서 따온 것 같다. 또 직접적으로는 '이름을 숨기다'라는 뜻인 나후시(名伏し)를 나타내고 있다 .[스포일러1] 이름은 「아지랑이(陽炎)」. 북미판에서 그의 본명 '''샤디 이니그마'''(Shadi Enigmar)에서도 성 이니그마(Enigmar)는 '수수께끼(enigma)'와, 이름 샤디(Shadi)는 '그늘진(shady)'와 비슷하다는 점을 보면 더욱 확실하다.
<역전의 으뜸 패>에서 신분을 숨기기 위한 가명은 '''우라후시 카게로'''(浦伏 影郎). 나나후시 카게로의 「속마음(裏, 우라)」인 것으로 보인다. 혹은 '뒤에서 사실은 죽지 않았다(裏不死)'를 연상시키는 작명. 이 가명은 북미판에서는 '''샤디 스미스'''(Shadi Smith)로 바뀌었는데, 스미스는 상당히 흔한 이름이다.

2. 작중 모습



2.1. 잭으로서 누명을 쓰다


역전재판 4 테마곡 '''추억 ~ 트릭과 장비로 얼룩진 운명'''


잭은 원래 텐사이의 딸인 유우미(훗날의 라미로아)와 결혼했고, 슬하에 딸 나나후시 미누키(훗날의 나루호도 미누키)를 두고 있었다.[스포일러2] 두 사람 사이엔 문제가 없었으나 딱 한 번, 엄청난 사고가 있었다. 잭과 바란이 유우미를 사이에 두고 총을 쏘는 속사 마술을 연습하던 중, 마술용 총기에 '''실탄이 장전되어 있는 줄 모른 채 총을 쏘았던''' 것이다. 불가사의한 사실은 죽음이 확인되기 전에 유우미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는 것.[1] 텐사이는 그 일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대가로 두 제자를 자신이 죽기 직전까지 착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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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사이가 늙고 병이 깊어 죽음이 가까워졌을 때, 그는 잭과 바란 두 사람을 시간대를 정해놓고 교대로 불러 누가 상속자인지 알려주겠다고 이야기한다. 잭은 그로부터 마술 상영권을 물려주겠다는 통보를 받았고 그대로 돌아갔다. 하지만 돌아가고 보니 스승은 죽어 있었고, 바란은 그를 범인으로 고발한다.
사실 텐사이는 자살했을 뿐이었지만, 잭이 상영권을 받았다는 사실이 잭에게 항상 밀리던 바란의 열등감을 자극했던 것이었다. 이에 더해서 텐사이의 유산을 가질 수 있다는 욕심에 눈이 먼 바란은 자살 현장을 조작하고 사형을 살인범으로 고발하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다. 잭도 똑같은 혐의로 그를 고발할 수 있었겠지만 일말의 정이 남았는지 그러진 않았다.

2.2. 나나후시로서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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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의 담당 변호사 가류 키리히토는 잭에게 말하지 않고 몰래 위조 증거를 만들어 법정에 제출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잭은 재판 2일 전 밤 키리히토를 구치소에 불러 같이 포커를 쳐 보더니, 돌연 의뢰를 취소하고 나루호도 류이치에게 다시 의뢰를 하게 된다.
갑작스레 의뢰가 취소되면서 1000만 엔의 돈을 들인 정교한 증거가 쓸모없어지자, 키리히토는 자신의 동생이자 담당검사인 가류 쿄야를 통해 나루호도에게 죄를 뒤집어씌울 계획을 세웠다. 나루호도가 계략에 말려드는 바람에 잭도 덩달아 유죄가 될 위기에 처한다. 결국 재판이 끝나기 직전, 그 자리에서 모두를 따돌리고 (당시 8살이었던) 미누키의 협력을 빌어 도망가고 말았다.
이 때문에 나루호도는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법조계에서 퇴출당했으며, 잭 자신은 스승을 죽였다는 누명을 뒤집어쓴 채 도주 생활을 시작했다. 미누키를 나루호도에게 맡기고, 서류상 '죽은 사람'이 될 7년이 지날 때까지 해외를 전전하며 떠돌아다닌다. 이 때부터 이름을 '우라후시 카게로'라는 가명으로 바꾸었다.
유일하게 그의 행방을 알고 있었던 사람은 평소 아루마지키 극단을 취재하고 다녔던 하미가키 쇼타로였다.

2.3. 우라후시로서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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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도피 생활을 할 동안 생계는 포커를 치며 해결했다. 마술사로서도 뛰어나지만, 포커에도 프로급의 실력을 발휘해 그 바닥에서는 유명 인사였다. '''스승과 나루호도 말고 다른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도 진 적이 없다'''고 하며, 포커로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자신할 정도. 그렇게 세월을 흘려보내다가, 7년 만에 일본으로 돌아와 조금만 더 기다리면 자신이 서류상 '죽은 사람'이 됨을 선언한다. 그리고 자기 명의로 상속된 마술 저작권을 미누키에게 물려주겠다는 유서를 하미가키와 나루호도에게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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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러시아식 레스토랑 보르하치에서 나루호도에게 7년 만에 재대결을 신청한다. 이유는 "7년 동안 한 번도 지지 않았다니, 포커에서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변호사 나부랭이가 조작질로 이 바닥에서 유명해지다니 괘씸하다." 라는 것. 그에게 조작 혐의를 씌워서 내쫓을 심산으로 사카이 마사카를 끌어들인다. 마사카에게 미리 나루호도의 후드티 상의에 가짜 카드를 넣도록 시켜서 그 상태로 게임을 계속 진행하다가 부자연스러운 풀하우스가 나오는 순간, "카드를 바꿔쳤군!" 이라고 주장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를 우연히 일찍 눈치챈 나루호도가 미리 카드를 버리는 바람에 일이 수포로 돌아가고, 이에 열받아서 근처에 있던 포도주스 병을 들어 마사카의 머리를 내리친다. 그녀가 그 자리에서 쓰러지는 모습을 보곤 본인도 놀라 내가 무슨 짓을 했나 싶어 멍하니 서 있었다. 나루호도가 신고하겠다고 자리를 비운 새, 미리 숨어 있었던 키리히토에게 살해당해 '''정말로 죽은 사람이 된다.''' 괜히 화풀이로 엄한 사람 쳤다가 딴 사람에게 살해당한 것이다. 만일 마사카를 치지 않았다면 나루호도가 나갈 일도 없었을 테니 괜히 혼자 남아있는 상황을 만들어 범행의 찬스를 제공해 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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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 마사카가 쓰러진 일과 관련해 경찰에 신고를 하고 온 나루호도는 키리히토가 잭을 죽였다는 것을 사건 현장을 볼 때부터 눈치채고 있었지만 키리히토가 왜 잭을 죽였는지는 나루호도조차도 알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나중에 키리히토에게 그를 죽인 이유를 물어봤을 때, '''다섯 개의 풀 수 없는 검은 사이코 록'''이 뜬다. 『역전재판 5』의 설정에 따르면 검은 록은 '무의식적으로 숨기고 있는 비밀'이라고 하는데다 잭이 나루호도만이 알고 있다는 '미누키의 어두운 면'에도 관여를 안 하진 않았을 테니 후속작에서 언급될 떡밥은 있는 인물.

3. 평가


그의 행적을 풍자한 만화. 원본
원래대로라면 역전재판 4의 게임 전체를 꿰뚫는 피해자 포지션에 해당하는 캐릭터이며, 아루마지키 마술의 정당한 상속자라는 명분과 미누키의 아버지, 나루호도가 지켰어야 할 의뢰인이라는 입장에서 볼 때 마땅히 동정을 받았어야 할 인물이다. 그의 행적을 정리해보면 졸지에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오랜 세월을 함께 보낸 동문에게 배신당하고, 전임 변호사에게도 뒤통수를 맞고, 7년간 이름을 버리고 물 밑에서 지내야만 했다가 허무하게 인생이 끝나버린 불운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폭력적인 성향, 하는 짓은 진상, 납득 불가능한 인과관계''' 등의 문제로 플레이어가 도저히 이런 점에 몰입을 할 수가 없다. 4편의 등장인물 중에서는 가장 평가가 좋지 않으며, 최종보스여야 할 키리히토가 악역이라기보단 네타 캐릭터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최소한 찌질해 보여도 납득이라도 가는 범행 동기를 보여줬지만, 잭은 하는 행동이 하나같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들이라 오히려 진범보다도 훨씬 이해가 안 가는 막장 캐릭터라는 평가가 많다. 심지어 일본 구글에서는 '아루마지키 잭'을 검색할 경우 2020년 기준으로 자동 완성에서 ''''아루마지키 잭 쓰레기', '아루마지키 잭 의미불명''''이란 검색어가 나올 정도이다.
우선 '''진짜 증거'''인 찢어진 수기 페이지 원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도망쳤다는 점이 문제다. 정황상 혐의를 벗기 어렵고 재판이 더 진행되면 유우미를 죽였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2]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진짜 증거를 통해 해명할 시도조차 한 번 해보지 않았다는 점은 매우 미심쩍은 요소다. 처음엔 중요성을 몰랐고 유서라는 이유로 숨겼다 해도 가류 쿄야가 수기책을 자신을 만난 부분에서 끊겼다는 이유로 자신이 살인범이라는 증거라고 내놓았을 때는 최소한 이의를 제기해서 그것을 내놓아야 했다.[3][4] 이 재판에서의 본인은 바란에게 의리를 지키기 위해 도망쳤다고 말하지만 그 말이 맞으려면 재판을 정상적으로 끝낸 후 변호사를 바꿔 항소심을 준비하는 게 올바른 행동이다. 재판장도 변호사를 재선임할 권리가 있다고 했고.
물론 진실은 잭과 바란 모두 살인자가 아니었지만 둘 다 워낙 수상한 짓을 많이 했던 탓인지 아무도 그 사실을 알아차리기는커녕 생각조차 못했다. 만약 이때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나루호도에게 순순히 협력했다면 진실은 밝혀지고 아무 문제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긴커녕 자신의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나루호도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아무 상의도 없이 딸을 떠넘겼으며[5], 말도 안되는 이유로 차버렸던 키리히토가 이에 원한을 품고 나루호도에게 어깃장을 놓는 등 잭은 나루호도에게 있어 재앙신이나 마찬가지인 존재였다. 그나마 나루호도가 미누키와의 생활을 즐겁게 보냈다지만, 잭은 이런 나루호도와 재회했을 때 제대로 된 감사나 양육비조차 넘기지 않았다. 또한 이런 일련의 행동은 나루호도 뿐만이 아니라 아직 어린 나이였던 미누키에게도 너무나 큰 민폐였다.
게다가 막판에 위조 증거로 파탄나긴 했지만 어쨌건 자신을 구하려고 노력했었고 무책임하게 떠넘긴 어린 딸을 아무 댓가도 없이 7년동안이나 키워준 데다 자신의 행방까지 눈감아줬던 나루호도의 밥줄을 순전히 자존심 때문에 찌질한 속임수로 끊으려 들었다. 마술사로서, 포커 플레이어로서의 프라이드를 걸고 사부를 제외하고 자신에게 포커를 이긴 유일한 인물이였던 나루호도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러 왔다고 한다면 그나마 평가가 조금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나루호도가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하고 위조 변호사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쓴 채 도박꾼으로 연명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이 사람 책임이고, 나루호도의 수입이 자신이 무책임하게 덜컥 맡겨놓은 친딸 미누키의 생계와 연관된다는 것은 안중에도 없었으며, 그 승부마저도 정정당당한 방법이 아닌 가짜 카드를 함정으로 몰래 심어놓는 비열한 수법으로 다가간데다가, 그도 모자라 그 비열한 공작이 '''실패했단 이유로 애꿎은 공범의 뒤통수를 병으로 후려갈기는 살인미수급 행각'''까지 저질렀으니, 보는 플레이어 입장에선 그의 마술사로서의 프라이드에도, 딸에 대한 사랑에도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지극히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민폐 캐릭터로밖에 비춰지지 않아서 비참하게 죽은 뒤에도 동정심은 커녕, 오히려 인과응보라고 느껴질 지경이다.
이렇듯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능력만큼은 역전재판 시리즈의 그 어떤 캐릭터보다 독보적이다. 전부 '''본의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더욱 무섭다. 최종보스 가류 키리히토의 존재감이 옅어서 그렇기도 하고, 극단적인 악역보다 이렇게 악의 없는 민폐 캐릭터가 오히려 어그로를 끌기 쉬운 관계로 역전재판 4의 진 최종보스로 치는 사람조차 있다.
무엇보다 게임 내에서는 잭이 비상식적인 기행을 되풀이하는 이유를 '''일절 해명하지 않는다.''' 7년 전 <역전을 잇는 자>에서는 여유로운 태도로 일관했고 가까운 사람에게는 의리남이었던 잭이 어째서 7년 후에는 <역전의 으뜸 패>에서는 비열하고 졸렬하게 행동하는 양아치가 되었는지 납득할 수 있는 단서가 하나도 없다.[6] 포커를 통해 상대방의 사람됨을 판단할 수 있다고 자신할 정도로 자기 분야에 자긍심 높은 인물이 고작 마음에 안 드는 사람 하나를 쫓아내려고 승부조작 같은 찌질한 짓을 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납득하기 어렵다. 나루호도가 보르하치에서 해고되면 딸이 언제 길거리에 나앉을지 모른다는 걸 뻔히 아는 상황이었는데도 말이다.
잭이 이기심의 극치를 달리는 미야나기 치나미 같은 악역 캐릭터였다면 납득이 가는 행보지만, 그리고 10년 넘게 자신을 학대에 가깝게 착취하던 스승을 끝내 죽이지 못한 것은 살인을 은폐하기 위함이라고 해도, 자신을 배신한 동문을 감싸는 정 많은 인물이 할 만한 짓이라기엔 설득력이 많이 떨어진다. 이 인물의 행적 전체가 역전재판4의 대표적인 모순점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7] 이 황당한 행적이 가류 키리히토와 더불어 역전재판 4의 괴상한 전개를 상징하는 일종의 이 되어, 4편의 저평가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사실상 4편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을 정도다.
역전재판 5 본편에서는 아무 이야기가 없었으나 드라마 CD에서는 지나가는 듯이 언급된다. 미누키는 나루호도가 아닌 잭을 '파파'라고 부른다. 작중의 마술 트릭을 알고 있으나 '파파(잭)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설명해주지 않는다.

[스포일러1] 그리고 성을 그대로 풀어 쓰면 '7년간 죽지 않았다(七不死, 나나후지)'라는 뜻을 연상케 한다.[스포일러2] 이 때 유우미는 이미 다른 극단의 예능인 오도로키 소스케와 결혼해 아들(오도로키 호우스케)을 두었었다. 하지만 소스케가 쿠라인 왕국에서 정치적인 사건에 휘말려 살해당하면서 오도로키는 두르크 사드마디의 양자로 키워지게 되었고, 유우미는 아들의 생사를 모른 채 잭과 재혼하게 되었다.[1] 작중 시점에서 십년 전이라 미누키가 5살 적 이야기이다. 그 때문에 미누키가 어머니를 알아보기는커녕 아루마지키 집안의 상징인 팔찌조차 알아보지 못한다. 알아보았다면 팔찌가 가려져 있던 라미로아라면 몰라도 오도로키가 자기 가족 관계자라는 걸 못 알아 볼 리 없을 테니...[2] 만일 유우미 사건이 밝혀지면 잭과 바란 둘 다 과실치사 및 증거인멸 혐의로 체포되기 때문에 아루마지키 극단은 유지될 수 없다. 즉, 바란은 아루마지키 극단의 존속보다는 자기보신을 중시해서 잭에게 누명을 씌우는 일반인다운 판단을 내렸고, 잭은 자기보신보다 아루마지키 극단의 존속을 더 중시한 '마술사다운'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마술사들의 심리와 행동원리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도 부족해 작중 등장인물들과 플레이어의 시점에서는 잭이 그렇게 행동해야만 하는 동기와 행동의 당위성을 납득하기 어렵다.[3] 설령 당장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고 하면 재판장이 명령을 내려서 가져오게 했을 것이다. 역재 시리즈에서 이런 뜬금포 증거나 증인으로 상황이 180도 뒤집히는 게 한두 번 있는 일도 아니고.[4] 사실 이 장면에선 스스로가 독백하듯 괜히 증거를 제출한 나루호도 본인의 불찰이 있다. 계속 생각한 것처럼 찢어진 페이지는 너무나도 노골적이었으므로 이것을 지적하며 누군가가 찢어서 잭에게 누명을 씌우려 했다는 방향으로 가도 되고, 텐사이가 갑자기 변심을 했다든지 총은 안 맞았지만 몸이 안 좋아져서 등 수기를 안 적었을 수도 있다고 변론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했다. 살인죄의 유죄판결은 신중을 기해야 하는 만큼, 증거가 모든 것이라는 법정 내에서 이 정도의 불확실성만 강변해도 충분히 '이 수기가 결정적인 증거다' 라는 쿄야의 주장을 논파할 수 있었다. 수기 직전까지도 재판 자체를 나루호도가 연륜을 바탕으로 유리하게 이끌고 있었고, 마요이 납치사건 시절처럼 당일 내로의 판결을 노린 것이 아니라 심리를 끌어서 보다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던 나루호도가 검증되지 않은 증거를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제출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그 증거가 위조 증거라는 것이 들켰다 해도 자신은 재판 바로 전날에 변호를 맡게 됐기에 위조증거를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고 주장하면 수습할 수 있었고, 에세 도부로쿠도 '의뢰인의 얼굴은 모른다'고 두루뭉술하게 증언했다. 나루호도가 위조 증거를 제시한 것은 사실이며 중형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증거를 위조한 당사자가 나루호도인지는 지나치게 성급하게 수습되었다. 7년 뒤 오도로키도 그 점을 지적하며 위조 증거 의뢰인이 나루호도가 아니라 그 전 변호사라고 주장했고 그 주장은 먹혀들어갔다. 아무튼 이 재판 에피에서는 베테랑 나루호도가 신참 쿄야를 잘 압도해 나가다가 한 순간의 미스와 음모로 훅 간 것을 연출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이 증거를 내밀지 않았으면 안 될 정도로 답이 없는 상황이 아니었고 나루호도의 미스가 초보의 그것에 가까워서 연출적 아쉬움이 남는 부분. 역전재판 4가 잭과 키리히토도 문제지만 그냥 스토리라인 자체가 개연성이 하나도 없다고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다.[5] 잭이 종적을 감춘 후, 나루호도는 잭에게 아무런 언질도 받지 못했음에도 오로지 미누키를 위해 시설을 알아봐주고, 시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기랑 살아도 된다는 선택지까지 마련해줬다.[6] 폭력적인 성향은 7년 전에도 하미가키를 폭행하는 장면을 통해 보여주긴 한다. 문제는 잭은 남녀 상관없이 마음에 안 드는 사람에게는 쉽게 손찌검을 하는 인물인데 왜 나루호도만은 폭력이 아닌 속임수로 대응하려 했는지도 의문.[7] 굳이 추측하자면 잭이 몸담았던 마술사의 세계가 상당히 폐쇄적인 구석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변호사 선임을 카드 게임으로 정한다는 잭도 그렇고 살인 사건이 났는데도 트릭을 밝힐 수 없다고 뻗대는 바란이라든지 굳이 텐사이의 학대를 살심이 일어날 정도면서도 묵묵히 견딘다든지 텐사이의 후계자를 선정하는 방법이라든지 아무리 봐도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 잭이 재판에서 지자 굳이 도망친 이유도 마술사로서 의리를 지킨다고 생각한 것이 아닌가 싶다. 즉, 이들에게 있어서 사회의 상식보다 마술사의 묵시적 규칙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또 다른 관점으로 보자면 극적인 장면 연출을 위해 개연성을 희생하는 타쿠미 슈 각본의 단점이 역전재판 4에서 드러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