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류 키리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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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변호사. 역전재판 4에서 주인공 오도로키 호우스케의 상사이자 보조로 등장한다.
캐릭터 캐치프레이즈는 '''은테 안경의 귀공자'''.
성우는 캡콤의 사운드 스태프 야마모토 류지로 동생 쿄야의 성우와 동일하다. 야마모토가 역전재판 스태프는 아닌데, '다른 부서에 목소리가 멋진 놈이 있다!'라는 이유로 캐스팅되었다고 한다. PV에서는 츠다 켄지로가 담당했다.
2. 이름의 유래
이름의 키리히토는 카미야 키리오처럼 날카로운 이미지.
북미판 이름은 크리스토프 가빈(Kristoph Gavin). 크리스토프(Kristoph)는 그리스도(Christ)에서 유래한 독일 이름이다.
3. 작중 행적
가류 법률 사무소의 소장. 법조계 역사상 최고라 불리는 민완 변호사로 나루호도 류이치가 증거 조작 사건으로 몰락한 후에 급부상하여 법조계의 대스타가 되어 명성을 떨치게 된다. 또한 자신의 법률사무소 소속인 오도로키 호우스케의 스승으로 법정에서 활용할 기본적인 지식을 전수해 준다.
'''법조계에서 가장 쿨한 변호를 하는 남자'''라 불리는 만큼 차분하며 쉽게 동요하지 않는 성격이며 마치 사건 상황을 시를 읊듯 표현하는 화법을 자주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아우치 검사에 따르면 이는 여자에게 인기를 끌고자 하는 의도라고... 동생도 비슷한 이유로 밴드를 하는 걸 보면 유전인가 보다. 일처리도 매우 꼼꼼하고 평소 생활도 근면성실해서 법조계에선 그야말로 그림에 박은 듯한 모범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듯하다. 오도로키가 그를 평가하기로는 너무 신중해서 '''돌다리를 두드리다 못해 부숴버리는 타입'''이라고 한다. 변호사 경력은 무패. 법조계에서의 영향력도 상당해 검·경찰은 물론 판사들과도 전부 연줄이 닿아있는 듯하다.
평소 한쪽으로 말린 귀족풍 머리 스타일과 감색 정장 등 우아한 스타일을 하고 있으며 미소가 아름다운 미남이다. 고급 매니큐어를 바를 정도로 스타일 관리에 신경을 쓴다. 집에서는 봉골레라는 이름의 골든 리트리버 종의 개를 키우고 있다. 본인 말로는 제일 친한 친구라고.
가류 쿄야의 형으로 외모만 보면 쌍둥이 형제 같지만 의외로 키리히토가 훨씬 연상이다. 역전재판 4 기준 키리히토는 32세, 쿄야는 24세. 또한 잘 보면 형인 키리히토 쪽이 키도 크고 체격도 좋다.
나루호도가 7년 전 사건으로 인해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을 때 유일하게 반대한 것을 계기로 인해 나루호도와 가까워졌으며 7년 동안 우정을 쌓아 절친한 친구가 된 상태이다. 나루호도에게는 '가류 선생'이라고 불린다.
4.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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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시리즈 최초의 '''악역이자 최종보스인 변호사.'''[1] <역전의 조커> 마지막에 우라후시 카게로 살해 혐의로 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이후 <역전을 잇는 자>에서 최악의 범죄 행각이 철저히 밝혀지게 된다.
겉보기에는 완벽하고 품행이 바르고 착한 듯한 모습은 대외적으로 보이는 가짜 모습이고, 실제로는 자신보다 못하다고 여겨지는 이들을 업신여기는데다 질투심으로 가득한 소인배적인 성격으로 사적 욕망에만 사로잡힌 추악한 인물이다. 자신이 법률에 박식하다는 점을 악용해서 현행법으로 처벌이 불가능한 완전 범죄를 다수 저지른 소시오패스. 한마디로 인간 말종.
4.1.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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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건은 7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대스타 아루마지키 텐사이 살인 재판의 변호를 의뢰를 받은 키리히토는 재판에서 자신이 이기기 위해 거금 '''1000만 엔'''(한화로 약 '''1억 원''')을 들여 가짜 증거를 만들었다. 이 때 그가 위조 증거를 의뢰한 위조사가 에세 부녀.
그런데 의뢰인이었던 아루마지키 잭과 포커를 치고 난 이튿날 갑자기 잭이 의뢰를 취소하고 변호사를 나루호도로 바꾼다. 키리히토는 잭에게 무시당했다는 사실과 잭이 보기에는 자신이 나루호도만도 못하다는 사실에 극도로 열폭했고, 나루호도와 잭 두 사람 모두에게 증오심을 품는다. 그래서 불쏘시개가 되어버린 가짜 증거를 잭의 딸 미누키를 통해 나루호도에게 넘겨주어 나루호도로 하여금 법정에서 그걸 내게 하는 한편, 친동생이자 원래는 자신이 상대할 예정이었던 담당검사 가류 쿄야를 찾아가 나루호도를 '비리 변호사'라고 말해 선입견을 심어준 다음 증거조작을 폭로하는 방법을 전부 설명해 준다.[2]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는 쿄야는 나루호도가 제시한 증거가 조작되었음을 폭로함으로써 자신도 모르게 나루호도에게 비리 누명을 씌운다.
나루호도에게 접근해서 친하게 지냈던 것도 전부 자신이 범인이라고 의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더 나아가서는 나루호도를 쉽게 감시하기 위한 위장공작에 불과했다. 속으로는 나루호도를 허세와 승부운 뿐인 2류 변호사 취급하면서 깎아내리고 있었다.
4.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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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이 증거 조작을 했다는 사실이 들통날까봐 7년 동안 두려워하며 살아왔으며 관계자를 전부 미행하거나 증거 조작과 관련된 불씨를 제거하기 위해 관련 인물들을 모조리 살해하려고 하는 등, 온갖 악독한 범죄를 저지른다.
우선 증거 위조사인 에세 부녀의 입을 막기 위해서 간접적인 독살을 계획했다. 우표 뒷면에 맹독 아트로퀴닌을 바른 후 "회신할 때는 동봉된 봉투에 동봉된 우표를 붙여서 회신바람"이라는 편지와 함께 도부로쿠에게 부쳤고, 딸인 마코토가 긴장하게 되면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는 걸 보고는 아트로퀴닌이 든 매니큐어를 선물하면서 밖에 나갈 때는 항상 매니큐어를 발라야 한다고 세뇌했다. 도부로쿠는 우표를 봉투에 붙일 때 침을 묻히게(즉 핥게) 되며, 마코토가 밖에 나가서 긴장하면 손톱을 물어뜯게 되어 부녀 모두 독이 체내로 흡수되게 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부로쿠가 회신을 하기도 전에 마코토는 우표가 자신이 좋아하는 아루마지키 극단 기념우표임을 깨닫고 우표를 가져가서 액자에 잘 보관해 두었고, 마코토는 한 번 유괴당할 뻔 해서 대인기피증이 생기는 바람에 그 이후 한 번도 밖에 나가지 않았다. 7년 후에서야 도부로쿠가 이 우표를 '의뢰인'에게 편지를 부치는 데 쓴 바람에 중독사하였으며, 마코토는 부친의 살해용의를 받고 법정에 소환된다. 마코토는 오도로키와 쿄야의 추궁에 긴장한 나머지 손톱을 물어뜯은 바람에 쓰러져서 생사가 갈리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사실, 이 트랩은 키리히토답지 않다고 볼 수 있었는데, 마코토에게 쓴 매니큐어를 이용한 트랩 자체는 매우 훌륭했지만, 도부로쿠에게 쓴 트랩은 엉성하기 그지없었다. 법정에서 언급된 것 처럼 '보통 우표는 풀을 이용해 붙인다.'[3] 라는 점이 그것이다. 물론 마코토의 습관(긴장하면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을 간파한 전적으로 미루어 보아 도부로쿠의 특징 또한 키리히토가 간파했다고 할 수도 있으나[4] 반대로 보면 도부로쿠의 직업은 '위조사'이다. 이것 저것 위조하고 만들어내는 직업인 만큼 고작 풀 따위가 없을 리 없다. 만약 도부로쿠가 풀을 이용했다면 이 시한폭탄은 영영 작동할 수 없었고 정작 풀을 이용할 확률 자체는 높았다.[5]
또한, 도구가 우표라는 점도 그렇다. 우편물은 굉장히 많은 사람의 손을 탄다. 사용된 아트로퀴닌의 치사량은 0.02그램으로 문지른 손을 입에 넣어도 죽을 가능성이 높은 맹독이다. 나루호도가 메이슨 시스템을 통해 독극물을 검출했을 때 우표 위로 시약을 뿌려도 반응이 나타났다. 즉 독극물은 우표의 전면에도 묻어있었다는 말이 된다. 우편물의 통과 과정에서 누구라도 죽었다면 당장 수취인(가류 키리히토)과 발신인(에세 도부로쿠)이 의심받았을 것이다. 자신이 살해에 이용한 도구를 회수하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반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는 것이다.[6] 또한 HD화 하면서 화질이 좋아져서 알기 쉬워진 사항으로 도부로쿠에게 보낸 편지에서 가명을 썼는데 그 이름이 '히가토리 류키'(火我鳥 隆生)로서 자기 본명의 애너그램이다. 대충 지으면 될 것을 왜 굳이 특이한 이름의 애너그램으로 만들어서 눈치채기 쉽게 만든건지는 의문.[7]
한편으로 7년 후, 우라후시 카게로라는 이름으로 보르하치에 찾아온 아루마지키 잭이 나루호도와 포커를 하게 되었는데, 그만 게임이 난장판[8] 이 되어 버리자 나루호도는 신고하러 자리를 비운다. 그러자 방 한구석에 숨어 있던 키리히토는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나와서 잭을 포도주스 병으로 쳐 죽인다.[9]
문제는 그가 저지른 모든 사건들은 현행법으로 처벌할 수 없도록 증거를 전혀 남기지 않는다는 것. 이것 때문에 나루호도가 그의 정체를 알아내고, 그를 법적으로 엿먹일 수 있도록 복수를 준비하는 데에 무려 7년의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당연히 현행법으로는 그를 처벌할 수 없으므로, 나루호도는 변칙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그를 감옥에 처넣는다.
4.3. 실수
하지만 이런 완벽한 듯이 보이는 일면과는 달리, 실상은 '''완전히 정신줄 놓은 인간.''' 대부분의 사건이 뽀록나게 된 계기가 '''발언 실수로 인한 자폭'''이다. 역전재판 세계의 서심법정 시스템에선 본인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3일만 버티면 무죄인데 명색이 초일류 민완 변호사라는 사람이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으며 오히려 스스로 전부 불어버린다.'''[10]
우라후시 카게로 살인사건 재판에서는 한 술 더 떠서 '''묘사를 하지 말아야 할 장면만 골라서 묘사를 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나루호도와 통화를 하면서 '본차이나'라며 무심코 툭 던진 말이 통화 녹음에 그대로 남아 자신이 "사건 발생 시각과 나루호도가 체포된 시각 사이에 피해자를 목격했다"는 엄청난 증언이 되어 버린다. 이건 법정에서도 마찬가지로, '푸른 화염을 등에 두른 카드(파란색 카드)만이 진실의 행방을 알 것이다.'라는, 분위기를 띄우는 것 외에 아무 의미 없는 발언 하나 때문에 자신이 "범행현장에서 카드를 목격했다"는 사실이 들통나 추궁을 당하고, 결국 자신은 현장에서 범행을 목격했다고 증언할 정도까지 몰리게 되었다. 그 이후로는 정상적으로 키리히토를 몰아붙일 물증이 전혀 없었긴 하지만, 입만 제대로 놀렸어도 아무도 그를 범인으로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엔 피가 묻은 에이스 카드 덕분에 그의 범행이 완전히 폭로되어 형무소 독방에 갇히게 된다.[11]
이후 에세 도부로쿠 살인사건 재판에서 특별증인으로 소환되었는데,[12] 오도로키가 그의 범행동기를 입증하기 위해 기껏 제시한 증거품이 재현된 것이라고 판명되었는데다 자신이 위조 증거를 의뢰했다는 어떠한 증명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발언만 조심해서 하면 혐의를 피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재판원 제도에 대해서 언급이 되자 수많은 눈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 "법률만이 절대적인 것이며, 하찮은 우민들 따위는 날 법으로 심판할 수 없다"느니 하는 망언을 주절거려 평생까임권을 잔뜩 획득한다.[13] 게다가 재판원 제도를 주도해서 이끈 사람이 나루호도 류이치라는 걸 알게 되자 급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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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자폭한다.(14초~22초 부분을 보자.)'''[14][15]'''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루우우우우우우우우우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도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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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만장일치 무죄로, 재판원들의 판결문이 내려지는 순간 호탕하게 웃어젖히고 감옥으로 돌아간다.[16]
그렇게 잘 조작해놓고 순식간에 망가지는 걸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인물이 아닐 수 없다. 하필 '''최종 보스'''가 이러니...[17][18]
일단 출연량도 적고, 두 차례에 걸쳐 화려하게 멘탈붕괴를 선보여 최종보스로서의 포스도 잃어버렸고, 욕 먹는 역할도 아루마지키 잭에게 빼앗겨 이래저래 존재감이 없다. 질질 끌어대면 게임이 진행되지 않아 매우 지루하긴 하겠지만,[19] 긴장감을 느낄 틈도 없이 간단히 끝나버리는데다 이런 말로가 키리히토의 완벽하고 치밀한 캐릭터성과 너무 언밸런스해서 황당한 기분마저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생각해보면 비슷한 케이스인 카르마 고우의 경우 부정이 발각되었음에도 몇 십년간 검사 생활을 멀쩡히 지속했는데, 이 인간도 그 못지 않은 재력과 인맥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일을 쓸데없이 크게 만들었다가 자폭하는지 정말 의문이다.[20]
4.4. 암흑
심성이 작중에서 암시하는 대로 '악마'에 가까워 그의 인간관계는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차 있었다. 나루호도와 명목상으로 친구가 된 뒤에도 서로를 단 한 번도 신뢰하지 않으며 7년 간을 보냈다. 동생 쿄야와의 사이도 나쁘지 않았음에도,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을 아무렇지도 않게 악한 계획에 끌어들여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역할로 만들었다. 옥중에서 언뜻 진심을 내비치기를, 자신의 진정한 친구는 기르는 애완견 '봉골레' 뿐이라고 했다.
자신의 과거 증언이나 동생 쿄야의 증언에 의하면 봉골레한테 물린다든가 하는 등 평소에도 상당히 얼빠진 인생을 살았던 모양이다. 내색은 안 했어도 나루호도와 쿄야에게 열등감을 품고 있었다는 설정 때문에 콩라인 대접을 받질 않나… 하지만 그의 팬들조차 가엾게 여기지 않는다. 안습. 작중에서도 묘하게 대접이 좋지 않은 것이, 다른 범인들이나 용의자들은 범죄를 저질러도 주변 인물들이 감싸주려는 일이 몇 번 있었지만 키리히토의 경우 범인이라는 게 드러나자 동생인 쿄야, 제자인 오도로키도 가차없이 등을 돌린다.
그래도 집안이 좋아서인지 동생을 비롯해서 법조계에 아는 사람이 많은 덕분인지 수감된 이후에도 편하게 살고 있다. 죄수복도 입지 않고 독방에다 사적 물품을 전부 가져다 놓고 있다. 그러나 형무소 단체노동에 참여하는 걸로 봐서 그렇게까지 대단한 특권을 누리는 것은 아닌 듯.(나루호도를 피할 구실일지도 모르지만…) 거기다 역전검사 2의 <옥중의 역전>을 보면 애초에 역재 세계관의 교도소는 관리가 개판이라 죄수들이 널널하게 지내고 있는 걸 보면 딱히 이 사람만 특권을 누리는 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꿰뚫어보기를 했을 때 얼굴을 보면 항상 온화하게 웃는 평소와는 달리 대단히 섬뜩한 눈빛을 보이며, 손등에서 '''악마의 얼굴 형태의 흉터'''[21] 가 떠오르거나, 잭을 죽인 동기에 대해 추궁했을 때 '''절대 풀리지 않는 검은 사이코 록'''이 나왔기 때문에 아직도 뭔가 숨기는 게 있을 수는 있다. 나루호도가 이걸 '차갑고 어둡고 절망적인 감촉'이라고 표현한 것이나, 역전재판 5에 의하면 검은 사이코 록은 무의식적으로 숨기는 비밀을 뜻하며 억지로 해제하려고 하면 정신이 부서질지도 모른다고 하므로, 무언가 본인도 기억하지 못하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키리히토가 잭을 죽인 정확한 동기를 확실히 말하지도 않았고 또한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후속작에서 재등장해 나루호도와 변호사들을 대적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이미 역전재판 2에서 감옥에 들어갔어도 3편에서 흑막으로 활동한 아야사토 키미코라는 선례가 있으니 가능성은 꽤 있는 편.
근데 법정편에서 키리히토가 잭을 죽인 이유를 간접적으로 설명하였다. "나를 버리고 덜떨어진 2류 변호사에게 변호를 맡긴 그를 용서할 수 없었다"라든가, 겨우 포커로 변호사를 갈아치우는 피고인 따위 죽어 마땅하다는 잔인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보아 사이코 록의 색은 단순히 가류 키리히토의 뒤틀린 성격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였을 뿐이고 실제 이유는 그냥 자신을 변호사에서 해임한 것에 대한 앙심, 열폭 겸 가짜 증거 건에 대한 입막음 뿐이었을 확률이 높다. 그리고 4편과 5편의 텀과 시나리오 라이터의 교체를 고려해 봤을 때 4편의 검은 록의 설정이 5편과 같다고 확언하기 힘들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잭을 죽인 키리히토의 행적이 단순한 분노로 인한 살인으로 납득이 갈 만한 것은 아니다. 제 아무리 분노라는 이유가 있다고 해도 무려 7년이나 지난 피고인을, 그것도 자신의 손을 직접 더럽히면서 죽인다는 건 키리히토의 캐릭터상 말이 되는건 아니다. 정말 그 사람과 불구대천의 원수를 졌다면 모를까, 실질적으로 유죄만 못받았다 뿐이지 거의 파멸한 것이나 다름없는 사람을 자신이 직접 손을 써서 죽일 필요가 있었을까. 사실 이 시점에서 키리히토의 복수는 완성된 것이나 마찬가지였을 텐데도. 또한 단순히 증거 인멸을 위해서 죽였다기엔 잭은 키리히토의 부정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는 사람이다.[22] 게다가 어떻게 키리히토가 보르하치의 과거에나 쓰였을 법한 비밀통로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 역시 작중에서 밝혀지지 않는다. 아마도 작중에서 옛날 야쿠자의 밀회 장소로 유명하다고 했던 걸로 보아 단골이라면 알고 있던 정보일지도.
또한 검은 사이코 록이 4편과 5편 사이에 설정이 변경되었고, 사실은 키리히토의 뒤틀린 성격을 나타냈다고 하기에는, 본편에선 그 이상가는 악질 범죄자나 피고인도 상당히 많이 있다. 사실 개인의 영달이나 분노로 인해 사람을 죽인 키리히토는 그나마 나은 수준이고 본편에서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죄는 물론이고 원한도 없는 사람을 죽이거나 파멸로 몰고 간 악당도 있고, 사람의 목숨을 파리 목숨마냥 가볍게 앗아가는 악당도 있다. 단순히 설정이 변경되었다고 보기엔 석연치 않은 점이 분명히 있고, 굳이 5편에서 그 설정을 변경할 필요성도 없었을 것이다. 애시당초 정말로 설정 변경일 가능성은 낮은 것이, 나루호도도 "내가 이것을 풀 수 있을까?" 라며 독백한 부분도 그렇고, 굳이 키리히토가 '''"왜 아루마자키 잭을 죽였나?"'''라는 질문에만 검은 사이코 록이 나타난 것을 보면 둘 사이에 단순이 드러나지 않은 것 이상의 비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5편과 6편에선 출연이 없었지만, 6편의 엔딩 이후 오도로키 가문과 관련된 떡밥이 회수될 거라는 암시가 나왔기 때문에 7편에서 키리히토의 재등장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역전재판 5와 6을 제작한 야마자키 타케시가 캡콤을 퇴사함에 따라 6편을 만들 당시 타케시가 기획한 7편의 시나리오는 백지화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이 떡밥은 후임 디렉터가 어떻게 풀어낼지에 달렸다.
5. 평가
한편으로는 명목상이라도 친구였던 나루호도를 구하려고 했다는 점이나[23] , 오도로키에게는 좋은 스승님이었다는 점을 볼 때 완전한 악인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24] 하지만 워낙 악랄한 짓을 많이 했고, 슬픈 뒷이야기가 있거나 반성의 기미가 보이는 점도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팬들, 특히 20대 변호사 나루호도를 더 좋아하는 팬들은 안 좋게 취급한다. 또한 나루호도에 대한 변호의 경우는 키리히토 성격상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위선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어찌됐건 대외적으로 변호사 심사회때 나루호도에 대한 처벌을 반대했다는 입장이기도 하고 친구라는 관계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의뢰 반대는 오히려 의심을 사기 때문이다.
아무튼 1건의 살인과 2건의 살인 미수, 7년에 걸쳐 스토커 짓을 한 사실까지 입증된 이상 최소한 10년은 감옥에서 못 나오거나 영영 못 나올 듯. 사형이 가능한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역전재판 세계관에서 두 번 이상 살인을 한 사람은 무조건 사형이지만 키리히토에 한해선 변수가 많다. 일단 4 내에서 밝혀진 피해자로만 따져보면 직접 죽인 사람은 잭 한 명 뿐이다. 에세 부녀는 계획적인 사건이 아니라 사고에 가까운 과정으로 변을 당했기에 살인죄를 적용할 상황은 아니다. 다만 키리히토가 우표와 매니큐어를 준 시점에서 에세 부녀의 사망을 예견했었고 이와 똑같은 상황을 유도한 적이 있었다는 점을 볼 때 고의는 인정된다. 문제는 인과관계가 인정될지의 여부이다. 아무래도 7년이란 갭이 있으니 무리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상황은 '''최소한''' '미필적 고의'[25] 로 살인죄가 성립한다.
5.1. 동인계의 평가
상술한 어이없는 전개와 덜렁이스러운 캐릭터성이 맞물려, 굴욕, 열폭, 자폭 코드 등으로 일웹(특히 2ch)에서는 역전재판 4의 대표 네타 캐릭터로 자리매김하였다. 제일 자주 불리는 별명은 '''자폭 포에머(시인)'''.[26] 원작의 이미지처럼 사악하고 지능적인 악역으로 그려지는 일도 있으나 네타 캐릭터로 굴려지는 것보단 비중이 적다. 주로 악행을 열심히 하긴 하는데 그게 본인에게는 전혀 이득이 안 되고 모조리 다 자폭으로 돌아오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신나게 까이는 기믹이다. 한웹에서도 여러 가지 의미로 키리히토는 '까야 제맛'이라는 분위기. 그래도 역전재판 주역 캐릭터 중 최장신, 깔끔한 얼굴, 젠틀한 평소 이미지에 상반되는 하라구로 성격 때문에 동인지에서는 나름대로 자주 등장하는 편.
역전재판 안에서는 드문 미형 악역인 덕분인지 관련 커플링은 역시 BL이 많다. 동인계에서는 가장 떡밥이 많은 캐릭터인 나루호도와 자주 엮인다. 나루호도와 엮일 때는 원작에서 스토킹 했던 전과 때문에 앵스트, 능욕 계열의 2차 창작물이 많다. 그 다음으로 많은 커플링은 동생 쿄야. 오도로키와는 사제지간의 인연이 있었지만 게임의 초반부를 넘기면 접점이 거의 없기에 엮이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다. 다만 5에서 오도로키의 모션이 키리히토와 흡사한 것이 많아 그래도 스승은 스승이었다고 재평가 바람이 불었다. 개그물에선 십중팔구 친구, 제자, 동생 셋한테 다굴을 당하곤 한다.
노멀로는 게임상 접점이 하나도 없는 미야나기 치나미와 자주 엮인다. 둘이 설정상의 공통점(외모가 뛰어난 점, 대외적으로는 선량하고 친절한 이미지를 내세우지만 속은 추악하다는 점, 나루호도를 증오한다는 점, 둘 다 나루호도가 가장 싫어하는 '배신'과 '독약'으로 다른 사람을 상처 입혔다는 점.)이 많기 때문에 엮기 쉬운 커플링. 주로 치나미가 키리히토에게 의뢰해서 만났다거나, 키리히토가 치나미의 망령과 만났다는 설정으로 만나서 맺어지곤 한다. 이 설정에서 나아가 치나미가 죽은 뒤 얼굴이 똑같은 하자쿠라인 아야메와 만나게 된다거나, 불구대천의 원수관계인 에세 마코토와도 커플링이 있는 등, 의외로 커플링 자체는 다양하다. 문제는 병맛나는 최후 때문에 본인 자체의 인기가 적다.
6. 기타
이름의 한자를 뒤집으면 「살인자(人斬り, 히토키리)」가 된다. 북미판 이름도 어원이 그리스도에 있는 것은 그가 겉으로는 선량하고 정의로운 '구원자'를 가장하고 있지만 본성은 악마와도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어떤 한 역재4 유저가 사형 선고를 받은 키리히토를 놀리기도 했다(...)
[1] 『역전재판』의 나마쿠라 유키오도 거짓말로 형벌을 피해 가고 무죄 판결을 쟁취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변호를 한 인물인 것은 사실이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나마쿠라는 증거를 위조하거나 사람을 죽이는 일은 하지 않았으므로 악역이라고는 할 수 없다. 허나, 키리히토는 법? 그게 뭐죠 우걱우걱을 시전했으니…[2] 찢어진 수기 페이지가 조작된 증거이며, 이게 제시되었을 때 방청인을 모두 퇴장시키고 에세 도부로쿠를 특별증인으로 소환시키는 것까지 전부 다.[3] 정확히 나오지는 않으나, 법정에서 '핥아서 붙이는 것은 더럽다'라고 언급된다. 오도로키는 거기서 '어쨌든 독이 있었다'라고 넘어간다.[4] 프로파일을 보면 얼굴에 물감이 묻어 있는 등 상당히 추레한 모습이다. 도부로쿠는 공방 안에 풀이 있어도 자리에서 일어나서 찾으러 가지 않고 그냥 혀로 붙여버릴 정도로 귀차니스트에 위생관념도 낮은 사람이라는 것을 추측해볼 수는 있다. 문제는 도부로쿠와는 계악서만 주고받은 사이에 불과한 키리히토가 어떻게 그렇게 섬세한 부분까지 캐치해낼 수 있는지 의문. 아마 마코토가 좋아하는 아루마지키 극단의 우표를 일부러 고른 것으로 보면 나루호도에게도 그랬듯이 에세 부녀 몰래 그들의 신상을 추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5] 살다보면 언젠가는 풀이 없어서 침으로 붙일 날이 온다... 라고 생각할 여지도 있으나 그렇다고 쳐도 너무 애매한 방법이다.[6] 하지만 우편물이야 손을 많이 탈 수 있어도 우표는 아니다. 그리고 독은 분명 치사성은 높지만 기본적으로 지효성 독이라 어느 우편물에 독이 묻은 건지 아는 건 불가능하다. 당장 도부로쿠든 마코토든 독약에 닿고 당장 죽지 않았다. 물론 가류는 그런 걸 따질 인간도 아니고.[7] 아마도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해서 에세 도부로쿠를 협박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만약 그럴 경우 에세 도부로쿠가 두려움에 질려 감옥에 가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가류를 밀고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다지 현명한 판단은 아니다.[8] 사실, 잭은 나루호도의 7년간 무패신화를 깨기 위해서 대결을 신청한 것이고, 상황이 불리해지면 나루호도를 사기꾼으로 몰아갈 심상이었다. 그래서 미리 사카이 마사카를 딜러로 고용하여 나루호도의 상의에 가짜 카드를 넣도록 시켰지만, 이를 눈치챈 나루호도가 미리 카드를 처분해 버렸다. 잭은 작전이 실패하자 홧김에 근처에 있던 포도주스 병을 들어 마사카의 머리를 내리쳐 기절시킨다.[9] 재판에서 범인으로 가류 키리히토를 지목해야 하는데 그 근거가 상당히 추리하기 어렵다. 나루호도가 카드가 파랑색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언급한 사람이라는 힌트를 주긴 하는데, 초반에 지나가는 식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놓치기 쉽다. 물론 첫 재판이니만큼 다른 방법으로 알아낼 수 있는데, 재판 진행하면서 우라후시, 나루호도, 사카이는 범인이 아니고 제 3자가 범인이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기 때문에, 인물 파일에서 이들을 다 제외한 뒤 오도로키 본인과 아우치도 제외하면 '''딱 한 사람, 가류 키리히토 밖에 안 남는다.''' 애초에 틀려도 페널티 없이 나루호도가 그냥 알려준다.[10] 이를테면, 많은 범인들은 자신이 불리해졌을 때 자신에겐 동기가 없으니 동기를 대라며 뻐긴다. 하지만 이 양반은 피해자인 '우라후시 카게로'와는 대외적으로는 접점이 없었고, 겉으로 보기에는 이렇다할 살인 동기도 없었으니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그 날 일은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둘러대기만 해도 크게 의심받지 않고 넘어갈 가능성이 높았으나 괜히 나루호도를 완전히 박살내기 위해 증언 한번 했다가 그걸로 덜미가 제대로 잡혀버린 것.[11] 실은 이 카드는 나루호도에 의해 '''날조된 증거'''였기에 키리히토가 이 사실을 까발리기만 하면 그 즉시 자백하는 꼴이 되긴 하겠지만 적어도 나루호도는 도로 끌어내릴 수 있었다. 2017년에 나온 공식 연표 역전재판 대전에서는 거기까지 미처 생각이 미치지 못했거나 아니면 이제 막 데뷔한 오도로키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12] 여담으로 증인으로 소환된 이후의 스크린샷을 보면, 1화에서 그의 가슴에 있었던 변호사 배지가 사라져 있다.[13] 북미판에서는 한술 더 떠서 무식한 돼지들 따위가 나를 심판할 수 없다고 한다.[14] 눈을 까뒤집고 금발머리를 휘날리면서 절규해버리고 멘탈붕괴 뒤에는 얼굴도 망가지는데다가 깔끔하던 머리가 이리저리 풀어지는 등 마치 물에 빠졌다가 기어나온 사람처럼 되어버린다.[15] 참고로 나루호도를 외치는 것을 그대로 번역하면 '''"그으으으러어어어어엏구우우우우우우우나아아아아아아아!!!!!"'''이 되어버려서 수긍해버리는 것이 된다. 영어로는 '''"WRIIIIIIIIIIGGGGGGGGGGHHHHHHHHHHTTTTTTTTTT!!!!!"'''가 되는데 '알겠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 'All Right'과 연결된다. 여하간 힘차게 불사른 덕분에 개그 캐릭터가 돼버린다.[16] 여기서 유죄를 선택하면 에세 마코토는 아트로퀴닌 중독으로 죽고 영원히 판결을 내릴 수 없다는 말과 함께 게임은 그냥 끝나버린다.[17] 엄밀히 말하면 이 남자가 구축해놓은 것은 원래 말실수 한두마디로 뒤집힐 만한 것은 아니긴 했다. 결국 나루호도도 가장 중요한 증거를 확보하는 데에는 실패했고 필사로 대체할 수밖에 없을 정도였으니…. 진짜로 대단한 쪽은 오히려 그렇게 말실수를 한 것으로 자폭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도망갈 길을 막아둔 나루호도라고 할 수 있다.[18] 또한 후에 검은 사이코 록의 설정에 대해 나오는데 이는 스스로가 무의식적으로 숨기고 있는 비밀로 억지로 캐내면 마음이 망가진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법정에서 쿄야와 오도로키가 그의 열등감에 쩔은 실체를 까발려 버려서 멘탈붕괴를 일으킨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다.[19] 실제로 역전재판 4편 3화와 역전검사 1편 5화는 별 것도 없는데 범인이 너무 질질 끌어대서 지루하다는 평가가 많다.[20] 실제로 카르마는 거의 실수가 없었고 살인 계획도 뛰어났다. 유일한 실수라면 뾰족머리 신참 변호사를 상대했다는 것 뿐이다.[21] 손허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생긴 힘줄의 그림자가 악마의 두 눈을 이루고, 손등의 흉터가 악마의 입 모양이 된다.# 거기다 게임 내에서도 에세 마코토가 가류를 지칭할때 악마라고 한 적이 있으며 오도로키도 꿰뚫어보기를 했을 때 가류의 손에 악마가 보인다고 한다.[22] 당시 조작증거로 사용된 아루마자키의 수필은 잭이 아닌 미누키에 의해서 나루호도로 전해진 것이지, 잭은 이 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만약 키리히토가 증거 인멸 건으로 사람을 죽일 작정이었다면 잭보다는 키리히토로부터 수필을 직접 건네받은 미누키 혹은 나루호도가 범행대상이 되었어야만 타당하다. 특히 나루호도의 경우 7년 전부터 증거 조작범이 누구인지 찾아다녔고, 그 뒤로도 계속 키리히토를 의심하고 있었으니 최우선 제거대상이 되어야 할 테지만 어째서인지 나루호도를 감시하기만 했을 뿐 죽이려 들지는 않았다.[23] 이 주장은 미묘한 게, 나루호도를 구해주는 척 하면서 더 수렁으로 빠뜨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키리히토의 캐릭터성을 감안하면 이렇게 되는 편이 더 자연스럽다. 나루호도가 수감되든, 사카이 마사카가 대신 누명을 뒤집어쓰든 나루호도에게 둘 다 괴로운 결말이란 건 마찬가지다.[24] 다만 위선자 캐릭터이니 나루호도를 구하려 했던 것이나 오도로키의 좋은 스승이란 점은 자신의 표면적인 모습을 위한 것이었을 수도 있다.[25]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란 "내가 이 행동을 함으로써 피해자(불특정 다수 또는 특정 소수)가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그 행동을 하거나 하지 않은(작위 또는 부작위) 결과, 실제 피해가 발생한 것을 말한다. 가류 키리히토는 에세 부녀를 살인하기 위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우표와 매니큐어에다가 맹독을 넣어놓았다'''. 그래서 '최소한' 미필적 고의가 성립한다고 한 것. 물론 역전재판 시리즈 세계관에서 미필적 고의 법제가 없다면 미필적 고의만으로 에세 부녀의 살인혐의를 가류한테 떠넘기기는 힘들겠지만.[26] Poemer. 2ch 용어로 '포엠(poem(시)을 그대로 읽은 것)'은 중2병 스타일의 시(싸이월드 허세글을 연상하면 된다)만을 지칭하는 말이다. 사족으로 시인을 나타내는 정확한 단어는 Poe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