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하우스
1. 포커의 족보 중 하나
쓰리 카드와 원 페어의 조합을 뜻한다. 나올 확률은 5장의 카드를 사용하는 포커 게임에서 0.14%, 7장을 사용하는 포커 게임에서 2.6%이다. 한국에서는 집이라고도 부르며, 쓰리 카드의 이름을 붙여 부른다. 예) 아집, 카집
영화 타이타닉에서 주인공 잭 도슨이 포커를 하다가 타이타닉호의 티켓을 따낸 족보이기도 하다. 자세한 내용은 포커 문서의 족보 문단 참고.
2.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
3. 순정만화가 원수연의 히트작
3.1. 3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2004년에 송혜교와 비 주연으로 KBS 2TV에서 드라마화되었다. 덩달아 올라간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2부가 연재되었으나, 별 호응 없이 묻혔다.
3.2. 3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여주인공 엘리 지의 자택
4. 개그 콘서트의 종영 코너
좁은 집 안에 꽉꽉 들어차있는 가족을 주제로 한 코너. 2011년 12월 4일부터 2012년 6월 10일까지 방영했다. 여담으로 이 코너는 과거에 웃음충전소에서도 방송된 적이 있다.
5. 미국 드라마
6. 스티븐 제이 굴드의 저서
미국의 진화 생물학자인 스티븐 제이 굴드가 저술한 책이다. 번역자는 이명희. 진화론에 대한 굴드의 생각을 담은 책으로 저자의 진화에 대한 입장인 단속평형설을 다룬다. 이 책에서 굴드는 진화가 진보가 아닌 '생물학적 다양성의 증가'임을 주장하고 있다. 라이벌 관계였던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와 함께 진화 생물학계의 대표적인 도서이다.
특이하게도 진화론을 다룬 책인데도 메이저 리그 야구의 타자들이 마의 4할을 넘지 못하는 이유를 한 챕터 전체를 할애하며 설명했다. 오죽하면 굴드의 라이벌이었던 리처드 도킨스는 이 책의 서평에서 '진화론에 대한 설명은 잘해 놨는데 뭔 알아먹지도 못할 야구 이야기가 이렇게 길어? (내가 영국인이니) 크리켓 이야기를 늘어 놓으면 댁은 이해할 수 있소?'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사실은 이를 통해 통계학적 방법을 설명하고 저자가 주장하는 진화의 성격인 '다양성의 증가'를 증명한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야구와 진화의 관계가 무엇인가 하면 아래와 같다.
풀하우스 출간 당시 미국 야구계에선 4할 타자가 사라진 이유가 '타자들의 수준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가장 지지를 받고 있었다. 그 좋던 옛날(Good old days)의 영리하고 근성있던 타자들과 달리 요즘 애들은 근성이 빠져서 안된다는 주장. 이 주장에 반론을 펴기 위해 굴드는 일단 야구연감에서 1900년부터 현재까지의 타율 기록을 모두 뽑아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해 보았다.
- 모든 타자들이 친 타율의 표준 정규분포 곡선을 년도별로 그려본다.(x축 = 타율, y축 = 타자수)
- 그리고 표준 정규분포 곡선이 매년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해 본다.
- 표준 정규분포 곡선의 꼭지점(=그 해의 평균 타율)은 매년 조금씩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즉, 리그를 구성하는 타자들의 전반적인 배팅실력은 매년 향상되었다.
- 표준 정규분포 곡선의 폭은 매년 조금씩 좁아졌다. 즉, 리그 최고의 타자와 최악의 타자 사이 실력차는 매년 줄어들었다.
- 요약하자면, 타자들의 실력은 꾸준하게 상향 평준화 되어 왔다.
- 표준 정규분포 곡선은 매년 오른쪽으로 찌그러지면서 이동했다.
- 그렇게 되면 4할 이상의 타율에 해당하는 정규분포 곡선의 오른쪽 최말단의 면적은 매년 좁아진다. 즉, 4할 타자라는 이상치(Outlier)의 발생 확률은 점차로 줄어든다.
- 요약하면, 타자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됨에 따라 4할 타자를 보기 힘들어 진거다.
- 굴드는 타율의 정규분포 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해 가면서 찌그러드는 모양세를 보고 마치 오른쪽 벽이 있는듯한 이동이라고 표현했다.
- 이 오른쪽 벽은 리그 전체 타자들과 투수들의 수준이 극한으로 상향 평준화 되는 상황에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타율의 한계를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100미터 달리기의 9초 대와 같이.)
- 모든 생명 개체들이 지닌 복잡성 정도에 대한 분포 곡선이 있다고 하자.(x축 = 복잡한 정도, y축 = 개체수)
- 원시 생명이 최초로 등장했을 때의 분포 곡선은 생물계가 보일 수 있는 최소한의 복잡성이라고 볼수 있다. 이를 생물 복잡성의 왼쪽 벽 이라고 부르자. 어떤 생물 종도 이 왼쪽 벽보다 더 낮은 복잡성을 가질 순 없다.
- 생명 개체수가 증가하고 종이 늘어가면서 (=생명의 다양성이 증가하면서) 분포 곡선은 팽창하게 된다. 그런데, "생명이 성공적으로 팽창해 나감에 따라 분포곡선은 계속해서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갈 수 밖에 없다." 최소 복잡성을 의미하는 왼쪽 벽은 넘어갈 수 없고, 열린 길은 오로지 오른쪽 뿐이기 때문이다.
- 이때, 이 분포 곡선은 왼쪽으로 치우쳐지고 오른쪽으론 얇은 손을 쭉 뻗은 것 같은 모양세가 된다. 생물계에선 복잡도가 높은 종들보다는 단순한 박테리아들이 개체수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 시간이 흐르며 생물계의 다양성이 증가하면 인간과 같은 복잡성 높은 종들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그 수는 생물계 전체를 기준으로 볼때 엄청나게 적다.
- 고도로 복잡화된 종들의 개체수가 작으므로, 이들이 생물계 전체를 대표할 수는 없다. 즉, 고도로 복잡한 생물의 발생이란 현상을 생물계 전체의 특징으로 볼순 없다.
- 생물계 전체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자면, 진화란 생물들이 복잡해지는 과정이라기보단 종과 개체들의 다양성이 증가해 가는 과정이라 보는 것이 옳다.
7. 스도쿠의 가장 기본적인 풀이법
8. 체스의 승리 유형
체스에서 메이저 기물들인 퀸, 룩과 마이너 기물들인 비숍, 나이트를 잃지 않고 이기는 승리를 풀하우스라고 부른다.
바둑의 몰판처럼 서로의 실력 차이가 현격하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 승리이므로, 체스에서의 꿈의 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상단에 있는 사진은 자신의 기물을 단 하나도 잃지 않고 상대에게 체크메이트로 이긴 경우지만, 이런 대국처럼 기물을 오직 폰만 잃고 상대를 이긴 경우에도 풀하우스라고 부를 수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