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살아남기/줄거리

 



1. 개요
2. 챕터
2.1. 1장: 아마존을 향해서
2.2. 2장: 삼바 축제를 보다
2.3. 3장: 아마존으로 가다
2.4. 4장: 곤충들의 습격
2.5. 5장: 불 피우기
2.6. 6장: 임시 캠프를 설치하다
2.7. 7장: 외나무 다리 놓기
2.8. 8장: 아마존에 정착하다
2.9. 9장: 물고기 사냥
2.10. 10장: 화장실 만들기
2.11. 11장: 최후의 구조 신호
2.12. 12장: 블로우파이프 만들기
2.13. 13장: 아마존의 타잔
2.14. 14장: 갈대 배를 만들다
2.15. 15장: 물 나무를 찾아라!
2.16. 16장: 아나콘다와의 사투
2.17. 17장: 공포의 토네이도
2.18. 18장: 미로 탈출하기
2.19. 19장: 본류를 찾아라!
2.20. 20장: 귀환


1. 개요


아마존에서 살아남기의 전반적인 줄거리를 다룬다.

2. 챕터


총 2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챕터당 6, 8, 10페이지 분량이 있다. 6페이지 챕터를 제외하면 상식 페이지가 2페이지로 증가했다.

2.1. 1장: 아마존을 향해서


'''7월 25일'''
리우 삼바 축제를 구경하고 벨렘에서 캠핑을 즐길 계획으로 브라질로 가기 위해, 레오는 삼촌과 여자친구 보라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간다. 하지만 이때 레오는 무인도에서 살아 돌아왔다는 자만심에 푹 빠져 원래 계획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오직 황금향 엘도라도를 찾을 망상에 푹 빠져있었는데, 공항에서부터 갖고 있던 정글 칼이 보안 검색에서 걸리자 빡쳐서 칼춤을 추다가[1][2], 삼촌에게 사랑의 꿀밤을 맞고, 할 수 없이 칼을 수하물로 부치고서 비행기에 탄다.
양력과 비행기의 이륙 원리에 대해 삼촌과 보라가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도 레오의 기행으로 인한 광범위한 민폐는 이륙한 비행기 안에서까지 이어져, 혹시나 승객들 중 폭탄을 가지고 탄 테러리스트가 있어 비행기가 폭파해 추락할 수도 있을 거란 쓸데없는 생각에 인상이 나빠보이는 승객을 괜히 의심해 붙들고 꽥꽥 소리를 지르다가 그 아저씨한테 거꾸로 뚝배기만 얻어맞고 혼나기도 한다. 이에 스튜어디스가 속이 안 좋냐며 음료수를 권해오자 레오는 강매하지 말라고 되레 성을 내지만, 보라가 '웬만한 기내 식품은 모두 공짜'라고 설명해주자 바로 눈이 돌아가서 스튜어디스가 가져온 간식들을 전부 혼자서 먹어치운다. 하지만 마구잡이로 간식을 집어먹은 탓에 레오는 곧 배탈이 나서 화장실에 틀어 박혔고, 덕분에 조용해진 기내 분위기에 만족한 삼촌이 낮잠을 청하는 동안 다른 승객들은 화장실이 비길 기다리느라 줄을 서서 고생해야 했다... [3]

2.2. 2장: 삼바 축제를 보다


이런저런 소동 끝에 마침내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한 레오 일행. 인천에서 떠나왔을 때도 아침이었는데 리우데자네이루도 여전히 아침인 것에 레오가 신기해하자 삼촌이 날짜변경선시간대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이를 레오가 하루를 더 번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삼촌과 보라는 황당해한다. 어쨌든 레오 일행은 공항을 나와 택시를 타고 가면서 브라질에 사는 여러 인종을 구경하고, 곧 한국교포가 경영하는 호텔에 도착해 짐을 풀고서 삼바 축제를 구경하러 간다.
삼바 축제를 구경하면서 삼바 걸들의 미모에 푹 빠진 삼촌은 삼바 걸들에게 작업을 걸다가 아이들에게 브라질의 이름 유래와 그리스 신화 속 여전사부족 아마조네스에서 아마존 강의 이름이 유래했음을 알려주지만, 아이들은 이미 삼촌이 작업을 거는 동안 관심조차 보이지 않다 삼바 키즈들을 따라간 상황이었다. 이에 삼촌은 브라질 한복판에서 아이들을 고아로 만든 것을 자책하며 울다가, 알아서 잘 돌아온 레오가 보물들을 한 움큼 들고 온 것을 보고 놀라는데, 곧 만신창이가 된 삼바 걸들이 자기들 옷에 달린 장신구들을 몽땅 떼어갔다며 따지러 오면서 도둑으로 몰리게 된 상황에 어이없어한다.

2.3. 3장: 아마존으로 가다


'''7월 28일'''
본격적으로 캠핑을 하기 위해 마나우스의 아마존 강으로 향한 레오 일행은 캠핑 장소까지 보트를 타고 가기로 한다. 다행히 한국말이 가능한 보트 운전사를 만나 동력 보트를 타고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었고, 경로를 재면서 마나우스와 이키토스의 중간 지점에서 1박 캠프를 한 다음 마나우스까지 다시 걸어와 무동력 카누로 벨렘까지 가는 것으로 다음 계획을 구상한다. 하지만 주변 경관을 구경하러 정글 안쪽으로 들어간 순간 느닷없이 스콜이 퍼붓기 시작하는데, 건기에 내리는 소나기라 금방 그칠 거라 생각해서 레오는 우산을 펴 보라에게 씌워주는 등 속 편하게 있었지만, 보트 운전사는 불안감을 느끼고 배를 돌린다. 결국 그 불안감이 적중해 포로로카가 들이닥치며 강이 크게 범람해 버리고, 물살에 밀려 정글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버린 보트는 나무에 들이받고 부서져서야 멈추지만 이때 보트 운전사가 그만 범람한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 가버리고 만다.
겨우 비가 그친 후, 삼촌은 보트 운전사의 사고로 패닉에 빠져 울던 아이들을 다독이면서 일단 물이 빠질 때까지 나무 위에 올라가 있기로 한다. 하지만, 레오가 메고 있던 배낭을 제외하면 짐을 모두 잃은지라 또다시 조난당한 상황에 레오는 절망하고, 그래도 물이 금방 빠지지 않겠냐고 희망을 걸지만, 삼촌은 정글에선 한번 강이 범람하면 물이 빠지는데 하루 이틀은 걸린다는 현실적인 대답을 해준다.
그래도 양털원숭이가 집을 짓는 모습을 구경하면서 조금이나마 안정을 찾고, 날이 저물기 전에 갖고 있던 짐들을 전부 확인한다. 그나마 옷이 젖었어도 밤낮의 일교차가 크지 않아 편하게 잘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레오 일행은 구조될 때까지 버텨내보기로 마음을 다잡지만, 그와중에 레오는 어차피 나무 위 원숭이 신세가 된 이상 좀 더 편하게 자보겠다고 그물침대를 설치하려다 되려 발에 그물이 얽혀 매달리는 수모를 당하고, 이를 한심하게 바라보는 보라와 함께 삼촌은 지 혼자만 아는 놈은 혼 좀 나보라며 레오를 야단친다.

2.4. 4장: 곤충들의 습격


여전히 물이 빠질 때까지 나무에서 밤을 지새우게 된 레오 일행. 그 와중에 밤이 되어 껌껌해지는 바람에 아이들은 겁에 질리고, 레오가 불 좀 켜달라고 조르자 삼촌이 라이터로 불을 켜주지만, 곧 손이 뜨거워진데다 옆에서 구조될 수 있을까 걱정하는 레오의 보챔에 은근히 짜증이 솟구쳐서 불을 꺼버린다. 다행히 주변에 아마존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면서 레오가 반딧불이들을 비닐봉지로 사로잡아 간이 등불을 만든다.
이윽고 레오는 밤이 깊었으니 모기가 출몰할 테지만, 모기는 높은 곳까지 못 올라오니 높은 곳에 올라가면 안전할 거라며 나무를 타고 올라간다. 하지만, 나무 꼭대기에 사는 모기도 있단 건 못 알아챈 탓에 불빛을 본 아마존 모기 떼가 아랑곳 않고 달려들고, 덕분에 레오 일행은 모기들을 쫓아내느라 여기저기 물리는 등 개고생 한다. 무인도 때는 곤충 때문에 곤혹을 겪지는 않았기에 레오는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냐며 울먹이지만, 삼촌은 "무인도에서는 1달 넘게 살아남았잖니. 여긴 이제 하루 지났어." 라며 애써 조카를 달랜다.
어쨌든 삼촌은 해 뜨기 전에 잠시 눈을 붙이려고 했지만, 이때 나뭇잎을 건드리는 바람에 진드기가 몸 위로 우수수 떨어지고, 때문에 레오가 하나하나 떼어줬을 때는 결국 밤이 지나 해가 뜨기 시작한 때였다. 이제 나무 위는 지긋지긋하다는 삼촌을 달래며 지금쯤 물이 빠졌을 거라 생각하고 멋지게 땅에 착지하려고 준비운동을 하던 레오였으나... 나무의 높이는 떨어지면 즉사 확정인 매우 높은 곳이었다!!!

2.5. 5장: 불 피우기


'''7월 29일'''
일단은 마나우스까지 걸어 가보기로 하는 레오 일행. 방향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레오가 나이테로 동쪽을 가려내보려고 했지만, 1년 내내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열대우림 특성상 나이테가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 분간할 수 없었다. 이에 삼촌이 그것도 모르냐고 잘난 체를 하면서 이끼가 많이 낀 곳을 찾아 동쪽을 가려내보려고 했지만, 나이테와 같은 이유로 사방에 이끼가 잔뜩 끼어 있어 좌절되면서 보라에게 부연 설명을 듣고 레오의 비웃음만 사고 만다.
할 수 없이 레오 일행은 방향탐색은 뒤로 미루고서 일단 숲을 빠져 나가 재정비를 하기로 하고, 한참을 뛴 끝에 점점 목이 말라 지쳐갈 때쯤 주변에 나무가 많지 않은 평지를 발견한다. 마실 물이 다 떨어진 상황에서 안 그래도 뛰어다니느라 목이 말랐던 레오는 땅에 고여있던 흙탕물이라도 마시고 싶다며 눈독을 들이고, 어쩔 수 없이 흙탕물을 물통에 길어놓고 나중에 정수할 방법을 찾아 마시기로 한다. 이윽고 땔감으로 쓸 만한 나무도 많겠다 삼촌은 불을 피우자고 제안하는데, 레오가 불보다 당장 물이 더 급하지 않냐고 투덜대자, 정글은 금방 어두워지기 때문에 불이 우선이라고 할아버지급 불호령으로 입을 다물게 한다.
하지만 어젯밤 불을 잠시 키느라 라이터의 가스가 다 떨어져버린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삼촌은 방법이 있다며 가방에서 자신의 소중한 카메라를 꺼내든다. 레오는 카메라를 아까워하며 여기는 춥지 않아서 불이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삼촌을 만류하지만, 삼촌은 맹수들이 습격해오면 또 나무로 올라갈 거냐고 짜증을 참으면서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며 카메라를 분해해 렌즈로 불씨를 붙인다.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불씨가 생기자, 아이들이 땔감을 가는 것부터 굵은 것 순서대로 올려 산소를 넣어주면서 불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고, 삼촌은 불에서 만들어진 숯을 골라내 물통에 넣어 물을 정수하면서 보라에게 정수의 원리를 설명해준다.
이에 질세라 레오도 아까 숲에서 발견해둔 사포딜라[4] 열매를 따와 열매즙으로 목을 축일 수 있게 해주며 모두에게 점수를 따고, 덕분에 한 끼를 해결한 일행은 오늘은 푹 쉬고서 강가를 찾아보기로 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 사포딜라 열매즙 치클을 가열해 증발시켜서 껌의 원료로 쓴다는 삼촌의 설명을 들은 레오는 그 말을 열매즙을 가열하면 껌이 된다고 일차원적으로 해석해 열매를 불에 데우고 굳어진 즙을 씹어보려다가, 되려 아직 응고가 덜 된 과즙이 굳어 입에 눌러붙으면서 강제로 아닥 상태가 되어 개고생하며 삼촌의 한숨을 불러온다...

2.6. 6장: 임시 캠프를 설치하다


'''7월 30일'''
다음날 아침, 제일 먼저 일어난 삼촌이 레오를 쥐어 박으며 깨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마나우스로 가기 위해서는 본류를 따라가는 것이 최선이었기에 보라가 이곳은 물기가 없으니 본류에 가까운 강을 찾으려면 다시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제안하지만, 삼촌은 스콜로 범람한 물살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을 테니 주변의 탐사를 먼저 하자고 제안한다. 이에 우선 임시 캠프를 설치할 곳을 찾자고 의견이 모아지면서 일행은 불씨를 깡통에 넣어 챙기고서 주변을 탐사한다. 한참을 걸은 끝에 레오 일행은 고도가 높고 습도가 적은 지대를 발견하고, 불을 피워놓고서 방향을 측정하러 계속 탐사를 진행한다.
조금 더 걷자, 급류가 센 강 하나를 발견하지만 본류와 가깝지는 않은 강이었고, 삼촌은 본류를 중앙에 뒀을 때 현재 위치가 본류에서 떨어진 곳이라는 위치로 가정하고 본류 방향인 남쪽으로 직진하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가정한다. 하지만 레오와 보라가 방향감각도 확실치 않은데다 숲이 우거진 이 상황에서 함부로 움직일 순 없다고 우려를 표하자, 삼촌은 밤에 남십자성[5]을 보고 방향을 찾으면 된다며 안심시킨다.
이때 레오와 보라가 주변에 원숭이 무리가 뛰노는 광경을 발견하는데, 원숭이의 손에 열매[6]가 들려있던 걸 보고 레오 일행은 원숭이 무리가 많은 곳까지 가본 끝에 열매가 많이 열린 숲을 발견한다. 열매는 땅에 떨어진 것만으로도 상당량이었던데다가 맛도 좋고 보관에도 용이한 크기였고, 덕분에 레오 일행은 열매를 한가득 주우면서 식량 걱정을 덜게 된다.[7]
불을 피워둔 덕에 연기를 보고 임시캠프로 무사히 복귀한 레오 일행은 집을 지을 준비를 한다. 삼촌이 굵은 나뭇가지를 잘라 다듬자, 레오가 무인도 때의 경험을 살려서 나뭇가지들을 바둑판 모양으로 엮어 뼈대를 만든 후, 잎을 수북히 올려 만든 지붕을 나뭇가지로 받치는 형태로 집을 완성하며 보라의 칭찬을 받는다. 덕분에 한껏 우쭐해진 레오를 지켜보던 삼촌도 이에 질세라 집을 만들고 남은 굵은 나뭇가지들을 끝을 뾰족하게 깎아 집 주변에 박아 울타리를 만드는 것으로 맹수의 침입을 방어하고, 보라도 밤의 추위를 감안해 마른 풀더미를 들고 와 지붕 밑에 깔면서 한층 더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게 되지만, 삼촌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야생 담배나무를 가져와 잎을 불에 그을려서 잘게 부숴, 울타리 주변에 뿌려 독사의 침입을 방어할 수 있게 하며 대비를 단단히 한다.
이렇게 캠프를 다 만들고 나서야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레오는 발뻗고 푹 잘 생각에 좋아라 하지만, 삼촌이 남십자성 관찰을 맡기면서 투덜거리며 나무 위로 올라간다. 삼촌은 혹시나하는 마음에 졸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고 레오는 걱정 말라며 눈을 초롱초롱 빛냈지만... 결국 졸음을 못 이기고 나무 위에서 잠드는 바람에 다음 날 아침('''7월 31일''') 짐승이 물어간 걸로 오해한 보라와 삼촌을 아침내내 걱정하게 만든다...

2.7. 7장: 외나무 다리 놓기


'''8월 1일'''
결국 레오의 잠버릇 때문에 하루를 더 까먹고 나서야 남십자성을 발견하고 길을 떠나게 된 레오 일행. 레오와 삼촌의 짧은 말다툼 후 마나우스로 다시 향하는 레오 일행이었으나, 얼마 못가 물살이 센 작은 계곡이 있는 큰 강을 발견한다. 마나우스로 가기 위해서는 강을 가로질러 건너야 하는 상황에서 또 스콜이 퍼붓고, 건기인 상황에서 자꾸 스콜이 퍼붓는 것에 레오가 불평하자 보라가 아마존의 건기와 우기에 대해 설명해준다.
하여튼 비 때문에 물살이 더 세지기 전에 강을 건너야하는 상황이었고, 이에 레오가 돌아서 가면 되지 않냐고 제안하지만 이 큰 강이 어디서 끝날 줄 알고 돌아가냐는 보라의 반박에 가로막한다. 할 수 없이 레오는 근처에 있던 나무를 찍어 다리를 놓기로 결정하고 나무를 찍지만, 보라가 한 방향만 찍으면 나무가 우리쪽으로 쓰러진다며 아래쪽을 한번 더 찍으라고 제시해준 덕에 강을 가로질러 정방향으로 나무가 쓰러지게 찍어 외나무 다리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다행히 스콜도 그치면서 외나무 다리에 쐐기를 놓아 굴러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일행은 도하를 시도하는데, 어른 체면 세우겠다고 먼저 나섰다가 벌벌 떨며 다리를 기어가던 삼촌과 달리 보라는 체조 솜씨를 뽐내며 삼촌보다 먼저 건너편으로 건너가는데 성공한다. 마지막으로 레오가 강을 건너던 중, 근처에서 카이만 악어의 먹이사냥을 발견하면서 지레 겁먹고 다리를 뛰어와 보라에게 안기는 것으로 일행이 전원 무사히 강을 건너게 된다.
어쨌든 비도 그쳤겠다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는 일행이었지만, 밀림의 특성상 정남쪽으로 가는 것은 무리고 점점 옆으로 치우칠 수 있었기에 삼촌은 길을 잘못 든 것 같은 예감을 받는다. 이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보라가 갖고 있던 바늘집에서 바늘 하나를 꺼내서 물통에 마찰시켜 자성을 띠게한 후, 나뭇잎에 올려 물웅덩이에 띄우는 것으로 나침반을 만들어내면서 바늘이 뾰족한 곳을 남쪽으로 정하고 길을 가기로 한다. 하지만 그동안 열매만 먹느라 단백질 보충을 제대로 못한 탓에 레오는 쉽게 지쳐버리는데, 이때 레오가 단백질을 보충할 좋은 방법이 떠올랐다며 강속에 뛰어들어 카이만 악어들처럼 계곡에서 떨어지는 물고기들을 입으로(...) 받는 낚시를 선보이지만 바로 뒤에 악어가...

2.8. 8장: 아마존에 정착하다


'''8월 2일'''
하지만 나침반을 만들 때 극이 바뀐 건지 레오 일행은 결국 길을 잃어버리고 만다. 결국 잔뜩 짜증이 난 레오는 그냥 아무 강을 따라 본류가 나올 때까지 가보자고 성질을 부리지만, 역시나 안 그래도 지쳐있던 삼촌의 어떤 위험이 도사릴 지 모르는데 막무가내로 가는 건 위험하다는 짜증섞인 팩트만 맞고, 이번에도 불씨 깡통 셔틀을 맡게 된다. 일단은 숲을 빠져나가자는 심정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레오 일행이었으나... '''불씨의 온기를 눈치챈 독사 한 마리가 돌연 출몰하여 레오의 발목을 물어버렸다!'''[8]
갑작스러운 돌발상황에 삼촌과 보라는 크게 당황하지만, 일단 응급처치가 우선이었기에 삼촌은 레오를 앉히고서 상처를 열십자로 째서 독을 빼내고, 더이상 독이 퍼지지 않도록 지혈을 해준다.[9] 그럼에도 어디까지나 응급처치였기에 마땅한 해독약과 병원이 없는 상황에서 레오의 치유력과 뱀의 독성이 강하지 않기만을 바래야했고, 맹수의 습격이나 근처에 또 독사가 있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일단 잠시 거처할 만한 곳을 찾기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삼촌은 레오를 업고 보라가 불씨 깡통을 들고서 이곳 저곳을 수색한다. 어느 정도 걸었을 때, 레오 일행은 오래전에 밀렵꾼이 살다 간 듯한 지붕이 없는 집을 발견하고, 섣불리 움직이기보다 한동안 이곳에 머무르면서 탈출할 준비를 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레오는 밤이 지날 때 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했고, 그런 레오를 지켜보면서 삼촌과 보라는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새야 했는데, 다행히 다음 날('''8월 3일''') 아침에 레오의 상처를 다시 확인했을 때 붓기가 많이 빠져 독을 많이 이겨낸 상태였고, 이에 피가 잘 통하도록 다리에 묶어둔 수건을 풀어준다.
일단 레오를 계속 재운 뒤, 삼촌과 보라는 어제 일로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집주변을 탐색하며 쓸만한 도구를 찾는데, 이때 보라가 볼라를 발견하면서 삼촌이 사용방법을 설명해주고 시범을 보여준다. 그런데 어느새 깨어나 있었던 레오가 볼라를 보고 혹해서 아직 다리가 제대로 안 나았음에도 한 번 써보고 싶다며 볼라를 가져가고, 삼촌은 하여튼간 행동력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며 한숨을 쉰다. 이런 삼촌의 걱정을 뒤로 하고 레오는 마침 보인 작은 새 한 쌍을 잡아보겠다며 볼라를 날리지만, 던지는 순간 아직 다 낫지 않은 다리로 딛으면서 통증 때문에 조준을 제대로 못했는지 새들은 멀쩡했고, 애꿎은 삼촌이 볼라에 맞은 상황... 덕분에 레오는 강시처럼 한쪽 다리로 분노한 삼촌에게서 도망쳐야 했다...

2.9. 9장: 물고기 사냥


일단 현재 위치에 정착하기로 한 만큼 집에다가 일전 캠프를 만들었을 때처럼 지붕을 올리지만, 집의 지지대가 생각보다 높이가 높아 오르내리기에 불편한 상황. 이에 레오가 집 옆에 있던 나무에 칼집을 여러 개 내 덩쿨을 잡고 올라가는 방식으로 계단을 만들어주는데, 마침 이 나무가 고무나무의 일종인 '쿠타페르카 나무'라 요긴하게 쓸데가 많겠다 싶어 나무에 홈을 파 흐르는 고무진액을 깡통에 받아놓는다. 어쨌든 집이 해결되었으니 삼촌은 낚시를 가자고 제안하지만 마땅한 낚시대가 없는데 어떻게 잡냐며 레오가 비웃자, 바로 가방에서 그물침대를 꺼내서 순식간에 뜰채 그물을 만든다.
그렇게 잔뜩 기대한 보라와 분해된 그물침대가 아까워서 뾰루퉁해져있던 레오를 데리고 삼촌은 의기양양하게 계곡으로 가서 낚시를 시도하지만, 그물을 드는 족족 물고기가 전부 튀어나가 버리는 바람에 생각만큼 잘 잡히지 않는다. 이래갖고 낚시가 가능하겠냐며 레오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삼촌은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겁나게 화려한 움직임으로 그물을 휘두르지만, 잡힌 건 겨우 올챙이 한 마리뿐... 덕분에 속상해하던 삼촌은 바위가 많은 계곡의 상류로 가서, 예전에 시골에서 썼던 물에 잠긴 커다란 바위에다가 바위를 던져 강물에 충격을 주는 수법을 이용하고, 이게 제대로 먹혀 물고기들이 기절해 강에 떠오르기 시작한다.
레오가 신기해하자 삼촌은 자신의 힘에 물고기들이 뻗어버린 거라고 허세를 부리지만, 보라가 파동의 원리와 연관지어 제대로 설명을 해주면서 멋쩍은 마음에 주파와 거리에 대해 계산해본다. 어쨌든 빨리 물고기나 잡자는 레오의 재촉에 삼촌은 한번 더 바위를 던지려고 물에 들어가지만... '''아까의 충격 때문인지 므리칵 한 마리가 물속에서 날뛰면서 삼촌은 그대로 감전되고 만다!!!'''
천만다행으로 겨우 물 밖으로 빠져나온 삼촌은 므리칵이 있다고 주의를 주고, 여전히 이해를 못하던 레오에게 보라가 더 설명을 해준다. 하지만 설명을 들었음에도 레오는 물에 들어가지만 않으면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일단 떠오른 물고기라도 건지려고 삼촌의 경고를 무시하고서 뜰채 그물만 강에 담그지만... 물에 젖은 건 무조건 감전되는 것이었기에 뻘짓만 하다 그대로 감전되고 만다.

2.10. 10장: 화장실 만들기


어찌저찌 잡은 물고기로 식사를 하는 레오 일행. 하지만 성가시게 똥파리가 자꾸 날아다니자, 삼촌은 또 근처에 볼일 보고 제대로 안 치웠냐고 레오를 추궁하면서 평화로운 식사시간에 초를 친다. 덕분에 레오도 질세라 삼촌은 안 그러냐며 따지고, 삼촌은 말을 더듬으며 나는 문화인이라 아무데서나 볼일을 안 본다며 말다툼을 벌인다. 듣다못한 보라가 아예 화장실을 만들자고 건의하면서 삼촌도 맹수들이 분뇨 냄새를 맡고 다가올 가능성을 상정해 찬성하고, 레오는 식사를 후딱 끝내고 곧바로 화장실을 만들러 간다.
레오가 고안한 방식은 일단 분뇨를 덮을 구덩이를 적당히 깊이 판 다음 용변을 마칠 때마다 흙을 덮어 처리하는 방식이었고, 나뭇가지를 다듬어 구덩이 주변에 ㄷ자로 박은 후 잎을 붙여 벽을 만드는 것으로 화장실을 완성한다. 상당히 좋은 퀄리티에 삼촌과 보라도 감탄하자, 레오는 화장실을 완성시키자 마자 바로 용변을 보는 것으로 첫 개시를 하고, 질색하던 삼촌도 곧 신호가 오면서 화장실로 들어가지만... 레오가 제대로 뒷처리를 안한 탓에 똥구덩이를 밟고 아마존 똥파리 떼에 둘러싸여 곤혹을 치르고 만다...

2.11. 11장: 최후의 구조 신호


밤이 되자, 모기가 날아다니며 자꾸 물려고 달려들면서 집에서 노닥거리던 레오는 아래에서 불을 피우던 삼촌과 보라에게 연기를 좀 더 피워 달라고 보채고, 둘은 아무 것도 안 하는 레오를 향해 치미는 짜증을 참으며 불을 피워 겨우 모기를 쫓아낸다.
그런데 이때 하늘에서 굉음이 울리고, 일행은 곧 하늘에 비행기가 낮은 고도로 날아다니고 있던 것을 확인한다. 이를 본 레오는 바로 아이디어를 떠올려 모아뒀던 고무 진액을 가져와 땅에 SOS를 그린 후, 위에 나뭇잎과 잔가지를 덧뿌린 후에 불을 붙이는 것으로 불타는 구조신호를 완성한다. 하지만 이미 비행기는 떠나간 후였는데, 레오는 여객기는 아닐 테니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며 기대를 걸어 보기로 한다.
그런데 이때 숲에 숨어있던 흑재규어 한 마리가 레오의 등 뒤에서 나타나고, 질겁한 레오는 곧바로 나무 위로 도망친다. 아이들은 눈앞까지 다가온 재규어에 벌벌 떨면서 무서워하지만, 삼촌은 '재규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엉터리 속담을 들어 안심시키고 레오는 속으로 '재규어가 아니라 호랑이'라고 태클 건다. 어쨌든 삼촌은 주변에 있던 횃불을 던져 재규어를 위협하고, 다행히 불을 보고 자극받은 재규어는 덤비는 대신 겁먹어 도망간다. 하지만 레오는 재규어가 물러갔음에도 밤에 비행기가 다시 올지도 모르니 망을 보겠다는 핑계를 대며 나무 위에서 내려오질 않았는데, 결국 일행이 집에서 자는 동안 레오는 나무 위에서 곯아 떨어졌다가, 다음 날 아침('''8월 4일''')에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냐며 빨랑 내려오라고 불호령을 내리는 '''삼촌의 얼굴을 재규어로 헛보면서''' 겁에 질린 나머지 그대로 기절해버리며 삼촌과 보라를 황당하게 만든다...

2.12. 12장: 블로우파이프 만들기


하지만 기대한 비행기도 오지 않고 식량으로 잡은 물고기는 점점 떨어져 가는데다 구조신호를 아무리 보내도 원주민으로 오해받고 구조받지 못하는 상황에 레오와 보라는 절망하며 울고 만다. 이에 삼촌은 아이들이 향수병에 걸린 걸 눈치채고 그간 자란 수염을 만지며 지낸 나날이 오래 되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고 느끼지만, 일단 아이들의 기를 살려주고자 물고기는 또 잡으면 되고 구조신호는 다른 걸로 보내면 되지 않냐며 호탕하게 웃는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또 므리칵과 맹수들의 습격을 두려워하자, 나무장화와 고무를 이용해서 즉석 고무장화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덕분에 므리칵 걱정을 덜고 낚시를 계속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레오는 저러다가 갑자기 깊은 곳에 빠지면 또 감전될 거란 생각에 떨다가 갑자기 어디론가 향한다.
갑자기 집으로 가버린 레오를 놔두고 삼촌은 보라에게도 낚시를 제안하나, 보라는 강 근처에 피어있던 굵은 갈대로 블로우파이프를 만들고 있었다. 이에 삼촌이 길이를 재서 대롱을 재단해주고, 보라가 나무조각에 바늘을 박아 넣는 것으로 블로우파이프를 쉽게 완성한다. 원활한 사냥을 위해서는 쿠라레라는 독을 묻혀야 한다는 상식을 알아두고 보라는 연습삼아 일단 깡통을 조준하고 맞춰보기로 하는데, 시연 결과 조준을 잘 못해 깡통을 스치고 바로 나무 위에 박혔지만, 그래도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기로 한다. 하지만 레오에게 자랑하려고 레오를 찾았을 때, 레오는 므리칵 대항마로 전신에 생고무 진액을 끼얹은 상태였고(...), 덕분에 레오는 나중에 변이 급해졌다가 그대로 굳어버린 고무를 벗겨내지 못하면서 쩔쩔매야 했다....

2.13. 13장: 아마존의 타잔


'''8월 16일'''
덩굴줄기를 잡아타고 타잔 놀이를 하 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삼촌은 타잔제인을 연상하며 흐뭇해하지만, 곧 자신이 노총각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형수님이 해주시던 따뜻한 밥과 반찬을 떠올리며 울고 만다. 8월 중반이 다 되도록 탈출을 못한 상황에서 삼촌은 아이들이 잡아온 새 두마리를[10] 구우면서 통닭과 계란 프라이가 그립다며 청승맞게 우는데, 이때 보라가 거북알로 프라이해 먹자고 제안하면서 레오 일행은 거북알을 찾으러 강변으로 간다.
삼촌이 거북의 생태에 대한 설명을 해주면서 길을 가다보니 금세 강변 모래사장에 도달하여 곧 알껍질의 흔적을 발견한다. 이때 알껍질 위에 앉은 새 한 마리를 본 보라가 이번만큼은 맞춰보겠다며 블로우파이프로 침을 날렸지만 또 빗맞추면서 놓쳐버리고, 레오는 '무기 들었다고 다 아마조네스는 아니네', '바늘 나침반도 그렇고 어떻게 네 바늘로 만든 건 제대로 된게 없냐'는 식으로 보라를 놀렸다가 잔뜩 열이 뻗친 보라에게 얻어터진다. 삼촌의 만류로 겨우 중지된 덕에 구석구석 모래사장을 파 거북알을 찾아 한 가득 들고 오는 와중에도 레오는 보라와 누가 더 많이 들었냐로 투닥투닥 거리고, 결국 듣다못한 삼촌에게 서바이벌에서는 협동이 중요한 것도 모르냐며 한소리 듣는다.
땔감이 별로 없던 상황에서 고무를 조금 부어 불길을 살리고 납작한 판돌을 들고와 프라이를 해먹는 일행이었지만, 식용유가 없다는 점에 아쉬워하는 삼촌에게 보라가 거북알로 기름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면서 비중의 원리를 설명해준다. 어쨌든 가져온 거북알을 거의 다 써서 한 병 정도의 기름을 모은 레오 일행이었지만, 그사이 만들어 놓은 프라이는 삼촌이 전부 먹고 기운을 차린 상태였다...
하지만 이때 삼촌이 갑자기 중대발표를 하는데, 원숭이들이 가까이에서 지켜볼 정도로 아마존에 잘 적응한 만큼 아마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 보자며 탐사를 제안한 것. 이에 레오가 지금 편한 상황을 놔두고 굳이 위험을 자초하냐며 만류하지만, 삼촌은 아마존의 위험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도 있고 나중에 탈출할 때를 대비할 필요도 있으며, 잘만 하면 원주민 같은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을 거라고 레오를 설득시키고, 이렇게 강변을 따라 아마존 탐사가 진행된다.
그 와중에 레오는 삼촌 때문에 못 먹은 프라이의 한을 풀고자 날달걀을 두개나 까먹었다가 탈이 나는 바람에 변을 보러 잠시 자리를 비우는데, 마침 보라가 바위 위에 앉아있던 새 한 마리를 발견하고 다시 한번 블로우파이프로 침을 날리지만, 이번에도 빗나가 운나쁘게 그 뒤에서 변을 보던 레오의 엉덩이에 적중하고 말았다...

2.14. 14장: 갈대 배를 만들다


'''8월 20일'''
탐사를 진행하던 레오 일행이 처음으로 맞닥뜨린 건 크기가 꽤 큰 호수. 연꽃과 연근의 생김새에 대해 공부하면서 호수의 깊이를 재보자, 건기라서 수위가 그렇게 늘지는 않았지만 꽤나 깊은 곳이었기에 삼촌은 이 호수 너머의 숲 탐사를 목표로 잡고 호수를 건너기로 한다. 당연히 레오는 이 호수를 무슨 수로 건너냐며 돌아가자고 하지만, 삼촌과 보라는 지난 번 간이 나침반을 잘못 보고 길을 잃었던 때처럼 '링 반데룽의 함정'에 빠지고 싶냐며 만류하고 설명을 해준다.
주변에 뗏목을 만들 만한 마땅한 소재가 없었기에 어떻게 건널지 삼촌이 고민하던 중, 보라가 갈대를 발견하면서 삼촌이 티티카카 호수의 갈대 배를 차용해 배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보라도 갈대의 성질을 이야기 하며 찬성하자, 둘이서 죽이 잘 맞는 것에 꽤나 눈꼴시러웠던 레오는 결론이 났으면 말만 하지 말고 실행에 옮기자며 즉각 갈대를 베고, 갈대를 여러 단으로 묶어 겹쳐 뗏목 형식으로 배가 완성된다.
도중 호수를 뛰어다니던 바실리스크도마뱀을 발견하면서 이에 대한 설명과 바실리스크도마뱀이 강을 건널 수 있는 표면장력의 원리에 대해 공부하고 나서, 레오는 일단 밥은 먹고 출발하자고 삼촌이 챙겨둔 생선 묶음에 눈독을 들이지만, 삼촌은 비상식량이라서 아껴먹어야 한다며 거부한다. 일단 삼촌이 먼저 건너편으로 건너간 다음 아이들이 줄을 당겨 갈대 배를 끌고와 건너는 방식으로 하기로 하고 삼촌은 갈대배를 띄워 손으로 노를 저어가지만, 여전히 생선에 미련을 못 버렸던 레오는 줄을 커다란 바위에 묶어 갈대 배가 전진하지 못하도록 막아놓고선 먹고 가자며 계속 삼촌을 조르면서 삼촌의 짜증을 돋군다...

2.15. 15장: 물 나무를 찾아라!


어찌저찌 호수를 건너고 이어지는 탐사. 하지만 당장 마실 물이 다 떨어진 상태라 레오는 갈증에 허덕이는데, 이에 삼촌은 물이 나올 만한 곳까지 조금만 더 가보자며 달래고 지형을 4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사흘에 걸쳐 탐사를 진행하고 다시 오두막으로 돌아가겠다는 목표를 말해주며 다시 탐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도통 물이 있는 곳은 나오질 않고 호수로 되돌아가기엔 너무 멀리까지 간 상황에서 아이들이 점점 지쳐가자, 할 수없이 삼촌은 근처 덩굴 숲으로 아이들을 데려가 호베이나무 덩굴을 찾아 베어 먼저 보라의 목을 축일 수 있게 해준다. 이에 레오가 입가에 묻은 물이라도 마시게 해달라며 보라에게 추태를 보이자, 삼촌은 즉각 돌을 던져 레오를 혼내고, 레오는 따로 다른 덩굴을 찾으러 간다.
이후 숲을 빠져 나온 일행은 탐사를 잠깐 멈추고 노숙을 하기로 한다. 삼촌은 땅을 고르는 동안 보라에게 마른 풀을 가져와 달라고 요청하면서 조난시 생존할 곳을 찾을 때는 방풍과 방습, 보온이 중요하다고 설명해주는데, 보라가 현재 지형이 방풍에 적당하고 마른 풀이 보온과 습기를 막기에 딱 좋다는 걸 스스로 알아내면서 아주 이뻐 죽으며 칭찬을 한다. 하지만 칼이 없어 손으로라도 마른 풀을 뽑아가려던 보라가 손을 풀에 베여버리고, 이에 삼촌은 상처에 세균이 침투하는 걸 막기 위해 가래침을 묻혀 응급조치를 해준다.[11] 그 와중에 레오가 돌아오질 않아 삼촌과 보라는 숲으로 다시 들어가 레오를 찾는데, 곧 근처에서 호베이 나무덩굴 여러 개를 베어 샤워를 하던 레오를 발견하고 기막혀한다...

2.16. 16장: 아나콘다와의 사투


'''8월 21일'''[12]
다음 날, 목표했던 지점까지 75% 구간에 다다른 레오 일행. 하지만 아이들은 쉬지 않고 계속 걸은 탓에 염분 부족으로 빈혈기를 보이며 힘들어 하기 시작한다. 결국 레오는 이렇게 걸었는데 지치기만 하고 사람은 나오지도 않는다며 투덜거리고, 삼촌은 레오를 달래면서 일단 염분을 보충하고자 소금 주머니를 꺼내지만... '''레오가 생선구이를 해먹을 때마다 소금을 가득 쳤던 탓에 소금이 한 줌밖에 안 남은 상태였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비상사태 덕분에 삼촌과 보라는 무인도 때와 달리 아마존에서는 소금을 구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며 레오에게 돌팔매를 던지고, 결국 탐사를 중단하고 되돌아가려고 했지만... 순간 삼촌도 빈혈기를 느끼면서 지금 상황이 진심으로 위기 상황임을 직감한다.
하지만 '왜 사람은 더우면 땀이 나는 거냐'고 투덜거리던 레오에게 원리를 설명해주던 삼촌은 곧 좋은 수 하나를 떠올리고 아이들과 함께 대나무와 비슷하지만 마디가 없는 자르다나무를 찾기 위해 숲을 뒤지기 시작한다. 잠시 후 레오가 나무를 찾아내자, 삼촌은 바로 나무를 캠프파이어하듯이 쪼개서 불을 붙이 고, 레오 일행은 나무에서 타고 남은 염분이 포함된 재를 핥는 것으로[13] 염분과 힘을 보충하여 다시 탐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후 자르다나무 조각들을 싸들고 계속 탐사를 진행하던 레오 일행이었으나, 계곡을 건너던 중 '''거대한 아나콘다 한마리를 맞닥뜨리고 만다!''' 삼촌은 아나콘다에 대해 독성은 없지만 이빨이 강력하고 사람도 잡아먹는다는 위험한 놈이니 안 볼 때 빨리 도망치고 여차하면 코를 공격하라며 주의를 주고, 레오도 보라를 지켜주겠다며 자신만만해 했지만... 아나콘다와 눈이 마주치자 마자 지레 겁먹고 꼬리를 내리고 만다. 결국 아나콘다가 레오 일행을 잡아먹으려고 휘감을 준비를 하면서 위기에 처하지만, 보라가 블로우파이프로 코를 정확하게 맞춰 아나콘다를 쫓아내는데 성공한다. 아나콘다가 순순히 물러간 것에 삼촌은 안심하지만, 그 와중에 레오는 아나콘다로부터 도망치려고 계곡 구석에서 잠수하면서 아나콘다가 가길 기다리느라 보라와 삼촌을 걱정하게 만든다...

2.17. 17장: 공포의 토네이도


'''8월 30일'''
탐사에서 돌아온지 열흘째 되던 날, 삼촌은 결국 뗏목을 만들어서 지류를 타고 아마존을 탈출하기로 선언한다. 보라도 마침 내리고 있던 스콜을 맞으며 잦은 스콜 덕분에 강의 수위가 많이 차올랐을 것을 직감하며 찬성하나, 레오는 아마존에는 대나무가 없다며 투덜거리는데, 이에 삼촌은 아마존에 대나무는 없어도 이를 대신할 연하고 가벼운 나무는 많다며 레오에게 잔소리를 한다. 그 와중에 보라는 지난 번 아나콘다 사태 때문에 강이 무서운 거 아니냐며 레오를 놀렸다가 응징당하기도 한다. 어쨌든 스콜이 그치자마자 삼촌이 뗏목을 만들 나무들을 바삐 베기 시작하여 레오와 보라가 운반한다.
'''8월 31일'''
다음 날, 삼촌은 원목을 마련했으나 뗏목을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고민하는데, 레오가 무인도 때의 경험을 살려 뗏목 얽는 방법을 알려주며 금세 뗏목이 완성되고 여기에 보라가 긴 여정이 될 것임을 감안해 자이언트 나뭇잎 여러 장을 따와 햇빛 가림막을 설치해주며 화룡점정을 찍는다. 이렇게 완성된 뗏목을 강가에 매어둔 뒤, 레오 일행은 여정에 필요한 자재들과 불씨, 물과 식량 등을 챙겨와 싣는다.
어쩐지 심상치 않은 듯한 날씨 속에서 레오 일행은 이대로 뗏목에서 취침하고 다음 날 출발하려 했는데, 이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심상치 않는 소리에 비행기인가 하며 기대를 걸지만, 소리의 정체는 작은 토네이도. 하지만 강 위에 생성되어 있던 토네이도는 물기둥이 생기면서 점점 커지기 시작하고, 레오 일행은 토네이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뗏목을 꼭 붙잡지만 강풍에 의해 뗏목을 붙들어맨 밧줄이 끊어지면서 레오 일행도 결국 토네이도의 강풍에 휩쓸리고 만다.
다행히 토네이도가 옆으로 비껴간 덕에 레오 일행은 만신창이가 되어서 살아남고 예정보다 이른 출발을 하게 되지만, 토네이도에 휩쓸렸던 열매들과 물고기들이 대거 떨어진 덕에 식량 걱정은 덜게 된다. 그 와중에 레오는 아예 입으로 받으려고 하늘을 향해 입을 벌렸다가 멜론 수준으로 커다란 열매를 입으로 받는 바람에 삼촌과 보라의 한숨을 산다.

2.18. 18장: 미로 탈출하기


'''9월 1일'''
예정보다 빠른 출발인데다 토네이도의 영향 때문에 또 길을 잃지 않을까 보라는 괜찮겠냐며 걱정하지만, 삼촌은 강은 흐르고 흘러 한 곳으로 모일 것이고 식량과 식수도 충분하니 걱정 말라며 안심시킨다. 하지만 점점 빨라지는 유속에 레오와 삼촌이 불안감을 느꼈을 때, '''눈앞에 큰 폭포가 나타났다!''' 달리 피할 방법이 없었기에 레오 일행은 뗏목을 꼭 붙잡는 수밖에 없었고, 결국 뗏목은 폭포 밑으로 떨어져 물에 빠지고 만다.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뗏목은 무사히 떠올라 아이들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사행 천으로 빠져나온 덕에 폭포 걱정은 덜었지만, 더 큰 문제가 생겼으니 바로 길이 미로처럼 여러 갈래로 구불구불 갈라진 몬도고 지역으로 흘러 들어간 상황. 이대로 길을 잃으면 어떡하냐고 레오는 당황하고 삼촌도 어떤 길을 골라야할 지 고민하던 중, 보라가 강물이 검게 흐르는 곳을 발견한다. 이에 검은 강이 아마존 본류로 향하는 네그루 강으로 향하는 길임을 기억해낸 삼촌은 즉각 노를 꺼내서 검은 강으로 향하고, 마침 강에서 분홍돌고래가 뛰어오르는 걸 아이들이 발견하면서 길을 제대로 들었음을 확신하고 감격해 침 튀기며 형수님(레오 엄마)의 집밥을 그리워하며 운다. 덕분에 삼촌 가까이 섰다가 침세례를 맞은 레오는 손을 씻으려고 강물에 손을 담그지만, 곧 피라냐 한 마리에게 손이 물리는 봉변을 당하고 만다...

2.19. 19장: 본류를 찾아라!


순조로운 이동 중 갑자기 들이닥친 스콜 때문에 지붕 밑으로 피신하게 된 레오 일행. 멀리 보이는 산만 지나면 본류가 나올 거라는 삼촌의 위로에 레오는 얼마나 걸리냐며 울먹이는데, 이에 삼촌은 천둥이 치는 시간을 계산해 소리의 전달 속도 공식과 엮어 거리를 계산해준다. 마침 비가 그치면서 하늘에 무지개가 뜨고, 무지개의 일곱 색깔빛에 흐뭇해하던 레오에게 보라와 삼촌이 일곱 색깔 중 적외선과 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사족을 달아준다.
이때 레오 일행은 하늘을 날아다니던 모르포 나비를 발견하고, 찬란하게 빛나는 나비의 예쁜 날개에 감탄하던 보라에게 레오는 원래 나비 날개는 다 저렇지 않냐며 비웃다가 삼촌에게 모르포 나비의 날개가 저렇게 빛날 수 있는 것은 날개에 붙은 인분으로 인해 빛의 산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며 면박을 받는다.
어쨌든 엘도라도에 대한 미련을 아직도 갖고 있었던 레오는 차라리 모르포 나비라도 잡아갈까 하며 눈독을 들이지만, 보라의 만류 때문에 사랑싸움을 벌이며 삼촌을 외롭게 만든다. 그럼에도 미련을 못 버렸던 레오는 이번에는 인분 덕분에 나비 날개가 빛난단 걸 떠올리고 나비를 잡아서 인분을 털어내 얼굴에 발라 보라에게 잘 보이려다가 되려 인분이 눈에 들어가는 바람에 난리법석을 피우며 삼촌과 보라의 화를 돋군다...

2.20. 20장: 귀환


천신만고 끝에 마침내 아마존 강 본류로 빠져나온 레오 일행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고, 삼촌은 살아남기에 급급해서 즐기지 못했던 아마존의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감상에 젖으나, 이러다가 또 잘못되면 어쩌냐며 분위기에 초를 치는 레오에게 짜증을 낸다. 이 와중에 방송을 탈 수도 있는데 이런 비참한 몰골로 나올 순 없다며 걱정하는 삼촌의 말에 레오는 즉각 강물로 세수를 하는데, 이때 저 멀리서 나무를 타던 나무늘보를 구경하다가 나무늘보에 대해 설명하느라 목이 타는 삼촌에게 나무늘보처럼 에너지를 아끼겠다고 느릿느릿 물을 전해주며 삼촌의 짜증을 돋군다.
이윽고 강을 유유자적 떠다니던 레오 일행 앞에 유람선과 구조 보트가 나타난다. 놀랍게도 구조 보트에 탑승해있던 일행 중 하나가 초반에 보트가 부숴져서 '''강물에 홀로 떠밀려간 보트 조종사'''. 강력한 급류 속에서도 어찌어찌 살아남아 먼저 구조 받았던 것이다. 이후 레오 일행을 찾기 위해 함께 구조활동을 벌여왔던 것으로 보인다. 구조 요원이 사진을 찍겠다며 카메라를 들 때, 레오와 삼촌이 더 크게 나오겠답시고 몸싸움을 벌이던 틈을 타 보라가 체조 실력을 발휘해 레오의 머리를 밟고 앞으로 나오고, 보라만 크게 나온 레오 일행의 증거사진을 끝으로 아마존에서 살아남기는 막을 내린다.

[1] 당연히 칼집은 안 뺐지만, 보안에 민감한 공항 특성상 이 정도면 실제로는 구속감이고 공항경찰 출동과 칼 압수는 덤. 안 잡혀간 게 신기할 지경.[2] 심지어 심사요원이 경비원에게 어떻게 해보라고 하자 오히려 경비원이 요즘 10대들은 무섭다며 거부한다(...).[3] 이 책이 출간되기 6년 전에 출시된 영어교육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둘리의 배낭여행 미국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묘사되었다. 고길동희동이를 따라가기 위해 이상한 사람으로 변장한 둘리, 도우너, 또치가 이륙 후 단발의 스튜어디스가 제공하는 사탕을 다 가로채고, 초콜릿까지 탐내다가 그녀의 엉덩이를 만지는 바람에 고길동이 승객들에게 분노를 사게 되는 장면이 여기에 해당된다. 둘리 일행이 뉴욕으로, 레오 일행이 리우데자네이루로 가기 위해 탄 비행기가 모두 아시아나항공 기종이다. 다만, 레오는 스튜어디스에게 성추행을 저질러 삼촌에게 누명을 씌우지는 않았으나, 공공시설인 화장실을 독차지하면서 승객들에게 피해를 끼쳤다.[4] 사포테과의 나무로 아열대와 열대 지역에서 자생한다. 열매는 계란형에 겉껍질은 감자색이고 과육의 모양과 맛은 감(단단한 감보다는 홍시)과 흡사하며 잘 익은 것은 무르고 달며 즙이 많다. 먹어본 사람들의 평에 의하면 단감 맛이라고.[5] 남반구의 길잡이별이라 불리는 별. 남반구 사람들이 길을 찾을 때 북반구의 북극성의 역할을 한다.[6] 사람보다 더 작은 원숭이 손에 쥐어질 만큼 크기는 작은 편이고 녹색이며 무화과 혹은 조롱박 모양과 약간 닮았다. 정확한 종은 불명.[7] 원숭이들이 주식으로 활용하는 시점에서 독 걱정은 할 필요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숭이가 먹는 과일은 웬만해선 서바이벌 시 사람도 먹을 수가 있다.[8] 사실상 서바이벌 팀의 '''최대 위기'''였다. 만약 레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렀다고 가정해보자. 탈출은 물론이고 서바이벌 상황에서 동료가 죽었다는 슬픔속에 의지마저 상실하여 본인들도 더 위험한 상황에 빠졌을 수 있다. 레오가 다음 날 빨리 회복한 것이 천만 다행인 셈이다.[9] 이 부분에 관해서 첨언하자면 사실 이 경우는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현장에서 물린 부위를 칼로 째는 것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입으로 빨아내는 것은 작 중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충치나 구내염 등 독이 체 내에 높은 확률로 유입될 수 있는 이유로 시술자도 중독될 수 있고, 심한 경우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삼촌이 충치가 없어서 다행이고, 그런 염려가 없는 멀쩡한 사람이라면 급할 때는 어쩔 수 없이라도 해야겠지만 최후의 방법. 작중에선 전문의나 전문 의료기구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어쩔 수 없이 입으로 피를 뽑아낸다는 방법을 쓴 것.[10] 정확히는 레오가 볼라로 다 잡고 보라는 블로우파이프로 한 마리도 못 잡았다.[11] 침에는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라이소자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보라는 아무리 그래도 가래침을 묻히냐고 생각한다. 그러나 침에는 잡균이 많아서 도리어 감염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행동은 안 하는 게 좋다.[12] 자는 묘사는 없지만 전 챕터에서 이곳에서 노숙을 한다고 했으므로 하루가 지난 뒤일 것이다.[13] 원래는 물에 타서 끓여 먹는 것이 좋지만 상황이 급해서 그럴 여유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