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뭐하시노

 


1. 개요
2. 대사에 관한 고찰
2.1. 대사
2.2. 진짜로 건달 아들을 건드린 행동은 실수한 것인가?
3. 패러디


1. 개요


영화 친구에서 담임 선생 역을 맡은 김광규의 명대사. 5공화국 정권 당시의 바닥을 기는 학생 인권과 불량 학생들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 장면이 워낙 인상적(?)이었는지 이 작품을 통해 김광규라는 배우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2. 대사에 관한 고찰


동수는 아버지가 장의사라고 대답하자 '''"니 아버지가 죽은 사람 염하면서 돈을 버시는데 공부를 이 따위로 하냐?"'''고 폭력을 휘둘렀다. 그리고, 동수는 자기 아버지가 장의사라는 직업에 콤플렉스가 있었기 때문에 화가 나서 노려본 것도 이해를 못할 행동은 아니었다. 물론, 노려보는 행동이 잘한 것은 아니고, 결국은 매만 더 벌었지만... 참고로 드라마판에서 동수는 아예 아버지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대답하면서 그러한 컴플렉스를 더욱 강조하였다.
그리고, 준석은 아버지가 건달이라고 대답하자 어이가 없어서 '''"느그 아버지 건달이라 좋겠다! 이 새끼야!"'''라면서 구타를 했다. 이에 준석은 눈을 부라리면서 '''"누가 좋다 했습니꺼?"'''라고 울분을 토했다.
내용 정황상으로는 담임선생님이 진짜로 부모의 직업을 물어보면서 집안 탓으로 비꼬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니 부모님이 죽은 사람 염하면서 힘들게 돈 벌어서 학교 보내놨더니만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시험에서 이따위 점수를 받냐? 부모님께 죄송하지 않아?"'''라는 의미이며 정신을 차리라는 목적으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 배경인 5공화국 시절에는 체벌이 합법이었고, 교육문화는 일상이 그냥 폭력이었다. 덕분에 지금과 달리 교권이 막강했고, 교사가 주먹 정도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쓰던 직종이라서 교내 분위기가 살벌하기 짝이 없었다.
선생 역을 한 김광규는 준석 역을 한 유오성보다 실제로 1살 어리다.

2.1. 대사



담임(김광규): 들어가! 다음!

(혼나러 나온 학생의 볼을 잡아당긴다.)

담임: '''아부지 뭐하시노?'''

학생: 회사 다니십니더.

담임: 회사? 그래 이 빌어먹을 놈아! 느그 아부지는 회사에서 직장상사한테 굽신거려 가지고 니 공부시키는데, 니는? 니는 시험을 30점 밖에 못받나? 으잉?! 새끼가!

(따귀를 때린다.)

담임: 이리 와!

(따귀를 반복한다.)

담임: 빨리 안 와?!

담임: (따귀를 때리며) 이 새끼가! 들어가!!!! 다음!!

(동수의 차례가 다가온다.)

'''담임: (역시 볼을 꼬집으며) 아부지 뭐하시노?! 말해라! 아부지 뭐하시노!'''

동수(장동건) :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장의삽니더.

담임: 장의사?! 그래! 이놈아, 느그 아부지는 죽은 사람 해가며 니 공부시키는데, 공부를 이 꼬라지로 하나, 으이?!

(동수에게 따귀 3대를 날리는 담임)

담임: 들어가!

(동수는 담임을 한껏 노려보고 자리로 돌아가려 하나 들킨다.)[1]

담임: 일로와 일로와 일로와 이! 닝기미.. 씨발! (또 따귀)

(계속 노려보다가 자리로 돌아가는 동수.)

담임: 다음!!

담임: (준석의 뺨을 잡아당기며) '''아부지 뭐하시노?! 말해라! 아부지 뭐하시노!'''

준석(유오성): '''근달입니더.'''

(2초 동안 정적이 흐르고)

담임: 허..!(어이가 없다는 듯 손목시계를 푼다.) 이쉒끼가 이게.. (따귀 한 대) 개새끼! (따귀 두 대) 개쒞끼! (따귀 세 대) 개쒞끼! 일로와, (따귀 네 대) 개쉒끼 이놈이.. (발로 밟아대기 시작) 좋겠다! 좋겠어 이 셰끼야! 느그 아부지 건달이라서 좋겠다! 좋겠어! 너희 애비한테 말해갖꼬..

준석: 이씨..! (거친 숨을 쉬며 담임을 노려본다) 누가 좋다 했십니까!

(덤빌 태세로 담임에게 달려드려다 포기하고 자리를 떠나는 준석.)

준석: 동수야 가자!

(종이를 찢고 교실 밖으로 나가는 준석과 동수.)

담임: (어이가 없어 한숨을 내쉬며) 저 아[해석1]

, 즈그 아부지가 진짜 건달이가?

학급생 전원 : 예~

담임: (제대로 빡이 돌았는지 눈알을 돌리고) 저아는, 점마도 건달이가?

학생: (눈치를 살피며) 우리 학교 통[2]

인데예.

담임: 통?

학생: (고개를 끄덕이며) 제일 잘 치는데예.

담임: 그라믄, 따라 나간 놈은 부하가?[해석2]

학생: (고개를 저으며) 아닌데예, 부통[3]

인데예.

담임: 부통?

학생: 예. (미소를 지으며)선생님 실수하셨는데예?

담임: 하..(좆 됐다는 표정)
(표정 싹 바뀌며) 그란데, 니는 뭔데 건방지구로[해석3]

내 보고 실수했느니 뭐했느니라카노.. 요런 싸가지 없는 자슥이! ( 손바닥으로 패기 시전) 손 내려! 손!! (날라차기후 출석부로 때린다.) 손 내리라꼬 손! (표적[4] 변경, 출석부로 때리면서) 니는 뭐꼬 이시끼야!


2.2. 진짜로 건달 아들을 건드린 행동은 실수한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시에는 맞는 말이다.''' 영화의 배경인 7~80년대만 해도 사회 안전망이 미비했던 탓에 조폭들이 활개칠 여지가 컸던데다 교사의 경우 조폭들이 건드릴 수 없을 정도의 권력[5]을 가진 것도 아니었기에, 조폭의 심기를 건드려 좋을 게 없었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 기준으로 보면 조폭의 위상이 땅바닥에 떨어진 지 오래됐으므로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

3. 패러디



무한도전 명수는 12살에서 김광규 본인이 직접 패러디했다. 이로 인해 분량을 뽑아냈다. 하필 박명수가 집게를 바닥에 패대기치면서 까부는 바람에 김광규가 '''시계를 풀자''' 장 내는 순식간의 혼돈의 카오스로 변했고, 박명수는 벌벌 떨었다.(8분 26초 참조)[6] 용모검사를 할 때 노홍철이 아버지가 밀수한다고 하며 슬쩍 초콜릿을 꽂아주면서 김광규의 손목시계를 갖고 "이런 건 정가의 30%로..."라고 은밀하게 딜을 걸자 '''"아, 그래?"'''(...)라며 거래에 응하는가 하면 하하가 "아버지가 선생님 선물 준비했다"라고 하자 또 '''"아, 그래?"'''라며 OK사인으로 또 거래 성립. 희대의 명대사가 오히려 뇌물수수 밑밥멘트로 변하면서 폭소를 자아낸 부분.

SNL 코리아 시즌 3 3회에서 김민교가 선생 역할로 나와 패러디했다. 유오성도 직접 나와 패러디했고, SNL 코리아 시즌 5 12회에서 김광규 본인이 다시 패러디했다. 두고두고 회자될 부분. 시즌 3과 마찬가지로 유오성도 직접 나와 패러디했다.
앵그리 맘에서도 과거 조강자가 고등학생일 때 김광규가 교사로 출연해서 직접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를 조강자에게 시전했다.
신사의 품격에서도 김광규가 특별출연해서 장동건과 해당 장면을 패러디했다. 관련 영상
도시어부에서도 시전했는데...
제목학원에서는 콘덴싱 만들어요와 엮여 김광규가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라고 하면 "콘덴싱~만들어요오!" 하는 식으로 제목이 달린다.
마음의소리에서는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라고 하면 주로 "리니지요"라고 대답한다.
[image]
"우리 아부지 '''건담 입니더'''"라고 대답하는 만화도 짤방으로 유명하다. 건담 어크로스워즈 광고에서 이걸 또 패러디했는데 김광규 배우까지 동원해서 실사판을 찍었다. 해당 영상
[image]
-노체 때문에[7] 만물일베설과 엮이기도 한다.
육군 웹드라마 백발백중 시즌4 2편, 군견병편에서 자막으로 "마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라고 하면 "군견인데예..."라고 답하는 장면이 있다.해당 영상
[1] 동수는 아버지의 직업이 장의사라는 것에 자격지심과 콤플렉스가 심했다. 그래서 화가 나서 담임선생님을 노려본 것이다.[해석1] '저 애'[2] '짱', '1등' 정도로 해석되는 경상도 쪽 방언.[해석2] 그러면 따라 나간 놈이 먼저 나간 놈 부하냐?[3] '부회장' 할 때 '부(副)'와 '통'의 합성어. 쉽게 말하면 넘버 투[해석3] 건방지게[4] 옆에서 맞던 것을 구경하던 학생.[5] 재벌, 판사, 검사, 경위급 이상 경찰관, 국세청 공무원, 장교, 정치인, 국가안전기획부 직원, 대통령경호실 요원 쯤은 되어야 한다.[6] 이후 당연히 진짜 따귀를 치진 않았고, 퇴로를 봉쇄한 구레나룻 잡초뽑기형을 받았다.[7] 실제로는 동남 방언(부산 사투리), 선생 역을 맡은 김광규는 부산광역시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