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침몰(만화)
1. 개요
코마츠 사쿄의 소설 일본침몰이 원작인 만화. 1970년대에 연재되었던 작품과 2006~2008년 연재의 두 버전이 있는데, 여기에서 소개하는 것은 2006~2008년 잇시키 토키히코(一色登希彦)의 작품이다. 애초에 1970년대판 만화는 이걸 대체 어떻게 구한담...수준[1] 이라 일본침몰 만화하면 다들 2000년대판을 떠올린다. 잇시키 토키히코는 후지타 카즈히로의 어시 출신의 만화가다. 그래서인지 그림체가 박력있다. 15권 완결로 국내에도 학산에 의해 전권 정발되었다. 번역자는 오경화.
소재 특성상 잔인한 사고씬이 더러 있고, 은근히 성적인 면이 검열삭제가 안 된 채로 나오기 때문에 적절한 관람연령이 필요한 작품.
대부분이 소설인 원작에서 나왔지만, 원작이 나오던 시절에는 없던 21세기 기준의 과학관, 일본사회 및 국제사회의 문제점 등이 다수 추가되어 있다. 또한, 실질적으로 2006년 영화의 인기에 편승하여 연재가 시작된 작품이기 때문에, 원작의 스토리를 따르면서도 2006년판 영화의 요소를 부분적으로 추가하였다.[2] 재미있는 건 영화에 편승하면서도, 원작 팬들에게 혹평을 받은 부분을 만화 내에서 돌려서 깐다.[3]
전체적으로, 일본의 침몰이 시작되면서 일본 사회에 경각심이 퍼지는 부분을 사회 전체적으로 묘사한 부분이 8권까지, 그리고 오노데라가 정줄을 놓은 9권부터는 재난 상황에서의 개인의 정신상태를 세밀히 묘사하는 심리가 주를 이루는 전개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전반부는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의식을 강렬하게 드러내서 작가가 계몽주의자 비슷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끔 만든다. 보통 이런 류의 사회비판은 중2병스러울 때가 많아 반감을 사기 마련인데, 일본침몰 코믹스판에선 치밀하게 엮어둔 드라마틱한 상황과 역동적인 연출, 그리고 빼어난 인물 묘사로 보는 이로 하여금 압도당하게끔 만든다. 전반부의 임팩트가 너무 강한 나머지 후반부의 스토리가 오히려 심심하게 느껴질 정도.
내용 자체의 설득력도 상당한데, 이는 단순 픽션이 아니라 미국의 재난 영화나 소설 같이 작가가 일본의 재난 매뉴얼을 자료로 삼은 것도 일조한다. 현대 초거대도시에서 일어나는 대지진이 어떤 것인지 과학적 지식을 동원하여 냉철하게 묘사한 부분은 정말로 소름과 함께 감탄이 저절로 나올 정도. 정말 1~6권까지는 단점을 찾기 힘들 정도의 걸작이다.
6권에서는 관동 대지진 조선인 학살사건이 일본은 전혀 반성을 하지 않았고 배움도 얻지 못했다는 식의 일침을 놓기도 했다.[4] 이때 한 선량한 청년이 덩치가 크다는 이유 하나로 자경단한테 걸려서 태도가 반항적이단 이유 하나만으로 살해당하는[5] 무시무시한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재난이라는 극한 상황이 사람들을 어떻게 광기로 몰아가는가 잘 보여준다. 이외에도 재난 상황에서의 무서움과 함께 일본이 그간 저질러온 악행들을 줄줄이 깐다. 6권에서 나온 사회비판
원작 소설을 읽어서 굳이 만화판을 따로 봐야하나 싶은 사람들도 6권만큼은 반드시 봐야 된다. 6권 한 권을 한 에피소드로 처리한 제2차 관동 대지진 묘사는 어지간한 재난 영화도 능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특히 지진으로 발생한 화재의 위험성과 그 가공할 위력, 재난상황에 있어서 교통수단의 위험성, 지진 당시의 이성을 잃은 시민들의 묘사와 이후의 광분적 모습을 자세하고 심도 있게 다뤄냈다. 그와 동시에, 과거 재난을 망각하며 살아가는 일본 시민의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6권만 따로 떼어놓고 '일본침몰' 타이틀을 빼고 보면 한 권짜리 재난물로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
작중 타도코로 박사의 포스가 워낙 간지나고, 줄줄줄 나오는 과학 이론들이 뭔가 상당히 신빙성 있어보이긴 하지만 다 진짜인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일본침몰 만화판의 핵심인 맨틀콘 이론(Mantlecone)의 경우[6] 구글 검색을 해봐도 결과가 안 나오는 그냥 창작물 설정.
후반부에 들어서 여성의 음모가 여러 번 나오고, 국내 정발본에서도 무삭제인지라 정말 제대로 털이 돋아나 있는 걸 보게 된다. 여성의 알몸 노출에다 추가로 성행위 묘사가 나옴에도 전권 통틀어 19금 판정을 받은 게 없으니 나름 다행(?)이고 대단한 일.
아무래도 2006년 영화판과 연계된 작품이라 가이낙스의 안노 히데아키나 히구치 신지 같은 인물들도 작품에 참여해 디자인 협력 부분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7] 근데 그럼에도 에바 결말을 깐 일본침몰 작가가 대단한 듯. 심지어 결말 이런 식으로 내면 후에 일감이 없다는 드립(사정이 어떻든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카레카노 이후로 6년 정도 쉬기도 했으니...)이 나온다.
2. 줄거리
201x년[8] 11월 도심인 신주쿠에서 건물 한 채만이 천천히 비틀리면서 땅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 한 달 후 12월 이즈 아마기산이 분화하고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얼마 뒤 심해잠수정을 타고 일본해구로 간 오노데라 일행은 '''일본 밑의 지각이 크게 가라앉아 생긴 공간'''을 목격하게 된다.
다음 해 1월 1일, 오시마의 미하라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거대 쓰나미가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사가미 만에 모인 인파를 휩쓸면서 20만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타도코로 박사는 곧 1월 11일에 교토에서 규모 8.0급 대지진이 일어날 거라는 예측을 하지만, 이 정보는 D계획의 존속을 위해 총리 결정으로 일체 발표하지 않는다. 당일 오전 9시 56분, 정말로 교토에 대지진이 일어나 50만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얼마 안 가 비와 호에서 흘러들어온 물로 교토는 수몰되고, 타도코로 박사는 342일 안에 일본이 침몰한다는 결론을 내기에 이른다.
2월 7일 17시, 그 추론이 귀결되는 순간 도쿄에서 규모 8의 대지진 '제2차 관동 대지진(도쿄 대지진)'이 일어나 '''사망자와 행방불명자 500만'''인 대재앙이 발생한다. 이후 나가노와 하코다테에서도 소규모 지진이 일어나 각각 희생자 800명, 2000명의 피해가 발생한다.
하지만 여전히 별 일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었으나, 일본 침몰설을 믿었던 총리는 직접 화산 폭발이 예고된 구마모토로 향해, 구마모토 성 천수각에서 생중계로 아소산 분화와 일본침몰의 예측을 발표하고 주민들에게 도망치라고 외친다. 하지만 도망친 건 소수뿐, 대부분의 국민들은 여전히 믿지 않고 도망치지 않다가 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아소산이 대폭발, 150만이 넘는 희생자를 내며 규슈 전체, 혼슈 야마구치 현, 시코쿠 지방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다.[9][10] 일본침몰이 사실이라고 믿게 된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고, 이 와중에 (영화에서도 나온) A(일본침몰 저지)계획이 시작된다. 바로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해''' 그 핵무기로 빨려들어가는 지각판과 일본 열도의 연결부분을 폭파시켜 열도의 침몰을 막는다는 것. 하지만 이 계획은 문제가 있었는데...
- 폭발을 통해 지각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어떻게 해도 일본침몰을 완전히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나마 제일 좋은 결과는 침몰을 몇 달간 늦추는 것. 그 다음은 아무것도 변치 않고 예상치대로 침몰하는 것.
- 지각을 인위적으로 건드리면 오히려 침몰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 그리고 사실 이렇게 될 가능성이 제일 높다.
- 작전의 성공과 실패에 상관없이 핵폭발로 인한 거대 해일이 일어나 일본만이 아니라 환태평양 연안 전역과 오키나와까지 괴멸시킨다. 이때 손실은 일본침몰의 손실과 맞먹으며, 일본의 침몰은 결국 막지 못하므로 손실액이 2배로 늘어난다.
직후 오노데라는 정신적인 충격으로 쓰러진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후지산 대폭발로 인해 후송해가던 헬기가 추락하여 실종된다. 이후 A계획의 책임자가 대국민담화에서 작전경과보고. "A계획은 당당히 성공했고, 그 결과 일본침몰이 몇 달 간 늦춰졌지만, '''결국 일본의 침몰은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일본은 땅이 차례차례 조각나버리고 지진과 화산이 계속 터져서 점점 사람이 살 수 없는 헬게이트로 변모해간다.
하지만 1억에 달하는 일본인을 전부 구할 수 없을 뿐더러, 그 중 일부만 구조한다고 치더라도 이들을 받아줄 국가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었다. 이 때 전세계가 요구한 조건이 '''일본어, 일본어 이름, 모든 재산과 직업 선택, 거주 이전의 자유를 포기'''. 작중에서 노예제의 부활이라 표현된다. 그리고 D계획의 새로운 사령관이 이런 불리한 조건을 무조건 받아들인다.
오키나와는 유일하게 침몰하지 않았으며 침몰 이전 시점의 주민들을 국민으로, 오키나와의 독립을 승인했다. 한편, 일본만이 아니라 브라질 등 다른 국가에서도 지각변동의 전조가 일어났다. 이후, 전쟁이 불법 행위가 되고, 국가의 개념이 붕괴되고, 화폐경제에 종언이 고해지게 된다.
한편 오노데라와 레이코는 마지막 구조를 하면서 그 자리에서 결혼을 하고[12] 그리고 그 직후 폭풍처럼 쏟아지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25, 26화 드립. 갑작스럽게 지금까지는 다 작품 속 상황이었다는 드립이 나오면서, 1권에서 무너졌던 그 건물이 멀쩡히 존재하고 있고 잡종천국에서 출연했던 비중 있는 인물들이 회식을 하고 있었다. 이런저런 대화가 나오면서 일본침몰 영화판도 까고 만화 결말을 이런 식으로 내면 안 된다면서 에바도 까고 그렇게 진행되다가 나카타 사령관이 현실을 일깨워주면서 오노데라의 아시발꿈임이 밝혀진다.[13]
꿈에서 깨보니 일본 전역에서 모든 국민들을 대피시키고 혼자 남은 오노데라. "이제야 절대 고독이다!" 하면서 폴짝폴짝 나댕기다가...
또 꿈에서 깬다.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된 현실로 결혼식을 올린 후의 레이코와 오노데라의 상태였다. 먼 발치에서 생존신호가 나서 둘이 찾아가보니 일본늑대가 한 무리 있었고 이들을 구출하다가 둘은 해일에 휩쓸린다. 에필로그에 따르면 어쨌든 살아남아 세계를 여행 중인 모양.
후일담 파트로 들어가서 실상은 구조된 일본인 전원이 UN 국제구조대로 소속되었다는 게 밝혀진다. 이 국제구조대에 필요한 예산은 모두 기부로 충당. 또한, 일본인들의 재산은 별도로 관리되고 있으며 전부 일본인들을 위해 사용된 후 남는 재산은 돌려주기로 되어 있었다. 일본어 이름과 일본어도 쓸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일자리 문제는 해결이 안 되어 직업 선택의 자유는 빼앗긴다. 그리고 국제 구조대 안건의 초안을 만든 사람은...[14]
D계획 민간 창설자 고우 로쿠로의 결말에 대해 짧게 나오는데, 남미의 고대 유적을 조사하다가 저세계로 빨려 들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거기서 정신체들과 통합되었다느니 하는 말로 봐선 아무래도 아카식 레코드 드립인 것 같지만 워낙 짧게 등장해서 작중에서도 크게 다뤄지진 않는다.
'일본침몰 이후엔 세계가 침몰할 것이다'라는 타도코로 박사의 말에 따라 점점 세계적으로도 지질학적 이상이 발생하는 것 같더니 정말로 빠른 시일[15] 안에...
'''지구가 폭발한다.'''[16]
2.1. 헤이세이의 옥음방송
14권에 따르면 도쿄 황거만큼은 그 수라도에서도 고고히 웅장함을 유지할만큼 강력한 땅이었다는 설명과 함께 아키히토 덴노의 육성방송이 전세계의 라디오, 인터넷 전파를 타고 흐르게 되는데 이것이 또 절창. 다음은 그 전문. (...일색인 이유는 전파가 계속해 끊어지는 경우와 아키히토가 차마 말을 다 못 잇는 경우 둘 다 해당해서다)
이후 방송은 끊어지고 이그러진 황거 앞에 '''타도코로 박사가 서 있는''' 모습이 보여진 뒤, 다음 페이지에 마구 구겨진 황거의 정문이 한페이지 가득 그려진다. 놀랍게도 일본 황거의 지반은 안정된 상태.
쇼와 덴노의 옥음방송에 대비시킨 '헤이세이의 옥음방송'으로서 표현되었으며 아무런 반성없는 히로히토의 옥음방송과 달리 헤이세이의 옥음방송은 그야말로 일본인, 일본, 그리고 사람을 향한 이야기로 이루어졌다. 비록 그것이 천황 특유의 표면식을 차린 예의로 점철된 말투일지라도, 천황이 저 정도까지 말했다는 것이 대단하다.
그리고 그 방송 다음날 '''하늘이 맑게 개고 모든 여진이 일시 멈췄다!''' 그리고 전 국민은 힘차게 구조선에 승선한다. 카즈나리가 오노데라와 함께 걸으며 천황을 두고 말한 분석이 예리하다.
온갖 인간군상을 다 표현한 이 작품에서도 천황=일본의 정신적 지주라는 공식을 보여준 만큼 일본에서 천황의 위치가 어떤지 확연히 보여준다. 일단 천황을 만화 소재로 썼다는 것부터 굉장한 용기.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 이후로 아키히토 덴노는 정말로 대국민 방송을 하긴 했다.
이후 황실은 무사하다는 언급이 나온다. 나카타에 따르면 천황 본인은 끝까지 남겠다고 했지만 주변의 설득 끝에 피신한 모양.
3. 용어
- A~D실(계획): 일본의 '중장기 재해 대책위원회'에서 만든 연구체제 및 거기서 발안되는 계획을 가리킨다. 각각 '기상/지학', '경제대책', '입법준비' 분야라고. D실은 타도코로 교수의 '예감'을 토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에게는 극비이지만 중요인물, 기자재를 집중시킨다고 한다. 극 중에서는 '실'과 '계획'이 최초부터 혼용되고 있어 실제적으로 '~실'이라고 불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계획도 부서도 '~계획'으로 지칭. A계획의 책임자는 야마시로, D계획의 책임자는 타도코로 유스케-> 나카타 카즈나리. B, C계획은 극중에선 등장하지 않는다.
- A계획: 맨틀콘의 움직임을 강력한 폭탄(=핵폭탄)으로 막아 지표 근방의 플레이트를 단절, 일본침몰을 막겠다는 계획.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정보를 D계획에서 훔쳐온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계산이 불가능하였다. D계획 쪽에서 본 바로는 잘해봐야 침하를 몇 개월 늦추는 거고 막는 것은 불가능. 최악의 경우는 침하속도를 더 앞당기는 거라고. 거기에 성공/실패에 관계없이 환태평양 연안 전역에 괴멸적인 해일과 류쿠 열도를 포함한 동남아의 수몰을 가져오는 계획이었다. 작중 야마시로가 방송에서 A계획을 홍보하기 위해서 한 간이 실험에선 식탁보 대신 쓰인 신문에 구멍을 내고 확 잡아당기면 신문이 찢어져서 신문 위의 물건들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홍보했지만 그 실험을 도와줬던 방송국 캐스터마저도 '분명 그릇이 덜컹거리고 젓가락 같은 게 다 나가떨어졌는데, 열도나 사람들에게 이런 충격이 가해지면 다 죽는 거 아냐? 아무도 이거 지적 안 해?!'라며 마음 속으로 깠을 만큼 개판인 계획이였다. 더군다나 환태평양에 괴멸적인 지진 해일을 일으키기에 어차피 일본은 침몰할 거고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의 도움이 꼭 필요한데 그 다른 나라들을 적대하게 만들, 일본인에겐 자살이나 다를바 없는 멍청한 계획. 하지만 멍청한 일본 국민들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한 채 A계획을 강요하게 된다.
- D계획/정부: 타도코로의 연구결과에 따라 일본 열도의 지질적 대변동에 대한 가능성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계획이라고 언급. 세부적으로 D-1계획은 '일본 침몰'의 진위와 발생시간의 산출, D-2계획은 일본 국토를 떠나는 방법. D는 디아스포라[17] 에서 따왔다고 한다.
- D계획/민간: 오노데라의 친구 로쿠로가 인터넷에서 설립한 민간재해지원조직.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자원봉사를 하러 가는 전방과 그들을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후방으로 나눠 관리하고, 재해지역에 돌입하는 매뉴얼을 제공하는 등 상당히 체계적인 조직을 만들었다. 잇따른 대재해 속에서 국가기관만큼이나 주요한 민간조직으로 성장한다. 여기의 D는 정부의 D계획은 「디아스포라」에서 따왔다는 걸 듣고 '그럼 「데인저」로 가볼까' 라고 창안자인 로쿠로가 생각한다. 1대 리더는 고우 로쿠로, 2대 리더는 오노데라 토시오(당시는 오노다), 3대 리더는 아베 레이코.
- Vories Generate Accelerator: 과류 생성 가속장치. 약칭 V.G.A. 「A계획」을 통해 발생할 해일을 상쇄시키는 해일을 발생시키는 장치. 단, 그러한 해류를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추가적인 조절이 필요하므로 그를 위해 VGA 중심부에 위치한 잠수정에서 컨트롤할 필요가 있다. 최종적으로는 장치 자체가 폭파되는 것이라 필연적으로 중심부에 있는 잠수정 조종사도 죽는다.
- 맨틀콘 모형: 각 지표면은 지각판이 아니라 핵까지 뻗은 여러 크기의 원뿔(=콘) 위에 놓여 있다는 이론. 극중에서만 등장하는 허구적 이론이다.
4. 등장인물
- 오노데라 토시오: 위험을 감지하는 날카로운 육감을 지니고 기승스킬이라도 지니고 있는 듯 온갖 탈것[18] 을 거의 손발 다루듯 완벽하게 다룰 줄 알며 공학 쪽에도 일가견이 있고 돈도 많은 작품의 먼치킨 주인공. 고베 대지진 당시 아들인 자신을 구하기 위해 아내를 집 밖으로 피신시키고 집으로 다시 들어온 아버지에게 심한 소리[19] 를 하여 그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일본에 돌아와서는 해저탐사업에 종사하다 신주쿠 건물 함몰 사건을 겪고, 이를 계기로 일본침몰에 관련된 D계획에 휘말리게 된다. D2계획 종료 후에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활동하고 있는 듯. 주변에 여자는 많았지만 마음을 연 것은 아베 레이코가 처음[20] 인 듯 하다.
- 아베 레이코: 도쿄 소방청 하이퍼 구조대원. 사람을 구하는 자신의 업무에 상당히 진지하게 임하는 타입. 하지만 그것도 한신대지진 때 일가족이 다 죽고 자신만 살아남았다는데서 온 죄책감의 반동이었다. 그러나 오노데라를 만나고 '살아 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오노데라가 기억상실일 때 자신을 못 알아보고 마코를 데리고 있는데 상당히 상처를 받기도. 거기에 오노데라와 마코가 성관계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무사히 D계획을 마치고 결혼까지 했으니 최종승자...이려나? 실은 고베 대지진 당시 수색대에게 발견되지 않았던 것을 오노데라의 지적에 의해 살아남게 된 인연이 있다. 허나 오노데라는 당시 금방 그 자리를 떠서 둘이 만나지는 않았다.
- 유키 신지: 오노데라가 해저개발에 있었을 적 동료이자, A계획의 책임 파일럿. 오노데라가 교토 대지진 이후 D계획에 합류하기 위해 자신을 행방불명자로 위장하자 그가 죽었다고 믿고, 야마시로의 제안에 따라 A계획에 합류한다. 그러나 야마시로가 오노데라가 살아있고, D계획이 일본의 평범한 사람들을 버리고 엘리트만 탈출한다는 이간질을 하자 거기에 넘어가 오노데라에게 절연을 선언한다. 이후 A계획의 핵폭탄 계획에 따른 대규모 연안 해일을 저지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준비하던 오노데라를 찾아와 사죄하지만, 오노데라가 방심한 틈을 타서 마취 주사를 꽂고 잠수정을 훔쳐 자신이 해일 저지 계획의 파일럿이 되겠다고 말한다. 이후 오노데라를 비웃으며 '항상 위에서 잘난 듯이 내려다보다가 입장이 뒤바뀐 기분이 어때', '미나미에게 내 죽음을 전해줄 사람은 바로 당신이야'라고 말한다. 죽음 직전까지 가서 오노데라에게 사과하며 '데라씨가 이렇게 죽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지만, 이 발언이 오노데라가 멘탈이 붕괴되는 원인이 된다.
- 마코(아사카 마야코): V.G.A 기동으로 유키 신지를 떠나 보내고 의식을 잃어버린 오노데라를 싣고 가던 수송기가 추락했을 때 우연히 그 근처에 있다가 기억상실이 된 오노데라와 함께 다니게 된 여성. 오노데라의 이름을 잘못 들어 기억상실 시의 오노데라를 '오노다'로 정착시킨 주범이기도 하다. 오노데라와 마찬가지로 위험에 대한 육감이 상당히 날카로운 편이고 어딘가 세상에 초연한듯한 행동을 보여주는데.... 사실은 뇌종양으로 인해 시한부 인생이었으며, 상태가 상당히 심각해 오노데라와 함께 다녔던 것 자체가 이상할 정도였다고. 죽을 때가 다가온 걸 알자 오노데라에게서 떠나가지만, 그녀를 쫓아온 오노데라와 다시 만나고 그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둔다. 레이코를 놀리는 걸 보면 약간 소악마적 기질도 있는 듯 하다.
- 타도코로 유스케: 파격적 행동과 함께 비주류적인 의견을 주로 주장해 학계에서 따돌림을 받는 지구물리학자. 그러나 신주쿠 건물 함몰 사건을 계기로 일본해구 탐사에 나서게 되고, 여러 정보를 통해 결국 일본 열도가 1년도 안 되어 침몰할 것을 알아낸다. D계획이 발동하게 되는 계기를 만드는 장본인. 최후까지 살아남아 오노데라와 아베의 일본에서의 마지막 결혼식에 참여한다.
- 야마시로: T대학[21] 이학부 명예교수로써 A실의 책임자. 연구능력은 없지만 학연과 주류적 위치에 있다는 것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들의 이론을 자신의 것인양 포장하여 발표하는, 교수 직종의 부정적인 면을 상징하는 인물. 나카타의 평으로는 일본을 구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선량한 사람이긴 하지만, 자신이 바라는 만큼 힘을 가지지 못했다고. 그리고 그런 사람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구제불능이라고 한다.
- 사쿠라이 마나미: 신주쿠 건물 함몰 사건 당시 보육원에 아이와 함께 남아 있다 오노데라 일행에 의해 구조된다. 그때 만나게 된 유키 신지와 사귀게 되고, 아이를 가진다. 남자아이라면 '신지', 여자아이라면 '레이코'라고 짓겠다는데[22] , 결국 이 아이는 일본에서 태어난 최후의 일본인이 된다.
- 나베: 신주쿠의 건물 반지하 1층에서 '잡종천국'이라는 주점을 운영하던 사람. 소싯적엔 세계여행을 하고 다녔고 9.11 테러를 직접 목격한 적도 있었다. 겨우 일본에 돌아와서 필사적으로 번 돈으로 주점을 장만했으나 건물이 무너져 망연자실했는데, 남아있는 땅에 천막을 세우고 다시 주점을 차리게 되었고, 제2차 관동 대지진 때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면서 기운을 복돋아주었다. 일본이 침몰하는 와중에도 그 자리에서 간판을 껴안고 주저앉아있다가 발견되어 구조.
- 고우 로쿠로: 교토에 살던 오노데라의 어릴 적 친구. 개성을 죽이려 드는 사회에 실망하고 히키코모리가 되어 있었다. 허나 니트는 아니었는데,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돈은 굉장히 벌어두었다고. 그 돈은 이미 금으로 바꿔서 갖고 있었다. 그러나 교토 대지진을 계기로 세상으로 다시 나가게 되고, 그 후 잇따른 대재해 앞에서 인터넷 상에서 활동한 경험을 살려 'D계획'을 조직, 위협에 대처하게 된다. 계속되는 재해에 정부기구만큼 역할을 하게 된 D계획 민간인 대표로, UN의 일본구제 특별위원회에 참여하게 된다. 그곳에서 일본인 입국 허가에 대한 가혹한 요구조건을 알게 되지만[23]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즉각적으로 조건을 수용한다. 그 후, UN 건물에서 빠져 나가는 타도고로 박사를 만나 지반침몰이 일본만이 아니라 세계적 규모로 일어나게 될 것을 알게 되고, 박사와 함께 그 모습을 감추게 된다. 그 후 타도고로 박사와 함께 연구하다 남미에서 행방불명된다. 정발판에서는 오노데라가 '로쿠로'라고 부르고 있지만, 원본에선 '로쿠쨩'으로 부르고 있다.
- 나카타 카즈나리: 심리학, 정보과학의 권위자. 자료분석과 닥쳐올 미래에 대해 생각하느라 피폐해져 있는 타도고로 박사를 대신해 여러 가지 사안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시행한다. 그 후 타도고로 박사가 여러 가지 이유로 D계획에서 물러나자 그 뒤를 이어 D계획의 책임자가 된다. 문제를 언제나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보려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상당히 냉정한 사람이지만 위험에 빠진 유키를 오노데라가 구할 수 있도록 손을 써주는 등, 인간미도 있는 사람. 이후 D-2 계획의 총사령관이 되어 로쿠로와 협력하여 일본 국민들을 해외로 탈출시키는데 힘을 쏟는다.
- 오가타 시게히로: 일본 내각총리대신. 구마모토현 출신. 처음에는 타도고로 박사의 경고를 믿지 않았지만, 교토 대지진을 정확히 예언해낸 타도고로 박사를 보고 생각을 바꾼다. 교토 대지진 이후 닥칠 아소산 분화를 경고하기 위해 그 근처인 구마모토 성으로 직접 돌격(죽음을 각오하고 한 행동이었다.)하여 생중계를 벌인 것을 계기로 '국가가 재해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신뢰감 획득 → 일본이 침몰한다'라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본래는 여기서 죽을 생각이었지만 분화가 끝날 때까지 살아서 망연자실한 채 돌아온다. 그 이후로 D계획을 서포트하며 일본 국민을 국외로 탈출시키기 위해 노력하다 후지산 화산대의 활동으로 인한 화산석에 맞아 사망한다. 재해가 일어나기 전에는 평범한 정치가였지만 일본의 침몰이 현실화되자 각성한 인물.
- 와타리: 하코네에서 거주하는 의문의 노인. 일본 정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총리대신을 '아가'라고 부르는 등, 과거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D계획의 자금 원조 부탁을 위해 찾아온 총리대신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국보급' 문화재를 넘겨 자금을 제공하고, D-2계획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등 상당한 재력을 가지고 있다. 후지산 대분화가 시작되며 탈출하는 모습이 나오며, 마지막 권에서 오노데라에게 조언을 하고 사망한다.
- 오야나기 젠지로: 이쪽은 흔히 생각하는 정치가 모습을 그대로 따온 듯한 인물로, 여당 간사장. 일본이 침몰한다는 사실을 믿지 않고 오히려 재해 복구를 통한 이권 확장에 열을 올리며, 지반침하를 막는다는 미명 하에 헌법개정과 핵무기를 보유하려고 한다. 대재해 때 총리가 제 구실을 못한다며 자신에게 정권을 이양하라고 하지만 거절당하자 여론을 선동하기도 하고, 방송에서 일본침몰 없을 거라고 떠들 때는 언제고 총리의 예언이 들어맞자 어느새 말을 바꿔서 핵무기 보유를 주장하면서 이유를 그럴 듯하게 포장하기도 하며 A계획의 야마시로 교수를 이용하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부정적인 정치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아예 A계획 시행 때는 칵테일까지 마시며 휴가 온 기분으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A계획 시행 후에도 일본침몰은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로 등장이 없어진다.
- 히로타 사츠키: 관방장관. '남자였다면 이미 수상후보였을 거다'라는 평이 돌 정도로 유능한 인재.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강직히 시행하는 성격이라 D계획을 총리인가 없이 사전에 독단적으로 진행시키기도 했으나 총리가 승인해줬고, 결과적으로 그로 인해 정식적으로 D계획을 발족시킬 수 있었으니 잘 된 걸지도. 꽤 미인이며, 14권에서 변화한 오가타 총리의 모습을 보고 결혼하고 싶을 정도라고 슬쩍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직후에 화산석에 맞아 사망한 오가타 총리 뒤를 이어 내각총리대행으로 취임한다. 그러나 이미 국토가 없어져 국민이 뿔뿔이 흩어진 일본의 허울 뿐인 총리대행이니 고생길만 남은 듯.
- 쓰구노미야 아키히토 (헤이세이 덴노): 일본의 천황. 직접 출연은 없고, 단지 옥음방송을 통해 나오며, 아무런 반성 없는 아버지 히로히토의 옥음방송과 달리 헤이세이 덴노의 옥음방송은 그야말로 일본인, 일본, 그리고 사람을 향한 이야기로 이루어졌다. 비록 그것이 천황 특유의 표면식을 차린 예의로 점철된 말투일지라도, 천황이 저 정도까지 말했다는 것이 대단하다. 이후 언급으로는 아키히토는 일본의 끝까지 남겠다고 하였으나, 주변 측근들의 설득으로 결국 일본을 탈출했다고 한다.
[1] 물론 한국 한정. 고르고13의 작가인 사이토 타카오의 작품으로, 일본에서는 아직 발행 중이다. 가장 최근 판본은 2권짜리 '''2011년 9월 12일''' 발행.[2] 등장인물들의 포지션이 원작이 아닌 2006년 영화판에 가깝다.[3] 예: 오노데라 왈 '운이 좋아서 나중에 모든 것이 수습되었을 때, 정치가가 내 이름을 써먹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본 사람이라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4] 이 부분의 소제목은 '기억상실의 나라, 기억상실의 수도'. 대단히 암시적인 제목이다.[5] 심지어 이 청년은 낮에는 바로 그 자경단과 만나서 여성을 도와준 행동으로 칭찬까지 들었었다![6] 여기서 콘은 원뿔(cone). 옥수수(corn)가 아니다.[7] 안노 히데아키는 10권에서 사가미 만 해일 사건 당시 사망했다는 기사 속에서 카메오 출현했다.[8] 도쿄 스카이트리가 완공되어 있다. 적어도 2011년 이후.[9] 이 부분의 제목은 '''명부(冥府), 불의 나라'''.[10] 공교롭게도 불의 나라라는 별명이 있는 구마모토는 화산 폭발로 괴멸했고, 물의 도시라는 별명이 있는 교토는 비와 호 범람으로 수몰했다. 일본의 중심 도쿄는 쓰나미와 화재선풍으로 물과 불의 재앙을 동시에 당해 괴멸했다.[11] 영화에선 오노데라가 죽었다...고 추정되었으나, 애니메이션 '일본침몰 2020'에서 '샨 시티(피난민 수용 시설)'의 요양동에서 사실상의 식물인간 상태로 등장한다. 눈과 손가락 하나는 겨우 움직일 수 있을 정도라 한다.[12] 잡종천국 주인장 나베와 유키 신지의 아내 마나미(와 마나미 뱃속의 아이) 타도코로 선생이 결혼을 축하해주었다. 마침 마나미는 아이를 낳아서 이 아이는 일본에서 마지막으로 태어난 아이가 되었고, 오노데라와 레이코는 일본에서 마지막으로 결혼한 커플이 되었다.[13] 이 부분이 정말 뜬금없고 당황스러워서 꿈인 게 밝혀지고 본론으로 들어가도 이거 제대로 진행되는 거 맞나 싶어질 정도다.[14] 기억상실에 걸린 주인공이다. 원작에서도 심하던 먼치킨이 '''코믹스에 와서 더 심해졌다.'''[15] 이것은 해석의 여지가 있다. 단순히 먼 미래에 벌어진 일일지도 모른다.[16] 후반부를 보다보면 유년기의 끝이 생각날 것이다. 아무래도 오마주인 듯. 위에 서술했듯이 고우 로쿠로가 유적조사를 하다가 '저쪽편'으로 넘어가는데, 아마 이 기술을 통해 인류규모로 넘어간다는(평행우주를 다루는 작품에선 흔한 소재) 전개가 나올 것 같았으나 그냥 떡밥만 던져놓고 넘어갔다.[17] 팔레스타인 밖에 살면서 유대교적 종교규범과 생활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 또는 그들의 거주지.[18] 작중에서만 잠수정, 틸트로터기, 자동차 등. 그야말로 육해공 전반.[19] 지진이 일어났다는 것도 못 느낄 정도의 몸 상태(앓고 있었던 듯) + 사춘기적 어른에 대한 혐오감으로 인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아버지에게 몽롱한 정신으로 '닥쳐! 죽어!'를 외쳤다. 그 후 아버지는 사망, 주인공은 육감에 따라 생존. 이 때문에 집안은 풍비박산난다.[20] 기억상실 시기에는 마코(아사카 마야코)에게도 의존하지만...[21] 물론 도쿄대일 듯.[22] 남아의 경우 죽은 아버지의 이름에서, 여아의 경우 자신을 구하러 온 레이코에서 따온 듯.[23] 요구조건이란 1. 입국한 나라에서 피난자의 사유재산을 몰수 2. 입국자의 사용언어는 수용국가에서 지정 3. 입국자의 명칭, 성, 이름도 수용국가에서 지정 4. 주거이전의 자유제한 5. 피난자의 권리와 의무는 수용국가에서 지정. 이것을 들은 일본 측 관료는 '노예제도'라고 평했다. 사실 어찌 보면 굉장히 현실적이라고 생각할만한 요구들이다. 일본은 어찌 됐던 영토가 완전히 사라지게 될 약자의 입장이니 이것저것 따질 상황이 아니고, 수용국가 입장에서도 당장 수만~수십만의 난민이 한꺼번에 유입되면 그 사회가 혼란에 빠질 것은 극히 뻔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