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SSSS.GRID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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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SSS.GRIDMAN의 등장 괴수. 정식 명칭은 '''와신상담괴수 안티'''.
성우는 스즈무라 켄이치[1] / 남도형[2] / 스티븐 푸.
괴수형태 디자인은 니시카와 신지(西川伸司)
캐릭터송은 '''My Way'''.[3]
2. 특징
원작과 비교했을때 토도 다케시의 일부 포지션[4] 에 해당되는 인물이며 신죠 아카네가 그리드맨을 쓰러트리기 위해 일주일이나 걸려서 만든, '오토 인텔리전스 괴수'라 불리는 특수한 괴수. 평상시에는 은발의 소년 모습이다. 어시스트 웨폰들 못지않게 이 쪽도 상식이 약간 결여되어 있는 듯.[5]
괴수로 변신할 수 있지만, 시간 제한이 있어서 컬러 타이머 같은 이마의 구슬이 반짝이게 되면 이윽고 변신이 해제된다. 그 대신 매우 강력해서 그리드맨을 한 차례 패배시킬 정도.
빌딩 크기의 몸집으로도 엄청나게 빠른 스피드와, 에너지(?) 탄막 그리고 상대의 능력을 복사하는 능력이 특징이다. 이능력으로 그리드맨 칼리버에게서 팔 등의 클로, 버스터 보르에게서 복부 미사일 능력, 스카이 바이터에게서 비행능력을 얻었다. 보이스드라마 2.9화에서 정확한 능력이 나왔는데 아무 상대나 되는게 아니라 그리드맨의 능력을 복사하도록 만들어졌다.
변신하지 않은 인간 모습으로도 일반인을 초월한 신체능력을 낼 수 있다.
그리드맨을 쓰러트리는 것만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기고 있으며 다른 일에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아카네의 명령이라도 그리드맨과 싸우는 것과 관련이 없으면 듣지 않을 정도. 하지만 아카네를 돕고자 하는 의지는 적극적이다. 매번 신랄하게 까이고 부당한 대우를 당하는데도 아카네가 원할 때는 꼬박꼬박 등장한다. 또한 자신과 같은 괴수들에게 별 동질감은 못 느끼는 것 같다.
7화에서 아카네의 명령이 있거나 그리드맨이 등장해야지만 괴수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진다.
3. 작중 행적
3화에서 첫 등장. 빗속에서 혼자 식사를 하다 타카라다 릿카와 만난다. 배가 덜 찬건지 멍하니 다 먹고 남은 도시락 용기를 보고 있는 참에 릿카가 건네주는 도시락을 받아드려는 순간 아카네의 연락을 받고 자리를 뜬다. 이후 아카네의 지시에 따라 괴수로 변신하고 학교로 향했고, 나타난 그리드맨과 대치해 쓰러트리는 쾌거를 달성한다.[6] 그 상으로 아카네에게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대접받는데 이때 아카네에 의해 자신이 괴수라는 정체성을 확립한다. 그리드맨이 상처를 수복한 뒤의 리매치에선 맥스 그리드맨과의 격렬한 전투끝에 무승부를 이뤘지만[7] 이에 불만을 가진 아카네가 분풀이로 도시락을 던져 내용물을 뒤집어쓴다.
4화에서는 아카네가 미팅에서 만난 대학생 4명을 죽여달라고 부탁했으나 자신은 그리드맨을 쓰러트리기 위한 존재로서 그 이외의 일에는 흥미가 없다며 거절을 하고 아카네가 던진 핸드폰에 맞게 된다. 아카네가 새로 만들어낸 괴수가 그리드맨과 대치하자 방해된다며 도리어 괴수를 공격했고 이때 그리드맨은 정크가 과부하를 일으켜 일시적으로 리타이어 한다. 이후 모습을 감춘 그리드맨을 찾다가 그리드맨에게 기습을 허용했고, 그 사이에 괴수가 쓰러지자 다시 그리드맨을 공격하려 했으나 이번에도 에너지 고갈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5화에서는 괴수가 날뛴 여파고 불타는 산을 헤매는 아카네 앞에 나타나 아카네를 업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다. 그리드맨이 나타나자 수영복 바람인 아카네에게 자신의 목도리를 둘러주며 쿨하게 떠난다.[8][9] 괴수와 합세하여 그리드맨을 공격하다 보르의 경화탄으로 발을 묶이게 되고 이 사이에 버스터 그리드맨으로 합체한 그리드맨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곧장 미사일 발사 기능을 카피해내어 그리드맨을 공격한다. 그리드맨이 괴수를 쓰러트리고 그 잔해가 쏟아지는 와중 신경도 안쓰고[10] ""사라져!""를 연호하며 줄창 미사일만 발사하다 잔해 속으로 사라지는 것으로 전투는 끝.(...) 마지막에 그리드맨 동맹을 먼 발치에서 보고 있는 것을 릿카가 발견하며 출연을 종료한다.
6화에서는 아카네에게 유타가 그리드맨이니 찾아서 죽이라는 명령을 듣는다. 유타를 찾아다니던 도중 배가 고파서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다시 릿카를 만나게 되고, 스페셜 도그를 얻어먹는다. 릿카가 안티의 몸에서 냄새가 난다는 걸 깨닫고 집으로 데려오자 고분고분 따라간다. 릿카가 직접 씻겨주며 나누는 대화에서 유타를 찾는다는 것을 밝힐 뻔 하나 마침 머리를 감겨주었기 때문에 무산된다. 세탁된 옷을 입고 릿카의 앞에서 홀연히 사라지고 결국 유타를 찾아내서 공격하지만, 각각 유타와 릿카를 감시하던 맥스, 사무라이 칼리버 둘에게 저지당하며 둘과 전투를 벌인다. 이 때 맥스의 말에 히비키 유타가 그리드맨인가 인간인가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다가[11] 일단 그 자리에서 퇴각한다. 그 후 아카네에게 '''그리드맨은 찾아내지 못했다'''는 보고를 하고 다시 핸드폰으로 얻어맞게 된다.
이번 화에서 아카네가 우츠미와 괴수를 두고 이야기를 한 것을 대입해 보면, 아카네의 괴수에 대한 철학이 그대로 담겨있는 괴수인 안티가 히어로인 그리드맨이 아니라 인간인 히비키 유타를 그리드맨으로 인식하고 죽인단 것은 처음부터 무리였던 것이다.
7화에서는 학교를 찾아가 유타에게 얼른 그리드맨을 꺼내라고 닥달을 하는데 괴수가 나타나야 한다는 말을 듣고 유타가 산 스폐셜 도그를 강탈하고(...) 그대로 도망간다. 학교 계단에 앉아 스폐셜 도그를 먹다가 신죠 아카네를 만나고, 자신은 그리드맨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스스로의 의지로 괴수로 변신할 수 없다며 명령을 내려달라며 목소리를 높이자 조용히 하라며 아카네에게 발길질을 당한다.[12] 이후 아카네 모르게 괴수를 만든 것[13][14] 을 알렉시스 케리브가 실체화 시켜주었고, 스카이 그리드맨의 비행 능력을 카피하여 공중전을 벌이고 패배한다.[15] 평소대로 뒷골목에서 쓰레기를 뒤지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알렉시스 케리브의 습격으로[16] 얼굴에 큰 상처를 입고 도망가는 것으로 7화 종료.
8화에서는 한쪽 눈에 안대를 하고[17] 길바닥에 쓰러져있는 채로 등장. 피는 멈춘 듯 하지만 그동안 쫄쫄 굶은 듯 심각하게 초라한 꼬라지이다(...). 릿카를 따라갔던 기억을 거슬러 릿카네 집까지 가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릿카는 이미 등교한 후였다. 신세기 중학생들의 환영(?)을 받으며(칼리버는 칼 뽑고 보르는 연패 키드라고 부르고) "여자는 어디냐? 여자를 찾고 있다." 라고 질문하지만 정작 나온 사람은 릿카 엄마. 결국 "아니야.."라는 말과 함께 그 자리에서 기절한다. 이후 릿카 엄마에게 밥을 얻어먹고[18] 그냥 가려는 도중에 예의를 가르쳐 주겠다는 보르와 험악한 분위기가 될 뻔 했지만, 칼리버가 개입하여 둘만 들릴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고 안티를 풀어줬다. 칼리버는 '''번호를 받았다'''고 한다. 어떤 번호인지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이후 9화 전개를 보았을 때 두 사람이 본인의 전화번호를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리드맨이 나타났음에도 괴수화하지 않고 괴수와 싸우는 것을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것이 알렉시스와 아카네에게 버림받았기 때문인지 칼리버와 나눈 모종의 대화 때문인지는 불명이다.
9화 중반부부터 등장. 괴수가 나타났음을 인지하지만 그리드맨이 나타나지 않자 릿카 어머니의 까페에 찾아가 신세기 중학생 일행에게 따진다. 신세기 중학생 일행은 저 괴수 때문에 일어나지 못해 나올수 없다는 대답을 듣고 인간상태로 바로 괴수에게 쳐들어가지만 괴수는 당시 홀로그램화되어 물리적 타격을 줄 수 없었기 때문에 헛수고가 되었다. 이후 신세기 중학생 전원이 출격해 파워드 제논으로 합체, 괴수를 쓰러뜨리는 걸 보고는 파워드 제논 합체상태였던 사무라이 칼리버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왜 그리드맨이 안 나왔는지 묻는다. 칼리버는 그리드맨이 직접 나올 필요도 없었으며 안티는 '''마음을 가진 생명체'''이기 때문에 그리드맨이 상대하지 않을거라고 말해주지만 안티는 자신은 괴수라며 칼리버의 말을 부정한다. 차츰 스스로의 정체성에 의구심을 가지게 되는 듯.
3.1. 10화 이후
10화에서는 사무라이 칼리버와 인간 형태로 싸우지만 패배하고, 새로운 괴수가 나타나 그대로 그리드맨을 습격하지만 또 다시 패배하고 만다. 차라리 자신을 죽이라고 외치지기까지 하지만 마음을 가진 생물체를 죽이지 못하는 그리드맨은 이번에도 안티를 살려둔다. 이후 우산을 들고 신죠 아카네를 찾아가지만[19] 인간 같은 눈을 가진 너는 이제 괴수가 아니니, 아무데나 가고 싶은 곳으로 가라는 말을 듣게 된다. 아카네가 그 말을 하자 안티는 "나에게 주어진 생명의 의미를 찾겠어"라는 말을 남기고 아카네의 곁을 떠난다.[20][21]
한편 그리드맨이 한번 쓰러트렸다고 생각한 나나시A의 몸을 찢고 나나시B가 등장하여 마을을 휘젓고 다닌다. 예측불능하고 재빠른 움직임과 가공할만한 화력으로 풀파워 그리드맨조차 밀리게 되고, 이윽고 그리드맨이 절체절명의 핀치에 몰린 순간 안티가 달려와 그리드맨을 구해준다. 그리고 온몸에 데미지를 입으면서 나나시B와 맞서싸운다. 그리드맨이 왜 자신을 위해 싸우는지 묻자 안티는 답한다.
그렇게 외친 안티는 또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다.'''나는...! 너를 해치우기 위해 태어나!
너를 해치우기 위해 살았고!
너를 해치우기 위해...!
'''나는! 너와! 함께 싸울 거다!'''
안티가 그리드맨의 모든 것을 카피하여 변신한 모습. 외형은 그리드맨과 비슷하지만 파워는 호각이거나 그리드맨 이상이고, 괴수체 때와 같이 스피디한 전법이 주특기. 지금까지 괴수와 인간의 경계에서 망설이던 안티가 처음으로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싸우게 된 모습.[22] 그리드맨은 나나시B의 움직임에 혼동되어 고전했지만, 안티는 움직임에 혼동되지 않고 정확히 본체를 붙잡는데 성공한다. 본디 아카네의 마음에서 태어난 괴수이기 때문에 '''아카네의 마음(=괴수의 움직임)'''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이다. 프랑켄슈타이너를 연상시키는 공격으로 움직임을 봉인한 후 울트라 슬래쉬를 연상시키는 광륜형의 광선으로 나나시B를 일도양단한다. 이후 '''그리드맨을 구한 기사'''라는 의미로 유타가 그리드 나이트라고 명명한다.
11화에서는 히비키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자신이 그 동안 그리드맨과 계속 싸웠던 괴수였음이 밝혀졌다. 또한 우츠미가 그동안 이들이 싸우면서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입었다고하지만 자신은 그런건 모른다라고 했다가 맞을뻔했다. 이후 그리드맨과 어시스트 웨폰들이 나서지 못하는 동안에 "'빚은 갚는다."'며 혼자서 알렉시스가 대량으로 소환한 괴수들과 나 홀로 고전분투한다. 이때 "그게 예의라고 배웠다."고 말해서 천하의 사무라이 칼리버를 대폭소하게 만들었다. 맥스에게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그리드 나이트'''라고 불린다고 하자 "응, 그리드 나이트"라며 딱히 거부하거나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리드 나이트" 버전 기술명을 외치는 등 오히려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후 싸움에서 칼리버를 장비하고 싸움으로서 어시스트 웨폰들과 합체가 가능한게 드러났다.[23]
12화에서는 괴수로 변한 신죠 아카네가 괴수라는 것을 단번에 눈치채고 신죠 아카네를 꺼내기 위해 괴수를 공격했고 결국 신죠 아카네를 괴수 안에서 꺼낸다. 그리고 그 직후 실패작이라는 아카네의 말에 실패작임을 인정하지만 바로 알렉시스 케리브에게 중앙을 관통당하고 그대로 괴수 위에서 아래로 나뒹굴며 떨어진다. 그렇게 치명상 와중에 신세기 중학생 일행과 같이 엑셉터가 뜨면서 일행과 같이 엑세스 플래시, 그리드맨이 같이 각성하도록 도와준다.
그리드맨과 신세기 중학생이 임무를 완수하고 츠츠지다이를 떠날 때 안티는 어떻게 됐냐는 릿카의 물음에 칼리버는 '''그 녀석은 돌아오지 않는다, 빚은 갚지 못하게 됐어.''' 라고 대답하지만,[24] 그 후 2대 아노시라스에 구출된 장면이 등장하였다. 안티가 그녀를보고 괴수냐고 묻자 소녀가 너도잖냐하니 긍정하며 빚을 갚는다 답하고 그동안의 부상붕대를 모두 푸는데 이 때 안대까지 풀어지면서 다쳤던 눈이 푸른색이 되었음을 보이며[25] 인간에게 좀 더 가까워 졌음을 암시하며 최종 등장 종료.[26]
3.1.1. 사용 기술 및 능력
- 카피 능력
안티의 모든 힘의 근원이 되는 능력. 괴수 시절부터 사용했던 능력으로 그리드 나이트로의 변신기능 역시 이 능력의 연장선이다. 특이하게도 능력을 쓸때마다 손의 색이 바뀐다.[27]
- 그리드 나이트 서큘러
10화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기술. 손을 한바퀴 휘둘러 광륜을 만든 후 투척하거나 손에 잡아서 사용한다. 모티브는 울트라맨의 울트라 슬래쉬.
- 그리드 나이트 스톰
그리드 빔의 그리드 나이트 버전. 발사시 왼손 주먹을 쥐고 노란 광선을 발사하는 그리드맨과 달리 오른손을 피고 보랏빛 광선을 발사한다.
- 나이트 폭렬 광파탄
가슴에서 쏘아 올린 광탄을 적에게 날리는 기술. 12화에서 선보였다.
- 그리드 나이트 칼리버
그리드맨 칼리버가 변화한 그리드 나이트의 무장. 역수로 잡고 사용한다. 그리드맨의 신체와 거의 맞먹는 크기인 기존의 그리드맨 칼리버와는 달리 풀 파워 그리드맨이 사용하는 크기를 줄인 버전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장검 사이즈로 사용한다.
- 나이트 칼리버 엔드
그리드 나이트의 필살기. 공중으로 도약한 후 낙하하면서 검격을 날린다.
4. 인물 관계
- 그리드맨: 그리드맨은 안티의 삶의 목적이자 이유 그 자체였다고 볼 수 있다. 그리드맨을 쓰러뜨리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며, 그리드맨을 쓰러뜨리기 위해 살아왔지만, 제대로 된 승리는 단 한 번도 쟁취하지 못했다. 그에 대한 분노와 증오는 점차 안티에게 있어 그리드맨을 쓰러뜨려야 할 대상 이상의 무엇인가로 바꿔버렸다. 안티는 몇 번이고 그리드맨을 카피해가며 싸워왔지만 결국 그리드맨의 가짜에 불과했기 때문에 진짜 그리드맨에 도달할 수 없었다. 즉 안티에게 그리드맨은 닮고 싶은 우상이기도 했으며, 그의 영웅적인 마음까지 닮게 된 순간 비로소 그리드맨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리드 나이트로서 각성한 안티는 그리드맨도 든든한 아군으로 인정했다.
- 히비키 유타: 안티는 그리드맨에게만 집착했기에 유타가 그리드맨이라고 생각한 순간 죽이려고 했고, 유타가 그리드맨이 아니라고 판단한 다음엔 그저 그리드맨을 불러내는 수단 정도의 인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이후로 제대로 유타를 만난 적은 없고, 아카네에게 칼을 맞고 기절한 유타와 그리드맨으로서 각성한 유타를 만났기 때문에 안티가 유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알 방법은 없다. 아마 그리드맨에게 빙의당한 남자 정도의 위치일 가능성이 높다(...)
- 신죠 아카네: 신죠 아카네는 안티의 친모라고 볼수 있다. 아카네가 안티를 괴수라고 했기에 안티는 자신을 괴수라고 주장했고, 아카네가 안티가 괴수임을 부정했을 때 방황하던 안티는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마음을 가진 괴수'로서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이처럼 안티의 정체성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존재이며, 안티에게 있어 가장 그리드맨과 함께 가장 중요한 인물이 바로 신죠 아카네이다. 안티는 아카네를 결코 싫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카네의 모진 대우에도 원망하거나 증오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안티의 모습 덕분인지 마지막에는 비로소 안티를 인정하는 듯한 미소를 보여준다.[28]
- 타카라다 릿카: 릿카는 후반부에 안티의 정체를 알게되기 전까지 안티를 여러 사연이 있는 남자아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길 잃은 배고픈 남자아이인 안티를 먹여주고 씻겨주는 행동은 그저 단순한 선행이었고, 당시의 안티 또한 깊은 생각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후에 예의를 알게 된 안티에게 릿카의 선행은 갚아야 되는 빚이 되었고, 영웅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계기 중 하나로서 자리잡게 됐다.
- 사무라이 칼리버: 안티의 변화와 고뇌, 그리고 방황을 누구보다 먼저 눈치채고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 바로 칼리버이다. 안티를 마음을 가진 생명체로서 판단하고, 인간과 괴수 사이에서 오도가도 못한 채 방황하는 안티에게 일갈을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그리고 안티가 그리드 나이트로서 각성했을 때 그리드맨의 가짜가 아닌 진짜로 인정하고, 마지막 화에는 조용하게 안티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안티에게 있어 칼리버는 훌륭한 스승이자 멘토라고 할 수 있다.
- 괴수 소녀 아노시라스 (2대): 출혈로 쓰러진 안티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 일러스트집에서 감독이 그린 단편 만화를 보면 마지막화 이후로 같이 생활하는 듯 하다. 사실상 공식 커플이나 다음없는 상대. 참고로 괴수소녀가 안티보다 훨씬 연상이다(...)
5. 평가
매력적인 캐릭터성을 가진 인물이 많았던 SSSS.GRIDMAN이란 작품 내에서도 특히나 좋은 평가를 받는 캐릭터이다. 악역으로서 태어난 존재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뇌하고 방황하다 결국 아군으로서 각성한다는, 어찌보면 뻔한 클리셰라고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보여줬지만, 그런 클리셰가 가진 임팩트를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연출과 스토리텔링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괴수에 불과했던 안티가 그리드맨과의 싸움을 반복하고, 죽지 않고 계속 살아남아 여러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방황하는 것으로 마음을 가진 생명체로 변해가는 과정을 묘사했다. 이 과정에 ‘상대의 능력을 복제한다’라는 능력을 통해 점차 자신의 적인 그리드맨과 닮아가는 것으로 묘사하면서 성장 과정에 개연성을 더했다. 이후 아카네와의 대화를 계기로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며 방황을 멈추고 자신의 길을 찾아내 최종적으로 영웅인 그리드 나이트로 등극하는 장면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러한 안티의 스토리는 SSSS.GRIDMAN의 이야기 속 또 다른 이야기라고 볼 수 있으며, 후반부의 평가가 약간 호불호 갈리는 본편의 스토리보다 더 완성도 높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즉, 안티는 자신만의 서사를 가진 '''이 작품의 주인공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으며 '성장'이라는 측면에선 오히려 히비키 유타나 신죠 아카네보다 왕도적인 주인공상을 가진 캐릭터이다.
6. 디자인 모티브
디자인 모티브는 원작 9화와 15화, 29화에 등장했던 닌자괴수 시노비라.## 안티와 마찬가지로 오토 인텔리전스(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괴수. 대단히 지능이 높고 언어를 구사하기도 했다. 재생 시노비라, 쿵푸 시노비라로 3회에 걸쳐 부활했으며, 쿵푸 시노비라의 경우는 한 번 뿐이었지만 '''킹 그리드맨을 압도하기까지 했다!''' 그리드맨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인기괴수. 쓰러질 때 외치는 '''"악이야말로 최고의 미학~~!!!"'''이라는 단말마가 인상적이다. 성우는 카자마 노부히코(초대 시노비라), 에가와 히사오(재생 시노비라, 쿵푸 시노비라).
소년 모드의 디자인 모티브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SG 로디머스이다. 어두운 배경에 보라색 불꽃무늬가 있는 옷에 로디머스의 회색 스포일러윙을 오마주한 뒤로 묶은 회색 스카프 까지 정말 비슷하다. 또한 6화에서 유타를 공격하기 위해 꺼내든 무기도 로디머스의 무기다. 다만 SG 로디머스는 G1 스타스크림에 비유될 정도로 교활하고 잔악하지만 안티는 저돌적이고 성실한데, 이런 안티의 성향은 G1 로디머스와 더 통하는 면이 많다.
그리드 나이트라는 명칭 자체는 특촬판의 초기 기획단계에 존재했던 명칭으로, 원작의 악역 토도 다케시가 중반부터 칸 나이트로 변신하여 그리드맨과 싸우고 종반에는 개심하여 그리드 나이트가 될 예정이었다. 당시 기획 담당이었던 아카마츠 히데미츠는 "기사같은 디자인"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기존 그리드맨의 얼굴 양 옆에 날개모양 조형이 있는 외형은 잡지연재형 작품 '전광초인 그리드맨 마왕의 역습'에 등장했던 '''그리드맨 시그마'''와 흡사하다.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캐릭터적 모티브는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의 체이스라고 한다. "너를 쓰러트리겠다" 며 집요하게 주인공을 좇는 모습과 잘생겼는데 목소리는 저음이라는 점이 같으며, 개심하여 아군이 되는 보라색이라는 요소또한 같다. 옷에 있는 보라색 불꽃무늬는 로디머스와 마진 체이서를 동시에 오마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7. 기타
- 아군으로 돌아섰을 때 다이나 드래곤이 되는거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이는 괴수 형상일때 모양에 드래곤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것, 종종 선역화할 복선이 보이는 듯한 것 등등의 이유 때문인듯.[29] 또한 풀파워 그리드맨이라는 5체 합체 버전이 8화라는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등장함에 따라서 정말로 킹 그리드맨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예측이 있었으나 10화에서 그리드 나이트로 변신하면서 다이나 드래곤&킹 그리드맨의 등장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결국 최종화에서 다이나 드래곤 설은 빗나갔지만 의외의 존재가 나타났다.
- 안티가 차고다니는 목도리는 하나만 있는건지 5화에서 헐벗은 아카네에게 목도리를 건네 준 뒤인 6화부턴 목도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안티의 목도리는 아카네가 별 관심도 안 가지고 마을 밖으로 버려진 탓에 무중력같은 '마을' 밖에서 둥둥 떠다니는 중인데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는 불명. 다만 목도리를 찾으러 가진 않는 걸 보면 목도리 자체에 큰 애착이나 위치를 알 수 있는 기능같은 건 없는 모양.
- 7화에서 안티 스스로의 발언에 의해 안티의 괴수화는 1. 그리드맨의 등장 2. 아카네의 명령 둘중 하나가 채워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밝혀졌다. 왜 이런 제약이 있는지는 불명이나 울트라맨처럼 시간제 변신이란걸 감안하면 괴수를 상대할때만 변신하는 울트라맨을 모티브로 두었기 때문으로 추정.
- 하지만 그리드 나이트로 변신할 때는 특별한 조건이 없는 모양이다. 11화에서 그리드맨도 없고 아카네의 명령도 없는 상황에서 그리드 나이트로 변신해서 괴수들과 싸웠다.
- 최초엔 아카네 본인이 7일이나 머리싸매며 노력한 끝에 만든 괴수지만 7일이나 시간들이면서 잡스러운 설정이 너무 많아진건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며 그냥 관심이 없어진건지 안티의 행동패턴은 아카네도 제대로 파악 못한 것 처럼 보이는게 많다. 심지어 7화에선 스스로가 설정한 안티의 괴수화 조건조차 까먹고 있었다(...).
- 상술한대로 만들때는 막대한 관심을 들였지만 정작 만든 뒤의 행동은 찬밥 신세. 자신의 공간에 침입하는 걸 싫어하는 아카네 탓에 기본적으로 길거리를 떠돌면서 노숙하고 밥도 쓰레기를 뒤지며 먹는 것이 일상이고 본인도 존재의의가 그런 만큼 최대한 노력하며 그리드맨과 싸웠건만 허구한 날 돌아오는 것은 아카네의 욕설과 구타, 별종 취급[30] 에 이윽고 잊혀지기까지 한다. 결국 7화에선 (알렉시스가 어느 정도 유도했다곤 해도) 아카네가 알렉시스에게 안티의 처분까지 허락했다. 9화에서 생존해있는 것을 확인한 아카네가 알렉시스에게 왜 처분하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알렉시스는 안티가 생존한 것에 대해 딱히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 안티가 와신상담 괴수인 것을 생각하면 참 이름 그대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 아카네가 안티를 만들었지만, 안티란 존재 자체가 결과적으로 아카네가 완벽한 신이란 걸 부정한다.[31] 아카네는 괴수는 마음을 가지지 않는다며 만들었지만, 그리드맨은 안티를 마음을 가진 생물체로 판단했다.
- 마지막 화에서 괴수소녀에게 구해졌기 때문인지 괴수소녀와의 커플링이 생겼다. 정통 괴수 본가집에 데릴사위로 들어간 유사 前괴수 겸 2호기 정도의 위치(...) 일러스트집에서 감독이 그린 만화, 초전집 특전 일러스트 등을 보면 공식커플은 확정인듯.
- 위에서 언급했듯이 체이스가 캐릭터의 모티브인데, 그렇기 때문에 특촬 팬덤을 중심으로 한국어 더빙 시 홍범기 성우가 더빙해주길 바라는 팬들이 많았다.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의 더빙에서 확정된 한국판 성우는 남도형 성우. 하지만 연기가 상당히 호평이기에 홍범기 성우 캐스팅은 그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았었는데.......4화의 인기없는 단역 집단인 아카디아 멤버 중 하나로 홍범기 성우가 캐스팅됐다(...)[32]
[1] 가면라이더 덴오에서 덴오 건 폼=류타로스 역을 맡은 성우이다.[2] 파워레인저 캡틴포스에서 박재민/캡틴 실버, 파워레인저 갤럭시포스에서 럭키/레오 레드를, 가면라이더 더블에서 최종 보스인 차명석을, 가면라이더 포제에서 진유성을 연기했다.[3] 결국 나홀로 생명의 의미를 찾고자 걸어나게 된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캐릭터에 아주 딱 맞는 곡이라고 볼 수 있을 듯.[4] 처음에는 적이였다가 나중에는 아군이 되고 심지어 '''그리드맨 시그마'''에 해당되는 '''그리드 나이트'''로 변신하는 설정이 해당된다.[5] 식사를 할 때에도 수저를 안 쓰고 마치 개처럼 그릇에 얼굴을 파묻고 먹는다. 덕분에 얼굴은 소스 범벅.[6] 다만 이는 유타가 괴수의 정체는 혹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우츠미의 말을 듣고, 사람의 말을 하는 안티를 보고 동요했기 때문에 맥없이 당하기만 한것이 크다.[7] 둘 다 에너지를 소모했지만 마지막에 서 있던것은 그리드맨 이기 때문에 그리드맨의 판정 승에 가깝다.[8] 아카네는 목도리의 냄새를 맡더니 "냄새나.."라고 얼굴을 찌푸리고는 싸움이 끝나자 길에다 버리고 간다.(...)[9] 그리드맨 앞에 등장했을때 그리드맨의 '''"또 너냐!"'''라는 말에 '''"또 나다!"'''라고 답하는 개그 아닌 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10] 어차피 보르가 쏜 경화탄이 발을 묶고 있어 이동하는건 무리였다.[11] '''"잘 봐! 그리드맨이 아냐! 인간이다! 여기서 유타를 죽이면 그리드맨과 싸울 수 없어!"'''[12] 이 때 스폐셜 도그를 땅에 떨어트리는데 아카네가 이를 ""밟고"" 지나간다.[13] 다만 정말 안티가 만든 것인지는 의문. 안티가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보여 준 적도 없고 결정적으로 안티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아카네의 집을 무단으로 들어 온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집에 들어 왔다는게 의아할 수 밖에 없다.[14] 괴수를 안티가 만든게 맞다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괴수다. 등장 괴수중 가장 인간형태에 가까우며, '밉다' 한마디 뿐이지만 말도 하고, 실로 분신을 조종하는 본체와 얼마나 터지든 계속 나타나는 분신 등등을 보면, 안티가 스스로를 어떻게 보는지 알 수 있다. 작중 여러번에 걸쳐 괴수는 창조자의 마음을 반영한다고 강조하기 때문[15] 패배한 직후 변신이 풀려 하늘에서 낙하 하는데 구름보다 높은 고도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의문이다.(...) 괴수화 아닌 인간 상태에서의 육체도 탈인간급이란 것은 6화에서 이미 증명되었다.[16] 낌새가 이상하자 안티가 그라인더를 들고 먼저 공격을 감행했는데 알렉시스는 그것을 손쉽게 뺏어서 그것으로 안티에게 역습을 가한다.[17] 치료의 상태가 안티가 스스로 처치했다고는 생각하기 힘들 만큼 퀄리티가 높은데, 우주선 별책에 나온 내용에 따르면 괴수소녀가 치료해줬다고 한다.[18] 이번에도 역시나 접시에 코를 박고 개처럼 개걸스럽게 먹었다.[19] 우산의 원래 주인인 아카네에게 우산을 가져다 주는 "배려"라는 마음이 생겼다는 시점에서, 이미 안티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20] 여기서 창조주인 아카네에게 자신의 존재의미를 재정의하는 허가를 받은것이 이후 안티의 행보가 바뀌는 결정적인 계기였다는 해석도 있다.[21] 이 시점부터 안티의 눈에 하이라이트가 생긴다.[22] 지금까지의 안티는 그리드맨의 능력을 카피했지만 모습 자체가 그리드맨처럼 변하지는 않았다. 외형적인 능력을 카피할 뿐 아니라 무엇인가를 구하기 위해서 싸운다는 그리드맨의 본질까지 동화되었기에 그리드맨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즉, 안티가 자각한 진정한 자신의 생명의 의미는 '''그리드맨과 함께 아카네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것.'''[23] 이때 칼리버는 붉게 물들고 역수로 쥐었다.[24] 사무라이 칼리버 특유의 커뮤 부족 원인인 듯. 본래의 의미는 자신들은 떠나야 하므로 안티와의 결판은 낼 수 없게 되었다는 의미일 것이다.[25] 참고로 안티의 모티브인 SG로디머스의 눈은 빨간색인데, G1 로디머스는 푸른색이다.[26] 푸른색으로 변한 눈 색깔이 그리드맨 동맹 아이들과 비슷해서, 신죠 아카네가 현실세계로 돌아가기 전에 주고 간 건지, 아니면 괴수 소녀의 치료로 인해서 눈 색깔이 변하게 된 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저랬는데 일부러 가린 건지는 미지수다.[27] 5화에서 보르의 미사일 발사 능력을 복사할때 손이 노란색으로 바뀌었고 7화에서 비트의 비행 능력을 복사했을때는 하얀색으로 바뀌었다.[28] [image][29] 그 외에 SG 로디머스는 보라색이지만 G1 로디머스는 다이나 드래곤과 같은 붉은색이다. 게다가 이미 스토리 유출로 인해 10화에서 아군이 될 것이라는 정보도 있었다.[30] 유타나 릿카는 안티에 대해 '인간'으로 정의하는데 반해 정작 같은 편인 아카네는 망설임도없이 안티를 '괴수'로 정의한다. 안티가 맥스의 말에 의해 유타가 그리드맨의 코어격인 인간인데 인간 유타와 그리드맨을 별개로 인식하게 된걸 고려하면 묘한 부분.[31] 반면 2.9화에서 아카네는 이제 막 태어난 안티에게 엄청 마음을 쓰는 모습을 보인다. 단순 괴수가 아닌 인간적으로 대해 주는게 포인트. 스스로 자신의 완전성을 부정하는 신이라는 아이러니한 광경인 셈이다.[32]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이 있는데 안티의 일본판 성우인 스즈무라 켄이치가 맡았던 류타로스의 한국판 성우인 신용우 역시 그 단역 집단의 멤버 중 한 명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