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트 그릴파르처

 

'''알프레트 그릴파르처
Alfred Grillparzer · アルフレット・グリルパルツァー'''
'''OVA'''
'''인물 정보'''
'''신체 정보'''
남성, ???cm, ?형
'''생몰년'''
SE ???. ??. ??. ~ SE 800?. ??. ??. (??세)
'''가족 관계'''
불명
'''국적 및 소속'''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 은하제국군은하제국 로엔그람 왕조 은하제국군
'''최종 계급'''
은하제국군 대장(계급 박탈)
'''최종 작위'''
없음
'''최종 직책'''
은하제국 노이에란트 치안군 함대 사령관
'''기함'''
에이스트라(OVA)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image] '''OVA''' 시마자키 노부오(2기), 사쿠야 슌스케(3~4기)
1. 개요
2. 상세
3. 기함
4. 둘러보기


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을지서적에선 그릴발츠아라고 오역했다. OVA 성우는 시마자키 노부오(2기), 사쿠야 슌스케(3기~).
은하제국의 군인으로 탁월한 무훈과 지성으로 20대에 대장까지 진급했으나 비뚤어진 공명심에 잔머리를 굴리다가 '''계급을 박탈'''당하고 목숨까지 잃은 인물이다.

2. 상세


헬무트 렌넨캄프 상급대장의 직속부하였으며, 전장에서 시야의 폭이 넓고 유연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는 인물로 라인하르트 진영의 2세대 제독들 중에서도 가장 두각을 드러내던 인재였다. 또한 탐험가로서도 명성이 높았는데, 제국 지리박물학회 정식 회원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기도 했다.
지리박물학회는 논문을 제출해서 내부 심사를 통과해야 자격을 부여하는 학술단체인데, 그릴파르처는 '알멘트푸벨 성계 제2행성의 조산 활동 및 대륙 이동의 상호 관계를 증명하는 극지성 식물 분포에 대한 고찰'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제출하여 자격을 획득했다. 이 사실을 하필 직속상관 렌넨캄프의 장례식 도중에 전달받았는데, 그래서...
[image]
엄숙한 얼굴로 중간에 슬쩍 빠져나와서 화장실에 들어가 실컷 환호한 다음, 다시 엄숙한 얼굴로 장례식에 참여했다.
렌넨캄프가 통솔하던 부대는 이후 둘로 나뉘어, 그릴파르처와 브루노 폰 크납슈타인이 각각 지휘하게 됐다. 일선지휘관으로 첫 참전한 전투는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으로, 선봉을 맡았으나 하필 상대가 자유행성동맹의 숙장 알렉산드르 뷰코크 원수였다. 자신만만하게 나섰던 그릴파르처는 유리한 지형과 환경을 이용한 뷰코크의 전술에 휘말려 실력 발휘는 고사하고 보기 좋게 격파당했으며, 병력의 30%를 잃고 후퇴해야 했다.
이후 노이에란트 총독이 된 오스카 폰 로이엔탈 원수의 직속으로 배속되어 노이에란트 치안군을 지휘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는 이제르론 공화정부도 조용히 있던 시기여서, 대규모 군사활동이 없었기에 특별한 행적은 없었다. 다만 상관인 로이엔탈과 다소 불편한 관계를 형성하면서[1] 좋지 않은 조짐을 보였는데, 우르바시 사건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엉뚱한 생각을 품기 시작했다.
그릴파르처는 우르바시 사건의 진압 및 사건조사 책임자로 파견됐고, 관련 인물들을 심문한 결과 지구교가 밀접하게 연관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게다가 이 사건으로 라인하르트와 로이엔탈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는데, 이를 이용하여 공을 세워 출세하려 시도했다. 그릴파르처의 계획은 일부러 로이엔탈을 궁지에 몰아 반기를 들도록 유도하고, 자신은 그 반란에 가담하는 척하다가 배신해 진압하는 것. 이를 위해 지구교와 관련된 증거들을 숨기거나 파기해버렸다.
이후 로이엔탈이 반란을 일으키자 "제국원수 칭호와 군무상서 자리를 달라"고 요구하면서[2]적극적으로 합류했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자택에 연금된 크납슈타인까지 설득하여 끌어들이면서 그의 야망을 충족시키려 했다. 그러나 막상 제2차 란테마리오 회전에서 진압군의 공세에 부하들이 맹렬하게 응전하면서, 로이엔탈의 뒤통수를 칠 타이밍을 좀처럼 잡지 못해 계획이 어그러지고 말았다.[3] 그 와중에 애꿎게 휘말린 크납슈타인은 전사하고 말았다.
그릴파르처가 간신히 본색을 드러낸 시점은, 로이엔탈의 패퇴가 확정되던 시점이었다. 그러나 그의 행위는 화려한 색채로 그린 역사화에 커다란 오점으로 기록되고 말았다. 사령관을 잃은 크납슈타인 휘하의 부하들이 더 분노[4]하여 응징을 가했다. 공을 세웠어도 욕을 먹기 딱 좋은 상황인데 오히려 반기를 들었다가 털린 입장이라, 더더욱 체면을 구긴 꼴만 되고 말았다.
이렇게 되자, 한참 싸우던 적군끼리 서로 싸우고 공격해대니 미터마이어 함대는 공격하던 것도 멈추고 바라볼 정도였다. 영문을 몰라 당황하던 미터마이어는 방수된 통신을 통해 그릴파르처가 배신했다는 소리를 듣고서야 모든 상황을 이해했고, 분노에 찬 반응을 보였다.
이 와중에 가장 불쌍한 건 다름아닌 그릴파르처 본인 소속의 부대였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부대원들 사이에 혼란이 일어나 로이엔탈 함대를 제대로 공격하지 못하고 상당수가 혼란에 빠졌다가, 반격하는 로이엔탈 함대에게 탈탈 털려버리고 만다. OVA에서는, 아군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은 참모가 한 함선에서 함장에게 보고하는데 함장은 대체 무슨 말이냐는 듯이 얼굴로 어이없어하는 와중에[5] 쏟아지는 아군의 공격을 받고 함장도 참모도 뭐가 뭔지 모를 얼굴을 하며 빛으로 사라지는 묘사가 나온다.
전황이 마무리되자, 미터마이어에게 항복하면 그 자리에서 죽으리라고 생각했는지[6] 바렌 함대에 항복했는데 이 행위 때문에 잔머리 굴린다고 더 비난받았다. 사건의 진상을 파악한 에르네스트 메크링거는 그릴파르처를 호출하여 호되게 꾸짖었는데, 카이저를 위해 그랬고 결과적으로 카이저의 승리에 공헌하지 않았느냐는 치졸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메크링거는 "카이저께서 배신으로 얻은 승리를 기뻐할 것 같나? 경은 카이저의 은혜를 저버렸고, 상관인 로이엔탈 원수의 신뢰를 저버렸으며 나아가 반역자라는 오명까지 쓰게 만들었다. 쥐새끼로는 도저히 사자의 뜻을 파악할 수 없지."라는 냉담한 답변을 했다.[7] 자신이 살아남을 구석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릴파르처는 완전히 절망한 채 끌려나갔는데, 그 뒷모습을 보며 메크링거는 그릴파르처의 치졸한 이해타산 때문에 로이엔탈이 반역을 선택해야 했다는 것을 보고해야 할지 망설이기까지 했다. 물론 황제의 심기를 어지럽힐까봐 사실을 숨길 수는 없으니 진상을 낱낱이 보고했고, 당연히도 라인하르트는 그 이중 배신에 혐오를 금치 못해 그릴파르처의 대장 계급 박탈과 자살을 명령했다.
그릴파르처는 자신이 저지른 추태로 인해 노이에란트 전역 이후의 모든 분노와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제국 역사에서 '''절대 다시 있어서는 안 될 배신자'''로 기록되었다. 반면 로이엔탈 본인과, 끝까지 로이엔탈에게 충성을 지킨 인물이나 전사한 인물들은 계급과 명예가 신원되었고, 그릴파르처의 음모에 가담했으나 그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채 전사한 크납슈타인은 계급 박탈을 면했다. 그릴파르처가 사건의 주모자이기는 하나, 그의 꼬드김에 넘어가 잔머리에 동조한 크납슈타인 몫의 비난까지 받은 점은 억울할지도 모른다.
여담으로 칼 에두아르트 바이어라인은 미터마이어가 그릴파르처를 본받아 군 이외의 분야에서도 경험을 쌓을 것을 권유하기도 했고, 전반적인 평에서도 그릴파르처에 비해 한 수 아래로 놓이는 편이었다.[8] 그러나 이 사건을 계기로 그릴파르처는 인간 쓰레기로 역사에 기록된 반면, 바이어라인은 '미터마이어의 후계자로, 유능하고 성실하며 청렴한 군인'으로 기록이 남게 됐다.[9]
잘 나가다가 한 순간의 판단 실수를 기점으로 결국 패가망신한 인물인데, 관점을 좀 바꿔보면 제국판 아서 린치라고 할 수도 있겠다.[10]

3. 기함


'''에이스트라
Eistla · エイストラ'''
'''OVA'''
'''함선 정보'''
'''함명'''
에이스트라
'''식별 번호'''
없음
'''함종'''
대형전함
'''선적'''
은하제국 로엔그람 왕조 은하제국군
'''선주'''
알프레트 그릴파르처
'''크기'''
전장 848m, 전폭 201m, 전고 189m
'''무장'''
불명
'''승무원'''
880명
'''건조'''
SE ???. ?. ?
'''침몰'''
생존
'''함장'''
불명
에이스트라는 알프레트 그릴파르처의 기함이다. 기함명의 유래는 북유럽 신화의 등장인물 헤임달의 아홉 어머니 중 하나인 에이스트라. 브루노 폰 크납슈타인의 기함 울프룬의 자매함이다.
에이스트라는 나이트하르트 뮐러의 기함 뤼벡의 외관을 계승하였다.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바라트 화약 이후 알프레트 그릴파르처가 노이에란트 치안군 함대 사령관이 되자 에이스트라도 노이에란트 치안군 소속이 되었다.
제2차 란테마리오 회전에서 그릴파르처가 실각하자 에이스트라도 주인을 잃고 퇴역하여, 하이네센에 계류되었다.

4. 둘러보기



[1] 같은 계급이지만 선임자인 한스 에두아르트 베르겐그륀이 더 높은 직함을 받으면서, 그릴파르처와 크납슈타인이 로이엔탈에게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2] 다소 무리한 요구이기는 한데, 그 정도는 요구해야 의심을 사지 않으리라고 생각한 듯. 로이엔탈은 이에 '''"경은 더 높은 자리를 원할 줄 알았는데, 그 정도라면 들어주겠다"'''라고 답했다.[3] 이 점에서, 그릴파르처는 라인하르트와 로이엔탈 모두를 출세의 도구로 이용하려 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둘 중 누구 하나에게라도 충성심이 있었다면 반란 자체를 유도하지 않았을 것이고, 자신이 아닌 또다른 누군가에 의해 반란이 일어나도 라인하르트에게 충성했다면 끝까지 로이엔탈을 막았을 것이고 반란에 참여하더라도 로이엔탈이 패퇴했을 때 즉각 항복했을 것이며(적어도 상관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는 인상쯤은 남길 수 있었을 것이다.), 반대로 로이엔탈에게 충성했다면 끝까지 로이엔탈을 따랐을 것이다.[4] 소설판 기준으로는 두 사람 사이의 밀약을 몰랐던 것으로 묘사되나, OVA판을 보면 그릴파르처가 반역에 동조하지 않겠다는 크납슈타인을 억지로 꼬드겨서 동참시켜놓고는 모른 척 한 것에 대한 분노로 보인다. 만약 크납슈타인을 그냥 두었다면, 그는 연금당해 있다가 복직되었을 것이다.[5] 대사는 없이, 내레이션으로 처리되었다. 하지만, 얼굴과 행동으로 충분히 나레이션 없어도 뭔 소리인지 이해가능할 정도로 잘 묘사했다.[6] 미터마이어도 그릴파르처를 만나지 않았는데, 만약 그를 보면 어떤 말을 내뱉을지 자신도 장담할 수 없어서였다. OVA에서는 그릴파르처는 바짝 쫄아서 함선에 앉은 채로 두리번거리면서 멘붕 중인 상태로 이런 나레이션이 나왔다.[7] OVA를 보면 심지어 목소리마저 엄하고 단호하다.[8] 실제로 미터마이어가 종종 바이어라인에게 잘못된걸 지적해주기도 했다.[9] 메크링거도, "군인으로서나 학자로서나 장래가 기대되던 인재로, 배신이나 책모 없이도 얼마든지 가까운 장래에 높은 지위와 많은 권한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을 자기 꾀에 빠져 절조를 더럽혔다"고 꾸짖었다.[10] 다만 아서 린치는 구국군사회의 쿠데타 전까지만 해도 약간의 동정표라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