쥘리에트 비노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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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3대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수상자.'''La Binoche'''
프랑스의 영화배우. 단아하고 지적인 미모와 그에 걸맞는 연기력을 갖춘 명배우로 유명하다.
아버지는 조각가 겸 무대 감독이었고 어머니는 배우인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비노슈가 4살이 되던 해 부모가 이혼해 여동생과 함께 기숙학교에 보내졌는데 한창 예민한 십대시절 연휴가 되면 외할머니와 보내며 부모님을 몇달 동안 보지 못했다고 한다. 비노슈는 이 당시 경험이 자신에게 크나큰 영향을 끼쳤다고 했는데, 그녀의 연기가 단지 타고나거나 노련할 뿐만 아니라 깊은 감정이 자연스럽게 베어나오는 것도 이런 불우한 가정사에서 연유한 듯하다.
연기자를 지망해 연기 학교에 진학했으나 중퇴한 뒤, 연극단에 합류해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등으로 투어를 돌다가 1983년 장 뤽 고다르의 《마리아에게 경배를》과 앙드레 테시네의 《랑데뷰》에 출연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86년 22살의 나이에 레오 카락스 감독의 나쁜 피에서 소녀처럼 해맑은 미소와 슬픔 어둠을 동시에 간직한 보스의 애인역으로 드니 라방과 함께 나와 본격적으로 예술 영화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1991년 퐁네프의 연인들은 국내에서도 10만 관객을 모았으며[2] 폴란드의 거장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유작 3부작 중 첫번째 영화인 세 가지 색: 블루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작곡가의 미망인이자 여성 작곡가로 열연하며 영화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세자르 영화제 볼피컵과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프랑스의 건립 이념임 자유, 평등, 박애와 유럽 연합의 정신을 모티브로 한 즈비그뉴 프라이즈너의 음악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세 가지 색: 블루는 지금도 세계 예술영화 팬들 사이에 90년대 걸작 가운데 하나로 남아있다.
이후 제레미 아이언스와 공연한 데미지, 로맨틱 코메디 댄 인 러브등 프랑스 뿐만 아니라 영어권 연기 진출에서도 성공하는 등 빠르게 입지를 굳혔고 중년에 들어선 지금도 정상급의 연기력과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다음 작품을 도저히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이 있으면서도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로 세계적인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상기했듯이 영어 연기를 상당히 잘하는 편이여서 할리우드에서도 종종 러브콜을 받는다. 대표적인 할리우드 출연작이라면 아카데미 조연상을 수상한 영국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와 《고질라》가 있다.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사랑을 카피하다》도 영어와 프랑스어를 섞어서 연기했을 정도다.
2. 사생활
이때까지 결혼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으나,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1993년 9월 2일 잠수부인 앤드루 할레 사이에서 아들 '라파엘 할레'를 낳았으며, 1999년 출연한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키스》의 상대역이었던 10살 연하 브누와 마지멜 사이에서 1999년 12월 16일 딸을 한명 낳았다. 마지멜과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동거했다.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의 감독이었던 레오스 카락스와 1986 ~ 1991년까지 동거 했으며, 1995년 영화 《지붕위의 기병》 상대역이었던 올리비에 마르티네스와 1994 ~ 1997년까지 동거했다.
3. 출연
4. 여담
- 2002년 프랑스 여배우 중 가장 출연료가 비싼 여성 배우로 선정되었다.
- 199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여우조연상에 후보로 올랐으며, 이때 가장 강력한 수상자 후보는 《로즈 앤 그레고리》에 출연했던 로렌 바콜이었다. 그런데 모두의 생각을 뒤엎고 비노슈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뜻밖의 일이라고도 손 꼽힌다. 이때 본인도 얼떨떨했는지 수상소감으로 "수상소감을 준비를 못 했어요, 당연히 로런이 탈 줄 알았거든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카데미 수상 후 프랑스에 돌아가자 국민적 영웅이 되었다고 한다. 영상 보기
- 미국 평론가들이나 관객들에게 종종 “프렌치 줄리아 로버츠”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세계 영화계에서 비노슈의 진짜 별명은 “천개의 얼굴을 가진 배우”이다. 대기업과 맞서 싸우는 억척 싱글맘 역할로 나온 에린 브로코비치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러브상을 받긴 했지만 예쁜 얼굴로 몇가지 한정된 장르의 역할들에 특화된 로버츠와 달리 비노슈의 온 몸을 내던지는 연기 내공이나 장르 초월의 스펙트럼 면에서 전혀 비교 대상이 안된다.
- 취미가 미술이다. 그래서 그런지 본인이 출연한 영화[3] 포스터 디자인을 맡은적 있다.
- 1998년 출연한 영화 《앨리스와 마틴》에서 극중 맡은 역할 때문에 바이올린을 배웠다.
-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출연제의를 3번이나 거절한 걸로 유명하다.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쥬라기 공원》, 《쉰들러 리스트》등 초대박난 작품들을 다 거절해버렸다.
- 1995년 부터 5년동안 랑콤 향수인 "Poeme"의 모델로 활동했다.
- 《잉글리쉬 페이션트》에 함께 출연했던 레이프 파인스와 굉장히 가까운 친구관계라고 한다. 영화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영화 내에서도 둘의 케미가 상당하다.
- 여러 영화제 포스터에 등장한 적 있으며, 2010년에 열린 63회 칸 영화제 포스터라든지#, 2016년에 열린 세자르 영화제 포스터에 등장하기도 했다. #
- 현재까지 세자르 영화제 여우주연상에서 9번 노미네이트되었으며, 딱 1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적 있다. 이때까지 가장 많이 노미네이트된 여배우는 이자벨 위페르가 14번으로 가장 많으나 비노슈가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걸로 봐서 기록을 깰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