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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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Ammonia''' / Azane[1] / Hydrogen Nitride[2]
분자식: '''NH3'''
1개의 질소와 3개의 수소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알칼리성의 화합물이다.
교육이나 전공자들에게서는 그 중요도와 위상이 탄소 화합물만큼이나 매우 압도적인데, 그 이유는 비료 합성과 질소 공정법(하버-보슈법)으로 20억의 한계 인구를 80억으로 늘릴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 바로 암모니아이기 때문이다.
몇 달 동안 청소 한 번도 안 한 공중화장실에서 나는 냄새로 유명하며 그 자체는 인체에 매우 해로운 독극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불필요한 물질로 여기기 쉽지만 상술했듯이 매우 중요하고 '''현재에서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물질 중 하나'''이다.
암모니아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 존재가 알려졌다. 기록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에서 염화암모늄이 태양신인 암몬의 사원 주변에서 많이 나와 이 가루를 '암몬의 소금'이라고 부른 데서 이름이 왔다고 한다. 1774년에 조지프 프리스틀리라는 한 성직자가 이 기체를 따로 분리하는 데 성공하였고 암모니아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데에 큰 공헌을 했다.
1880년대부터 이 기체를 대량생산하는 데 돌입했으나 석탄을 건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로 얻어내는 까다로운 방법으로는 대량생산을 할 수 없다고 판단, 이를 연구한 프리츠 하버와 카를 보슈[3] 박사는 '''질소와 수소를 직접 반응시키는 방법으로 암모니아 합성'''에 성공하였다. 이로써 연 9천 톤의 암모니아를 대량 생산하게 되면서 둘은 각각 1918년, 1931년에 노벨화학상을 받았다.[4]
2020년 12월 15일자 나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백종범 교수팀의 기존 화학적 합성법 대신 쇠구슬들이 부딪치는 물리적 힘만으로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하버-보쉬법'에 따른 복잡하고 큰 설비 없이, 45도라는 저온과 대기압에 가까운 1기압에서 작은 쇠구슬을 굴리는 것만으로도 암모니아를 손쉽게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용기에 쇠구슬과 철가루를 넣고 회전시키면서 질소 기체와 수소 기체를 차례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회전하는 쇠구슬에 부딪혀 활성화된 철가루 표면에서 질소 기체가 분해되고 여기에 수소가 달라붙어 암모니아가 만들어진다는 원리이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45도와 1기압의 저온·저압 조건에서 82.5%의 높은 수득률로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으며 기존 암모니아 생산 공정인 '하버-보슈법' 대비 200분의 1 수준의 압력과 10분의 1 수준의 온도에서 3배가량 높은 수득률을 보였다. 참고로 '하버-보슈법'에서의 수득률은 25%에 그친다.[5] 즉, '''100여년만에''' 보다 효율적인 암모니아 공정법이 개발된 것이다.
섭취한 단백질을 대사할 때 아미노기(NH2-)가 떨어져 나가고, 이건 그대로 암모니아가 된다. 하지만 이대로 나가면 큰일나니[9] 대부분의 동물들은 암모니아를 요소(포유류 등)나 요산(조류,석형류 등)으로 바꾸어 체외로 배출한다. 하지만 모든 암모니아가 요소로 바뀌지는 않으니 미량의 암모니아는 그대로 오줌으로 나온다. 게다가 요소가 세균에 의해 분해가 되어서 암모니아가 더욱 축적된다. 야외 화장실에서 찌린내가 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가장 많이 생산되는 물질답게 쓰이는 곳도 많다. 양털의 세척용으로도 고대에서부터 지금까지 쓰인다. 단, 현대엔 정제 암모니아를 쓰고, 고대엔 암모니아가 소량 포함되어 있는 발효된 오줌을 모아서 썼다. 어쨌든 원리는 같다.
무엇보다 비료의 재료이고, 폭약도 거진 질소화합물로 만드니 매우 중요한 군수물자로 취급 받는다. 이거 대량생산하기 전에는 죽어라 유기물을 모아다 삭히거나 땅을 놀려야 했고, 화약을[10] 만들려면 죽어라 땅을 긁거나 오줌을 모아야[11] 했다. 그런데 암모니아를 대량생산하자 거의 무제한의 비료공급이 가능해 이른바 녹색혁명이 일어났고 폭약도 안정적으로 대량생산하게 되었다. 옛날부터 냉매로 쓰여왔고 현재도 다양한 산업분야에 이용되고있다.
암모니아를 이용해서 수소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위에 나왔듯이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를 반응해서 제조하는데, 이를 역으로 반응해서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제조할 수 있다.
수소는 그 특성상 보관 및 운반이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암모니아로 바꾸면 기존의 방식보다 더 많은 양의 수소를 저장해 운송할 수 있으며, 보관 및 운반에 필요한 인프라도 상대적으로 더 간단하다. 이 점을 이용하는 것. 즉 수소를 제조한 뒤 암모니아로 바꾸어서 운반하고, 다시 수소로 바꾸는 것이다.
미량이라도 악취가 엄청 세다. 맡아본 적 없는 위키러를 위해 설명하자면 물속에서 코로 숨쉬는 냄새(...)가 난다.[12] 이런 냄새는 화장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모두 소변과 대변에서 나온다. '''20세기에 지은 공중화장실'''에 가면 제대로 맡을 수 있다. 한편 이런 화장실에 물을 뿌리면 냄새가 줄어드는데, 암모니아는 물에 매우 잘 녹는 기체이기 때문이다.[13] 물론 이 방법으로 암모니아를 없애려면 물이 흘러 나가는 곳이 있어야 한다. 물이 그대로 고여 있으면 물과 함께 암모니아가 증발하면서 다시 냄새가 난다. 암모니아 자체를 중화시키는 성질을 가진 유기산류 용액을 살포하면 일단 냄새는 없어지지만 이로 인해 2차적인 오염이 생기므로 좋은 방법은 아니다.
홍어, 돔배기, 하우카르틀과 같이 죽은 지 오래 된(…) 연골어류[14] 이거나 수르스트뢰밍, 아주 푸욱 삭힌 젓갈, 표면을 세척해 미생물 번식속도를 끌어올린 치즈처럼 단백질을 아주 많이 분해시킨 음식에도 있다. 더 나아가서 아예 염화암모늄을 첨가물로 사용했다는[15] 그 자체가 정체성인 음식도 있다. 매우 독한 냄새 때문에 이들 음식을 꺼리는 사람도 많지만, 바로 그 매력 때문에 즐기기도 하는 만큼 그런 발효식품들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하다.
암모니아가 유독해도 그 양이 공업용/실험용으로 정제한 것에 비해서는 극미량이니 저런 걸 먹는다고 몸에 무슨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그래도 인체 기준으로는 염기성이 상당히 센 음식들이니 너무 먹다가 혀나 구강 내부 살갗이 벗겨지는 일은 있다.
상술한 식품이나 오줌 정도야 농도가 매우 낮아 크게 상관 없지만, 암모니아 용액은 당연히 마시거나 피부에 닿아서도 안 되고, 심지어 기체를 흡입해도 치명적이다. 피부나 점막에 닿을 경우는 암모니아의 수용액 상태인 수산화암모늄이 비누화 반응으로 세포막을 녹여버리고,[16] 체액 안에서는 체액의 염기성화로 인해 효소 활성을 저해시켜 몸의 대사를 망가트려 버린다. 특히나 암모니아 농도가 높아질수록 TCA 회로의 중요 물질에 해당하는 케토글루타르산은 체내의 암모니아가 이온화된, 암모늄 이온과 반응해 글루탐산[17] 으로 전환되는 역반응이 더 활발해지므로 우리 몸은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있어 중요한 케토글루타르산이 없어지므로 점점 에너지 생산에 애로사항을 겪게 된다.[18]
인체에 해로운데도 몸의 단백질 대사 산물로서 암모니아가 자연스럽게 생성된다. 설명이 되어 있지만 독성이 강하므로 사람의 경우에는 오줌에 들어 있는 요소의 형태로 바깥으로 배설한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에는 질소가 포함된 아미노기(-NH2)가 달려 있기 때문에 단백질 대사 작용의 노폐물로서 생성되는 거다. 아미노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탈아미노화 반응, 새로운 종류의 아미노산을 만들어내기 위해 전이반응 등등을 거치면서 아미노기를 떼냈다가 붙였다가 하면서 암모니아가 나오게 되는데, 독성이 강해 이것을 어떻게 운반하는지도 중요하게 된다. 이것을 '오르니틴 회로'라고 하며 아미노산인 오르니틴과 결합해 시트룰린, 아르기닌으로 전환된뒤, 아르기나아제란 효소로 인해 오르니틴과 요소로 최종 산물이 되며, 이 요소는 신장으로 운반되어 배출이 된다.
염기성인 만큼(염기성 물질은 단백질을 손상시킨다.) 그대로 냄새를 맡으면 코 안의 점막이 손상되고 코피를 쏟을 수 있으니 냄새를 맡을 때는 손으로 부채질하여 맡아야한다. 당장 삭힌 홍어냄새만 맡아도 구린내보다는 독함 때문에 코가 와사비처럼 시큼하고 아플 정도다. 또한 실험 중 암모니아수가 담긴 병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았다가 '''기절하여 응급실에 실려간''' 사례도 있으니 주의하자.
위키백과에 따르면, 마실 때 입과 식도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사망할 수도 있으며, 흡입할 때 폐가 타는 듯한 느낌이 들고 심하게 머리가 아프며 후두염이나 후두암이 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피부에 접촉하면 3도 화상을 입고 염증을 일으키며 피부를 거쳐 암모니아를 흡입해도 피부염이 일어날 정도다.[19]
이 때문에 몇몇 나라에서는 암모니아 기체를 살상무기 개발이나 사형 집행에 썼다고 하며 불쌍한 실험 대상은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며 숨져갔다.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형 집행에 암모니아의 사용은 금지한다.[20]
질소화합물 중 많은 것이 그렇듯 잘못 관리하면 터진다. 위험도가 미쳐 돌아가는 아세틸렌, 수소보다는 낮지만, 연소하한계, 상한계, 위험도가 각각 15, 28, 0.86이라 갑자기 많은 양이 한 곳에 모이면 폭발할 수 있다. 이것이 암모니아를 쓴 냉장시스템이 정숙성이나 기타 여러 면에서 우수한데도 불구하고 프레온에 밀린 이유 중 하나다. 2012년에 난 냉동공장 폭발사고만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2014년 2월 13일에는 경기도 남양주 도농동에 있는 빙그레 제2공장에서 배관의 암모니아가 폭발해 1.5톤의 암모니아가 유출되는 사고도 일어났다. 안타깝게도 직원 1명이 잔해 속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고 일부 주민들도 눈에 통증을 호소, 병원치료도 받았다고. 제2공장에서 일해본 사람에 따르면 기계가 79년산이라 낡고 단종모델이라서 직원분들이 고생한다고 한다.#
심각한 간질환 중에 하나인 간경화나 간암에 따라오는 증상 중 하나로 간성혼수라는 게 있는데, 이는 간이 암모니아같은 독성물질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혈중 암모니아 농도가 높아져서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증상이다. 그 와중에 암모니아 같은 독성물질들이 신체 전반에 영향을 끼쳐서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과 상태가 나타나게 된다. 사실 고도의 알코올 중독 환자들 중에서도 간경화와 간암을 가지는 환자들이 많고, 거기에 암모니아가 혈중에 돌아다니는 간성혼수까지 겹치면 의사들조차도 답이 없다.
인체에 극히 해롭기 때문에, 기내 암모니아 누출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3대 비상상황 중 Toxic Atmosphere(독성대기상황)로 규정되어 있다.[21]
1. 개요
영어: '''Ammonia''' / Azane[1] / Hydrogen Nitride[2]
분자식: '''NH3'''
1개의 질소와 3개의 수소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알칼리성의 화합물이다.
교육이나 전공자들에게서는 그 중요도와 위상이 탄소 화합물만큼이나 매우 압도적인데, 그 이유는 비료 합성과 질소 공정법(하버-보슈법)으로 20억의 한계 인구를 80억으로 늘릴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 바로 암모니아이기 때문이다.
몇 달 동안 청소 한 번도 안 한 공중화장실에서 나는 냄새로 유명하며 그 자체는 인체에 매우 해로운 독극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불필요한 물질로 여기기 쉽지만 상술했듯이 매우 중요하고 '''현재에서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물질 중 하나'''이다.
2. 역사
암모니아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 존재가 알려졌다. 기록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에서 염화암모늄이 태양신인 암몬의 사원 주변에서 많이 나와 이 가루를 '암몬의 소금'이라고 부른 데서 이름이 왔다고 한다. 1774년에 조지프 프리스틀리라는 한 성직자가 이 기체를 따로 분리하는 데 성공하였고 암모니아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데에 큰 공헌을 했다.
1880년대부터 이 기체를 대량생산하는 데 돌입했으나 석탄을 건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로 얻어내는 까다로운 방법으로는 대량생산을 할 수 없다고 판단, 이를 연구한 프리츠 하버와 카를 보슈[3] 박사는 '''질소와 수소를 직접 반응시키는 방법으로 암모니아 합성'''에 성공하였다. 이로써 연 9천 톤의 암모니아를 대량 생산하게 되면서 둘은 각각 1918년, 1931년에 노벨화학상을 받았다.[4]
2020년 12월 15일자 나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백종범 교수팀의 기존 화학적 합성법 대신 쇠구슬들이 부딪치는 물리적 힘만으로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하버-보쉬법'에 따른 복잡하고 큰 설비 없이, 45도라는 저온과 대기압에 가까운 1기압에서 작은 쇠구슬을 굴리는 것만으로도 암모니아를 손쉽게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용기에 쇠구슬과 철가루를 넣고 회전시키면서 질소 기체와 수소 기체를 차례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회전하는 쇠구슬에 부딪혀 활성화된 철가루 표면에서 질소 기체가 분해되고 여기에 수소가 달라붙어 암모니아가 만들어진다는 원리이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45도와 1기압의 저온·저압 조건에서 82.5%의 높은 수득률로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으며 기존 암모니아 생산 공정인 '하버-보슈법' 대비 200분의 1 수준의 압력과 10분의 1 수준의 온도에서 3배가량 높은 수득률을 보였다. 참고로 '하버-보슈법'에서의 수득률은 25%에 그친다.[5] 즉, '''100여년만에''' 보다 효율적인 암모니아 공정법이 개발된 것이다.
3. 상세
3.1. 화학적 성질
- 이온 결합의 양이온으로 작용하면 '암모늄'이라는 이름으로 바뀐다. 대표적으로 염화암모늄과 질산암모늄이 있다.
- 암모니아는 수소 결합으로 물에 잘 녹는다.[6] 상온에서 30%, 물의 어는점에서 최대 45%까지 녹는 성질을 보인다. 물 뿐만 아니라 에탄올, 에테르에도 굉장히 잘 녹는다. 이런 암모니아의 성질을 이용해 암모니아의 유출 시 물에 용해시킬 수단을 강구하기도 한다.
- 암모니아 용액은 알칼리성을 띤다. 0.31%만 되어도 pH 11.5이며 이온화 상수는 1.77×10-5으로 대표적인 약염기 물질이다.[7] 알칼리성인 물질은 단백질을 매우 잘 녹이거니와[8] 그 자체가 독극물이니 절대 마시거나 흡입하거나 하지 말자. 맨 피부에 닿아도 식성이 강해 피부 심부까지 독성이 미친다.
3.2. 생물학적 메커니즘
섭취한 단백질을 대사할 때 아미노기(NH2-)가 떨어져 나가고, 이건 그대로 암모니아가 된다. 하지만 이대로 나가면 큰일나니[9] 대부분의 동물들은 암모니아를 요소(포유류 등)나 요산(조류,석형류 등)으로 바꾸어 체외로 배출한다. 하지만 모든 암모니아가 요소로 바뀌지는 않으니 미량의 암모니아는 그대로 오줌으로 나온다. 게다가 요소가 세균에 의해 분해가 되어서 암모니아가 더욱 축적된다. 야외 화장실에서 찌린내가 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3.3. 중요성
가장 많이 생산되는 물질답게 쓰이는 곳도 많다. 양털의 세척용으로도 고대에서부터 지금까지 쓰인다. 단, 현대엔 정제 암모니아를 쓰고, 고대엔 암모니아가 소량 포함되어 있는 발효된 오줌을 모아서 썼다. 어쨌든 원리는 같다.
무엇보다 비료의 재료이고, 폭약도 거진 질소화합물로 만드니 매우 중요한 군수물자로 취급 받는다. 이거 대량생산하기 전에는 죽어라 유기물을 모아다 삭히거나 땅을 놀려야 했고, 화약을[10] 만들려면 죽어라 땅을 긁거나 오줌을 모아야[11] 했다. 그런데 암모니아를 대량생산하자 거의 무제한의 비료공급이 가능해 이른바 녹색혁명이 일어났고 폭약도 안정적으로 대량생산하게 되었다. 옛날부터 냉매로 쓰여왔고 현재도 다양한 산업분야에 이용되고있다.
암모니아를 이용해서 수소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위에 나왔듯이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를 반응해서 제조하는데, 이를 역으로 반응해서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제조할 수 있다.
수소는 그 특성상 보관 및 운반이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암모니아로 바꾸면 기존의 방식보다 더 많은 양의 수소를 저장해 운송할 수 있으며, 보관 및 운반에 필요한 인프라도 상대적으로 더 간단하다. 이 점을 이용하는 것. 즉 수소를 제조한 뒤 암모니아로 바꾸어서 운반하고, 다시 수소로 바꾸는 것이다.
3.4. 악취
미량이라도 악취가 엄청 세다. 맡아본 적 없는 위키러를 위해 설명하자면 물속에서 코로 숨쉬는 냄새(...)가 난다.[12] 이런 냄새는 화장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모두 소변과 대변에서 나온다. '''20세기에 지은 공중화장실'''에 가면 제대로 맡을 수 있다. 한편 이런 화장실에 물을 뿌리면 냄새가 줄어드는데, 암모니아는 물에 매우 잘 녹는 기체이기 때문이다.[13] 물론 이 방법으로 암모니아를 없애려면 물이 흘러 나가는 곳이 있어야 한다. 물이 그대로 고여 있으면 물과 함께 암모니아가 증발하면서 다시 냄새가 난다. 암모니아 자체를 중화시키는 성질을 가진 유기산류 용액을 살포하면 일단 냄새는 없어지지만 이로 인해 2차적인 오염이 생기므로 좋은 방법은 아니다.
홍어, 돔배기, 하우카르틀과 같이 죽은 지 오래 된(…) 연골어류[14] 이거나 수르스트뢰밍, 아주 푸욱 삭힌 젓갈, 표면을 세척해 미생물 번식속도를 끌어올린 치즈처럼 단백질을 아주 많이 분해시킨 음식에도 있다. 더 나아가서 아예 염화암모늄을 첨가물로 사용했다는[15] 그 자체가 정체성인 음식도 있다. 매우 독한 냄새 때문에 이들 음식을 꺼리는 사람도 많지만, 바로 그 매력 때문에 즐기기도 하는 만큼 그런 발효식품들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하다.
암모니아가 유독해도 그 양이 공업용/실험용으로 정제한 것에 비해서는 극미량이니 저런 걸 먹는다고 몸에 무슨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그래도 인체 기준으로는 염기성이 상당히 센 음식들이니 너무 먹다가 혀나 구강 내부 살갗이 벗겨지는 일은 있다.
3.5. 독성
상술한 식품이나 오줌 정도야 농도가 매우 낮아 크게 상관 없지만, 암모니아 용액은 당연히 마시거나 피부에 닿아서도 안 되고, 심지어 기체를 흡입해도 치명적이다. 피부나 점막에 닿을 경우는 암모니아의 수용액 상태인 수산화암모늄이 비누화 반응으로 세포막을 녹여버리고,[16] 체액 안에서는 체액의 염기성화로 인해 효소 활성을 저해시켜 몸의 대사를 망가트려 버린다. 특히나 암모니아 농도가 높아질수록 TCA 회로의 중요 물질에 해당하는 케토글루타르산은 체내의 암모니아가 이온화된, 암모늄 이온과 반응해 글루탐산[17] 으로 전환되는 역반응이 더 활발해지므로 우리 몸은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있어 중요한 케토글루타르산이 없어지므로 점점 에너지 생산에 애로사항을 겪게 된다.[18]
인체에 해로운데도 몸의 단백질 대사 산물로서 암모니아가 자연스럽게 생성된다. 설명이 되어 있지만 독성이 강하므로 사람의 경우에는 오줌에 들어 있는 요소의 형태로 바깥으로 배설한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에는 질소가 포함된 아미노기(-NH2)가 달려 있기 때문에 단백질 대사 작용의 노폐물로서 생성되는 거다. 아미노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탈아미노화 반응, 새로운 종류의 아미노산을 만들어내기 위해 전이반응 등등을 거치면서 아미노기를 떼냈다가 붙였다가 하면서 암모니아가 나오게 되는데, 독성이 강해 이것을 어떻게 운반하는지도 중요하게 된다. 이것을 '오르니틴 회로'라고 하며 아미노산인 오르니틴과 결합해 시트룰린, 아르기닌으로 전환된뒤, 아르기나아제란 효소로 인해 오르니틴과 요소로 최종 산물이 되며, 이 요소는 신장으로 운반되어 배출이 된다.
염기성인 만큼(염기성 물질은 단백질을 손상시킨다.) 그대로 냄새를 맡으면 코 안의 점막이 손상되고 코피를 쏟을 수 있으니 냄새를 맡을 때는 손으로 부채질하여 맡아야한다. 당장 삭힌 홍어냄새만 맡아도 구린내보다는 독함 때문에 코가 와사비처럼 시큼하고 아플 정도다. 또한 실험 중 암모니아수가 담긴 병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았다가 '''기절하여 응급실에 실려간''' 사례도 있으니 주의하자.
위키백과에 따르면, 마실 때 입과 식도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사망할 수도 있으며, 흡입할 때 폐가 타는 듯한 느낌이 들고 심하게 머리가 아프며 후두염이나 후두암이 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피부에 접촉하면 3도 화상을 입고 염증을 일으키며 피부를 거쳐 암모니아를 흡입해도 피부염이 일어날 정도다.[19]
이 때문에 몇몇 나라에서는 암모니아 기체를 살상무기 개발이나 사형 집행에 썼다고 하며 불쌍한 실험 대상은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며 숨져갔다.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형 집행에 암모니아의 사용은 금지한다.[20]
질소화합물 중 많은 것이 그렇듯 잘못 관리하면 터진다. 위험도가 미쳐 돌아가는 아세틸렌, 수소보다는 낮지만, 연소하한계, 상한계, 위험도가 각각 15, 28, 0.86이라 갑자기 많은 양이 한 곳에 모이면 폭발할 수 있다. 이것이 암모니아를 쓴 냉장시스템이 정숙성이나 기타 여러 면에서 우수한데도 불구하고 프레온에 밀린 이유 중 하나다. 2012년에 난 냉동공장 폭발사고만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2014년 2월 13일에는 경기도 남양주 도농동에 있는 빙그레 제2공장에서 배관의 암모니아가 폭발해 1.5톤의 암모니아가 유출되는 사고도 일어났다. 안타깝게도 직원 1명이 잔해 속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고 일부 주민들도 눈에 통증을 호소, 병원치료도 받았다고. 제2공장에서 일해본 사람에 따르면 기계가 79년산이라 낡고 단종모델이라서 직원분들이 고생한다고 한다.#
심각한 간질환 중에 하나인 간경화나 간암에 따라오는 증상 중 하나로 간성혼수라는 게 있는데, 이는 간이 암모니아같은 독성물질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혈중 암모니아 농도가 높아져서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증상이다. 그 와중에 암모니아 같은 독성물질들이 신체 전반에 영향을 끼쳐서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과 상태가 나타나게 된다. 사실 고도의 알코올 중독 환자들 중에서도 간경화와 간암을 가지는 환자들이 많고, 거기에 암모니아가 혈중에 돌아다니는 간성혼수까지 겹치면 의사들조차도 답이 없다.
인체에 극히 해롭기 때문에, 기내 암모니아 누출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3대 비상상황 중 Toxic Atmosphere(독성대기상황)로 규정되어 있다.[21]
4. 기타
- 프레온과 함께 인류를 냉장고의 냉매로 이용되어 폭염과 괴혈병에서 구해준 물질이기도 하다.[22]
- 태양계 가스행성인 목성, 토성, 천왕성의 대기성분이 황 수소와 암모니아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나 천왕성의 상층부 대기는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구름이 뒤덮고 있어서 인간이 접근한다면 특유의 고약한 냄새에 절명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우주에서 악취가 심한 행성으로 알려져 있다.
- 과거 양털로 옷감을 만드는 섬유업자들에게는 오줌이 요긴하게 쓰였다. 오줌에 포함된 암모니아 성분이 양털에 포함된 기름기를 빼주고 옷을 표백해주기 때문이다. 고대 로마의 황제 베스파시아누스는 이런 양모업자들한테 공공화장실에서 공짜 오줌을 모아 사용해 이윤을 낸다는 이유로 '오줌세'를 신설해 부과했다. 아들인 티투스가 이건 좀 아니지 않냐고 건의하자, 아들의 코에 은화 한 줌을 들이대며, "이거 오줌세로 거둔 세금인데, 오줌 냄새 안 나지 않냐?"라는 말로 무마했다(...). 하여간 이 일로 구설수에 올랐고, 지금도 이탈리아어로 '베스파시아노'는 일반적으로 공중화장실을 의미하는 단어다(...).
- 미생물을 이용해 암모늄을 분해하는 공정을 아나목스라고 부른다.
- 종이의 집에서 박사가 폐차장에서 92년형 세아트 이비자에서 습격원들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암모니아를 차 시트에 비빔으로써 추후 과학수사대가 실마리를 찾는 것을 막는다. 최소한의 장비(마스크와 장갑, 머리 캡과 실험복)만 가지고 암모니아를 다루면서 다치지 않는거나 흔적이 하나도 남지 않는다는 것을 보아 극적인 연출을 위해 암모니아의 성능을 과장한 듯하다.
- 화석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연료로서 가능성이 있다.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만들어도 수소를 직접 수송하기 어렵기 때문에 암모니아로 만들어 수송해 선박등의 내연기관이나 연료전지의 연료로 쓸 수 있다. 하지만 냉동선의 냉매로 쓰이던 암모니아도 유독성 때문에 퇴출된 과거가 있어 실용화는 쉽지않다. 연료로서 무게나 부피 효율은 LNG 보다 약간 낮은 정도이다.
[1] IUPAC 명명법[2] NH3의 체계적 명칭[3] 참고로 독일의 유명한 자동차 부품회사인 보쉬사의 창업자 로베르트 보쉬의 조카다.[4] 단, 하버는 열역학적인 원리로 수소와 질소를 최초로 합성하는 데 성공하였고, 보슈는 이러한 방법을 공업적인 방법에 적용하여 대량생산을 이뤘다. 이떄 쓰인 방법이 '''530℃의 온도와 약 200기압의 압력, 산화철+세륨+크로뮴 촉매'''을 이용한 것이다.[5] 수득률은 반응물에서 생성물을 얻는 효율로, 수득률이 높을수록 경제적이다.[6] 물에 잘 녹는다 말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암모늄 이온과 수산화 이온이 생기는 가수분해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체의 용해와는 다르다.[7] 가끔 암모니아가 유독하다고 강염기인 줄 아는 사람이 있는데 아니다. pH는 수소이온농도의 음의 상용로그 값으로 표시한 것이다. 즉 1 올라갈 때마다 10배씩 증가한다. 참고로 pH 7의 양성자이온 농도는 1×10-7 M이다.[8] 염기성과 산성 모두 살짝만 PH변화가 일어나도 치명적이다. 단순히 효소의 활성을 떠나 pH의 균형 변화는 곧 이온불균형을 뜻하며 신호전달체계가 마비된다.[9] 연골어류처럼 아주 많은 물 속에 있는 경우면 그 정도 암모니아 배설로는 유독성을 못 느끼겠지만, 물 속에 살지 않는 경우라면 유독성이 100% 생긴다.[10] 질산(초산)은 자연적으로 매우 얻기 힘들다.[11] 당장 오줌을 모은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좀 삭히거나 하는 공정을 거쳐야 한다. 보통 땅에 뿌려서 초산을 긁어냈다. 실제로 이 용도로 군인들의 오줌을 상당수 모았다고 한다.[12] 실제로 암모니아수 냄새를 너무 가까이서 맡았다가 비출혈을 일으킨 사례가 있다.[13] 암모니아와 물 모두 극성 분자이기 때문이다.[14] 대사 과정에서 나온 암모니아를 써서 만든 요소를 체내외의 삼투압 조절물질로 사용한다. 이들이 죽으면 세포 안에 가득한 요소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암모니아가 된다.[15] 염화암모늄이라는 물질 자체는 기체가 아니고 증발되는 것도 아니니 코에 직접 넣어서 점막 위에서 녹이지 않는 이상은 냄새가 나지 않겠지만, 고체 암모늄염이 물에 녹으면 암모늄 이온이 해리되고 그 이온은 액성이나 현재 평형상수에 따라서 얼마든지 암모니아가 될 수 있다. 그 사탕에서 은은하게 암모니아 향이 올라오는 이유. 고체 암모늄염이 모종의 이유들로 분해되어도 마찬가지.[16] 비누화반응은 염기 촉매하에서 에스터를 알코올과 카복시산의 음이온으로 나누는 반응인데, 지방은 지방산들이 알코올인 글리세롤에 결합한 에스터이다. 따라서 염기성인 암모니아 수용액에 닿으면 소수성에 속하는 지질 막이 염기로 인해 수용성으로 전환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즉, 세포를 외부와 분리하는 벽이 벽의 단단함을 약화시키는 물질의 첨가로 인해 순식간에 허물어진다고 생각하면 쉽다.[17] 중추신경의 신경전달물질이며, 글루탐산 탈수 효소로 인해 암모늄과 케토글루타르산으로 전환된다.[18] 이로 인해 초기엔 피로감을 느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의식장애와 혼수상태를 유발한다.[19] 다만 역도 선수의 경우는 시합 전에 암모니아 가스 미량을 흡입한다. 순간적으로 고도의 집중력을 끌어올려주기 때문이라고. 물론 어디까지나 '미량'이다. 화장실에서 똥오줌 싸면서(...) 공부하면 잘한다는 속설도 암모니아 때문이라는 썰도 있다.[20] 중국과 인도는 사형 집행에 암모니아를 쓴다고 한다. 다만, 죄인이 고통스럽지 않게 농도가 낮은 기체를 살포하여 천천히 죽인다.[21] 다른 두 가지는 Fire (기내 화재), 그리고 Rapid Decompression (급속감압).[22] 후술된 내용과 냉장고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