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 VS 게이트 오브 바빌론
1. 개요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루트에 나오는 이벤트. FGO 출시 이전 Fate 시리즈에선 가장 유명한 떡밥이었으며 페이트 팬덤 전체를 통틀어 가장 뜨거웠던 VS논란이었다.
S/N이 현역이었을 당시엔 몇 안되는 국내 타입문 팬사이트였던 타입문넷이 하루종일 불타올라 꺼지지 않는 불길이 마치 성배의 마력을 백업받고 싸우는것 아니냐며 구경꾼들이 비꼬았을 정도로, 틈만나면 논쟁의 불씨가 지펴졌으며, 나무위키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엔하위키 시절엔 페이지 문서가 페이트 문서 중 최장길이를 자랑했을 정도였다.(...)
에미야 시로의 고유결계 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이하 UBW)와 길가메쉬의 보구 게이트 오브 바빌론(이하 GoB)의 싸움을 다룬 것.
2. 작중 묘사
'''모르겠나? 천 단위가 넘는 보구를 가진 넌, 영령 중에서도 정점에 위치한 자겠지. 하지만 너는 왕이긴 하나, 전사는 아니야. 하나의 보구를 극한까지 단련시키는 길을 선택하지 않은, 나와 마찬가지인 반푼이다!'''
'''다른 서번트가 상대였다면, 이런 세계를 만들어봤자 상대할 수 없었어. 무한의 검을 가졌다 한들 궁극의 하나를 가진 상대에게는 대항할 수 없어. 하지만 네가 상대라면 먼저 검을 준비하고 있는 내가! 한 발 앞을 나아간다!'''
Unlimited Blade Works 루트의 최종결전에서 맞붙는다. 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를 펼치기 전의, 투영으로만 버틸 때에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의 상대가 되지 못했지만 펼치자 호각, UBW쪽이 좀 더 유리했다. GoB의 공격은 전부 무효화되었고, 결국 길가메쉬는 에아를 꺼냈지만 쓰기도 전에 팔이 한쪽 잘려나갔다. 이후 길가메쉬가 성배에 끌려들어가며 전투는 종료.'''잡종의 척도로 말하지 마라. 재보의 총량은 이미 네 인식을 초월했다.'''
애니메이션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에서도 비슷하게 전개되는데, 보구 투척이 제대로 묘사되며 좀 더 화려해졌다. 다만 마력고갈로 UBW가 원작보다 일찍 풀렸고, 덕분에 길가메쉬 쪽이 이길 뻔 했으나 좀 늦게 나타난 성배의 잔재에 끌려들어가며 전투가 종료됐다.
이 외에 Fate/EXTRA CCC에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길가메쉬를 선택한 후 히든 보스 에미야를 만나면 맞붙을 수도 있긴 한데, 보구 관련 특수대사는 딱히 없다. 다만 전투시작할 때 "호오? 아무래도 어딘가의 시공에서 유린했던 애송이로 보이는군. 좋다, 설욕을 풀어보도록 하여라. 그 위조품으로 가능하다면 말이다."라고 말하긴 한다.
3. 둘끼리의 싸움
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에 대항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보구 중 하나로서 '''그 중에서도 분명한 극상성이자 천적이다.'''[1][2]
UBW는 GoB보다 한발 앞서 보구를 쏠 수 있으며, 길가메시가 직접 손에 들고 휘두르더라도, 전사로서의 소양이 없는 길가메시는 기량면에서 아처에게 기억을 받은 시로와 엇비슷한 수준이라 서로의 공격이 상쇄된다. 다른 영령이 상대라면 완전히 같은 무기를 준비해도 기량에서 밀리기 때문에 오히려 시로쪽이 불리할테지만, 길가메시는 여타 영령에 비해 기량이 떨어지기에 통하는 전법.[3]
결론적으로 UBW는 GoB의 극단적일 정도의 상성이며 덕분에 GoB가 무효화되며 소유주들의 육탄전이 승패를 가른다. 다만 길가메쉬쪽에도 에아는 UBW의 극상성이기에 UBW의 완벽한 필승은 아니다. 결국 서로의 전략으로 에아라는 역전의 수를 쓸 수 있게 하느냐 못 쓰게 하느냐가 승부의 갈림길. 아래에서 논란이 되는 A랭크 보구 발언을 감안해도 길가메쉬의 자존심, 오만은 '''그게 곧 전투력이기도 하기 때문에[4] 시로를 상대로 하는 자존심''' 상태에서는 GoB보다 우위에 선 상태라는 건 분명하고, 그 자존심을 꺾더라도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5]
한편 시로의 미숙한 UBW가 아닌, 아처의 UBW 상대로는 어떨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아처와 전투로 많이 배웠다 해도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나 마찬가지인, 10년 정도의 격차가 있는 시로의 무검과 달리 아처의 UBW는 더욱 강할 것이고, A랭크나 그에 준하는 보구들[6] 을 투영했기 때문.[7] 실제로 길가가 아처를 뒷치기하면서 시로와 함께 아처를 노골적으로 혐오했고, 거기에 대해 그만큼 위협을 느꼈을거라는 린의 발언도 존재한다. 무검을 펼치기 전이긴 하지만 아처가 남았다면 더 잘 싸웠을 거라고 길가메시도 말한다.[8]
다만, 전체적으로 UBW vs GoB의 묘사는 허점이 많다. UBW가 장전 중인 보구를 처내는건 그렇다고 해도, 투척된 보구를 이해하고, 같은 보구를 찾아서 처내야 하는데 이미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기량이 필요하다. 화살을 화살로 맞춘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묘사로 나오는지 떠올려보자. 심지어, 페이트/제로에서의 묘사를 보면 투척된 보구의 탄속이 느린 것도 아니다.[9][10] 게다가, 정작 UBW의 보구 투척은 GoB의 견제에만 사용할 뿐 길가메쉬를 직접 공격하는 묘사는 드물다. UBW가 GoB보다 빠르고, 복제로 인해 사용할 수 있는 보구도 많다면, 백병전이 아니라, 투척만으로 길가메쉬를 오히려 UBW로 벌집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11]
3.1. 논란
2015년도 애니 UBW 비주얼 가이드에서 시로가 길가메쉬를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길가메쉬가 헤라클레스 때처럼 A랭크 보구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C랭크의 보구들만 사용'''했으며 '''A랭크 보구를 난사했으면 시로의 투영은 늦어지고 결국 산산조각 났을 거라고 들었다'''는 발언이 미우라 감독의 인터뷰 중에 나와서 논란이 있다.
초반까지는 길가메쉬의 자존심도 있고 하니 C랭크 보구만 쓰는 것 그렇다고 하지만 '''진심을 내지 않으면 안 된다니...!''' 라고 말한 것도 그렇고, 그렇게 퍼붓던 게 겨우 C랭크 보구뿐이었고, 그게 밀리니 평소 물 쓰듯이 난사하던 A랭크 보구는 하나도 꺼내지 않고 '''자신이 인정한 강적인 진 아처 상대로도 바로 쓰지 않는''' 에아를 바로 뽑아 쓰려했기 때문.
이 때문에 저 발언에 대해 C랭크 보구를 썼다는 건 진심을 내야한다는 장면 전까지의 이야기고, 이후로는 고랭크 보구를 쓴 거라는 의견도 있다. 그것을 뒷받침 하는게 실제로 감독의 인터뷰가 실렸던 가이드북의 스토리 파트 설명문에서는 당시 상황을 '''전력을 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감독의 발언과 상반된 내용으로 명시한다.
저 이야기 자체는 맞고, 에아를 쓴 것은 너무 궁지에 몰리니 "이 상황을 타파할 유일한 수단"인 에아를 '''자기도 모르게''' 찾은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만, 정말로 C랭크 보구만을 썼다면 '''그냥 쓰는 보구의 랭크를 올리면 그만이니''', 굳이 에아를 찾을 이유가 없으므로 전제부터 어긋난다.
사실 이 발언은 GoB와 UBW의 대결 장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시로가 UBW를 쓰기 전 류도사 지붕 위에 있는 길가메쉬가 무기를 쏘고 시로가 마당에서 투영으로 그것을 막는 장면에 관한 이야기다. 위의 발언에서 시로와 대결하는 에피소드를 #23, #24로 표시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12] 애초에 위에 언급된 진심 운운도 UBW를 펼친 뒤에 나온 말이다. 아래쪽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UBW가 일단 펼쳐지고 나면 '꺼내서 쏜다'라는 과정이 필요한 GoB 상대로 절대적인 선공권이 있기에 투영이 늦어진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4. 성능의 비교
둘끼리 싸움 외에도 '똑같이 여러 개의 무구를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비교가 많이 되는 편이다. 게이트 오브 바빌론은 작품 내에서 상대적으로 무력에서 밀리는 길가메쉬가 최강인 버서커나 세이버를 압도하게 해준 장면을 보여줘서 명백히 최강의 보구임을 입증했으나, 무한의 검제는 시로가 길가메쉬와의 대전 때 쓴 것 외에는 제대로 된 상황에서 펼쳐진 게 없으며 시로가 여러 개의 무구를 가지고도 길가메쉬와 달리 여러 서번트를 쓰러뜨릴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한 독백에 따르면, '무한의 검제가 게이트 오브 바빌론보다 딸려서가 아니라 시로 자신의 스펙이 길가메쉬와 다르게 서번트에 비해 딸려서'라는 뉘앙스를 보이기도 했기 때문. 덕분에 만약 풋내기 시로가 아닌, 닳고 닳은 노련한 서번트인 아처가 마력 공급이 원활한 상태에서 펼쳤을 때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논쟁이 팬들 사이에서 벌어진 바 있으며 심지어 한때 아처 최강론이 대두되기도 하였다.[13]
사실 겉으로만 보면 여러 무기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말하면 두 보구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 셈이라 직접적인 위력의 비교는 사실 불가능하다. 서로가 가진 장단이 확연하게 달라서 그것을 어떠게 살리느냐에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는 UBW가 GoB와 호각이거나 그 이상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애초에 두 보구가 대량의 무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GoB는 수많은 재보들의 집합(이기 이전에 본질은 그냥 창고)이고 UBW는 마술이라는 엄연히 근본적으로 다른 성격의 보구이기 때문이다.
4.1. GoB의 장점
'''처음부터 모든 것의 원전'''이 들어있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에 비해서 아처의 무한의 검제는 보구의 종류는 '''자신이 본 것, 그것도 백병전 기반의 검을 비롯한 무구와 일부 방어구에만''' 한정된다. 특히 할로우 아타락시아, 제로, 엑스트라CCC,스트레인지 페이크 등의 이후 시리즈에서 게이트 오브 바빌론이 고대 비행정, 어려지는 약, 술잔(?), 고대 머신건, 고대 핵탄두, 자동방어보구 등등 갖가지 보구를 선보이고 점점 설정이 추가되면서 거의 없는 게 없는 도라에몽의 4차원 주머니화(...)해버렸기에 무한의 검제와 많은 차이가 생겼다.[14]
또한 길가메쉬가 서번트 킬러인 이유는 모든 영웅들이 사용했던 그리고 동시에 영웅들의 천적이 되는 무기들의 원전을 전부 가졌기 때문인데 투영을 거치는 순간 설사 원전과 동일한 보구일지라도 이미 원전 그 자체는 아니게 되며 능력쪽 랭크도 1랭크 다운된다. 다만 랭크 다운과 관계없이 무한의 검제에서 투영한 검들도 결국 GoB 속 보구와 동일보구 취급받기에 무검과 GoB의 싸움에서는 딱히 무검에 불리하게 적용되지 않는다. 게다가 1랭크 다운이라고 해도 실 성능면에서는 그리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다. 더군다나 아처는 투영하는것이기때문에 여러개 만들수도 있다. 작중에서 아처가 자멸하는 댓가로 엑스칼리버를 투영하면 어떻게든 비기는게 가능하다는 언급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엄연히 사용자의 마력을 소비하는 마술, 그것도 고유결계이기에 마력소모가 상당한 UBW에 비해서 GoB는 전개와 보구 투척만으로는 거의 소모가 없다고 여겨질 정도로 사기적인 연비를 자랑한다. 무검쪽은 마력소모 때문에 시로는 린과 패스를 연결해야 UBW를 사용하는게 가능했으며, 그마저도 길가메쉬와 싸우는 동안 백업하는 린의 마력량이 완전히 바닥나는 바람에[15] 다 잡은 승리를 놓칠뻔하기도 했다. 물론 GoB쪽도 아주 공짜는 아니라서 마력량이 줄어든 꼬마 길가메쉬는 한번에 쏘아낼 수 있는 무기갯수에 타격을 받긴 했지만... 이를 감안하면 GoB의 보구투척은 자체 성능뿐 아니라 길가메쉬의 역량에도 힘입은 바가 큰 걸지도 모른다.
그리고 GoB에는 UBW와 같은 고유결계의 천적이자 투영이 불가능하며 단순히 위력만으로 따져도 온갖 보구의 정점인 에아가 있다. 본편에서는 쓰지 못했지만 결국 에아의 활용 여부가 승패를 좌우하게 되었으며[16] 실제 전력 싸움이 일어났을 때 승패를 가르는 여부는 이 에아를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견제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리고 UBW 자체보다는 사용자의 한계라고 해야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검제 안에 설령 에아를 뛰어넘는 무구가 안에 있을지라도 애석하게도 시로나 아처는 그 무구의 성능을 온전히 끌어낼 마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아처가 수호자로서 억지력의 백업을 받는 상태라면 또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통상 상태라면 엑스칼리버 모방품 정도가 한계치이다.
반면 길가메시쪽은 5차 기준으로 수육한 덕분에 마력이 상식 외로 빵빵한 상태. 여하튼 최대 마력량에서 차이나다보니 일일이 대화력 보구의 능력을 사용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진명개방 화력승부로 가면 GoB를 지닌 길가메쉬 쪽이 유리. 시로는 목숨을 도외시하지 않는 이상 상쇄도 무리고, 아처쪽도 엑스칼리버급 성검 투영이 불완전하게나마 가능하다고 나오지만 상쇄를 하느라 마력이 다 빠진 상태에서는[17] 길가메쉬의 두번째 진명개방을 막을 수 없다.[18]
그리고 UBW와 다르게 영창이 필요가 없다. UBW는 8소절 이상의 영창을 필요로 한다. 단축영창 논란이 있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최소한 3초는 걸린다.
4.2. UBW의 장점
우선 작중에서도 나왔듯이 전개하면 이미 '검들을 쏘기만 하면' 되는 UBW와는 달리, GoB는 '꺼내서 쏜다'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UBW쪽이 한수 빠르다.[19] 때문에 GoB가 보구를 꺼내고 있는 사이에 이미 UBW는 보구를 날리고 있는 구도가 이루어진다. 무슨 말인가 하면, 뭔가 보구를 꺼내서 쓸 짬을 주지 않기 때문에 UBW가 GoB에게만은 천적이 된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UBW의 보구들은 열화품이긴 하지만 그 대신 '''보구를 중복 투영해서 여러 개를 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아처의 오리지널 기술 \''''학익삼련''''이 바로 그 케이스. 다수의 간장 막야를 투영해서 동시 투척하는 기술이다.[20] 덕분에 아낌없이 브로큰 판타즘을 쓸 수 있다는 점도 굉장한 이점. 길가메쉬도 부서진 보구의 수복이 가능하긴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고 그냥 파손된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폭파시켜버린 경우에도 수복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이므로 아처만큼 맘놓고 A랭크 보구를 펑펑 터뜨리는건 어려울 것 이다. [21]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으로, 이 보구의 중복 투영도 고유결계에서 파생된 능력이다. 때문에, 저장된 검(설계도)은 천자루 정도지만, 고유결계를 전개시에는 각각의 검이 복수로 존재한다. 결계 내부의 검의 숫자는 실제 숫자가 얼마나되든 인간이 전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서 무한이라고 불릴 정도며[22] , 이 물량으로 최대 수백, 연속투척으로 수천을 쏟아붙는 GoB의 보구투척을 차단할 수 있다. 애초에, 심상세계의 구현인 UBW는 모든 원전이 저장된 창고인 GoB와는 메커니즘이 전혀 다르며, 따라서 GoB처럼 저장된 검이 각각 한자루씩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큰 오해다.
아처는 기량복제 스킬로 무구에 깃든 원 소유자의 기억을 통해서 본인의 기량 자체를 일시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단순히 기술만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근력과 민첩같은 신체능력까지도 읽어내며 설령 그것이 보구급의 기술이라고 할지라도 원래 사용자에 가까운 수준으로 익힐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다. 아무리 원전을 가지고 있더라도 어디까지나 무구 그 자체일 뿐인 GoB와는 큰 차이점. 이러한 특성이 없었으면 아무리 아처의 기량을 흡수하면서 급성장했다 하더라도 인간인 시로가 영령과 싸우는 것은 불가능했다.[23][24]
거기에 더해 복제한 보구의 소유권은 아처에게 있다. 즉 복제한 것이 심장 스토커 게이 볼크든 최강의 마검 그람이든 성 하나를 지워버리는 성검 엑스칼리버든 복제한 무구는 아처의 무구로 소유권이 인정되어 '''진명개방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로 아이아스나 칼라드볼그2, 엑스칼리버 이마쥬가 대표적인 예. 물론 길가도 자신이 소유한 보구의 진명개방을 할 수 있다. 다만 길가는 보구의 역량을 완전히 끌어내지 못하는데 반에 아처는 자신이 만든 복제품에 깃든 기량을 읽음으로서 보구의 역량을 거의 완벽하게 끌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부검을 사용한 사살백두 같은 기술, 일화형 진명개방도 가능한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찔러뚫는 죽음의 가시창 처럼 후에 새로운 진명개방이 추가되는 보구를 복사한 경우 길가메쉬에 비해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투영품의 변형과 개조가 가능하다. 칼라드볼그2와 흐룬딩이 대표적인 예. 본래는 휘두르는 것 만으로 엄청난 위압을 자랑하는 마검을 화살로 만들어 쏠 수 있다는건 엄청난 매리트다. 캐스터와의 접전에서도 칼라드볼그를 화살로 매겨 쏘는데 이때 칼라드볼그의 속도가 음속을 넘어 피하기가 불가능한 캐스터가 막아보기 위해 마력으로 방어를 하려 해 보지만 칼라드볼그의 진명개방인 '나선검'의 효과로 공간 자체를 나선으로 비틀어버려 방패고 뭐고 그대로 뚫어버렸다. 즉 모양을 작게 변형시키든 크게 변형시키든 진명개방은 가능하고, 위력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소리. 아처의 습사 속도가 거의 음속의 5배 라는걸 생각하면 무시무시 하다. 흐룬딩이나 게이 볼크같은 유도형 보구를 음속이 넘는 속도로 쏘면 분명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할 것이다.
그리고 보석검 젤레치를 투영해낸 걸 보면 GoB에 없는 물건을 투영할 수도 있다. 물론 GoB에는 말 그대로 '인류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있는지라 어지간한 건 그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보석검 젤레치와 같은 아예 외계 수준의 지식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즉, 이론상으로는 추후 어떤 특이한, 혹은 괴상한 형태의 '검'이 개발되었더라도 보기만 했다면 검제에 등록된다는 소리.
어디까지나 이론상의 이야기지만, 모든 것의 원전만 들어있는 게오바와 달리 무검은 보기만 하면 다 등록된다는 점에서 후대 보구나 병기까지 전부 보고 등록하면 종류면에서 GoB를 압도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엑스칼리버와 같은 바위에 박힌 선정의 검은 GoB에 원전 하나밖에 없지만 UBW는 보이는 대로 등록해 둘 수 있다. 할아에서 아처가 낚싯대를 투영한 것을 보면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
5. 아처 vs 길가메시
사실상 이 논란이 벌어진 1차적인 이유, 시로가 전개한 UBW도 길가메시를 박살냈는데 과연 아처가 시전하면 어떨지 논란이 많다. 에아의 진명개방에 사실상 승패가 걸려있다고는 하나 일단 에아를 꺼내서 잡고 쏘려다간 머리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시로면 몰라도 아처를 상대로 길가메시가 그 정도로 방심할지는 의문. 단순 검을 다루는 능력에서 따지자면 아처는 시로가 갈 수 있는 검술의 극한이며 길가메시가 아처를 검술로 압도할 확률은 확실히 제로다. 허나 길가메시가 아처의 UBW에 위협을 느껴 진지하게 승부를 걸어 몰아 세우면 아처는 UBW 전개를 펼치기도 전에 죽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길가메시가 그럴 가능성은 한 없이 0에 가깝다는 거지만.
소유자들과 각각의 능력을 비교하면,
1. 아처는 본인의 무기를 다루는 솜씨에서 길가메시를 확연히 압도한다. 본편에서 시로가 말했듯 길가메시는 한 무기를 다루는 것을 극한까지 수련하지는 않은 소유자일 뿐이며 아처는 반대로 천의 무구를 복제하면서도 본인이 주로 다루는 무기들은 착실하게 연습을 쌓아 다루는데에 극의 경지에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25] 주로 다루는 쌍검인 간장과 막야는 학익삼련이라는 오의에 더해 오버엣지로 순간적인 강화를 통해 랭크 A까지 끌어 올릴 수 있으며[26] 활을 다루는 솜씨 역시 수준급이다. UBW 내에서 백병전을 벌이는 만큼 대부분의 검에 대해서는 다룰 줄 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길가메시는 시로한테도 근접전으로 진명개방 없이는 못이긴다.
2. 성능. 이는 이미 선술됐듯 전개하느냐 그 전에 뚫느냐이다.
3. 내부의 병장의 차이. 무한의 검제로 동등한 숫자를 준비할 수는 있다. 그러나 길가메시가 핵폭탄 같은 걸 꺼내면 아처가 진다.[27] 다만 에아를 쓸 확률은 거의 제로.
6. 결론
전체적인 위력이나 성능은 GoB가 UBW에 비해 우위지만, '''UBW가 GoB의 카운터라는 것은 확실하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사실상 공식 설정과 작중 행적에서 나온 부분에서 UBW가 GoB의 천적이라는 것은 '''확실해졌다.''' 비록, 에아의 존재가 있다고는 하나 이것은 결국 에아 VS UBW의 구도이고 전체적인 GoB Vs UBW의 구도를 보자면 분명하게 UBW의 우위이다.
계속해서 언급하지만 UBW와 GoB 자체를 따로 두고 보자면, 각각 장단점이 따로 있기 때문에, 무엇이 더 강력하거나 확실하게 더 강하다고 할 수는 없다.
7. 여담
해당 떡밥은 한참 나중에 F/Sn이 연재되면서 다른 의미로 이야깃거리가 좀 생겼는데, 길가메쉬의 게이트 오브 바빌론을 이슈타르가 열쇠'''검'''을 이용해 강제로 봉쇄해버리면서 "이거 시로가 열쇠 보고 투영했으면 싸울 것도 없이 GoB 막을 수 있는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와버렸다(...). 그도 그럴게 UBW는 그것이 신조병장만 아니라면 구조와 원리를 이해, 파악하고 투영해내는 것이기 때문에 존재 자체로 UBW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의 카운터가 된다.
다만, 열쇠검으로 창고를 여닫는 것은 인지를 초월한 계산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체스로 아틀라스 원 최고의 호문클루스를 가지고 노는 길가메쉬나 이슈타르급의 신령 수준이 아니면 무리다. 따라서 UBW로 열쇠검을 복제해낸다고 하더라도 아처나 시로 수준으로 문을 여닫는 것은 시도조차 못할 것이고, FGO 같은 특수상황이 아닌 이상에야 신령에게 그것을 부탁한다는 짓도 불가능하므로 의미없는 수준의 설정놀음이다. [28]
8. 관련 문서
[1] 길가메쉬의 프로필에도 5차 아처가 천적이라고 분명하게 명시되어있다. 즉 작가 공인.[2] GoB에 대항할 수 있는 또 다른 보구는 나이트 오브 오너이지만 이쪽은 사용자의 능력이 더해져야 제대로 대항할 수 있다.[3] 완전히 동일한 무기를 거의 동일한 위력으로 투척하면 두 무기는 상쇄된다는건 오래된 루머다. 마테리얼에서 그런 사항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나온적이 없다. 애초에, 원작에서 같은 보구로 받아친 이유는, 숫자가 동등하면 힘은 길항하니, 그 숫자를 맞추려면 상대의 것을 복제하자는 이유에서였다. 아마 보구와 그 원전이 부딪힐 경우 서로간의 성능 차에 상관없이 원전이 후대의 보구를 파괴하는 설정이 왜곡되어 전해진 듯 하다.[4] 격이 맞지 않는 상대에게는 에아를 뽑지 않고 진심을 다하지 않는다. 패색이 짙어 죽기 직전까지 몰릴 때까지는.[5] 실제로 길가메쉬만큼 방심하지 않았던 프리즈마 이리야의 안젤리카는 클래스 카드로 너프되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에아를 꺼내들어서야 시로를 이길 수 있었다.[6] A랭크 두린다나의 후대보구 듀랜달, A+랭크 칼라드볼그를 개조한 칼라드볼그 2, A랭크 갓 포스의 원전인 방천화극 등등.[7] 그러나 투영한 보구는 원판에 비해 열화되기는 한다.[8] 미우라 타카히로와 나스 키노코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모든 대사들은 원작의 대사 중에서도 의미가 있어서 남겨둔 대사"라고 이야기한 바가 있다. 위에도 언급되었다시피 5차 아처가 길가메쉬의 천적이라 확실히 명시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9] 버서커(4차)가 F-15를 타고 있을 때, 뒤 쫓아오는 보구 때문에 회피 기동을 했어야 했다.[10] KoH로 GoB를 카운터 칠 수 있었던 것도 버서커(4차)의 기량과 스킬에 더불어 광화의 혜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11] 결국 이러한 묘사의 허술함이 UBW vs GoB의 논쟁을 심화시킨 원인이다. [12] UBW TVA에서 시로의 UBW는 24화에만 등장한다.[13] 사실 이건 아처계열 서번트가 지나치게 특혜를 받는다고 해석하는게 옳다. 반드시 활일 필요가 없어도 된다는 조건이 달린 탓에 아처로 소환되는 서번트들은 유독 자신의 무장을 온전히 갖고 소환된다.[14] 하지만 고대 술, 비마나 등등의 물건이 전투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다. 아무리 신기한 잡기가 많아봐야 전투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사실 다른 건 몰라도 비마나는 유의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마음만 먹으면 상공을 비행하면서 보구로 폭격하기만 해도 원거리 공격수단이 부실한 서번트라면 손도 못 대고 당할 수밖에 없다.[15] 다만 이때 린은 세이버 쪽도 동시에 백업하고 있었다.[16] 실제로 길가메쉬는 시로와의 싸움에서 에아를 사용하길 망설인 결과 팔 하나가 날아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반대로 프리즈마 이리야에서 안젤리카는 에아 사용에 성공하여 시로를 꺾는다.[17] 아처는 세이버와 달리 자체 마력량이 그리 많지 않아서 로 아이아스나 칼라드볼그 2를 진명개방할 때마다 마력이 다 빠진다고 나온다. 마스터가 최고 수준인 토오사카 린임에도. 물론 이건 아처의 자체적인 비축량이고 다 쓰면 린에게 패스로 또 받아지긴 하지만 아처 클래스가 비장의 무기나 다름 없는 보구를 쏘고서 마스터에게 또 마력을 요구해야 하면 수지타산이 안맞긴 하다.[18] 물론 길가메시 역시 수육을 했다는 특수한 상황이었으니 만큼 그 외의 통상적인 상태에서는 별 이점이 되지 못한다. 에누마 엘리시도 엄연히 대화력보구인지라 마력을 엄청 먹어서 티네 체르크의 오드가 텅 비어버리는 수준이다. 일반적인 마술사면 몰라도 영맥에서 직접 백업 받는 티네의 오드가 비어버리는 수준이면 연비가 엑스칼리버 수준으로 나쁘다는 말이다. 물론 페스페 때는 엘키두 상대라 GoB로 백업해서 강화도 했고 티네도 완전 비지는 않았지만. 4차에서는 한 번 사용하고도 마력이 빵빵하다고 묘사되지만 이건 마스터인 키레이가 영주를 퍼붓다시피 하며(...) 싸운지라 마력이 넘친 덕분. 그래도 두번 정도는 써도 문제가 없다.[19] 간단히 설명하자면 GoB는 '1.문을 연다. 2.보구의 날붙이를 앞으로 내민다. 3.발사한다.'인 반면 UBW는 '1.보구를 전개한다. 2.발사한다.'로 보구의 날붙이를 앞으로 내밀 필요가 없다. 다만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날리는 보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인식하고 똑같은 보구를 날려서 상쇄해야 한다는 것인데, GoB에서 사출되는 보구의 숫자는 수십 개가 족히 넘어가며 그 보구들을 하나하나 캐치해서 똑같은 것을 날려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사람의 동체시력과 반응속도가 아무리 빠르다 한들, 눈으로 포착하고 동일한 보구를 날리게끔 조작해야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뭔가 UBW에도 오토 옵션 같은게 있는 모양이다. 아니면 고유결계 자체가 일종의 시전자의 홈그라운드라 신체적, 정신적으로 향상된다거나.[20] 정확히는 간장 막야 투척->상대가 튕겨내면->간장을 투영해서 공격, 동시에 간장의 자력에 의해 튕겨나갔던 막야가 후방에서 기습. 이것을 막으면-> 이번에는 막야를 투영해서 공격, 동시에 막야의 자력에 의해 튕겨나갔던 간장이 후방에서 기습->이것마저 막아내면 간장 막야를 투영해서 전방에서 공격. 아처의 경우에는 간장 막야 오버엣지를 투영해서 공격.[21] 이건 길가메시가 '''그냥 터져도 신경 안쓰고 쏘는 것이다. 수복도 불가능하다.'''[22] 고유결계의 명칭이 무한의 검제라고 불리는것도 이 때문이다.[23] 게다가 이 테크닉&기량 복제가 대체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지도 의문인 것이, 분명 루트중 하나에서는 '''한낱 인간인 시로가 헤라클레스까지 멈칫했다고는 하나 백병전으로 한 번 죽이는''' 괴악한 짓거리를 했는데 영령인 아처가 작정하고 대영웅급의 보구를 투영한 뒤 개기면 어떻게 될 지 의문이다. [24] 단 시로와 싸울때의 아처는 마스터의 부재 및 바닥난 마력을 단독행동으로 어떻게든 커버치고 있던 상태라 전투력이 통상의 1/10 수준이었다. HF때의 시로는 아처의 팔 이식으로 육체가 반쯤 영령화된 상태라 가능했던 것. 평소의 시로가 그 짓 했다가는 이기건 지건 자멸 확정이다.[25] 그 백병전 깡패 세이버가 흐르는 물같은 검술이라고 공인했으며 심안까지 습득했다.[26] 스튜딘 페스나에서 비사용 설정을 들고왔고 나스가 아예 공식으로 인정해주었다. 버서커의 갓핸드를 뚫는다는 것 자체가 랭크 A의 공격을 할 수 있다는 반증. 게다가 단검을 다루다 강화해서 장검으로 다루는 건 것 보기야 쉬워 보이지만 리치나 무게에서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타이밍이나 상황을 잘 보고 해야하는 일이다. 전투에서 무기 교체가 그리 쉬운 것이 아닌 것은 근접전에서 항상 통용되는 룰 중에 하나이다.[27] 애초에 에아까지 갈 것도 없이, 투영마술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UBW는 신조병장을 완벽하게 투영하여 구사할 수는 없다. 동귀어진할 각오로 자멸하던가, 아니면 프리즈마 이리야에서 보여준 것처럼 겉모습만 흉내낸 빈껍데기가 된다. 길가메시가 만에 하나 처음부터 진심을 낼 경우 신조병장들을 꺼내기 시작하면 속도를 떠나 질적인 면에서 밀릴 가능성도 있다.[28] 다만 아처나 시로가 '''연산보구'''를 투영해낼 수 없다는 언급도 딱히 없지만 검이 아니면 투영의 부담이 더 커지는 투영마술이기에 어찌 될지는 결국 '''해봐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