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그마(도타 2)
1. 배경
'''볼 수도 없고 이름도 없으며 이해할 수도 없는 암흑이 다가온다. 그러나, 무언가를 알았을 때는 너무 늦고 말리라.'''-네리프
2. 능력
2.1. 악의(Malefice) Q/F
조금 독특한 행동불능기다. 정글링을 하던 에니그마가 전선을 도와 적을 갱킹할 때 쓸만하며, 적이 도망치다가도 자꾸 기절에 걸리기 때문에 밤의 파동을 오래 먹이는 데에 적합하다. 점멸 단검처럼 피격 쿨다운이 있는 아이템이나 순간이동 주문서같은 집중 기술을 막는데 특효약이다.
2.2. 마의 형상(Demonic Conversion) W/C
에니그마 압박력의 핵심으로, 정글을 돌 때와 전선을 밀 때 모두 쓰이는 능력이다. 일정 레벨 이하의 크립 하나를 즉시 죽이며 3기의 분열체를 소환한 뒤, 단체로 몰려다니며 정글을 돌던가 전선을 밀 수 있다. 다만 마나 소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극초반 정글링을 할려면 맑은 물약을 꼭 챙기자. 분열을 돕기 위해 피가 빠져가는 분열체를 뒤로 빼주는 컨트롤을 해주면 좋다. 쉽게 하려면 크립에게 공격받는 분열체로 자신이나 다른 분열체에 공격 명령만 내리면 바로 타겟팅이 바뀌게 된다.
분열체들은 일정 수 이상 공격에 성공하면 체력이 초기화되며 두 배로 불어나므로, 타이밍을 잘 맞추면 숲속에서 갑자기 떼거지로 몰려나와 갱킹을 하거나 푸쉬를 할 수 있다. 블랙홀이 에니그마의 전부라고 하지만, 초중반 압박과 블랙홀이 없을때는 에니그마의 핵심 능력이다. 초반에 방어가 허술한 적의 오프레인 1티어 구조물을 철거할 때 매우 강력하고, 압박 조합에서 에니그마가 한타력과 함께 자주 나오는 이유이다.
별로 중요한 사실은 아니지만 아군 크립에게 사용해 디나이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공성 크립에도 시전할 수 있다. 당연히 분열체는 생성된다. 이를 이용해 초반부터 경험치를 많이 주는 아군 원거리 크립을 쿨타임마다 꾸준히 디나이해 적 세이프레인의 경험치 수급을 막으면서 분열체로 레인전을 하는게 오프레인 에니그마의 초반 운용법이다.
영웅이 초반에 소환하는 일반 소환수 중에서는 가장 강력하고 자체적으로 체력 원상복구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소환수들이 맞아 죽지만 않도록 교체 컨트롤만 적절하게 해준다면 에니그마의 파밍속도는 빛의 수호자, 자연의 예언자, 파멸의 사도보다 '''빠르다'''. 다만 이 소환수들은 몇대 때려야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교전시에는 나무정령보다도 쓸모가 없다.
얼개가 이걸 감안한건지 7.07패치에서 에니그마의 특성을 새로 개편했는데, 20레벨에 분열체 공격력 +40이 좀 많이 강하다. 영웅은 물론이고 타워가 그냥 모래성으로 보일정도로 강한데다 25렙에 분열체 강화를 한번 더하면 눈앞에 보이는건 그냥 다 갈려나간다.
2.2.1. 분열체(Eidolon)
보다시피 이동 속도가 꽤 느리니 갱킹을 가려면 시간을 넉넉히 잡아 두도록 하자.
2.3. 밤의 파동(Midnight Pulse) E/D
짧게 말하자면 장판기로, 에니그마의 다른 무력화 능력들과 연계해 쓰기에 좋다. 물론 이 능력 자체만으로는 둔화 같은 부가효과가 없기에 적이 밤의 파동 밖으로 걸어나가면 그만이니(...) 다른 행동불능기와 조합하지 않으면 제대로 써먹을 수 없다.
블랙홀과 함께 에니그마를 후반지향형 전투개시자로 만드는 능력이기도 하다. 비율 피해를 주기 때문에 영웅들의 체력이 빵빵해지는 후반으로 갈수록 기대 피해량이 높아지며, 블랙홀과 마찬가지로 칠흑왕과 재생구 빨을 잘 받기 때문이다.
참고로 재생의 구슬로 같은 지역에 두 번 시전하면 피해량은 중첩되며, 나무를 부수는 효과도 있어 자연의 예언자나 주킹을 상대로 유용하다. 또한 이론상으로는 '''전체 체력의 58%'''를 깎는, 장판 계열 능력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피해량을 자랑하는 능력이다.
범위 내의 나무를 부수는 효과를 이용하여 원숭이 왕이 나무 위에 올라갔을 때 사용하면 아주 좋다. 4초 기절 덕분에 밤의 파동의 딜이 효과적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Q까지 연계하면 장판 위에서 벗어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2.4. 블랙홀(Black Hole) R/B
에니그마를 상징하는 강력한 광역 무력화 기술. 적들을 최대 4초 동안 빨아들이며 주문 면역을 관통한다. 시각효과도 설정에 걸맞게 매우 강렬한데, 시전 범위 내의 공간이 일그러져서 일부 능력들의 자막마저 휘어져 보인다. 파도사냥꾼의 재해, 마그누스의 극성 뒤집기와 함께 대표적인 전투 개시용 궁극기이다. 블랙홀은 위 두 기술들과 다르게 정신집중 기술이기 때문에 적 영웅들의 상태 저항이나 정화 스킬들과 무관하게 무조건 최대 4초 동안 빨아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그래서 에니그마가 전혀 방해를 받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블랙홀은 도타 2에서 가장 위력적인 군중제어기술이다.빛조차 내게서 빠져나가지 못하거늘, 네게 희망이 있겠느냐?
단순히 무력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가운데로 빨아들이기 때문에 아군과의 연계에 최적화 되어있다. 적이 모여있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아군 캐리들이 여유롭게 공격을 하거나, 지진파 공명, 땅울리기, 얼음장, 이성 붕괴, 진혼곡 같은 광역 누킹기로 연계하여 순식간에 한타가 정리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블랙홀과 다른 광역 누킹의 콤보는 dota top plays나 symphony of skills 같은 동영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유명하며, 단순히 이니시에이팅만이 아니라 상대가 이니시에이팅을 먼저 시도한 후 몰려올 때 그것을 역으로 받아치는 용도로 써도 당연히 강력하다.
문제는 블랙홀이 정신집중 능력이기 때문에 시전 도중 침묵, 기절, 변이 등으로 무력화되면 곧바로 취소된다는 것과, 시전 범위와 효과 반경이 매우 짧아서 제대로 적중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블랙홀 때문에 에니그마를 상대하는 입장에서 제 1순위 타겟이기 때문에, 에니그마는 블랙홀을 안정적으로 시전할 수 있는 아이템을 필수적으로 구매하게 된다. 전투 개시자의 필수 아이템인 점멸 단검과 채널링이 끊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칠흑황의 지팡이는 필수고, 상대의 조합에 따라 린켄의 구슬이나 희미한 망토/어둠의 검을 추가로 구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엄청난 위력을 지닌 궁극기인 만큼 블랙홀은 도타 2의 궁극기 중에 쿨다운이 가장 긴 능력인지라, 한타를 자주 거는 조합을 상대로 힘을 쓰기 어렵다.
블랙홀 시전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영웅으로는 루빅과 침묵술사가 있다. 보통 강력한 능력을 가진 영웅들은 루빅을 상대할 경우 강력한 능력을 시전한 후 곧바로 다른 능력을 써서 루빅의 주문 강탈에 어느정도 대처할 수 있지만, 에니그마는 정신 집중 궁극기라서 만약 루빅을 블랙홀에 집어넣지 못했다면 그대로 주문을 뺏길 수밖에 없다.[2] 그렇기에 루빅을 상대할 때는 어둠의 검이나 희미한 망토 등 투명화 상태에 들어갈 수 있는 아이템을 갖춰서 능력 강탈을 방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침묵술사를 상대로는 무슨 짓을 해도 카운터 당할 수밖에 없는데, 침묵술사의 광역 침묵은 주문 면역, 렌켄의 구슬, 그리고 투명화를 모두 무시하는 필중기이다. 에니그마는 블랙홀 시전동안 침묵술사가 그대로 맞받아치면 블랙홀이 무조건 취소당한다. 침묵술사가 먼저 광역 침묵을 쓰길 바라겠지만, 적군도 에니그마의 존재를 의식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이를 대처하쳐면 전투 중에 침묵술사를 먼저 처치하거나, 침묵술사까지 통째로 블랙홀로 빨아들여야 한다.
아가님의 홀 구비할 경우 블랙홀 시전 시 자동으로 블랙홀 아래에 밤의 파동이 깔린다. 그리고 궁극기에 딸려오는 밤의 파동 피해량은 일반기인 밤의 파동과 중첩된다. 아가님을 든 에니그마가 밤의 파동을 시전한 곳에 블랙홀을 걸면 초당 최대 체력의 10.5%+50/100/150의 피해가 들어가서 무력화 뿐만 아니라 상당한 화력도 기대할 수 있다.
3. 특성
- 10레벨 -
- 15레벨 -
- 20레벨 - +400 체력은 적진에 뛰어들어 궁극기로 최대한 다수를 묶어야 하는 에니그마의 생존력을 증가 시켜 조금이라도 적을 오래 블랙홀에 가두게 도와주고 한타 직전 짤리는 일을 줄여준다. 분열체 피해량 특성을 선택하면 25레벨 특성과 조합하여 분열체 테러 분대를 만들 수 있다. 분열체로 건물 철거를 쉽게 할 수 있다.
- 25레벨 - 분열체 수는 너무 매력적이기도 하고, 분열체 피해량 50를 찍었다면 반드시 찍어야 하는 특성이기도 하다. 20마리의 분열체가 대략 100이 넘는 공격력을 가지고 때리면 크립은 물론 적 영웅과 건물에게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악의 기절 간격은 팔색구를 구입하게 되면 한 놈을 계속 악의에 걸리게 할 수 있다. 푸쉬보다는 행동불능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면 선택한다.
4. 추천 아이템
에니그마는 초반에 다양한 코어아이템을 빠르게 뽑을수 있는만큼, 아군과 조율을 하여 아이템을 맞춰야한다. 밑도끝도없이 그냥 점멸단검이 필수라고 해서 점멸단검을 먼저 가긴 했는데 초중반이라 궁각도 별로 안나오고 메칸즘도 없어서 푸싱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선택을 잘 해야한다.
에니그마의 템트리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빠르게 점멸 단검과 칠흑왕을 사서 정석적인 이니시에이터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메칸즘, 파이프등의 팀파이트 아이템을 올려서 초중반 압박에 중점을 두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있다. 상황에 맞춰서 유동적인 템트리를 가도록 하자.
4.1. 초반
- 영혼의 반지 : 에니그마는 최대한 빨리 영혼의 반지를 뽑아야 한다. 1~2레벨에 영혼의 반지를 얼마나 빨리 뽑냐가 에니그마의 핵심.
- 평온의 장화 : 영혼의 반지를 맞출 경우 세트로 구매하는 아이템. 보통 초반에는 바실리우스의 반지와 맑은 물약으로 버티다가, 나중에 바실리우스의 반지를 분해해서 영혼의 반지와 평혼의 장화로 알뜰하게 재활용을 할 수 있다. 적절한 이동 속도와 방어력, 체력 재생을 이용해 다른 라인을 지원하러 가기에도 좋다.
- 신비의 장화 : 영혼의 반지 대신 구매하는 아이템. 오프레인 솔로이거나 팀이 초반부터 모여서 압박하는 조합이라 신비의 장화가 많이 필요할때 구매한다.
- 미다스의 손 : 미다스의 손을 구매하면 메칸즘, 칠흑왕의 지팡이같은 첫 코어 아이템은 늦어질 수 있어도 2~3번째 코어 아이템들이 훨씬 빠른 속도로 나오게 된다. 다만 에니그마의 코어템 중요도를 생각해보면 미다스의 손을 가는것보다 첫 코어 아이템을 빨리 뽑는게 이득.
4.2. 중반
- 메칸즘 : 서포터라면 일정한 범위에 있는 아군 체력까지 채울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 하위 아이템이 정글링에도 유용하기 때문에 대부분 1코어 아이템으로 가는 편이다. 특히 에니그마는 메칸즘을 가장 빨리 뽑을 수 있는 정글러중 하나다.
- 칠흑왕의 지팡이 : 적이 블랙홀을 쓰고 있는 에니그마에게 기절이나 침묵을 거는 걸 막을 수 있다. 사실상 제 1 코어 아이템.
- 점멸 단검 : 적진에 들어가 블랙홀을 사용하기 위한 에니그마의 필수 아이템. 하지만 칠흑왕의 지팡이가 없다면 점멸 단검만 가지고 전투개시를 제대로 하기는 어렵다.
- 지배자의 투구 : 중립 크립을 지배하는 능력이 추가되자 에니그마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초반에는 달랑 점멸 단검하나 가지고 할 수 있는게 그렇게 많지 않기에 지배자의 투구로 크립을 꼬셔 국지전, 푸싱에서 도움이 되게 하는 아이템.
- 염동력 지팡이 : 점멸 단검과 마찬가지지만 포지셔닝보다는 도주 / 변수력을 보고 선택하는 아이템. 2~3번째 아이템으로 그럭저럭 갈만 하다.
- 희미한 망토/어둠의 검 : 정신집중 도중에도 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블랙홀 사용 도중 사용하면 상대의 타겟팅 스킬이나 평타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어둠의 검을 선택했을 경우 블랙홀의 각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 한 가지 더 추가된다는 이점도 있다.
- 통찰의 파이프 : 아래에서 말하듯이 에니그마는 서포터중에 돈을 가장 잘벌기 때문에, 서포트 아이템을 직접 가주는편이 좋다.
- 핏빛 수호 : 메칸즘이나 수호자의 경갑, 통찰의 파이프보단 많이 안가는 아이템이긴 하나, 범위내에 물리데미지를 방어를 해준다. 다른 서폿이 메칸즘(또는 수호자의 경갑)이나 통찰의 파이프를 가지고 있다면 가줘도 좋다.
- 네크로노미콘 : 분열체와 함께 하수인들만으로도 구조물을 밀어버릴 수 있다.
- 에이토스의 마법봉 : 싼가격에 높은 지능, 60%의 둔화는 부족한 에니그마의 cc기를 보충해줄수 있고, 정신집중 능력을 사용해야하는 에니그마에게 체력은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걸 살바에 바이스의 낫을 사고만다' 라는 고정관념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아이템. 초반에 사두면 꽤나 쓸만하다.
- 바이스의 낫 : 모든 지능 영웅이 바라는 아이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시바의 은총 : 상술했듯이 블랙홀 시전 중에 사용해 광역 둔화를 걸 수 있다.
- 아가님의 홀 : 블랙홀의 피해량을 상당히 올려준다. 다만 재생의 구슬이 더 급하기에 나중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
- 재생의 구슬 : 쿨타임이 긴 블랙홀을 두 번 쓸 수 있게 해준다. 에니그마는 서포터 포지션이지만 골드를 매우 잘 벌기때문에 조금 흥하면 40분정도에 구매 할 수 있다. 이 아이템이 확보되면 블랙홀에 미처 갇히지 않은 적들도 다시 한번 빨아들일 기회를 얻게 된다. 더 무시무시한 사실은 재생의 구슬의 쿨다운이 185초로 블랙홀과 비슷하다는 것. 사실상 블랙홀의 쿨다운이 돌아올 때 마다 블랙홀을 두 번 쓸 수 있는 셈이다. 칠흑왕의 지팡이를 두번 쓰는건 덤.
- 린켄의 구슬 : 상대에 강력한 대상 지정 능력이 있을때 가는 아이템.
- 팔색구 : 약간은 선택적인 아이템. 재생의 구슬, 궁극기의 쿨다운 모두를 크게 줄여주지만 팔색구를 올리면 에니그마를 방해하기 위한 방어아이템을 장착하기 위한 자리가 부족하게 된다. 에니그마가 돈을 잘 벌고 궁극기가 강력하지만 에니그마의 궁극기를 막을 방법은 매우 많으므로 팔색구처럼 공격적인 아이템을 가기에는 조금 망설여지게 된다. 블랙홀을 완전히 안전하게 쓸수 있다고 생각 될때에만 빠른 한타 조성용으로 올릴수는 있다. 하지만 팔색구의 진짜 묘미는 에니그마의 악의 쿨이 무지 짧아져서 뒤에서 계속 악의를 써대면 왠만한 탱커도 견딜수가없다.
- 수호자의 경갑 : 에니그마는 신비의 장화와 메칸즘 둘다 사는 경우가 흔하며, 돈도 빠르게 벌 수 있다. 메칸즘- 칠흑왕의 지팡이- 점멸 단검- 수호자의 경갑 순으로 구매하면 중반 싸움에 큰 도움이 된다.
4.3. 상황별 아이템
- 창공의 렌즈 : 에니그마는 각 스킬 성능들을 소소하게 올리기에는 인벤토리에에 채워야 할 아이템이 너무 많으므로 순전히 자기가 캐리하고 싶어서 올리는 용도의 아이템은 좋지 않다. 다만 블랙홀의 시전거리가 워낙 짧아서 아슬아슬한 차이로 적이 빠져나가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마나가 조금 모자르고 적을 확실히 묶어두고 싶다면 올려도 나쁠건 없다. 또 점멸단검의 사정거리도 늘려주므로 나쁘다고만 할수는 없는 아이템.
5. 운영 및 공략
블랙홀에 울고 웃는 에니그마의 모습. The International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블랙홀이 워낙 강력하고 포스 넘쳐서 궁극기가 에니그마의 모든 것이자 에니그마를 고르는 이유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칠흑왕의 지팡이나 다른 마법면역을 무시하면서 꽤 넓은 범위의 모으는 능력이니, 분명 좋은 궁극기이지만 4초간 정신 집중을 해야하며 쿨다운이 도타 내에서 가장 길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대회급에서는 블랙홀 각을 잘 주지 않기 때문에 환상적인 4인, 5인 블랙홀 같은 건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 에니그마를 왜 고르느냐? 서포터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돈을 가장 많이 벌 수 있는 영웅이기 때문이다. 궁극기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에니그마가 전선을 미는 능력과 돈 버는 능력은 서포터 중에서 가장 뛰어나며 메칸즘, 통찰의 파이프 등 팀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들을 쉽게 뽑을 수 있다는 점도 꽤 중요하다.
블랙홀이 적들을 오랫동안 묶어놓을 수 있기 때문에, 모래 제왕이나 컨카, 스벤, 그림자 마귀, 리나, 수정의 여인, 외계 침략자 등 넓은 구역에 피해를 주는 영웅들과 궁합이 좋다. 극성 뒤집기▶블랙홀▶땅울리기 콤보가 몽땅 들어가고 뒤이어 스벤이 궁 켜고 썰어대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팀 내에 장판기가 없을 때도 고를 수도 있지만, 블랙홀은 화력이 높은 편이 아니므로 아군에 폭발적인 범위 딜을 넣어줄 영웅이 없다면 생각보다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허나 어디까지나 적들이 빨리 정리되지 않는다는 말이지, 아예 쓸모 없다는 뜻은 아니다. 사실 웬만큼 불리한 상황에서도 블랙홀이 한번 제대로 들어가면 그대로 역전되므로, 에니그마를 상대하는 적은 자나깨나 블랙홀을 조심해야 한다.
루빅은 궁극을 이용해 주로 범위형 행동불능기를 빼앗는데, 다른 영웅들은 장판기 시전 후 다른 능력을 이용해 막을 수 있지만 에니그마는 블랙홀 시전 중에 할 수 있는 게 없으므로 루빅을 막지 못한다면 블랙홀을 뺏긴 후 역전을 당하게 된다. 당연히 루빅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급적이면 루빅도 블랙홀에 집어넣는 것이지만, 루빅의 사거리는 아주 길기 때문에 말처럼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한번 잘못 뺐기면 아주 큰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대단히 신중하게 플레이하는게 중요하다. BKB, 은신 등을 동원해 비교적 안전하게 루빅에게 다가간 다음 궁극기를 써서 '''루빅도 가둔'''다음 마의 형상이나 악의를 빠르게 시전해서 궁극기 빼앗기는 것을 막도록 하자.
밤의 파동은 이론상 도타 2에서 최고의 피해량을 주는 장판기인데, Na'vi 팀에서 실험 결과 체력 2만의 퍼지를 5초만에 끔살시키는 에니그마를 볼수 있다(...) 밤의 파동이 순수 피해를 주고 불화의 두건, 증오의 꽃가지, 혼령검으로 마법 저항력을 없다시피 한 상태로까지 낮추고 밤의파동 2개, 블랙홀을 먹이면 그냥 죽어나가는 것.[3] 물론 이 실험도 그냥 이론상으로 하는 실험일 뿐이고 현실은 궁극기를 맞춘다는 것부터가 문제사항이 되므로 참고용으로만 알아두자.
에니그마는 전선 밀기, 정글링, 한타 및 갱킹에 적합하지만 일대일 싸움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악의, 밤의 파동 그리고 블랙홀은 적들을 무력화하거나 범위 피해를 끼얹는데 적합하지만 어둠 현자처럼 팀원의 보조가 없으면 싸움에서 이기기 어렵다. 항상 팀원들과 함께 다니며 에니그마의 화력을 극대화하자.
5.1. 장점
- 일발역전의 궁극기 : 에니그마의 블랙홀은 정신 집중기이면서도 적을 무력화시키며 순수 누킹을 가하는 강력한 궁극기이다. 이러한 궁극기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대로 다수의 적을 묶어버리는데에 성공하면 그 한타는 이긴거나 마찬가지며 아무리 상태이상 저항력, 마법 저항력 등등을 챙겨도 순수피해, 범위 무력화, 정신집중기라는 전무후무한 타입의 스킬이기 때문에 일단 블랙홀에 걸리면 적은 4초동안 키보드를 놓는거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다.
- 뛰어난 파밍력 : 다수의 소환수를 부릴 수 있기에 정글은 물론 레인, 타워를 클리어하는데 일가견이 있다. 빠르게 파이프, 메칸즘 같은 아이템을 뽑아내고 아군을 보조하거나 지배자의 투구로 로밍을 다니거나 그냥 빠르게 점멸단검과 칠흑왕을 올려 한타에 집중하는 스타일을 빌드할 수 있다.
5.2. 단점
- 어려운 포지션 선정 : 블랙홀은 분명 강력한 스킬이긴 하지만 그만큼 패널티가 있는데 매우 짧은 시전거리와 정신 집중이라는 것. 블랙홀의 시전거리는 에니그마의 코앞이며 이는 즉 적진 깊숙히 들어가서 궁극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적은 바보가 아니고서야 대놓고 각을 재는 에니그마를 내버려둘리가 없기에 어떻게든 에니그마를 잡아 족칠려고 벼르고 있을것이다. 게다가 필연적으로 채널링을 거치기때문에 아무리 블랙홀이 제대로 들어갔어도 블랙홀에 묶이지 않은 적이 행동불능기를 시전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 강력한 하드 카운터의 존재 : 침묵술사와 루빅이 가장 강력한 하드 카운터인데 침묵술사는 한타에서 그냥 아웃 포지션에 있다가 에니그마가 궁극기를 사용하면 맞궁을 쓰기만 해도 파훼가 되며 침묵술사는 보통 4~5번 서포터이므로 서포터의 궁극기 하나만으로도 강력한 전투 개시자의 궁극기가 캔슬된다는 것은 매우 치명적인 단점이다. 루빅은 에니그마의 궁극기를 뺏어 그대로 돌려줄 수 있으므로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운 존재.
- 심한 아이템 의존도 : 당장 에니그마에게 필요한 아이템을 읊어봐도 점멸단검, 칠흑왕, 메칸즘, 파이프 등등 이런저런 고급 아이템들이 필요하다. 때문에 파밍과 한타의 완급조절이 필수적이며 이는 즉 맵 리딩과 운영, 전황을 감시하는 센스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영웅이라는 것이다.
5.3. 운영 가이드
에니그마는 오프레인 솔로와 서포터 / 정글러 포지션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오프레인 솔로의 경우 자연의 예언자와 비슷하게 최소한의 레벨링만 하고 정글을 돌다가 포탑이 많이 밀리면 라인으로 돌아가 밀어놓는 식으로 플레이 할 수도 있다. 다만 분열체가 원거리고 분열체를 아군 크립에 사용해 디나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라인에서 버티는 경우가 대부분. 조금만 익숙해져도 라인전 깡패들이 없는 라인에선 1~2킬은 기본으로 딴다.
또한 두 개의 스킬이 주문면역을 관통하는 순수대미지, 거기에 밤의 파동은 전체 체력에 비례해서 체력을 깎아버리기 때문에, 힘 영웅들을 카운터치기 좋다. 팀원들의 화력지원이 없어도 혼자서 밤의 파동과 블랙홀 시전을 성공했다면 거의 절반에 가까운 피통을 날려버릴수 있다.
서포터 / 정글러 포지션으로 운영할때는 처음에 주어지는 625골드중 200골드로 서포터의 필수 아이템 (동물 짐꾼, 관찰 와드 또는 연막 물약, 감시 와드)를 사고 메칸즘을 위한 쇳가지 두개, 나머지 돈으로는 목담과와 마나 물약 3~4개를 산다. 물론 위의 템트리는 정글러 기준이다. 에니그마는 분열체 덕분에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정글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돈을 벌기 쉽다. 게임이 시작할때는 미드레인이나 오프레인의 크립을 먹어주고, 우물로 돌아가 마나를 채우고 정글을 돌아 최대한 빠르게 영혼의 반지를 구매한다. 다만 그 전에 1~2렙때는 분열체가 매우 약하기때문에 하드 캠프를 돌기가 힘든데, 먼저 캠프의 어그로를 끌고 크립이 돌아갈때 분열체를 써줘 크립이 분열체를 때리기 전에 최대한 많이 공격해 놓는게 좋고 분열체가 분열할때까지 에니그마가 몸을 대주면(...) 된다. 하지만 지옥곰과 켄타우로스의 광역기는 주의하자.
능력 빌드는 1레벨은 정글링을 위해 마의 형상을 써주고, 이후에는 마의 형상을 주로 찍어주자. 악의는 레벨을 올려도 기절의 간격은 똑같기 때문에 빠른 정글링을 위해 마의 형상을 빠르게 마스터하는게 좋다. 특히 4레벨 정도에 밤의 파동을 올려서 나무를 부수면 정글 동선을 효과적으로 단축 할 수 있다. 초반에 레벨링이 잘 되면 첫번째 공성크립이 나오는 타이밍부터 상대 오프레인 1티어 포탑을 부술 수 있기 때문에, 3분 30초부턴 각이 나올때마다 분열체를 끌고 라인에서 압박에 가담하는게 좋다.
이후에는 빠르게 메칸즘을 올리고[4] 칠흑왕의 지팡이와 점멸 단검 중에서 선택해야하는데 적에 메즈기가 별로 없고 들어오는 조합이 아닐 경우엔 점멸 단검이 좋고, 메즈기가 많거나 적이 알아서 들어와 주는 조합에는 칠흑왕의 지팡이가 더 좋다. 점멸 단검을 가지 않을때는 염동력 지팡이등의 선택도 있다. 그 후 서포트 아이템을 가주거나 아니면 바로 재생의 구슬을 가줘야한다. 블랙홀 2번은 다른 모든 액티브 효과와 비교해도 압도적이고, 칠흑왕의 지팡이까지 2번 쓸 수 있게 해준다. 그 외에는 바이스의 낫, 시바의 은총도 갈만 한 아이템.
상대 팀 조합에 행동불능기가 많다면 점멸 단검으로 적에게 뛰어든 이후 바로 칠흑왕의 지팡이를 써서 궁극기를 방해할 수 없게 해야 한다. 적 모두가 블랙홀에 들어갔다면 방해고 뭐고 없겠지만, 그건 꿈에서나 나올 일이고, 대부분 한 두명이 빠져나와 블랙홀을 쓰자마자 기절시키거나 침묵을 걸 것이 뻔하기 때문.
이상적인 콤보는 칠흑왕의 지팡이▶점멸 단검▶점사 대상에게 악의▶밤의 파동▶블랙홀이지만, 현실적으로 이걸 전부 다 쓴 뒤에 블랙홀이 다수의 적에게 제대로 들어가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에니그마가 점멸 단검을 이용해 접근했다면 적은 에니그마를 빠르게 점사해서 죽이거나 뿔뿔히 흩어질텐데, 칠흑왕의 지팡이를 키고 접근한 경우라면 대부분의 경우엔 후자를 택한다. 블랙홀의 범위 꽤나 좁은 편이라 최대한 많은 인원을 블랙홀에 집어넣기 위해선 점멸 단검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블랙홀을 써줘야한다. 단일 영웅을 상대로는 콤보를 넣는것이 가능하긴 하지만, 블랙홀은 도타에서 가장 긴 쿨타임을 지닌 궁극기인 만큼 단일 영웅을 상대로 쓰기엔 아까운 면이 있다. 여러 명을 무력화+한 지점에 수렴하는 A급의 궁극기인 만큼 발악 궁극기는 되도록이면 자제하자.
7.00버전 이후에는 정글 크립들의 경험치가 많이 너프되어서 정글러보단 오프레이너로 많이 채용한다. 원채 에니그마의 레인전 능력은 마의 형상과 밤의 파동때문에 약한게 아니였기 때문에, 무리없이 소화 가능하다.
6. 치장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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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 5의 기록서 보상으로 에니그마의 불멸템이 공개되었다. 효과는 궁극기의 형태를 바꿔주는 것인데, 모양이 마치 인터스텔라의 블랙홀을 연상시키는 폭풍간지스러운 효과를 연출한다. 그리고 블랙홀이 사라지고 나면 영웅의 아이기스 모양의 연성진 같은 게 잠시 남는다.
동시에 코믹스 소환한글판도 공개되었는데, 세드릭이라는 웬 겁대가리 없는 연금술사가 에니그마를 소환하고 속박해 에니그마처럼 신이 되는 방법을 얻어내려 들었다가 처음부터 연금술사의 속박에 걸려든 척만 하고 있던 에니그마에게 끔살당하고 자기가 만든 시간의 결을 건드릴 수 있는 팔찌를 그대로 헌납하게 되는 내용이다. 에니그마가 팔찌값을 치르겠다고 연금술사에게 자신의 지식을 주입해 분열체로 만들어버리는 결말이 백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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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desic Eidolon
7. 기타
- 도타 올스타즈 6.00 버전에 처음 등장. 기본적으로는 Terror13laze가 디자인한 영웅이며, 궁극기 블랙홀은 Neichus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 도타 2가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나온 46명의 최초의 영웅들 중 하나이다.
-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의 영웅 템페스트의 기반이 된 영웅이다.
- STS 번역팀이 번역할 당시에는 "불가사의"로, 넥슨 번역팀이 번역했을 때는 "신비령"이라고 번역되었으나, 이에 대해 반발이 강해 에니그마로 남게 되었다. 도타 올스타즈 시절에는 이 Enigma가 칭호였다는 사실, 에니그마를 언급하는 다른 영웅들의 대사, 그리고 영웅 배경 설정을 생각하면 이 Enigma는 이름이 아니라 혼돈 기사, 빛의 수호자같은 칭호인 게 확실하지만, 불가사의, 수수께끼라고 하면 부르고 쓸 때 상당히 난감하기 때문.
- 이오(도타 2), 빛의 수호자, 혼돈 기사와 함께 4개의 '근본의 존재'(Fundamental)중 하나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4명이 한 팀에 모두 모였을 때 나오는 에니그마의 대사인 '이제 우리는 다시 하나의 힘이 되었다.(We became one force again.)'를 들어보면 현대 물리학에서 언급하는 4가지 힘과 힘의 대통합 이론과 밀접한 관련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에니그마가 담당하는 힘은 중력.
- 고대 영혼과 라이벌 관계. 고대 영혼은 에니그마를 자신과 동격인 존재로 간주한다. 반면 에니그마는 고대 영혼을 죽이거나 만나는 족족 자신이 고대 영혼보다 더 우월한 존재임을 과시한다. 실제 배경 설정을 비교해 보면 에니그마는 4대 근본의 존재 중 하나로 상당히 격이 높지만 고대 영혼 또한 범상치 않은 배경설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결국 알 수 없다.[6]
-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목소리 변조가 굉장히 독특하게 변했다. 북미판에서는 마치 프로토스처럼 깊게 울리는 신비로운 음성인데, 한국어판에서는 치직거리는 잡음이 심하고 울림이 없다. 에니그마의 설정을 감안하면 우주에서 오는 전파음을 컨셉으로 변조 효과를 재해석한 듯 하다. 그리고 에니그마의 북미판 목소리는 아바돈이 가져갔다.(…)
- The International 2013 본선에서 에니그마를 코스프레한 사람이 나와 짤방으로 유행했었다. 스크린에서 에니그마가 블랙홀을 사용하는 순간에 맞춰 동작까지 완벽 재현(…)하는 것이 포인트.
- Free to Play 다큐멘터리에서는 총 2번 등장하는데, 처음에는 수정의 여인에게 맞아 죽으며(…) 바닥으로 빨려들어가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다음 장면에선 Dendi의 에니그마가 파도사냥꾼이 띄운 적 4명을 한 큐에 블랙홀로 쓸어담는데, 타이밍에 맞춰 점멸 단검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그야말로 간지폭풍이다.
- 불멸 아이템과 함께 공개된 만화 소환에서 에니그마의 정체에 대한 떡밥이 나왔다. 세드릭이라는 연금술사가 조바트 카즈란이라는 연금술사의 연구법을 토대로 신이 되려고 하지만 마지막 장만 뜯어져나가 없기에 그 부분의 진실을 알기 위해 에니그마를 소환하고, 에니그마가 바로 신이 된 조바트 카즈란이라고 말한다. 에니그마는 이에 매우 당황한 모습을 보이지만, 나중에 스스로 밝히길 그 책은 원래 에니그마가 일부러 그런 금단의 지식 따위를 좋아하는 연금술사나, 학자, 마법사들을 낚기 위해 여러 권 만들어서 여기저기 던져둔 물건이었다. 즉, 세드릭 같은 자가 그 내용을 보고 물품을 제작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짓이였다. 세드릭의 조바트 카즈란이라는 연금술사는 완전히 에니그마의 창작으로, 영웅 소개에서 "한때 우주의 비밀을 밝히려 했던 위대한 연금술사였으나 자만심 덕분에 저주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에니그마가 던져둔 이 떡밥이 퍼져나간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세드릭에게 "이런 존재가 되도록 내가 무엇을 했는지 알려주마"라고 말하면서 에니그마가 처음부터 에니그마가 아니었던 건 맞다는 떡밥 같이 던졌다.[7] 그리고 이후에 나온 번개 감시자가 에니그마를 처치했을때 낮은 확률로 에니그마가 어떤 존재였는지를 안다고 말한다.
- joinDOTA의 캐스터인 TobiWan이 경기 도중에 성공적인 블랙홀이 나올 때마다 인상깊은 비명을 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중 하나 오죽하면 joinDOTA가 이런 동영상을 만들어냈다. 아쉽게도 요즘은 에니그마가 갈수록 조커 픽이 되고 있고 토비의 중계랑 에니그마의 출전이 빗나가는 상황이 많아서 이러한 장면은 보기 힘들때가 많다. 오죽하면 TI7에서 토비의 블랙홀 장면이 없어서 가장 유명한 장면이 토비완의 아헤가오일 정도(...)17초에 등장
- 밸브 공식미디어에선 은근히 등간지 포지션을 담당하는 것같다. free to play에서 덴디 에니그마가 블랙홀을 날릴 때의 등짝은 간지폭풍이 따로 없고, 만화에서도 세드릭을 압박할 때의 등근육은 간지가 상당하다.
- 7.00 업데이트에서 바이퍼, 슬라다와 함께 모델이 업데이트되었다. 전반적으로 코믹스에서 등장한 것과 더 비슷한 모양새로 변했으며, 벌크업이라도 한건지 근육량이 매우 늘었다. 다만 모델이 저퀄이긴 해도 디자인 자체가 단순한데다 파티클 효과의 존재감이 크다 보니 별다른 불만을 사던 영웅은 아니었는데 어째서 자키로를 제치고 먼저 모델 업데이트를 받았는지 의아해 하는 반응도 많은 편.
- 이상하게도 유독 한국인 입에서만 이니그마라고 불리는 경우가 꽤있다. 워크3도타때는 발음법이 나온적 없이 Enigma로써 E가 대문자이니 올드비중에서 그렇게 부르는 경우가 있는듯한데 일단 EU해설자, 플레이어. 동남아권도 똑같이. 심지어는 게임 안에서조차 모두가 에니그마라고 부르고 있으니 혼동하지는 말자.
7.1. 도타 올스타즈
도타 올스타즈의 모델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공허방랑자.원소 마법장에 갇혀있던 붕괴 행성이 변이되어 나타난 다크로우는 그의 막연한 증오와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세상의 수많은 것들을 삼켜버렸다. 그가 센티널을 돕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신의 악의를 불운한 스콜지에게 돌려 전쟁에 참여했다. 아군의 몸을 녹인 다음 3등분하여 자신의 동족들을 소환하는 것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무정한 존재인 지 알 수 있다. 그림자와 공간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그에게 있어서 자신에게 내재된 망각의 공간을 밖으로 내어 적들을 심연의 파괴점으로 끌어들이는 것보다 더 즐거운 유희는 없다.
8. 상위 문서
[1] 김준 성우는 도타2에 참여한 토니 토드의 목소리를 맡은 적이 있다. 그것도 영화 더 록에서.[2] 린켄의 구슬을 구비한다고 해도 루빅은 자체적으로 링켄을 벗길 수 있는 능력이 두 개나 있기 때문에 별 소용이 없다.[3] 도타 2에서는 6.82 업데이트 이후 밤의 파동의 피해가 순수(모든 저항 무시)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굳이 마법 저항을 깎는 노력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4] 초반에는 대규모 한타가 없기 때문에 깡 점멸 단검보다는 메칸즘으로 철거+교전 이득을 보는게 더 유리하다[5] 이와는 별개로 에니그마가 책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기 전에 연금술사에게 자신의 탄생과 관련된 비밀을 귀에 속삭여주는데, 연금술사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구토를 하는 걸로 봐선 엄청나게 끔찍한 이야기인 것으로 추정된다.[6] 고대 영혼은 빅 프리즈 이론, 중력을 담당하는 에니그마는 빅 크런치 이론을 상징하며, 두 영웅간의 알력은 서로 상반되는 두 이론간의 차이를 오마주한 것으로 보인다.[7] 이 비밀을 일러 주었을 뿐인데 세드릭이 공황에 빠져 구토까지 했다. 묘사를 보건데 에니그마가 직접 자기 경험을 환영으로 보여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