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아일랜드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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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エンジェル アイランド / Angel Island'''
''천사의 섬''[1]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에 등장하는 지명으로 현재 마스터 에메랄드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너클즈 디 에키드나가 태어나고 자란 섬이다. 게임상으로는 소닉 더 헤지혹 3와 소닉 & 너클즈의 주무대며 소닉 3의 첫 번째 존의 이름이기도 하다.
원래 매뉴얼 등에서는 '''부유섬'''(浮遊島, ふゆうじま)이라고만 언급했고, '엔젤 아일랜드'는 첫 번째 스테이지의 이름이었다. 이후 소닉 어드벤처에서 섬 자체의 이름이 엔젤 아일랜드로 정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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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에메랄드의 힘으로 공중에 떠 있는 섬이다. 섬 안에 마스터 에메랄드와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셔놓는 제단이 있으며,[3] 별 일이 없으면 이 섬에 거주하는 너클즈 디 에키드나가 제단에서 항상 마스터 에메랄드를 지키고 있다. 마스터 에메랄드가 섬 내에 없으면 엔젤 아일랜드는 그대로 '''추락'''한다. 실제로 시리즈 내에서 자주 추락하지만, 일단 '''물에는 뜨기 때문에''' 다행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적은 없다. 굳이 제단이나 히든 팰리스에 놓지 않아도 섬 내에 마스터 에메랄드를 놓아두기만 하면 일단 떠오른다.
생태도 매우 활발하고, 마스터 에메랄드와 팬텀 루비를 포함해서 없는 게 없는 곳.
2. 역사
2.1. 4000년 전
본래 엔젤 아일랜드는 미스틱 루인의 일부로, 너클즈족의 도시가 있던 곳[4] 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이었다. 물론 마스터 에메랄드와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시는 제단 역시 마찬가지.
당시 너클즈족은 라이벌 격인 녹터너스족과 세계를 두고 세력다툼을 하고 있었으며, 녹터너스족이 개발한 '기조이드'에 의해 점차 그들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이것은 너클즈족 족장 파차카마가 카오스 에메랄드에 손을 대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제단 주위에 살던 차오들을 무참히 공격하였고, 카오스의 분노를 사는 바람에 너클즈족은 멸망했다.
이 때 퍼펙트 카오스가 난동을 부리면서 에메랄드의 제단을 포함한 땅덩어리의 일부가 미스틱 루인에서 분리되었고, 분리된 땅은 마스터 에메랄드의 힘에 의해 공중에 뜨게 되었다. 이것이 현재의 엔젤 아일랜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너클즈족과 파차카마 문서 참조.
참고로 엔젤 아일랜드는 안에 화산 지대, 정글, 수중 도시, 사막, 만년설이 쌓인 산, 놀이공원(?) 등 다양한 환경이 공존하고 있으며, 이는 본래 엔젤 아일랜드를 포함하고 있던 미스틱 루인도 동일하다.
2.2. 현재
여러모로 수난이 많다. 닥터 에그맨이 마스터 에메랄드를 훔쳐가서 추락한다든가, 갑자기 마스터 에메랄드가 조각조각 박살나서[5] 여기저기 흩어진다든가... 모던 세대에 와서는 심지어 섬 자체가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땅바닥에 추락하기까지 하였다.
3. 실제 게임 내에서의 모습
3.1. 소닉 3 & 너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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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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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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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첫 번째 스테이지인 '엔젤 아일랜드 존(ANGEL ISLAND ZONE)'이 바로 이 섬에 있는 숲으로, 첫 스테이지답게 전통적인 숲 테마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전작의 에메랄드 힐이 야자수가 가끔 보이는 언덕 지형인데 비해, 이번에는 조금 더 야생적이고 우거진 분위기의 열대우림이다. 또한 지형에 그린 힐 특유의 기하학적 무늬가 없고 자연의 질감을 표현한 것도 특징.
소닉 더 헤지혹 2에서 소닉이 추락시킨 데스 에그가 하필이면 엔젤 아일랜드에 떨어지는 바람에 섬이 해수면까지 내려앉은 상태로 나온다. 게다가 액트 1 중간에 파이어 브레스가 떼로 나타나 폭격을 가하는데, 이 때부터 스테이지 전체가 불타기 시작한다. 다만, 이 불이 플레이어에게 대미지를 주거나 하지는 않는다.
첫번째 스테이지 특성상 무난한 난이도로 클리어가 가능하며, 액트 1과 2 모두 보스가 불을 무기로 삼기 때문에 플레임 배리어를 지니고 있으면 난이도가 급하락한다.
소닉의 경우, 처음 액트 1 도입부에 컷씬이 존재하며, 난데없이 너클즈에게 카오스 에메랄드를 빼앗기는 이벤트를 보여주며 게임이 시작된다.[6] 다른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인트로가 존재하지 않는다.
너클즈의 경우, 액트 1은 거의 동일하지만, 파이어 브레스를 만나기 바로 전의 바위길부터 소닉과 루트가 달라진다. 소닉이나 테일즈는 뚫지 못하는 바위를 부수고 들어가기 때문에 보스전을 치르는 장소도 다르고, 소닉/테일즈 루트로 가려고 해도 바위로 된 발판이 부서지기 때문에 정상적인 플레이로는 못 간다. 액트 2 또한 길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스페셜 링이 조금 있는 소닉과 달리 스페셜 링을 하나도 얻을 수 없다. 소닉이 얻을 수 있는 스페셜 링은 총 4개.
참고로 첫 스테이지임에도 불구하고 수중 구간이 약간 존재한다. 아쿠아 배리어를 장비하고 있으면 익사를 방지할 수 있지만, 물 속에 그리 오래 있을 일도 없으니 별 문제는 없다. 너클즈의 경우, 액트 2 전체가 소닉/테일즈 루트보다 아래로 가지만 부유섬이 추락해 침수됐던 시절과 달리, 메말라 있어 수중 구간이 없다.
액트 1의 보스는 액트 중간에 나타나서 폭격을 가한 파이어 브레스. 소닉이나 테일즈로 플레이할 때는 정면으로 화염을 한번씩 방사하여 공격하는데, 보스전 바로 직전에 플레임 배리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화염을 방사하고 나면 그냥 부유하면서 ∩ 형태의 궤도로 이동만 한다. 참고로 파이어 브레스의 아래로 뿜어져 나오는 불꽃도 플레임 배리어가 있다면 무시할 수 있다. 한편, 너클즈 루트의 파이어 브레스는 화염을 방사하는 동시에 추가로 3개의 폭탄을 공중에 사출하여 지면에 떨어뜨린다[7] . 이 폭탄은 하나하나의 틈은 넓게 주지만, 플레임 배리어로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꽤나 까다롭다.
액트 2에서는 소닉/테일즈 루트 한정 보스전 직전에 화면이 우측으로 강제 스크롤되며 거대한 비행정이 날아가면서 여러 개의 폭탄을 투하하는데, 그냥 우측으로 계속해서 달리고 있기만 하면 하나도 맞을 일이 없다. 바로 이어지는 보스전도 역시 크게 어렵지 않고, 비행정을 보기 직전에 플레임 배리어를 구할 수 있다. 보스는 플레임 모빌. 폭포 뒤에 숨어서 이동하다가 폭포 앞으로 나와서 2개의 불덩이를 발사하는데, 폭포 뒤에 있을 때는 타격할 수 없다. 스테이지 좌우로 낭떠러지가 있으니 추락사에 주의해야 한다. 소닉은 플레임 배리어를 얻으면 이런 행위가 가능하다. 너클즈로 플레이할 경우에는 폭탄을 투하하는 비행정은 나타나지 않고 보스전이 바로 시작되며, 플레임 모빌이 한 번에 발사하는 불덩이의 개수가 4개로 증가하는 것 외에는 특별히 달라지는 패턴이 없다. 다만 보스전에서 낭떠러지 급사를 주의해야 하는데 보스를 처치한 후라도 떨어지면 무조건 죽는다. 캡슐을 부쉈어도 떨어지면 안된다.
보스전 직전에 주어지는 링 수는 다음과 같다.
- ACT 1: 일자로만 쭉 가는 경우 링 52개와 썬더 및 플레임 배리어. 너클즈의 경우 링이 46개이며 플레임 배리어는 액트 2 초반 딱한번 주므로 유지하기 매우 어렵다.
- ACT 2: 소닉, 테일즈는 6개. 그러나 바로 앞에 있는 플레임 배리어를 획득하면 난이도가 급격하게 낮아진다. 너클즈는 12개.
이후 마블 가든, 카니발 나이트, 그리고 아이스 캡을 지나면 런치 베이스에서 다시 이륙하는 데스 에그에 올라탈 수 있다. 이 때 액트 2의 보스까지 격파하고 나면 데스 에그는 '''또''' 엔젤 아일랜드로 추락하여 이번에는 화산의 화구에 박혀버린다.
소닉/테일즈로 라바 리프 및 히든 팰리스 존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천장에 박혀있는 데스 에그의 얼굴을 볼 수 있다. 특히, 소닉이나 테일즈로 라바 리프 존 액트 2의 보스전을 플레이할 때 가장 크고 뚜렷하게 보인다.
나중에 에그맨이 제단에 놓인 마스터 에메랄드를 훔치고 데스 에그로 도주하지만, 소닉과 테일즈가 데스 에그를 파괴하고 에메랄드를 섬에 돌려놓자 엔젤 아일랜드는 다시 본래 있던 고도로 떠오른다.
여담으로 소닉과 테일즈로 엔젤 아일랜드 존 액트 1을 플레이할 때는 섬이 가라앉은 상태이므로 배경에 수평선이 보이고, 호수 하부 지형에 물이 차 있다. 반면에 너클즈로 플레이할 때에는 섬이 다시 하늘로 다시 떠오른 이후의 시점을 다루기 때문에 바다도 호수도 없다. 그래서 액트 2에서는 소닉/테일즈로 플레이할 때 침수되어 있었던 땅굴을 통해 이동하게 된다.
3.1.1. 배드닉
- 사루다(サルダー): 에메랄드 힐의 '아이아이'를 닮은 원숭이형 로봇. 이쪽은 좀 더 팔이 길다. 코코넛 폭탄을 던지는데 포물선 궤도로 멀리 던지기 때문에 피하기 어렵지 않다. 이름의 유래는 원숭이를 뜻하는 '사루(猿)'.
- 사이클론(サイクロン): 코뿔소형 로봇. 돌아다니다가 소닉을 보면 그 방향으로 돌진해온다. 다른 무언가를 날리지 않고 생김새와 달리, 뿔에도 공격 판정이 없기 때문에 그냥 스핀 대시로도 처리할 수 있다.
- 튤립폰(チューリッポン): 튤립형 로봇. 제자리에 선 채 봉오리 부분에서 가시가 박힌 탄환을 두 개씩 뿌린다. 탄환은 배리어로 튕겨낼 수 있다.
- 메라모라(メラモーラ): 허공을 떠다니는 애벌레형 로봇. 머리 부분을 공격해야 파괴되며, 다른 부분에 접촉하면 플레이어가 데미지를 입는다. 소닉 매니아에서는 케미컬 플랜트에서 등장한다.
3.2. 소닉 어드벤처
제단의 디자인이 바뀌었으며, 이번에는 아예 마스터 에메랄드가 부서지면서 섬이 미스틱 루인과 인접한 바다로 추락한다. 이 때 미스틱 루인의 스테이션 에어리어에 있는 유적 탐사대는 '''하룻밤 사이에 산이 생겼다'''며 반쯤 혼돈의 카오스에 빠진다(...).
이 때 미스틱 루인의 서쪽 동굴에서 발생하는 상승 기류를 타면 엔젤 아일랜드로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섬의 어드벤처 필드에서 조건을 충족시키면 액션 스테이지 아이스 캡과 레드 마운틴에 입장할 수 있다.
3.3. 소닉 어드벤처 2
ARK의 최심부에 있는 이클립스 캐논의 중추까지 가보면, 코어의 디자인이 전작에 등장한 에메랄드의 제단과 매우 유사하다. 정작 엔젤 아일랜드 자체는 게임 내에서 제대로 모습을 비추지 않는다.
3.4. 소닉 어드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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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스테이지로 등장한다. 보스로는 입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메카 너클즈'''가 등장한다.
3.5. 소닉 어드밴스 3
7번째 존이 엔젤 아일랜드나 그 근방이 아닐까 생각되는 성역인 '''카오스 엔젤'''이다. BGM부터 끝판 냄새가 물씬 풍기며 액트 난이도도 꽤 된다. 보스는 에그 그래비티. 3개의 일반 액트와 에그 그래비티까지 클리어하고 나면 마스터 에메랄드의 제단인 올터 에메랄드에서 파이널 보스를 상대하게 된다.
3.6. 소닉 배틀
너클즈가 제단 근처에 새로 집을 마련해놓고 지내고 있으며, 제단 근처의 유적지와 화산의 화구는 배틀이 벌어지는 스테이지로 쓰인다.
3.7. 소닉 크로니클
미스틱 루인 상공을 둥둥 떠다니고 있었으나, 녹터너스족이 미스틱 루인에 너클즈를 감금해놓고 그 사이에 '''섬을 웨스트 사이드 아일랜드에 위치한 메트로폴리스 상공으로 끌고 가버린다.''' 그리고 녹터너스족의 족장 노웸이 마스터 에메랄드를 훔쳐 도주하는 바람에, 이번에는 바다도 아니고 '''메트로폴리스에 그냥 추락해버린다.'''
3.8. 소닉 매니아
팬텀 루비가 이곳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게임 시작 시 인트로 컷신에서 등장하지만, 하드 보일드 헤비즈가 팬텀 루비를 캐내자마자 엔젤 아일랜드에 있던 주요 캐릭터들이 전부 그린 힐로 이동된다. 이 때문에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스테이지로는 나오지 않는다. 짧게 나옴에도 불구하고 일단 인트로에 등장하는 해변가 그래픽과 초반 지형까지 모두 리뉴얼되어 있는데, 정작 BGM을 들어보면 얼마 안 나온다고 그냥 중간에 끊어놨다. 하지만 2018년 7월 17일 풀버전 사운드트랙이 올라왔다. 이는 사운드 테스트에 해당하는 D.A 가든에서 확인 가능.
여담으로 팬텀 루비가 마스터 에메랄드에 영향을 미친 탓에 또 해수면까지 내려와 있다.
3.9. 소닉 매니아 플러스
추가 스테이지로 결정되었는데, 앙코르 모드의 프롤로그 부분이라서 그런지 액트 1만 구현되어 있다. 참고
다른 리뉴얼 스테이지들은 액트1 그래픽이 미세하게 수정된 정도라 차이를 느끼기가 힘든 편인데, 엔젤 아일랜드는 분위기가 많이 바뀐 편. 기본 풀 지형이 그린 힐처럼 수정되었으며, 원경도 높이에 따라 하늘과 숲을 오가는 원작에 비해 특정 장소 외에는 숲으로 고정되어 있다. 숲 표현도 원작에서는 오프닝의 해변가에서 들어올 때만 쓰이던 일부 배경을 스테이지 내로 도입했다.
액트 1 클리어 이후 풀려난 마이티와 레이 중 캐릭터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후 선택된 캐릭터에 대한 튜토리얼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마이티 선택 시, 아래 경로로 진행하면서 캐릭터 특성인 해머 드롭과 점프 도중 물리 면역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며, 레이 선택 시 위쪽 절벽 너머로 진행하면서 활강 방법을 체득하게 된다.
[1] 삼성전자에서 정발한 소닉 3 설명서에도 앤젤 아일랜드 존의 이름이 '천사의 섬'으로 되어 있다.[2] 부유섬이라는 이름은 소닉 X에서 다시 나오는데, 엔젤 아일랜드가 카오스 컨트롤을 통해 크리스의 세계에 나타났을 때 섬의 이름을 모르는 SSTV 측에서 이렇게 불렀다.[3] 클래식 세계관은 히든 팰리스라는 마스터 에메랄드와 슈퍼 에메랄드를 모셔놓는 전용 제단이 따로있다.[4] 소닉 어드벤처, 미스틱 루인의 정글 에어리어에 있는 유적을 가리킨다. 파이널 에그 또한 근처에 있다.[5] 참고로 후자는 에그맨에게 빼앗기기 싫어서 수호자란 놈이 스스로(…) 박살낸 사례이다.[6] 1993년 11월 3일 빌드 프로토타입에서는 소닉이 사이클론이 아닌 서핑 보드를 타고 엔젤 아일랜드로 들어오고, 너클즈가 그 앞을 막아세우더니 이내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이 당시에는 너클즈가 소닉에게서 카오스 에메랄드를 빼앗지는 않았다. 해당 인트로에서 사용된 서핑 보드를 타는 소닉의 스프라이트는 완성판에서도 더미 데이터로 남아있게되었다.[7] 폭격 이벤트와 비슷하지만 투하 간격이 더 길다.[8] 너클즈 이벤트로 다리가 부서질 때에 순간적으로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는 버그가 있어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별 의미는 없다. 너클즈 이벤트가 있은 뒤에는 떨어져도 낙사하지 않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