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2
1. 개요
2016년 개봉한 한중 합작 영화. 15년 만에 나온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후속작이다.
2. 개봉 전 정보
- 2014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 2의 제작이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 차태현과 걸그룹 에프엑스의 리더 빅토리아가 남녀 주연으로 캐스팅 확정되어 촬영에 들어갔는데, 문제는 속편의 내용이 견우가 빅토리아가 연기할 여주인공과 결혼생활을 해나가는 것(!)이었기 때문. 원작팬들은 당연히 멘붕 중. 게다가 빅토리아는 한국어가 상대적으로 서툰 외국인인 데다 국내 작품 연기 경력이 아예 없기 때문에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주연을 맡은 거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에프엑스 팬덤 내에서조차 한국어 대사와 연기를 병행하는 건 무리가 아니겠냐고 걱정할 정도. 다만 빅토리아가 중국에선 이미 여러 작품을 찍어 연기경력이 제법 되고, 한중합작이라 그런지 빅토리아의 역할은 한국어가 서툴러 친구들에게 놀림받던 견우의 초등학교 첫사랑으로 중국인이라고 한다. 고로 한국어에 서투른 외국인 컨셉이라면 언어의 장벽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될 듯하다. 그나마 드라마보단 여유가 있는 게 영화 촬영이니깐..
- 원작의 결말을 완벽하게 뒤집는 속편의 시놉시스만으로도 이미 원작파괴라고 원작 골수팬들 사이에선 제작 전부터 불쏘시개 취급당하였다. 원작에선 두 사람이 재회를 하면서 인연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을 강조하는 해피엔딩이었는데, 속편에선 다른 여자랑 이어진 걸로 나온다니 그럴 만도 하다. 그냥 중국에 판권을 팔아서 중국판으로 제작하게 하거나 아예 다른 주인공 둘을 섭외하여 다른 이야기를 꾸려 나갔어도 됐을 텐데 굳이 원작 배우인 차태현을 섭외해서 원작과 억지로 연관성을 두려 한다며 원작팬들은 집단반발 중.
- 4월 6일 한국에서 개봉발표회를 가졌다. 개봉 발표회 녹취록
3. 예고편
4. 시놉시스
5. 등장 인물
5.1. 주역
5.2. 조역
- 견우의 어머니 (송옥숙 扮)
6. 평가
중국과의 합작영화로, 전작의 주인공인 견우가 중국에서 온 자신의 첫사랑과 결혼한 뒤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 시놉만 봐도 알 수 있듯 전작에서 그녀와 재회를 하며 해피엔딩을 암시하며 끝났던 견우가 뜬금 없이 후속작에서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는 설정 때문에 전작 팬들에게 개봉 전부터 불쏘시개, 흑역사 취급을 당하는 중. 사실 그럴 만도 한데, 전작의 그녀(전지현 분)가 뜬금없이 비구니가 되었다는 설정도 다소 충격적인 것도 모자라 성장했던 견우를 도로 찌질한 백수로 만드는 뇌리셋 전개는, 명작이었던 전작을 멋대로 흑역사 취급하고 후속작을 만드는 상황이니 화날 만도 한다.'''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과욕이 만든 불량품'''
-아시아 투데이 김종길 기자-
양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Daum 영화에서 평점테러를 받아서 점수가 굉장히 낮은 상황이다. 네이버 영화, 다음 영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의 팬들도 비슷한 반응이다. 중국에서 약 7500개의 상영관이라는, 중국 내 전체 상영관의 25%라는 몰아주기에도 불구, '''중국 흥행에 폭망'''했다. 우리나라도 하필 개봉 타이밍이 최악이라 결국 배급사가 개봉연기를 발표했지만, 만만치 않은 게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개봉관이 주말에도 없거나 하나 정도만 있을 정도로 개봉관 확보에도 실패했으니 관객수가 잘 나올 리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영화의 설정(전지현이 비구니가 된다든지)에 대한 중국에서의 반응도 좋지 않다. 다른 무엇보다 영화의 설정과 스토리의 문제가 심각하다. 주연 배우들에게도 엄청난 흑역사로 기록될 듯. 차태현은 '욕 먹을 것을 알면서 출연했다, 팬들이 많이 실망했고 죄송하다'고 언급하기까지 했으니 말 다 했다. 기사링크
엽기적인 그녀가 중화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여배우로 중화권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빅토리아를 캐스팅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굳이 전작을 부정하며 이야기를 억지로 이어나가기보다 차라리 동일 컨셉을 지닌 영화나 '가문 시리즈'처럼 소재와 제목만 가져가는 시리즈 형태였다면 이 정도 논란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인인 빅토리아를 캐스팅한 것 같지만 이 결정은 완벽한 패착이 되었다. 빅토리아의 어눌한 한국어 발음과 발연기는 말도 안 되는 설정과 더불어 이 영화의 재미와 몰입도를 심각하게 떨어트리는 원인 중 한 가지가 되었다.
유튜브의 영화 리뷰어 발없는새는 직접 영화관 가서 영화를 보고 리뷰를 작성했다. 총평은 '드럽게 재미없다'와 함께 한국 영화의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주연배우인 차태현조차 영화가 망한 후 연예가 중계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처음 딱 든 생각은 '하지 말아야겠다'였는데 결국 그 생각이 맞은 거"[2] 였다며, 회사에도 미안하고 극장에서 보기 싫었던 관객분들은 VOD 서비스로라도 봐주시라며 셀프디스를 했다.
감독을 위한 변명을 살짝 하자면, 조근식 감독의 전작들은 사실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품행제로의 경우 흥행을 했던 코미디 영화이고, 이병헌과 수애가 등장했던 그해 여름의 경우는, 흥행은 그냥 그랬으나 평은 나쁘지 않았던 영화였다. 다만 엽기적인 그녀2의 경우는 주인공 캐스팅부터, 편집과정과 시나리오 작업에 있어서 중국 측 투자자의 입김이 많이 들어가서, 편집된 장면이 많고 아예 날리고 다시 찍는 등의 검열이 있었기 때문에 이 모양 이 꼴이 난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지어야 할 위치에 있는 것이 조근식 감독임은 부정하기 어렵다. 아마 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전편의 감독 곽재용은 같은 해에 시간이탈자를 개봉했지만 역시 흥행에 실패했다. 물론 이 영화보다는 더 흥행했다.
7. 흥행
개봉 첫 주에 2,363만 위안을 벌었으며 2016년 4월 25일까지 누적 수익은 '''2,960만''' 위안이며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지만 결국 중국 내 평이 안 좋아지면서 박스오피스 10위 밖으로 떨어졌으며, 4월 29일까지 누적 수익이 '''3,368만''' 위안 벌었다. 그야말로 '''망했어요'''.[3]
그리고 한국에서도 개봉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10만 관객을 돌파하지 못했으며, 결국 개봉 8일만에 VOD가 풀렸다. '''진짜 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