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옉트 120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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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이오시프 스탈린 사후 후임 니키타 흐루쇼프 서기장은 열렬한 미사일 지지자로써 미사일 같은 장거리 전략 무기에만 치중한 나머지 기존의 재래식 전력인 전차를 회의적으로 보고는 전차 설계국들을 찬밥 취급하면서 전차에 대전차미사일을 단 미사일 전차 개발을 지시했다. 그럼에도 SU-152 타란은 재래식 대전차 차량인 대전차 자주포로 1957년부터 우랄트란스마쉬에서 개발이 진행되었다.
2. 상세
주포 M-69는 9번 야포공장에서 개발된 152mm 구경의 활강포로 포신 구경장이 9m에 달해 포구초속이 1,720m/s로 매우 빠른 편이라 APFSDS 탄을 사용 시 3.5km에서 무려 295mm 두께의 수직장갑 관통 능력을 50년대에 달성했다.[1] 또한 반자동식 자동장전장치가 달려 10초당 1발씩 사격이 가능했고, 그만큼 대구경에다가 차체가 자주포 경량 차체기 때문에 포신 최대 53.5톤까지 포반동을 받쳐내도록 포구제퇴기가 달렸다. 부무장으로 14.5mm KPVT 동축기관총을 갖추고 승무원 무장으로 2정의 AK-47 소총과 F-1 수류탄을 갖추었다. 엔진은 ChTZ에서 T-54 중형전차의 V-54 엔진을 기반으로 한 V형 12기통 4행정 400마력 V-105-V 액랭식 디젤엔진이었고, 차체는 오비옉트 116(SU-152P)을 기반에 자동변속기와 엔진이 통합된 파워팩 구조를 채용해 피봇턴(제자리 선회)가 가능했다.
당시 125mm 활강포의 등장으로 1960년 개발 중지되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전차 설계국(우랄바곤자보드, 키로프 공장, 말리셰프 공장 등)에서 자신들이 개발하던 미사일 전차 채택을 위해 공산당과 군부에 로비를 했다고 한다. 오비옉트 120이 취소되고 1964년 125mm 2A26 활강포와 탄약 체계가 호환이 되는 대전차포 개발이 요구되어 개발된 125mm 2A75 저반동포가 훗날 2S25 공수자주포의 주포로 채용되었고, 오비옉트 120에 적용된 노하우는 1967년 2S3 자주포 설계 때 사용되었다. 현재 남은 프로토타입 1대는 쿠빈카 전차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3. 매체에서의 등장
3.1. 워 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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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지상군 5랭크 프리미엄 구축전차로 등장한다. 기본탄인 152mm 대전차고폭탄만으로 한방에 적을 인수분해시키고, 거기다가 업글탄인 날탄으로 탄낙차없이 빠른 탄속과 빠른 재장전속도로 장거리에서 적을 압살한다. 다만 장갑이 거의 없는 수준에 헐브레이크까지 적용되어 중기관총이나 고폭탄 파편만으로 격파될 수 있으니 최대한 사리며 장거리에서 운용해야 한다. 그리고 스테빌라이저가 없어 기동 중 적을 조우했을 때 불리하며[2] 동축기관총도 구현되지 않았다.